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 구단은 루마니아 올림픽대표 출신인 이온 이오누트 루투(24·스테우아 부카레스트)를 새로운 용병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프로축구 4관왕에 올랐던 삼성은 공격형 미드필더 루투와 이적료 60만달러, 연봉 12만달러에 3년 계약을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루투는 170cm, 66kg으로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순발력과 순간 돌파력이 뛰어나 지난 97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바데아(루마니아)를 연상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은 고종수 등이 올해 올림픽대표에 뽑힐 것에 대비, 미드필더인 루투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육상경기연맹(회장 문병대)은 13일 오전 수원시내 S음식점에서 2000년도 정기 이사회및 대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99년사업결산 및 새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경기도육상경기연맹의 올 해 예산은 3억1천만원으로 지난해 2억9천만원 보다 2천여만원이 증액됐다. 또 총회에서는 문병대 회장을 고문으로 추대하는 한편 한용외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했으며, 김영기씨(삼성전자 과장)을 재정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문병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경기도 육상은 전국체전 8연패 달성을 비롯, 각종 전국대회에서 정상을 지켜왔다”며 “새로운 천년에도 경기육상이 전국체전에서 10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릴 수 있도록 육상인들이 합심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양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에서 강호 상무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양대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와의 경기에서 대형센터 김태완(10점·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김병철(14점·3점슛 3개) 76대70으로 승리했다.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전반을 43대29로 여유있게 앞선 한양대는 후반들어 외곽포를 앞세운 상무의 공격에 주춤했지만 성준모(18점)가 외곽포로 맞불작전에 나서 상무의 집요한 추격을 따돌렸다. 한양대는 경기종료 13초전 프로농구 대구 동양 출신의 상무 김병철에게 잇따라 외곽포를 허용해 73대70, 3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4개중 3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빠른 공수전환과 외곽포로 역전을 노린 패기의 상무는 센터부재를 해결하지 못하고 2연패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명지대가 박종덕(24점)의 활약에 힘입어 약체 동국대를 84대77로 물리쳐 2승째를 올렸다. 동국대는 4연패. 명지대는 전반 시소게임을 펼치며 47대46으로 힘겨운 리드를 지켰으나 후반들어 내·외곽 슛이 살아나며 착실히 득점, 7점차로 승리했다. ◇13일전적 ▲남자부 명지대 84(47-46 37-31)77 동국대 한양대 76(43-29 33-41)70 상무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명색이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경기도 빙상이 실내링크 하나 없다니 빙상인으로써 부끄러울 뿐입니다.” 13일 제46회 경기도동계체육대회 빙상경기 개막식이 열린 양평 원덕 특설링크에는 곳곳에서 빙상 관계자들의 푸념이 쏟아졌다. 이처럼 도내 빙상관계자들이 실내링크 부재에 대해 성토한 것은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빙질이 좋지않아 이날 예정된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되자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빙상인들이 도내 실내링크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 한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오랫동안 염원해온 숙원사업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빙상메카’로 배기태와 김윤만, 제갈성렬 등 세계적인 빙상스타를 비롯, 현재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천주현(고려대), 최재봉(단국대)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왔다. 매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의 70∼80%가 경기도 출신일 만큼 한국빙상의 스타산실로 자리해오고 있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규모의 실내링크 하나 없어 부모들이 막대한 사재를 털어 해외로 전지훈련을 다녀오거나 서울, 강원도 등지로 철새훈련을 다니고 있는 형편이다. 다행히도 경기도는 지리적인 여건상 자연결빙된 하천이나 호수가 간혹 있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동계체전을 치르고 있으나 이것마저도 최근 이상기온으로 애를 먹고있는 실정이다. 빙상인들은 하계종목서 전국 최강을 유지하며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경기도가 더이상 동계종목에 대한 홀대를 접고 하루빨리 실내링크를 건립, 빙상종목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염원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번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보겠습니다.” 한국마라톤의 간판스타 이봉주(30)가 도쿄마라톤 목표를 한국신기록으로 상향 조정했다. 경남 고성에서 훈련중인 이봉주는 도쿄 레이스를 한 달 앞둔 13일 “지금 컨디션이라면 한국기록도 자신있다”며 “팀 이탈에 따른 주위 우려를 씻고 올림픽 출전권을 반드시 따겠다”고 말했다. 이봉주가 98년4월 로테르담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2시간7분44초)을 깨트리면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을 확정짓게 된다. 