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중장거리 기대주 차현주(고양 대화중)가 제46회 경기도동계체전 빙상 여자 중등부에서 대회신기록 2개를 작성하며 2관왕에 올랐다. 차현주는 14일 양평 원덕링크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중등부 1천500m 결승에서 2분27초53을 기록, 배한나(파주 봉일천중·2분28초59)를 제치고 대회신기록(종전 2분38초55)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이어 차현주는 3천m에서도 5분11초31의 대회최고기록(종전 5분24초27)으로 금메달을 추가, 2관왕이 됐다. 또 여자 초등부 6년 1천500m서는 황기정(의정부 경의초)이 2분28초18로 2위 조혜수(분당초·2분28초47)와 함께 나란히 대회신기록(종전 2분44초46)을 갈아치우며 정상에 올랐다. 남자 중등부 1천500m서는 ‘차세대 스타’ 이승환(수원 수성중)이 2분06초98로 지난 95년 대회에서 최재봉(당시 수성중)이 세운 2분18초22의 대회기록을 11초여 앞당기며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 중등부 1천m서는 이철원(과천중)이 1분24초36의 대회신기록(종전 1분28초41)으로 우승했으며, 남자 고등부서는 박순현(동두천고)이 1분22초64의 호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녀 고등부 1천500m에서는 최근원(의정부고)과 강영임(파주 문산종고)이 각각 2분07초76, 2분29초81의 대회기록으로 나란히 우승했다. 남자 중등부 500m의 김덕희(수성중)도 41초59로 정상을 밟았고, 같은 종목 여고부서는 신유나(의정부여고)가 44초03으로 1위가 됐다. 이밖에 남자 초등부 6년 1천500m에서는 정범승(양평초)이 2분21초13으로 우승을 안았으며, 여자 초등부 6년 1천m서는 조혜수가 1분36초32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남자 초등부 6년 500m와 1천m서는 이강호(의정부 중앙초)와 박병진(구리 인창초)이 각각 44초64, 1분35초77로 패권을 차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얼음 두껍고 물 맑은 곳이 제격-본격적인 얼음낚시철을 맞아 전국의 강과 호수에서는 작은 얼음구멍 사이로 월척의 꿈을 낚는 강태공들이 자주 눈에 띈다. 얼음낚시 가운데 물고기의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빙어낚시는 또다른 묘미를 느끼게 한다. 강원도 춘천시를 중심으로 한 춘천, 의암, 소양, 파르호 등은 얼음이 두껍게 얼고 물이 비교적 맑은 4대호가 빙어낚시의 명소로 꼽힌다. 수도권 꾼들이 즐겨 찾는 곳은 쉽게 갈 수 있는 춘천호. 붕어낚시터로도 유명한 중류권의 신남리, 하류권의 지암리 등이 빙어의 산지로 꼽힌다. 하류 고탄리 일대에는 빙질이 고르지 않지만 계속된 추위로 이번 주말에는 충분히 얼음낚시를 즐길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있다. 화천의 파르호는 낚시와 함께 광활한 호수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 올겨울에는 수량이 많아 현재 물가 골자리만이 결빙됐다. 화천에서 진입하는 도송리, 조목동, 방천리 일대, 소양호로 돌아들어가는 우월명리 부근이 빙어낚시터로 인기가 높다. 소양호는 중류 아래쪽으로는 얼지 않는다. 그래서 소양호의 빙어낚시는 군축교 부근 등 일부 골자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물낚시로 이루어진다. 한겨울에 대를 휘두르며 빙어를 낚아올리는 물낚시 재미도 독특하다. 한편 강화 분오리지는 대표적인 붕어낚시터이자 빙어낚시터이기도 하다. 얼음구멍을 뚫어 한쪽으로는 붕어낚시를 하면서 한쪽으로는 빙어를 잡아올려 안주거리를 장만할 수 있다. 주말보다는 주중에 찾는 것이 교통여건상 좋다. 충청권에서는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이면서 여름 붕어낚시터로 인기가 높은 충북 음성군의 맹동지와 사정지 등이 겨울 풍광과 빙어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겨울철 레저스포츠의 백미인 스키시즌이 한창이다. 하얀 누위에서 꿈과 낭만을 싣고 질주하는 스키는 연평균 500만명 이상이라는 스키장 방문객이 말해주 듯 이제 어느 특정계층의 점유물이 아닌 대중 스포츠로 자리하고 있다. 스키장은 최근 가족단위의 겨울철 휴양지로도 인기가 높다. 스키를 탈줄 모르는 사람들도 스키장에서 나름대로 즐길만한 위락시설이 함께 갖추어져 있기 때문. 스키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함에 따라 스키장도 이제 골라서 찾아가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전국의 주요 스키장은 한 사람이라도 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시설을 다양하게 마련해 놓고있다.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전국의 스키장들을 소개한다. ◇베어스타운 포천군 내촌면 소학리에 자리한 베어스타운 스키장은 초보자를 위한 광장슬로프 리틀베어(경사 8도, 길이 600m, 폭 65m)와 국제스키연맹(FIS)이 공인한 88챌린저라인 등 모두 10개면의 스키 슬로프가 갖춰져 있다. 리프트는 4인승 익스프레스를 포함해 모두 8기가 있으며, 수송능력은 1시간당 1만5천여명에 달한다. 문의 02-594-8188 ◇현대성우리조트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두원리 소재의 현대성우리조트는 스노보드 전용의 브라보 B코스를 포함해 난이도별로 20개의 슬로프가 있다. 이 가운데 1천351m 길이의 에코 E-코스는 경사가 40.7도로 최상급자용이며 스타스프레스 S-1은 길이가 1천785m로 가장 길다. 초급자 코스는 주로 알파코스에 있다. 리프트는 모두 9기가 있으며 시간당 2천400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다. 눈썰매장도 있다. 문의 02-523-7111 ◇보광휘닉스파크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에 자리한 휘닉스파크는 1km가 넘는 장거리 슬로프 포함, 모두 12면의 슬로프가 있으며 곤돌라 1기 등 모두 10기의 리프트가 마련돼 있다. 