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교통난 해소방안으로 일선 자치구가 시행중인 간선·이면도로 불법 주·정차차량에 대한 단속이 주간에만 이뤄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6일 인천시 및 일선 구·군에 따르면 차량증가에 따른 주차공간 부족현상 등으로 도심의 교통난이 심화하고 주민불편이 잇따르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 구·군별로 단속반을 편성,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단속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차량통행량이 적은 낮시간대에 단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만아니라 취약시간대(오전 7∼9시, 오후 5∼8시)에 실시되고 있는 단속 역시 버스전용차로만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어 간선·이면도로의 교통난 해소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단속공무원들이 퇴근하는 야간시간대 시내 전역에서는 불법 주·정차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으며 이로인한 시민들의 통행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남구 주안동 석바위 카페골목 일대와 중구 신포동, 부평구 부평시장 및 진선미 예식장 일대 간선·이면도로는 매일밤 불법 주·정차 차량과 이중 주·정차 차량들로 극심한 교통혼잡을 초래하고 있다.
이와관련, 교통관계자 심모씨(54)는 “행정기관에서 벌이고 있는 불법 주·정차 단속은 실적올리기에 급급한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 며 “도심통행차량들이 느끼는 불편은 야간시간대가 비중이 큰 만큼 단속권 분담 등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김창수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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