4·13 총선에 나선 인천지역 여·야 후보가 24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2일간의 후보등록을 계기로 지지층을 공고히 다진 뒤 국회 입성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등록을 한 후보들은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모임으로 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이어 오는 3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유세차량을 동원해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인천은 공천 후폭풍, 당내 분열, 야권단일화 등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 19대 때 여·야 6대 6의 절묘한 균형을 이뤘던 인천은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 1곳이 늘어 13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국민의당 현역 최원식 의원이 맞붙는 계양을로 모아진다. 또 선거구 획정으로 분구된 연수을의 첫 금배지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도 주목된다.
안상수 의원과 조진형 전 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중동옹진강화, 부평갑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강화가 떨어져 나간 서구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의 6선 도전에 맞서 4전 5기 신화를 꿈꾸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후보의 승부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이학재(새누리당) 의원과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의 세 번째 빅매치도 서구갑에서 펼쳐진다.
현역과 현역, 현역과 신인의 맞대결과 무소속 출마에 따른 집안 싸움 등 관전 포인트도 다양하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정책보다는 정치적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혹시 모를 돌발 변수에 신속히 대응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