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대 후보 네거티브 현수막 ‘눈총’…정책보다 헐뜯기 ‘난장판’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인천시내 곳곳에서 상대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현수막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서는 현수막 문구가 정책 대결보다 상대 후보 비방 위주로 이뤄지면서 유권자들의 피로감만 커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인천 주요 교차로와 도로변 주변 곳곳에는 여야 구청장 후보 등이 상대 후보의 전과와 각종 의혹 등을 부각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국민의힘 강범석 서구청장 후보는 가정역 인근 등에 상대 후보의 전과 이력을 문제 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전과 3번 기록!’, ‘아이들에게 정직을 가르치면서 구청장은 전과 3범을?’ 등의 문구가 담겨 있다. 또 ‘공문서위조…전과 3범이 공무원을 관리하는 구청장을 한다고?’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연수구청장 선거 역시 네거티브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재호 후보는 ‘정지열 음주 3범 OUT’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었고, 민주당 정지열 후보는 ‘막말 이재호, 코인 유정복 OUT’이라는 문구로 맞받아치고 있다. 미추홀구청장 선거에서도 상대 후보를 향한 신경전이 현수막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는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당한 민주당 구청장 후보’라는 문구를 내걸어 민주당 김정식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김 후보는 ‘상대는 네거티브, 김정식은 미추홀 발전’이라는 현수막으로 맞대응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네거티브 공방이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키우고,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제대로 비교·평가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영태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은 선거 과정에서 필요한 일이지만, 그것이 정책 논의를 대신해서는 안 된다”며 “지역을 위해 어떤 정책이 중요한지, 또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인물 자체보다 후보들이 제시하는 정책과 비전에 대한 선택이어야 한다”며 “과도한 네거티브는 피로감만 키울 뿐, 올바른 선택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장 후보 3인 ‘5대 공약’ 개발·산업 ‘장밋빛’ 뿐…민생 의제 뒷전

6·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여야 인천시장 후보 3인의 ‘5대 공약’이 대규모 개발과 산업 육성을 통한 ‘낙수효과’에 대한 전망만 가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안팎에선 후보들의 이 같은 공약이 4년 임기 동안 목표 달성이 어려운 한계가 분명하고, 기후·복지 등 시민 삶과 밀접한 의제를 후순위로 미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의 5대 공약은 미래 산업 육성인 ‘A(AI)·B(바이오)·C(컬처)+E(에너지)’ 전략, K-컬처 스타디움과 부평 캠프마켓의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제·문·부 프로젝트’를 주요 공약 1~2순위에 담았다. 또 제2경인선 및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D노선의 Y자 추진 등을 담은 광역교통망 구축과 기후·안전·의료·돌봄, 인천형 사회주택을 포함한 청년·어르신 등 계층별 맞춤공약 순이다.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천원패스와 천원기저귀 등 ‘천원유니버스’와 인천국제자유특별시를 1~2순위에 놓았다. 이어 인천 전역을 ‘역세권’으로 만드는 지하철 신설 공약과 광역철도망 공약, 바다와 하천을 중심으로 한 워터프런트 사업인 ‘수세권 사업’, 그리고 바이오와 첨단 패키징 반도체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산업 공약도 내걸었다.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도 인천 바이오·소부장 글로벌 허브와 GTX·교통혁신을 통한 출퇴근 30분 인천 등 산업과 교통 공약을 1~2순위 공약에 담았다. 이어 청년 및 소상공인 지원 사업과 원도심 도시재생 및 생활SOC확충도 5대 공약에 포함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AI기반 스마트 행정체계 구축 등의 실용 시정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후보들이 선관위에 제출한 이들 5대 공약 분석 결과 공통적으로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 교통망 확충, 도시개발 등 성장 중심 공약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박 후보의 기후·환경AI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은 ‘산업 성장’에 대한 관점이고, 유 후보의 주민 친수공간 확충이라는 ‘수세권’ 공약 역시 토목 사업에 불과하다. 앞서 지난 7~8회 지방선거 수도권매립지 문제와 영흥화력발전소의 석탄발전 폐쇄 등 기후 정책과 장애인 자립 지원 및 공공 돌봄망 확충 등의 아동·여성 관련 정책이 5대 공약에 담긴 것과 비교된다. 지역 안팎에서는 이 같은 후보들의 ‘토목 및 성장 담론’ 위주의 공약들은 4년이라는 시장 임기 동안 목표 달성하기 어려운 한계점도 분명한데다, 주민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 사무총장은 “토목이나 산업 성장, AI와 반도체는 주민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지 않다”며 “주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는 민생에 대한 이야기 인데 후보들은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공약은 4년이라는 시장 임기 안에 달성하기 어렵다”며 “후보는 유권자에게 고용돼 4년 동안 일하는 동안 실현 가능한 약속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주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독 기후위기와 환경 등 사회적 약자에게 주요한 정치적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산업성장 담론에서 파생될 수 있는 탄소배출 문제와 기후약자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사회복지 예산의 경우 지방정부가 집행하는 비율은 높지만 신설하거나 주도하는 권한이 대부분 중앙에 집중화돼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아동복지의 경우 유권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더 소홀한 경우도 있다”며 “후보들이 지방교부세 등을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인천시장 후보 3인 모두 재원조달방안 '모호'…실현가능성 의문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60601580376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후보, 장정민 ‘허위사실공표’로 고발

