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0여년간 계속돼 온 송림지하상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땅한 대책을 올해에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송림지하상가 완공을 위해선 기존투자비 외에 모두 130억원 가량의 사업비 소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피분양권자들이 전체 사업비 가운데 80억원 가량을 조성해 올 경우 시비 50억원을 지원, 공사를 완공하기로 하고 도시계획사업변경허가 처리를 올해말까지 연장키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180여 피분양자들이 자신들의 분담금을 모금하기 위한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송림지하상가 해결책이 장기화 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분양권자들의 사업비 조성이 늦어져 시가 마땅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며 “사업추진이 불가능할 경우 감정평가후 분양권을 시에서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림지하상가는 지난 88년 2월 공사를 맡은 (주)홍보기업이 중도에 부도가 나 지난 93년 시가 사업주체로 나서 골조공사를 마친뒤 현재 재난대비 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폐쇄시킨 상태이다./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인천 중부경찰서는 18일 미성년자들을 유흥업소에 알선하고 소개비를 받아 챙긴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 등)로 부천시청 청소과 공익요원 김모씨(2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초 부천시 원미구 중동 D룸살롱에 한모양(17) 등 10대 소녀 2명을 보내 술시중을 들게 하고 이들로부터 소개비조로 2만원을 받는등 지난해 7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부천일대 13개 유흥업소에 이들을 알선하고 1인당 한차례에 1만원씩 모두 15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시는 올해 간호조무사 자격 시험을 오는 3월5일과 10월7일 2회에 걸쳐 실시키로 하고 18일 시험계획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상반기 간호조무사 시험은 2월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응시원서를 접수받고 3월5일 오전10시부터 구월중학교에서 시험을 치러 합격자는 같은달 17일 발표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 시험은 오는 9월6·7 양일간 응시원서를 접수받고 10월7일 오후 3시 구월중에서 시험을 치르고 합격자 발표는 같은달 20일 시청 게시판에 공고한다. 원서접수 및 접수장소는 시인력관리과 능력개발팀(429-4060,440-2530)이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속보>인천시 계양구 계양2동 선거구 조정과 관련, 주민들이 현행안대로 선거구가 확정될 경우 16대 총선 불참을 선언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계양2동 최재환 동정자문위원장(57)은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정치권의 선거구 조정은 담합일 뿐” 이라며 “주민들과 조직적인 총선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섭 통협의회장(52)도 “선거구 조정안이 확정될 경우 참관인 및 종사원 등이 먼거리인 강화를 찾아 교육을 받는등 불편을 겪을것이 뻔하다” 며 “이미 지난 15대 총선때 통·반장들의 집단 사퇴를 경험했음을 정치권은 알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김용익 의장은 “15대 총선때 계양1동 주민들의 투표율이 계양·강화을의 평균 68.1%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6.1%를 기록했다” 며 “이는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반영한 만큼 의회차원에서 주민들의 참정권 확보를 위해 강력대처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8일 대학내 건축물 신축공사 설계와 관련해 설계사무소로 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I공업전문대학 김모 계장(46)과 남구청 이모 과장(42)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대학내 건축물을 허가해 주는 과정에서 돈을 받고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등)로 남구청 건축과 직원 김모씨(4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계장은 지난 97년 2월 학교 도서관 신축공사 설계를 S건축사에 맡기고 이 회사 이모씨(40)로 부터 3천만원을 받는등 대학 내 건축물 설계용역과 관련해 모두 3차례에 걸쳐 6천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 과장은 지난 95년 7월 I공전 강의실 공사 설계용역을 맡을 수 있도록 김 계장을 이씨에게 소개시켜 주고 건축허가 과정에서의 편의를 대가로 이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남구청 직원 김씨는 지난 97년 1월 I공전 내 자동차 실습공장이 무허가 건축물인데도 김 계장으로부터 50만원을 받고 현장 확인없이 허위로 출장복명서를 작성한 혐의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최근 직장인들사이에 주식투자증후군(stockholic)이 열병처럼 번지는 틈을 악용, 증권회사 직원 등을 사칭하며 코스닥(KOSDAQ) 등에 상장될 회사의 주식이라며 구매를 강요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사주제에 따라 회사 주식을 양도받은 양모씨(31·여·부천시 원미구 춘의동)는 “요즘 어떻게 알았는지 증권회사 직원이라며 상반기내로 코스닥과 같은 제3주식시장이 개설되는데 이 시장에 상장되기 전에 장외거래가 이뤄질 회사 주식을 대량 구입하면 연말께 큰 돈을 만질 수 있다고 조르는 바람에 근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례는 인천시내 증권회사나 은행 등의 지점 부근 다방이나 식당 등지에서 빈발하고 있다. 