또한 슬로카빙 스키 50대가 새로 준비돼 운영하고 있다. 문의 02-527-9530 ◇양지파인리조트 용인시 양지면 남곡리에 소재한 양지파인리조트의 슬로프는 5도의 완만한 경사에서 부터 35도의 급경사에 이르는 7개 코스가 있다. 길이 1천500m의 아베크코스는 숲속 사이를 활강하는 코스로 경사는 24도. 리프트는 2인승, 3인승, 4인승 등 모두 6기가 있다. 경사 7∼12도, 길이 120m, 폭 15m인 눈썰매장은 700여개의 눈썰매를 갖추고 있다. 문의 02-511-3033 ◇지산리조트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에 위치한 지산리조트는 총연장 5천800m에 모두 10면의 슬로프가 있다. 슬로프는 연인들이 즐기기에 좋은 아베크코스 등 7∼36도의 다양한 코스가 있다. 리프트는 4기가 있다. 문의 02-3442-0322 ◇무주리조트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의 무주리조트는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 덕유산 제2봉인 설천봉(해발 1천560m)에서 이어지는 6.2km의 국내 최장 슬로프인 ‘실크로드’가 있다. 이외에도 4.2km짜리 ‘서역기행’ 등 모두 30면의 슬로프가 있다. 무주익스프레스 등 13기의 리프트와 총연장 2.7km의 곤돌라가 있다. 문의 0657-320-7000 ◇대명비발디파크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소재. 초급부터 상급 코스까지 모두 13면의 슬로프가 있다. 리프트는 곤돌라를 포함, 10기의 리프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시간당 1만9천여명을 수송할 수 있다. ◇용평리조트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에 자리한 용평리조트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국제스키연맹이 공인한 슬로프를 갖추었으며 레인보우, 옐로우 등 모두 18면이 있다. 올 해 부터 레인보우 레드코스에서 골드로 연결되는 슬로프를 확장해 슈퍼 G.S코스가 마련됐으며 야간 스키슬로프가 늘어났다. 문의 02-2270-5300/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퇴출위기에 몰린 쌍방울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제시한 응급조치를 받아들일 전망이다. 이상국 KBO 사무총장은 13일 쌍방울 레이더스의 모기업인 ㈜쌍방울 개발의 김종철 법정 관리인을 만난 뒤 “김 구단주가 KBO의 선수단 포기 종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종철 법정관리인은 “독단적으로 포기 의사를 밝힐 수 없는 만큼 법원및 채권단과 협의한 뒤 빠른 시간내에 최종 결정을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쌍방울의 퇴출은 다시 지연돼 야구팀 창단의사를 밝힌 SK의 프로야구 참여도 역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연합
‘슈퍼땅콩’ 김미현(23)이 세계적인 골프용품 회사인 맥스플라이의 볼과 장갑을 사용한다. 13일 매니지먼트업체 J&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미현은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맥스플라이사 관계자와 만나 앞으로 1년간 계약금 2만달러를 받고 이 회사의 볼과 장갑을 사용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김미현은 이날 밤 막을 올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0년 시즌 개막전인 오피스데포대회부터 맥스플라이 장갑과 볼(레볼루션)을 사용한다. 맥스플라이는 지난해 박세리와도 용품 사용 및 모자 옆면 로고부착 계약을 맺었다./연합
여자 배드민턴의 ‘차세대 스타’ 이경원(삼성전기)이 2000 삼성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대회(총상금 25만달러)에서 여자 단식 4강에 올랐다. 이경원은 13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상대 코트의 빈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스매싱으로 쉬에 슁팡(중국)을 2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은퇴한 방수현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평가 받고있는 이경원은 99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카멜라 마틴(덴마크)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4강에서 맞붙는다. 마틴은 주디스 메울렌디크스(네덜란드)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압,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 혼합복식에서는 세계 2위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조가 완급을 조절하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크리스 헌트-도나 켈로그(영국)조를 2대0으로 꺾고 4강에 진출,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그러나 이동수-이효정(이상 삼성전기)조는 세계 3위 트리쿠스 하리얀토-미나티 티무르(인도네시아)조에게 1대2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손승모(원광대)가 마스다 게이타(일본)를 2대0으로 꺾고 8강에 올랐으며 세계 1위 피터 게이드 크리스텐센(덴마크)도 본 리차드(웨일즈)를 2대0으로 눌러 8강대열에 합류했다. ◇3일째 전적 ▲남자단식 2회전 손승모 2(15-6 15-7)0 마스다 크리스텐센 2(15-3 15-4)0 리차드 ▲여자단식 8강전 이경원 2(11-6 11-6)0 쉬에 슁팡 마틴 2(11-4 11-6)0 메울렌디크스/연합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 구단은 루마니아 올림픽대표 출신인 이온 