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도로 인도없어 학생들 통학불편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일대 주민들은 인천시가 도로를 신설하면서 일부 구간에 인도를 설치하지 않아 수년째 어린학생들이 차도로 다니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14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1년 시가 부평구 산곡3동 현대아파트에서 육군 보급창 앞까지 600여m(폭 30m)에 이르는 도로를 신설하면서 372 단독주택 1가구를 철거하지 못하자 이 부분 20여m를 인도없이 지난 94년 준공했다. 이로인해 이곳을 지나는 많은 주민들은 물론 인근 산곡여중 및 산곡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수년째 차도로 다니고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자녀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며 수차례에 걸쳐 시와 구에 대책을 호소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 김진순씨(38·산곡3동 370)는 “수년째 어린 아들이 학교에 가기위해 가까운 길을 놓아두고 안전한 인도를 이용하기 위해 먼길을 돌아다니는 불편을 겪고있다”며 “앞으로 개학하면 또다시 겪게 될 불편이 도대체 5년동안 개선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종합건설본부와 인도개설을 협의, 빠른 시일내 주민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kgib.cs.kr

선관위 후보홍보 저서 선거구 배포 고발

인천시 남동구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남동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호웅 후보(국민회의)가 쓴 책을 선거구에 배포한 혐의(선거법 위반) 등으로 판권소유자 나모씨(52)와 중간배포자 김모씨(36) 등 2명을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또 문제의 책을 배포한 40대 여자 등 관련자에 대해서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남동구 선관위는 “지난달 30일께 이후보의 정치생활 등이 담긴 ‘목욕탕에 잡혔다구요’라는 책이 남동구 만수2동 만수쇼핑 상가내 80여 점포에 불법으로 배포된 것을 주민신고로 확인, 검찰에 나씨 등을 고발하고 선거법 위반혐의 및 정당·후보자의 선거운동 관련성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이날 밝혔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나씨에게 책자의 불법 배포중지를 명령하는 한편 지구당사무실을 방문, 같은책 15부를 선교회 회원 등 선거구민에게 배포한 모산악회 고문에 대해서도 경고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입후보(예정)자를 지지, 선전하는 내용을 주로하는 인쇄물을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정당조직 및 관련단체와 회원 등을 이용해 일반 선거구민에게 무료 또는 저가로 배포하는 것은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기부행위를 제한하는 선거법에도 위배된다”고 고발배경을 설명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전문대 인사파행 시정요구 탄원

인천전문대 교수협의회(회장 제갈장) 소속 100여 교수들은 현재 학교측이 교원인사, 기성회비 편성 등을 파행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감사원에 제출하는등 반발하고 있다. 인천전문대 교협소속 김원재 교수 등은 14일 인천시청 기자실을 방문, “학교당국이 교육공무원 임용법을 어겨가며 지난 97년 3월 52명의 교수 재임용시 정년을 2007년까지만 보장하는 등 파행 인사를 단행했다”며 시정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지난달 23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교수 등은 또 “학교측이 인천전문대 기성회규약 규정에 어긋나게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 업무추진비 예산을 잘못 세웠고 사용내역에도 의혹이 간다”고 주장했다. 김교수 등은 이와함께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법적 근거도 없이 학사운영 지도비로 6천800만원의 예산을 세워 사무국장 등 학교간부 3명이 수당성 경비로 편법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학교측은 “교협에서 주장하는대로 학사운영과정에 의혹이 있다면 이를 밝히기 위한 공개감사를 신청하자고 요구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채 폭로전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학교측은 “일부 교수들이 장석우 학장 체제이후 많은 개혁적인 학사일정에 불만을 갖고 학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며 “교협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인천전문대 학내진통은 교협소속 교수들이 지난해 10월부터 파행적 학사일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학장사퇴를 요구,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방사능오염물질 감시체제 강화해야

최근 국내외에서 방사능 유출이나 오염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외국으로부터 방사능에 오염됐을 소지가 있는 원자재 등이 반입될 경우 사전에 수입을 차단하거나 규제할 수 있도록 관련법규 개정과 함께 감시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년 인천항을 통해 200만t 안팎의 고철이 외국으로부터 반입되는 등 상당량의 원자재들이 수입되고 있으나 통관후 일부 물질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사실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나 폴란드, 헝가리 등 동구권 국가들에선 방사능 오염여부 등을 정확하게 조사하지 않은 채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폐기된 고철들이 수집되고 있어 이들 국가에서 반입되는 고철들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다른 국가들보다 높은데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 수집된 고철중에서도 이같은 경우가 있는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인천항을 통해 반입되는 고철 대부분은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소량은 동구권을 통해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현행 원자력법 등 관련법규는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 반입돼도 이에대한 조사의무를 명문화하지 않고 있어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조사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I제철은 지난해말 미국 서부 뉴저지항으로부터 수입된 고철 5만t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우려가 있다며 방사능 오염여부를 측정한 결과 단순한 방사능 오염물질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조사를 종결하기도 했다. 모 환경단체 관계자는 “외국에서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원자재에 대한 수입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관련법규를 개정해야 한다” 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올해 건설공사 상반기에 조기발주키로

인천시는 IMF이후 극심한 침체에 빠진 지역건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 건설공사 대부분을 상반기 중에 조기 발주키로 했다. 또 부평구 삼산1지구와 남동구 도림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올해 착공하고 논현2지구에 대해서는 개발계획을 수립키로 하는 등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13일 시는 올해 추진될 주요 도로건설사업을 조기 발주, 지역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교통소통 및 주민생활 편익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주기 발주할 주요 사업들은 모두 33건에 사업비 1천749억원으로 국비 및 광역도로사업 3건, 자체 사업 11건, 채무부담사업 2건, 양여금도로사업 9건 등이다. 이 가운데 신규사업은 연수구 해양고교∼태평아파트간 도로개설공사(총사업비 183억6천만원)와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국제강간 도로개설( 〃 1천379억8천만원), 송도역∼천주교회간 도로개설( 〃 284억4천만원) 등이다. 국비지원 사업인 강화제2대교 건설과 소래선 도로개설, 인천∼부천간 도로개설 사업에도 626억1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또 주택의 원활한 공급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35만9천평 규모의 삼산1지구와 4만평 규모의 도림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올해 착공하는 한편 75만8천평 규모의 논현2지구 택지개발사업은 개발계획을 세우기로 했다./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2010년까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오는 2010년까지 인천시 교통체계에 지능형 시스템이 도입, 교통체증과 사고 및 공해를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시는 날로 급증하는 교통수요와 이에따른 환경오염문제 등 대도시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능형 교통체계는 기존의 도로교통체계에 첨단 전자·통신·제어기술을 접목시켜 도로의 처리 용량을 100% 활용하는 21세기 첨단교통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현재의 교통체증과 사고, 공해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를 3단계로 나눠 도시교통 관리시스템·자동교통 단속시스템·교통정보 시스템 및 시내버스 정보시스템 등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엔 ‘인천ITS 기본계획수립’연구용역을 통해 ITS사업 추진방향 등을 설정한 뒤 2001년부터 인천ITS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 시는 시범사업으로 시 외곽도로의 교통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 우회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고속도로 입구주변과 시 외곽간선도로 등에 15개의 도로 전광표지 시스템(VMS)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이를위해 국고 49억8천만원과 지방비 74억7천만원 등 모두 124억5천만원을 오는 8월부터 2001년말까지 투자할 계획이다./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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