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검도의 메카인 광명시에 직장운동부인 광명시청 검도부가 정식 창단돼 우수선수 육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광명시청은 10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백재현 시장과 문한욱 시의장, 이재욱 대한검도회장, 김재일 경기도검도회장, 조원술 광명시검도회장 등 검도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세번째 일반부 검도 팀을 창단했다. 부천시청과 남양주시청에 이어 이날 창단된 광명시청 검도팀은 구춘회 기획실장을 단장으로 감독에는 광명중·고팀 코치를 역임한 경기도검도회 도성기 전무이사(43)가 선임됐고 코치에는 경희대 출신의 김종헌씨가 맡게됐다. 또 선수에는 여재복, 박철한(이상 경희대졸), 김윤순, 김정헌(이상 목포대졸), 임광환(세종대졸), 임종선(인천체대졸) 등 이 지역에서 초·중·고를 마친 6명으로 구성됐다. 백재현 시장은 창단사를 통해 “광명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광명시청팀은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팀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며 “세계적인 검도명문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수련에 정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명시청 검도팀의 산파역을 담당한 조원술 회장과 도성기 감독은 “검도의 고장인 광명시에 걸맞는 명문팀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의 뒷바라지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시청팀의 창단으로 광명동초를 비롯, 전통의 명문인 광명중·고팀에 실업팀인 시청팀까지 출범하게 돼 체계적인 선수육성이 기대되고 있다. /황선학·권순경기자 hwangpo@kgib.co.kr
엄은별(의정부 경의초)이 제23회 경기도교육감기 빙상대회에서 여자 초등부 3관왕을 차지했다. 첫날 1천m 우승자인 엄은별은 11일 양평 원덕링크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여자 초등부 상급 1천m에서 1분42초05를 기록, 2위 백송이(경의초·1분43초48)와 함께 대회신기록(종전 1분44초62)을 작성하며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엄은별은 1천600m 계주 결승에서도 두번째 주자로 나서 팀이 2분59초74로 과천초(3분23초38)를 따돌리고 우승하는데 기여, 3관왕이 됐다. 또 첫날 남자 중등부 3천m에서 대회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중장거리 기대주 이승환(수원 수성중)은 이날 5천m 결승에서도 7분54초24로 2위 이진우(의정부중·8분05초62)에 11초여 앞선 대회신기록(종전 8분24초02)으로 우승, 2관왕에 올랐다. 여자 고등부 3천m서는 조민희(문산종고)가 5분34초13의 대회신기록(종전 5분42초05)으로 1위를 차지, 전날 1천500m 우승포함 2관왕이 됐다. 한편 남자 초등부 상급 1천m의 이강호(의정부 중앙초)와 남자 중등부 1천500m의 이철원(과천중)도 각각 1분33초66, 2분16초36을 기록,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 여자 고등부 1천m서는 신유나(의정부여고)가 1분28초89로 김보영(동두천여상·1분39초19)과 김선화(문산종고·1분41초35)를 여유있게 누르고 1위에 올랐으며, 남자 고등부 5천m서는 서대일(의정부고)이 8분37초59로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연세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에서 우승후보 중앙대를 물리치고 2승째를 올렸다. 연세대는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경기종료 동시에 터진 전병석의 결승골에 힘입어 80대78로 승리했다. 전반을 38대36으로 힘겹게 마친 연세대는 1년생 센터 김주성(29점)이 내외곽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경기 종료 3분전 76대71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중앙대는 센터 김주성이 연속 득점하고 종료 7초전 임재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8대78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맞선 연세대는 마지막 공격에서 전병석이 골밑에서 던진 공이 종료 신호와함께 림을 통과, 2점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중앙대는 김주성이 혼자서 41점을 몰아넣는 활약을 펼쳤지만 다른 선수들이 제몫을 해주지 못해 첫 패배를 당했다./연합
박세리와 김미현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뉴 밀레니엄 첫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지난 시즌 LPGA투어에서 각각 4승, 2승을 거둔 박세리, 김미현은 13일 밤(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아이비스골프장(파 72)에서 열리는 오피스데포대회에 나란히 출전한다. 시즌 개막전인 이 대회는 전년도 상금랭킹 순으로 80명의 선수만이 출전, 새 시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이에 따라 올 해 데뷔하는 박지은, 박희정은 출전권이 없고 재미교포 ‘맏언니’펄 신은 출전자격이 있지만 본인이 동계훈련을 충실히 하지 못했다고 판단, 출전을 포기했다. 박세리는 지난해 말 정부의 새 천년 맞이 행사에 참석차 일시 귀국했다가 올랜도로 돌아간 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동계훈련을 착실히 마무리, 시즌 개막에 대비했다. 박세리는 또 라식수술로 시력을 교정해 몸상태도 완벽하게 만들었다. 데뷔 2년째를 맞는 김미현도 충실한 동계훈련으로 ‘2년생 징크스’ 불안감을 떨쳐버렸다. 김미현은 특히 한별텔레콤과 한통프리텔 양대 스폰서가 든든하게 뒷받침을 해주고 있어 어려움 속에 데뷔 시즌을 맞았던 지난 해와는 전혀 다른 환경으로 심리적으로도 안정된 상태다. 한편 김미현은 11일 오전 팜비치의 브레이커스리조트에서 열린 LPGA투어 ‘챔피언의 밤’ 행사의 공식 시상식에서 99시즌 신인왕 트로피를 받았다./연합