이오누트 루투(24·스테우아 부카레스트)를 새로운 용병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프로축구 4관왕에 올랐던 삼성은 공격형 미드필더 루투와 이적료 60만달러, 연봉 12만달러에 3년 계약을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루투는 170cm, 66kg으로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순발력과 순간 돌파력이 뛰어나 지난 97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바데아(루마니아)를 연상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은 고종수 등이 올해 올림픽대표에 뽑힐 것에 대비, 미드필더인 루투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육상경기연맹(회장 문병대)은 13일 오전 수원시내 S음식점에서 2000년도 정기 이사회및 대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99년사업결산 및 새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경기도육상경기연맹의 올 해 예산은 3억1천만원으로 지난해 2억9천만원 보다 2천여만원이 증액됐다. 또 총회에서는 문병대 회장을 고문으로 추대하는 한편 한용외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했으며, 김영기씨(삼성전자 과장)을 재정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문병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경기도 육상은 전국체전 8연패 달성을 비롯, 각종 전국대회에서 정상을 지켜왔다”며 “새로운 천년에도 경기육상이 전국체전에서 10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릴 수 있도록 육상인들이 합심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양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에서 강호 상무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양대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와의 경기에서 대형센터 김태완(10점·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김병철(14점·3점슛 3개) 76대70으로 승리했다.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전반을 43대29로 여유있게 앞선 한양대는 후반들어 외곽포를 앞세운 상무의 공격에 주춤했지만 성준모(18점)가 외곽포로 맞불작전에 나서 상무의 집요한 추격을 따돌렸다. 한양대는 경기종료 13초전 프로농구 대구 동양 출신의 상무 김병철에게 잇따라 외곽포를 허용해 73대70, 3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4개중 3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빠른 공수전환과 외곽포로 역전을 노린 패기의 상무는 센터부재를 해결하지 못하고 2연패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명지대가 박종덕(24점)의 활약에 힘입어 약체 동국대를 84대77로 물리쳐 2승째를 올렸다. 동국대는 4연패. 명지대는 전반 시소게임을 펼치며 47대46으로 힘겨운 리드를 지켰으나 후반들어 내·외곽 슛이 살아나며 착실히 득점, 7점차로 승리했다. ◇13일전적 ▲남자부 명지대 84(47-46 37-31)77 동국대 한양대 76(43-29 33-41)70 상무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명색이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경기도 빙상이 실내링크 하나 없다니 빙상인으로써 부끄러울 뿐입니다.” 13일 제46회 경기도동계체육대회 빙상경기 개막식이 열린 양평 원덕 특설링크에는 곳곳에서 빙상 관계자들의 푸념이 쏟아졌다. 이처럼 도내 빙상관계자들이 실내링크 부재에 대해 성토한 것은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빙질이 좋지않아 이날 예정된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되자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빙상인들이 도내 실내링크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 한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오랫동안 염원해온 숙원사업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빙상메카’로 배기태와 김윤만, 제갈성렬 등 세계적인 빙상스타를 비롯, 현재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천주현(고려대), 최재봉(단국대)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왔다. 매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의 70∼80%가 경기도 출신일 만큼 한국빙상의 스타산실로 자리해오고 있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규모의 실내링크 하나 없어 부모들이 막대한 사재를 털어 해외로 전지훈련을 다녀오거나 서울, 강원도 등지로 철새훈련을 다니고 있는 형편이다. 다행히도 경기도는 지리적인 여건상 자연결빙된 하천이나 호수가 간혹 있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동계체전을 치르고 있으나 이것마저도 최근 이상기온으로 애를 먹고있는 실정이다. 빙상인들은 하계종목서 전국 최강을 유지하며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경기도가 더이상 동계종목에 대한 홀대를 접고 하루빨리 실내링크를 건립, 빙상종목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염원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