은행원 김모씨(39·이천시 연수구 동춘동)는 사무실 인근 식당에서 동료들과 식사하던중 정장차림의 30대 남자로부터 증권감독원이 추천한 중소기업이 조만간 코스닥에 상장되는데 이번 기회에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으니 재테크의 일환으로 미리 사두라는 유혹을 받기도 했다. 이와관련, D증권 인천지점 관계자는 “증권회사나 인터넷 등을 통해 코스닥이나 제3주식시장 등에 상장될 예정인 회사들을 확인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시 부평구에 보급되고 있는 쓰레기 봉투가 쉽게 찢어지는등 불량품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8일 한국프라스틱공업조합에 따르면 쓰레기봉투의 손잡이가 끊어지는등 제품이 허술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쓰레기 봉투의 두께를 늘리는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 조합원들에게 제작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부평구 관내에 보급되고 있는 쓰레기봉투의 경우 대부분의 봉투가 세로로 찢어지는가 하면, 손잡이 부분이 손쉽게 떨어져 나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한모씨(35·부평구 십정동)는 “지난 12월 구입한 20ℓ들이 봉투에 조금만 쓰레기를 담아도 세로로 찢어져 다른 봉투에 쓰레기를 담은뒤 처리하고 있다” 며 “쓰레기 봉투값은 해마다 올리면서 개선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또 음식업을 하는 이모씨(54·부평구 부평4동)는 “겨울철만 되면 쓰레기 봉투가 쉽게 찢어져 쓰레기를 담을 수 없을 뿐만아니라 100ℓ짜리 봉투는 손잡이가 약해 쓰레기를 담은뒤 처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고밀도로 제작된 봉투가 겨울철에 쉽게 찢어지는 경우가 있다” 며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계절에 맞는 쓰레기봉투를 제작할 수 있도록 조합에 건의하겠다” 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시 연수구 연수2동 582-2 H부인회 인천시지부가 설립한 민간보육시설인 한국어린이집(이사장 정예진)이 지난 97∼98년 사이에 근무하지도 않은 직원의 봉급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지출하는 등 정부보조금을 유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연수구의회 추연어의원이 18일 조사발표한 ‘한국어린이집 국고보조금 유용의혹 조사’ 에서 밝혀졌다. 추의원은 지난 95년 개원한 한국어린이집(사)이 매년 1억2천만∼1억3천만원씩의 정부보조금을 받아 운영하면서 근무한 적이 없는 이모씨를 취사원으로 구청에 등록한 뒤 96년부터 3년간 정부보조금 2천286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한국어린이집이 지난 95년 어린이집 건물 지하 50여평을 불법용도 변경해 4천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받고 성인용 사설에어로빅 시설로 임대해 준 뒤 어린이집 이사장 정씨가 이를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또 98년 1월 에어로빅장을 폐장하면서 임차인에게 내준 보증금·권리금 4천500만원 중 2천만원을 모신협에서 대출받아 갚은 뒤 이를 어린이집 예산으로 갚도록 하는 등 파행 운영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이사장은 연수구청·H부인회 등에 제출한 각종 서류에도 어린이집 원장을 대표자로 하고 구청 보조금지원 신청도 원장명의로 했으나 실제 예산운영은 정씨가 독단적으로 처리해 왔다. 이때문에 정이사장은 어린이집 개원 이후 5년간 3명의 원장을 바꾸면서 원장고용에 앞서 구두로 ‘예산운영에 일체 관여치 않는다’는 확약을 받아왔다고 전직 원장 A씨가 증언했다고 추의원은 밝혔다. 이와관련, 연수구 가정복지팀장은 “이미 96∼97년부터 한국어린이집의 보조금 전용 및 불법용도 변경 건과 관련해 말썽이 생겨 수차례 감사를 벌여왔으며 재조사를 벌인 뒤 비리가 드러나면 환수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시비보조금 지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계양구 신청사 건립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최기선 인천시장은 18일 계양구청을 초도 순시한 자리에서 “계양구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요청한 60억원의 시비보조 요청에 대해 올 추경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계양구청 신청사는 484억여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신축키 위해 지난해 5월 착공됐으나 구가 올해 필요한 150억여원의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해 시에 60억여원의 시비보조를 요청한 상태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지역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기술지원을 위한 한·일 공동 협력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 재단법인인 송도 테크노파크와 일본 동북지역 7개 현이 공동 참여하는 동북 인텔리전트·코스모스 구상 추진협의회는 19일 인천시청 대상황실에서 협력협정을 체결한다. 이번 협정은 일본 동북 통산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한 ‘일본 동북지역 산·학·관 경제교류 미션단’이 인천을 방문해 체결하는 것으로 향후 과학기술 교류증진을 위한 한·일 공동협력사업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공동 협력주체인 (재)송도 테크노파크와 동북인텔리전트·코스모스 구상 추진협의회는 양 지역의 기술혁신과 신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정보교류·기술교류·벤처기업육성 및 공동연구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통 관심영역인 벤처기업 육성사업 분야에선 양 지역 창업 및 벤처기업에 대해 경영·기술 관련 공동 프로그램을 2000년 하반기부터 정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어서 향우 이같은 협력이 한·일 공동 벤처마트 개최 등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