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옹진등 도서지역 지원사업 184억 투입

인천시는 강화와 옹진 등 도서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키로 하고 이를위해 모두 18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7일 시는 도서종합개발·민통선 북방지역개발·창후리 선착장 건설 등 8개 사업에 모두 184억원을 투자, 기초생활 기반시설·생산기반시설·환경복지시설을 확충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화지역의 경우, 5개 사업분야 39개 세부사업에 총 8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내용별로 보면 교동도 난정2리에 다목적회관을 건립(50평)하고 대룡1리 소하천 150m를 복개한다. 석모도 석모 1·2리 마을 안길포장(1천100m), 주문도 주문1리 방조제 개설(200m), 미법도 선착장 보수, 볼음도 방조제 개설(200m), 아차도 도로절개지 보수 등도 추진키로 했다. 또 강화읍·양사면·송해면·교동면의 민통선 북방지역에 21억원을 지원해 소하천과 담수보 정비, 도로포장 사업 등을 실시키로 했다. 옹진군에 대해서는 15개 도서 종합개발사업에 46억원을 지원, 신도3리 하수구 정비(125m)·시도리 도로포장(400m)·장봉4리 호안시설 확충·덕적도 진1리 선착장 연장(20m)·문갑도 도로 확포장·굴업도 도로포장 사업 등을 전개키로 했다. 특히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소연평도의 서해5도서에 대한 지원사업비를 38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백령도 남포1리 부두진입로 포장(850m)·소청1리 도로포장(510m)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덕적회주도로 확포장 사업비로 10억원을 지원, 덕적도 관광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이번 도서지원 시책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관광객들의 교통편익 등도 증대,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동주민자치위 위원장 자리놓고 마찰

‘동주민자치위’에 구의원을 당연직 위원장으로 규정한 인천시 연수구의회의 조례는 수정돼야 하며 구의원, 공무원은 위원장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의 행정자치부 운영준칙이 최근 발표돼 연수구의회와 집행부간 마찰을 빚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연수구에서 시범 실시한 ‘동주민자치위’를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키로 하고 ‘주민자치위 설치 및 운영조례 준칙’을 지난주에 각 자치단체에 보냈다. 이 준칙에 따르면 주민자치위는 주민편의와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구성하며 위원은 동장이 위촉, 15인 이상 25인 이내로 구성하되 위원장은 공무원(지방의원)이 아닌 사람으로 규정했다. 이에따라 연수구의회가 지난해 12월 ‘위원장은 당해 지역 구의원이 당연직으로 맡는다’고 명시해 구의회를 1차 통과한 뒤 구 집행부의 반발로 재의중인 연수구 주민자치위 조례안이 크게 수정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구의원들은 각 동의 주민단결과 복리 등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기 위해서는 구의원 당연직 위원장제가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는 종래 입장을 고수, 집행부와의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구 집행부는 구의회가 행자부의 준칙을 무시하고 당연직 위원장 구문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 재차 재의를 요구하거나 법정소송까지 제기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이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수구는 지난 99년 정부로부터 주민자치센터 운영 시범구로 선정돼 15억여원의 예산까지 배정받아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하고 9개 동 중 7개 동에 주민자치센터를 세우는 등 이미 기능전환을 마쳤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헌혈온정 불구 사랑하는 가족의 품 떠나

“이 세상의 따뜻한 정을 한아름 안고 떠났을 겁니다.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시든 아들이….” 백혈병으로 골수이식 수술을 받은 뒤 상태가 악화, 지난 25일 운명을 달리한 심영환군(12·심곡초등 5년)의 아버지 상용씨(46·자영업)가 아들이 숨지기전 수술에 필요한 혈소판을 제공해 준 인천 서부경찰서(본보 17일자 15면 보도)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5년여전 백혈병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아오던 고 심영환군 가족이 경찰과 애뜻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7일. AB형 혈소판 부족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심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인천 서부경찰서 경찰과 전·의경 26명이 헌혈의사를 전달하면서부터다. 병상에서 애태우던 심군은 방범순찰대 박성수, 서성종, 방대영 상경 등의 도움으로 지난 24일 누나 유영양(15)의 골수를 이식받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가족의 기쁨도 잠시. 심군은 수술을 받은 다음날인 25일 새벽 상태가 갑자기 악화돼 결국 사랑하는 가족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아들의 곁을 지키던 심씨는 비통함에 빠진 가족을 추스려야 하는 아픔을 털고 고인에게 마지막 사랑을 느끼게 해 준 경찰에게 머리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심군의 완쾌를 위해 ‘포돌이 응급헌혈단’을 구성, 지속적인 헌혈을 약속했던 인천 서부경찰서 경찰관 및 전·의경들은 심군의 사망소식에 “안타깝다” 며 말을 잊지 못한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간선·이면도로 불법 주·정차단속 실효없어

도심교통난 해소방안으로 일선 자치구가 시행중인 간선·이면도로 불법 주·정차차량에 대한 단속이 주간에만 이뤄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6일 인천시 및 일선 구·군에 따르면 차량증가에 따른 주차공간 부족현상 등으로 도심의 교통난이 심화하고 주민불편이 잇따르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 구·군별로 단속반을 편성,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단속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차량통행량이 적은 낮시간대에 단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만아니라 취약시간대(오전 7∼9시, 오후 5∼8시)에 실시되고 있는 단속 역시 버스전용차로만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어 간선·이면도로의 교통난 해소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단속공무원들이 퇴근하는 야간시간대 시내 전역에서는 불법 주·정차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으며 이로인한 시민들의 통행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남구 주안동 석바위 카페골목 일대와 중구 신포동, 부평구 부평시장 및 진선미 예식장 일대 간선·이면도로는 매일밤 불법 주·정차 차량과 이중 주·정차 차량들로 극심한 교통혼잡을 초래하고 있다. 이와관련, 교통관계자 심모씨(54)는 “행정기관에서 벌이고 있는 불법 주·정차 단속은 실적올리기에 급급한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 며 “도심통행차량들이 느끼는 불편은 야간시간대가 비중이 큰 만큼 단속권 분담 등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김창수 cskim@kgib.co.kr

러시아 여성 미끼 신종 매춘사기 기승

인천시내 유흥가 일대를 중심으로 러시아 여성을 미끼로 한 신종 매춘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6일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들 사기범들은 러시아 무희들이 출연하는 대형 유흥업소가 밀집된 송도와 간석동 일대를 무대로 술을 마시고 나오는 취객들에게 러시아 여성들을 소개해 준다며 숙박업소로 유인한 뒤 선불을 받아 달아나고 있다. 김모씨(42·회사원)는 지난 23일 밤 11시께 연수구 옥련동 송도 H나이트클럽에서 친구 2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나오다 50대 초반의 남자로부터 러시아 여성을 소개해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김씨 일행은 이 남자의 제의에 따라 인근의 숙박업소로 안내돼 화대의 일부인 24만원을 선불로 건냈으나 돈을 받아 챙긴 50대 남자는 그대로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강모씨(35·자영업)도 지난달 말께 남동구 간석동 K나이트클럽 앞에서 30대 중반의 남자로부터 이 나이트클럽에서 무희로 일하는 러시아 여성을 소개받기로 하고 화대 10만원을 선불로 지급했으나 러시아 여성은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 특히 이들 사기범들은 각 유흥업소들이 강력한 관련법규 때문에 러시아 종업원들의 매춘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는데 따른 취객들의 호기심 고조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유흥가 일대에 대한 탐문수사를 강화해 이같은 사기행위를 근절시키겠다” 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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