프로농구 안양 SBS 스타즈는 불성실한 경기내용과 훈련태도를 보인 용병선수 데이먼드 포니와 클리프 리드를 모두 퇴출시키기로 11일 결정했다. 구단에 따르면 포니는 지난달 28일 청주 SK전에서 허리통증을 핑계로 후반전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1일 수원 삼성전에는 아예 유니폼도 입지 않은 채 경기장에 나타났다. 포니는 진단결과 가벼운 근육통으로 드러났으며 경기에 전혀 지장이 없는데도 경기출장을 거부해왔다. 리드는 지난달 14일 창원에서 열린 LG세이커스전에서 줄곧 불성실한 경기를 하고 합숙소를 멋대로 이탈하는 등 그동안 팀사기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1루수 김경기가 11일 작년 연봉보다 2천만원 줄어든 8천500만원에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1억5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김경기는 92게임에 나서 0.277의 타율에 6홈런으로 부진했다. 중간 계투요원인 투수 조웅천은 지난 해와 같은 5천200만원에 재계약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스키 유망주 최문경(안양 신성중)이 제1회 경기도회장기스키대회에서 남중부 알파인 3관왕에 등극했다. 최문경은 경기도스키 사상 최초로 11일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중부 회전에서 56초38로 우승한데 이어 대회전서도 33초53으로 금메달을 추가, 복합에서도 1분29초91로 정상에 올랐다. 또 알파인스키 남초부에서는 은희원(대지초)이 회전(59초87)과 대회전(33초84), 복합(1분33초71)에서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3관왕을 차지했다. 여초부의 이강연(창현초)도 금 3개를 획득했다. 한편 여중부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임윤미(수원 동성여중)가 3km 클래식과 프리스타일에서 각각 14분21초17, 13분38초87로 정상에 올라 이 두종목의 기록을 합산한 복합서도 28분00초04로 우승,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남중부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엄순호(수원 영덕중)가 5km 프리스타일에서 21분15초68로 정상에 오른 뒤 복합서도 43분50초42로 우승, 2관왕이 됐다. 3km 클래식에서는 염승현(영덕중)이 21분58초75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크로스컨트리 여초부의 최슬비(평택 오성초)와 여고부 박하나(평택 안일여종고)도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 단체종합서는 내촌초와 양지초, 영덕중과 동성여중이 남녀 초·중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탁구신동 유승민(포천 동남종고)이 2000년 올림픽탁구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 한국탁구사상 최연소 올림픽대표에 도전하게 됐다. 유승민은 10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예선 파견 대표선발 2라운드에서 이철승, 오상은(이상 삼성증권)에게 패하는 등 1승2패로 부진했으나 8일 열린 1라운드에서 3전전승한 데 힘입어 4승2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유승민은 오상은과 동률이 됐으나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2위를 기록, 3명에게 주어지는 예선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승민은 다음달 29일부터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 한국선수가 딸 수 있는 최대 2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고등학생이 올림픽 탁구 대표로 출전한 적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유승민이 본선 진출권을 딸 경우 최연소 올림픽대표로 기록된다./연합
삼성생명 페라이온이 지난 시즌 챔피언 신세계 쿨캣을 꺾고 바이코리아 2000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99여름리그 우승팀 삼성생명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개막전에서 주부선수 정은순(32점·20리바운드)의 골밑장악과 박정은(15점)의 외곽슛에 힘입어 신세계를 84대75로 여유있게 눌렀다. 삼성생명 정은순은 이날 신세계 수비진이 자신을 집중견제하자 이미선(15점)과 왕수진(11점)의 외곽포를 도와 7어시스트까지 기록해 ‘트리플 더블’을 아깝게 놓쳤다. 삼성생명은 정선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신세계 골밑을 파고들며 1쿼터를 20대17로 앞서나갔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도 이미선과 박정은, 왕수진의 외곽트리오가 활약하면서 신세계 수비진을 흔들어 전반을 43대37로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했으나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신세계 주포인 양정옥이 3점포를 터뜨리며 78대75, 3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정은순의 골밑슛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신세계는 99여름리그 리바운드여왕 정선형이 정은순과의 골밑싸움에서 밀려 9리바운드에 그치고 주포인 양정옥이 컨디션 난조로 10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10일 전적 ▲개막전 삼성생명 84(20-17 23-20 18-16 23-22)75 신세계/연합
박찬호(27·LA다저스)가 미국 스포츠 에이전트계의 거물 스코트 보라스와 계약했다. 박찬호는 10일 L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박찬호는 그동안 에이전트를 맡아왔던 스티브 김은 보라스와 공동으로 매니지먼트를 계속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보라스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박찬호의 연봉협상과 일반 매니지먼트를 맡고 스티브 김은 광고계약 등을 담당한다는 것이 계약내용. 스티브 김은 이날 공동 회견에서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수준급 선수로 성장함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라스에게 매니지먼트를 맡기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다저스와의 연봉교섭은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주로 전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라스도 “메이저리그에서 3년연속 10승 이상을 올린 선발투수를 보유하고 있는구단은 13개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박찬호는 젊고 유능한 선수라고 여기고 있으며 운동에 전념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미국스포츠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최고 실력자로 꼽히는 보라스와의 계약으로 박찬호는 올해 연봉교섭은 물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2002년을 앞두고 큰 힘을 얻게 됐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선수 50여명과 계약을 맺고 있는 특급 스포츠 에이전트로 선수들의 연봉을 최대한 끌어올려 받아내는 탁월한 솜씨를 보여왔다. 박찬호의 팀 동료 케빈 브라운이 연간 1천500만달러라는 메이저리그 최고연봉을 받게 된 것도 보라스의 수완 때문이다. 보라스는 브라운 말고도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버니 윌리엄스(뉴욕 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등 특급 스타들을 거느리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