국민의힘 문경복 옹진군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장정민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인천 중부경찰서에 고발했다. 문 후보 선대위는 1일 성명을 통해 장 후보가 문 후보의 군수 시절 성과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시점을 왜곡한 이행률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문 후보 군정 성과인 아이바다패스를 흠집 내기 위해 장 후보가 ‘이 사업으로 일자리가 감소하고 부채가 증가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인 자료와 예산 현황을 확인한 결과 아이바다패스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부채 증가와 전혀 무관한 재정 건전 사업임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 장 후보 측이 홍보한 공약 이행률은 시점을 악용한 ‘눈속임’이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장 후보 측은 자신이 홍보한 공약 완료율 85.9%는 비교 시점을 교묘하게 비틀어 통계를 왜곡했다”며 “장 후보의 민선 7기 임기 종료 시점 수치와 문 후보의 임기 6개월 이상 남은 현재(2025년12월)시점의 수치를 나란히 배치해 눈속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한 시점으로 비교했을 때 실제 완료율은 2.9% 차이”라며 “다른 기준점을 동일한 선상에서 평가한 것처럼 배치해 주민을 기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대위는 “장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경찰에 정식 고발하며 그 기만행위를 주민 앞에 낱낱이 밝힌다”고 했다.

손화정 후보 "미단시티 정상화 TF 구성…항공 MRO 산업 거점으로 육성"

더불어민주당 손화정 인천 영종구청장 후보가 5년 넘도록 공사가 멈춘 미단시티(골든테라시티) 정상화를 위한 전담기구 구성과 미분양 해소 전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손 후보는 영종구 출범과 동시에 영종구·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인천도시공사(iH)·전문가·주민대표가 참여하는 '미단시티 정상화 TF'를 구성하겠다고 1일 밝혔다. 그는 “미단시티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영종의 미래와 직결된 핵심 과제”라며 “영종구 출범과 동시에 정상화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은 2020년 공정률 24.5% 상태에서 공사가 멈춘 뒤 5년 넘게 방치된 상태다. 카지노 허가권 문제, 공사비 소송, 유치권 분쟁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으며, 약 75만㎡ 규모의 사업 부지도 장기 미개발로 남아 있다. 손 후보는 미단시티 발전 방향으로 항공정비산업(MRO) 연계 개발을 제시했다. 그는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과 영종 항공 MRO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미단시티를 MRO 배후 지원시설과 기업지원 공간, 미래산업 거점으로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2026년 3월 말 기준 공동주택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인천 중구 미분양 물량은 1천653가구로 인천 전체 미분양의 38.7%를 차지한다. 손 후보는 미분양 해소를 위한 '영종형 정상화 전략'으로 인천공항 상주직원 및 항공산업 종사자 주거 연계, 교육·문화·생활SOC 확충, 스태츠칩팩코리아 제3공장 영종 유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3공장을 유치하면 약 1천500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후보는 “미단시티 정상화와 미분양 해소는 일자리·산업·주거가 함께 살아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영종을 베드타운이 아닌 일자리와 사람이 모이는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 재능대서 직강…"서비스 철학·취업 전략 공유"

여인창 파르나스호텔앤리조트 최고경영자(CEO)가 재능대학교 재학생 200여 명에게호텔·관광 산업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재능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최근 제물포캠퍼스 재능관 4층 이벤트홀에서 항공서비스과·호텔외식조리과·호텔관광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파르나스호텔앤리조트 CEO 특강 및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여인창 파르나스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브랜드 가치와 성장 과정, 호텔 서비스 철학을 재능대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파르나스호텔앤리조트는 1985년 설립 이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파르나스 호텔 제주 등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운영에도 참여했다. 학생들은 호텔 직무별 역할과 고객 응대 역량, 글로벌 서비스 마인드 등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진로 방향과 취업 준비 전략을 구체화 했다. 이남식 총장을 비롯해 학생경력개발처장, 교무처장, 학과장 등 교직원도 함께 자리했다. 안택균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앞으로도 우수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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