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빙상대회 고등부 신유나 2관왕

의정부여고의 신유나가 2000전국남녀 학생종별종합빙상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에서 1천500m와 1천m를 차례로 석권, 2관왕에 올랐다. 신유나는 19일 춘천 송암국제빙상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여자 고등부 1천500m에서 2분17초32로 전날 500m에서 우승했던 김선화(파주 문산종고·2분18초95)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신유나는 1천m에서도 1분26초52를 마크, 역시 김선화(1분26초77)와 이진희(원주여고·1분27초70)를 앞질러 1위로 골인 2관왕이 됐다. 또 남자 대학부 1천500m에서는 의정부고 출신의 이현수(단국대)가 2분03초30으로 1위에 올랐으며, 동두천고 출신의 김형호(한국체대)는 2분03초36을 기록 이현수에 0.06초차로 아깝게 뒤져 준우승했다. 남자 초등부 1천m서는 이강호(의정부 중앙초)가 1분31초52로 우승했으며, 정범승(양평초·1분32초03)이 그 뒤를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초등부 1천500m 결승서는 이승훈(리라초)이 2분20초80으로 패권을 안았고, 정범승(2분21초56)과 박병진(구리 인창초·2분22초80)이 2,3위에 입상했다. 이밖에 남자 고등부 1천500m서는 정동화(강원체고)가 2분05초93으로 김익희(강원체고·2분06초12)와 박종민(고양 일산동고·2분06초63)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 대학부의 고영희(성신여대)와 여자 초등부 황기정(의정부 경의초)은 1천500m에서 각각 1분36초09, 1분36초41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여자프로농구 현대 삼성생명 꺾고 2연승

현대건설 레드폭스가 라이벌 삼성생명 페라이온의 13연승을 저지하고 2연승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바이코리아 200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원(24점·6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김영옥(27점·3점슛 5개)의 외곽포로 삼성생명을 86대77로 제압했다. 정은순은 이날 국내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800득점 고지(814)에 올라섰고, 전주원역시 200어시스트 금자탑(205)을 세우며 팽팽히 맞섰다. 현대건설은 경기시작하자마자 승리의 주역 김영옥의 슛을 신호탄으로 삼성생명 골네트를 흔들기 시작했고 전주원은 반칙유도에 이은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해 1쿼터를 26대25로 앞섰다. 현대는 2쿼터 정은순(24점·10리바운드)에게 골밑을 장악당하고 변연하(16점)에게 3점포를 허용해 2∼3차례 동점상황까지 몰렸으나 국내 최장신 강지숙(198cm)을 즉각 투입해 전반을 50대41로 달아났다. 현대는 후반들어 정은순-김계령 더블 포스트에 밀리기 시작했으나 4쿼터들어 김영옥의 슛이 다시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김영옥은 경기종료 4분을 남기고 71대62로 앞선 상황에서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렸으며 이후 전주원이 골밑슛과 3점슛, 자유투 등 8점을 내리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연합

박찬호 연봉 425만달러 최종 타결

박찬호(27·LA다저스)의 올해 연봉이 기본급 385만달러와 보너스 40만달러를 합쳐 총 425만달러(한화 약46억8천만원)로 최종 타결됐다. 박찬호 매니저먼트사인 KSI는 다저스구단과 특별보너스 40만달러를 포함한 425만달러의 1년계약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30만달러보다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나 당초 기대했던 5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특히 기본연봉은 385만달러에 지나지 않는데다 옵션 계약으로 33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205이닝을 채워야 최고 40만달러의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320만달러 안팎으로 알려졌던 다저스 구단 제시액에 비해 100만달러 이상 높아져 협상에 나선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라스는 이날 오전 연봉조정신청 조정위원회에 구단 관계자와 함께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구단과의 통화에서 전격 합의했다. 보라스는 “대체로 만족한다”며 “연봉조정신청에 들어가도 이 정도 액수를 받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조부상으로 한국을 방문중인 박찬호도 연봉액수보다는 훈련과 경기에 전념하기위해 보라스가 제시한 이 액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당초 4∼6년에 2천만달러 이상인 장기계약을 추진했으나 구단과 협상이 쉽지 않다고 보고 1년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 구단도 작년 연봉 문제로 박찬호가 시즌 초반 부진했던 것과 관련, 빨리 연봉을 타결짓고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보라스가 제시한 액수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라스와 다저스 구단은 다저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전한 이스마엘 발데스와 LA 선발투수 대런 드라이포트의 연봉을 기준으로 삼았다. 작년 13승11패 방어율 4.79로 박찬호(13승11패 방어율 5.23)와 비슷한 성적을올린 드라이포트는 올해 370만달러(작년 190만달러)에 1년계약을 체결했다. 7년차인 발데스는 작년 9승14패(방어율 3.23)의 성적을 올렸으며 올해 연봉은 427만4천달러다./연합