현재 대표선발전 랭킹에서 형재영(조폐공사·2시간10분37초)과 백승도(한전·2시간11분24초)가 부진한 기록에도 1,2위에 올라있고 올 3월 동아마라톤에서 뛰는 김이용(상무)은 군입대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신중하기로 소문난 이봉주가 이처럼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은 왼발부상에서 완쾌된 데다 기록수립에 필요한 훈련량이 거의 쌓였다는 판단에서다. 하루 40km에서 최고 50km까지 달리고 있는 그는 막판 스퍼트 싸움에 대비해 15km를 따로 속주로(速走路)로 정해 스피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봉주는 도쿄마라톤이 등위가 아닌 기록에 의미가 있는 만큼 다른 선수를 의식하지 않고 빠른 레이스를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회 1주일전부터 코오롱 정봉수 감독이 창안한 식이요법을 통해 컨디션을 최고조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오롱의 식이요법은 첫 8끼를 살코기만 먹어 단백질을 체내에 저장한 뒤 9끼째 전복죽을 먹고 이후 경기당일 아침까지 찰밥, 잣, 호두, 인삼 등 탄수화물 등을 집중 섭취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코오롱과 결별한 이봉주는 “거의 1년만에 뛰는 만큼 부담도 적지않지만 후회없는 레이스를 펼칠 각오는 돼 있다”고 말했다./연합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꺾고 2연승했다. 한국은 12일 호주 애틀레이드의 하인드마시구장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의 4개국친선평가 2차전에서 이동국과 설기현, 최철우의 연속골로 3대0으로 완승, 순항을 계속했다. 지난 9일 이집트를 2대0으로 꺾은 한국은 두 게임에서 단 1골도 내주지않아 시드니올림픽 본선 8강 목표에 희망을 주었다. 이동국-설기현을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전반 10분께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좌우 측면에서 중앙으로 투입된 볼을 좀처럼 골로 연결하지 못해 전반을 득점없이 비겼다. 한국은 후반들어 미드필드에서부터 두터운 수비벽을 쌓고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공격이 다소 활기를 띠기 시작, 15분께 이동국의 절묘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얻었다.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은 왼쪽 측면을 따라 돌파하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골키퍼를 현혹시키며 아웃사이드 킥으로 슛, 나이지리아의 그물을 흔들었다. 한국은 8분 뒤 ‘꾀돌이’ 박진섭의 센터링을 설기현이 수비수 사이에서 침착하게 헤딩 슛, 추가골을 넣었고 종료 3분을 남기고는 후반 투입된 최철우가 통쾌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최전방 투톱으로 투입된 이동국과 설기현이 1골씩 성공시켰지만 골 결정력은 여전히 미흡했다. 한국은 15일 저녁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홈팀 호주와 최종전을 갖는다. ◇2차전 전적 한국(2승) 3(0-0 3-0)0 나이지리아(2패) ▲득점=이동국(후15분) 설기현(후23분) 최철우(후42분·이상 한국)/연합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오피스데포에 출전하는 김미현이 13일(이하 한국시각) 밤 경기를 시작한다. 12일 발표된 1∼2라운드 경기 시간표에 따르면 김미현은 13일 밤 10시50분 아이비스골프장의 레전드코스 10번홀에서 1라운드 티오프를 한다. 박세리는 같은 코스의 10번홀에서 14일 새벽 2시 경기를 시작한다. 2라운드는 두 선수가 헤리티지코스로 옮겨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하는데 박세리가 14일 밤 10시50분, 김미현이 15일 새벽 2시에 각각 티오프를 한다./연합
중앙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에서 명지대를 물리치고 첫승을 올렸다. 우승후보 중앙대는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31점을 몰아넣은 김주성의 활약에 힘입어 93대70으로 손쉽게 승리, 11일 연세대에 패배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위력적인 골밑 공격으로 경기 초반부터 명지대를 몰아붙여 전반을 50대31로 마친 중앙대는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맹공을 퍼부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명지대는 1승후 3연패. ◇12일 전적 ▲남자부 중앙대 93(50-31 43-39)70 명지대/연합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30·슈페리어)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 티샷을 날린다. 12일 발표된 소니오픈 1∼2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14일 새벽 3시50분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 1번홀에서 티오프를 한다. 첫 날 오전조로 경기를 한 최경주는 2라운드는 오후조로 티오프를 하는데 15일 오전 8시15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최경주는 미국의 브래드 엘더, 일본의 후카보리 게이치로와 같은 조로 1∼2라운드를 치른다./연합
프로축구 부산 대우가 간판스타 안정환(24)의 영국행을 적극 검토중이다. 안종복 부산 대우 단장은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 앞서 “유럽의 에이전트가 안정환 이적을 제의해왔다”고 밝히고 “올 6월에야 진출 여부가 결론이 나겠지만 현재로서는 유럽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정환에게 관심을 보이는 리그는 세계최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네덜란드 1부리그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 단장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프리미어리그 최상위권 팀들이 안정환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정환의 이적은 대우 채권단의 승인이 필요해 성사 가능성은 그리 높지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