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문건설사 98년 총수주액 15.7% 성장

경기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은 지난해 총수주액이 98년 보다 15.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년대비 원도급실적은 감소된 반면 하도급실적이 4.3%가 늘어 수주경향에 있어 하도급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가 도내 2천400개 업체가 작년에 수주한 공사실적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총수주액은 3조2천291억여원으로 전년대비 15.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체 평균수주액은 13억4천만여원으로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그러나 실적미신고업체 600여개가 대부분 무실적이거나 도산한 것으로 추정돼 실질적 평균수주액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하도급실적은 2조1천721억여원으로 98년 대비 4.3%가 증가된데 반해 원도급실적은 1조569억여원으로 4.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점차 하도급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지붕 및 판금이 318억7천만여원으로 138.1% 증가해 가장 큰 신장률을 나타냈으며 조적업종이 82억3천만여원으로 22.5%가 감소,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도내 일반건설업체가 지난해 수주한 총기성액 5조1천135억여원(98년 대비 18.7% 증가) 가운데 도내 전문업체가 하도급한 금액은 7.7%인 3천932억여원(98년 대비 7.3% 하락)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 업체에 의무하도급 이행이 저조한데다 역외업체에 하도급 경향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영농철 맞아 농촌노임 상승

경제회복으로 귀농인의 도시유입이 재현되고 이에 따른 농촌일손 부족으로 영농철 농촌노임이 상승하고 있다. 25일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농협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IMF사태이후 귀농인 교육자가 대폭 감소하고 있는 반면 농촌노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천∼1만원정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원이 실시하고 있는 귀농인 교육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100명 단위의 농촌귀착교육에 150명 이상의 귀농인이 참여했으나 올들어선 90명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이같은 귀농인 교육 감소는 IMF 실업자가 경제회복으로 인해 다시 도시권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실업자들의 도시재진입이 이루어지면서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노임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천∼1만원씩 상승하고 있다. 농협 경기지역본부와 농기원이 조사한 농촌노임은 4월말 현재 성인남자는 4만5천원에서 6만원, 성인여자는 3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성인남자 3만5천원에서 5만5천원, 성인여자 2만원에서 2만7천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고양시가 경운·정지·하우스작업을 하는 성인남자의 경우, 지난해 5만5천원에서 올해는 6만원으로 상승했으며 성인여자의 임금도 지난해 2만7천원에서 3만원으로 올랐다. 성남시와 화성군도 성인남자의 노임이 지난해 4만5천원에서 5만원으로, 성인여자는 2만5천원에서 3만원으로 각각 올랐으며 연천군은 성인남자의 노임은 지난해와 같은 4만5천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성인여자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1만원이 상승했다. 한편 농협이 분석한 농촌임료금 월별추이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남자는 평균 3만9천원에서 4만6천원으로, 여자는 2만7천원대에서 3만2천원대로 각각 추정되고 있어 농번기를 맞은 농촌이 일손부족과 고임금에 시달릴 전망이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사 토지분양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사는 수도권내 인기사업지구인 안양평촌, 수원영통 등 5개지구 총 128필지에 3만7천평에 대해 다음달 2일 부터 일반실수요자를 대상으로 분양에 착수한다. 토공 경기지사에 따르면 안양평촌지구의 경우 중심상업용지 10필지(필지당 136∼1천711평 규모)를 평당 660만∼850만원에, 일반상업용지 6필지(필지당 169∼221평)는 평당 530만∼580만원대에, 주차장용지 2필지(필지당 1천315∼1천622평)는 평당 170만∼280만원대에 각각 분양한다. 또 수원영통지구에서는 단독주택 7필지, 중심상업 2필지, 근린상업 2필지, 근린생활 6필지, 유치원 1필지가 공급된다. 중심상업용지는 621∼890평 규모로 평당 560만∼600만원대에, 근린상업용지는 91∼96평 규모로 평당 360만∼410만원대에, 근린생활용지는 평당 300만∼470만원대에 각각 분양한다. 이와함께 기흥구갈2지구에서 356∼894평 규모의 주차장용지 2필지를 170만∼200만원대에 분양한다. 포승지구에서는 일반상업 74필지, 근린생활 2필지, 주차장 1필지, 유치원 2필지 등을 분양하는데 일반상업용지는 135∼520평 규모로 평당 123만∼135만원에 책정됐다. 대금납부는 5개월 이내 납부하는 일시불 또는 1년에서 최장 4년까지 분할납부가 가능하며 일시불로 매입할 경우 1순위가 부여된다. 추첨 및 입찰신청은 오는 5월 2일부터 토공 경기지사(0331-220-0393)와 아산사업단(0333-220-0393, 0391)에서 접수한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농촌진흥청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나서

‘돼지고기를 먹으면 성인병 예방과 중금속 해독, 어린이 성장 촉진, 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구제역 파동으로 쇠고기, 돼지고기의 축산물 소비가 줄어들면서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자 건강과 관련한 돼지고기의 효능을 발표하고 소비촉진에 나섰다. 돼지고기는 동맥 내의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성인병을 예방해 주며 비타민F는 필수지방산으로 뇌질환을 억제하고 뇌의 활동을 촉진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또 육질이 연하고 소화, 흡수가 잘 돼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좋으며 인, 칼륨은 물론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수험생의 영양식으로 매우 좋다고 밝혔다. 특히 돼지고기는 몸에 남아 있는 노폐물을 몸밖으로 밀어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술, 담배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실제로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함께 2년간 흰쥐에게 납·카드뮴 중금속을 투여해 중독증을 유발케 한 뒤 돼지고기와 돼지기름을 먹인 결과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중독증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미용식품과 풍부한 영양가로 각종 건강 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한편 돼지고기 부위별과 특징과 용도는 등심은 결이 조밀하고 적당히 지방이 박혀 부드럽고 가장자리의 지방은 맛이 좋아 많이 떼어내지 않도록 하며 카레, 찌게, 돈까스 등에 사용된다. 안심은 지방이 적고 가장 결이 곱고 부드러우며 칼로리가 낮은 부위다. 맛은 산뜻하고 담백하며 돈까스, 볶음 등에 사용된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국세청 4대 재벌 10년간 주식이동 분석

국세청은 현대, 삼성, LG 등 주요 재벌그룹에 대한 주식이동조사에서 지난 10년간의 주식이동상황을 분석, 변칙증여 또는 상속혐의가 있을 경우 관련세금을 추징키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24일 지난 5년간 재벌그룹을 대상으로한 본격적인 주식이동조사가 없었던 만큼 상속·증여세 부과제척기간까지 소급, 조사대상 기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기법인세조사에서는 지난 5년간의 탈루여부가 검증을 받는다. 이에 따라 현대, 삼성, LG 그룹 등 2세 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주요그룹들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2세 승계과정의 탈세 여부가 종합적인 검증을 받을 예정이다. 국세청은 변칙증여 혐의를 가리기 위해 출자, 증자, 감자, 매매, 상속, 증여, 신탁 , 주식배당, 합병과 같이 주주가 회사에 대해 가지는 법적지위권에 변동이 있거나 소유지분율 또는 소유주식수 변동이 있을 경우 정밀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국세청은 특히 지난 수년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신종금융상품 출시가 러시를 이루면서 세법에서 정한 평가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고·저가양도를 통해 세금없는 부의 이전이 이뤄진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재벌그룹에 대한 조사는 사회지도층에 대한 납세도의 검증차원에서 다른 어느때보다 강도높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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