LPGA데뷔 박지은 큰 욕심 안낸다

“첫 대회에 큰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 20일 밤(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펠리컨스트랜드골프장에서 열리는 네이플스메모리얼대회에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공식 데뷔하는 박지은이 18일 비교적 담담하게 각오를 밝혔다. 지난 해 11월 사랑니 치료를 위해 일시 귀국했다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2개월여동안 피닉스에서 훈련해 온 박지은은 이날 새벽 대회장인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도착했다고 그의 국내 홍보를 맡고 있는 김유설씨가 근황을 전했다.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왕이 유력시되는 박지은은 시즌 초반 무리하게 페이스를 끌고 가지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박지은은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하면서 늘 초반에는 좋지 않았다”며 “5∼6월께부터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페이스를 조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지은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박지은은 “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며 “초반에는 우선 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박지은 이외에 역시 LPGA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르게 될 박희정과 김미현이 출전하고 박세리는 당초 출전을 계획했다가 오피스데포 부진의 충격으로 출전을 포기했으며 펄 신도 참가하지 않는다. 펠리컨스트랜드골프장은 파 72에 6천328야드이며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85만달러, 우승상금 12만7천500달러가 걸려 있다. 한편 골프전문 인터넷사이트 「골프웹(www.golfweb.com)」은 박지은이 세계적인 골프전문 월간지「골프다이제스트」의 필진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박지은은 이에 따라 이 잡지에 아마추어 독자를 위한 원포인트 레슨을 실을 수있게 됐으나 매월 고정란을 맡게 될 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연합

프로농구 관중 구단별 양극화 현상보여

종반으로 접어든 프로농구 관중이 전반적인 증가추세속에 구단별로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이번 시즌 프로농구 관중은 지난 주말 끝난 3라운드(135경기)까지 41만1천934명(게임당 평균 3천51명)이 입장, 지난 해 같은 기간 38만9천257명(평균 2천883명)에 비해 5.8% 늘어났다. 구단별로는 광주 골드뱅크와 부산 기아, 대구 동양, 수원 삼성, 청주 SK 등 5개 구단은 6∼23% 늘어난 반면 원주 삼보, 인천 신세기, 안양 SBS, 창원 LG, 대전 현대 등 나머지 구단은 7∼28%까지 줄었다. 가장 높은 관중 증가율을 보인 구단은 지난 시즌 꼴찌를 했다가 전희철의 복귀로 5위에 올라있는 동양으로 3라운드까지 게임당 평균 3천900명의 관중을 동원, 지난 시즌에 비해 23.7%나 많아졌다. 또 서장훈을 앞세워 선두를 지키고 있는 SK도 평균 2천390명의 관중이 입장, 13.8% 늘어났고 삼성(2천885명)도 10.5% 증가했다. 지난 시즌 9위였던 골드뱅크(1천602명)도 현주엽을 데려와 상승세를 타며 공동 7위까지 올라 관중이 6.6% 많아졌고 기아는 9연패로 팀 최대위기에 빠졌지만 열성팬들 덕분에 게임당 평균 2천788명이 몰려 8.0%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홈 구장을 건설중인 SBS(1천106명)는 28.8%나 줄었고 지난 시즌 5위였던 LG(3천873명)도 9위까지 내려가자 관중이 26.1%나 감소했다. 최하위 신세기(3천66명)와 시즌 초반 부진했던 삼보(2천124명)는 각각 13.4%와 13.3%가 줄었고 현대(2천951명)도 이상민의 결혼 등으로 7.4%의 감소세를 보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