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국 대작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ㆍ제작 기획시대)가 개봉 16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9일 영화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화려한 휴가'는 지난달 25일 개봉해 8일까지 보름간 전국 440여개 스크린에서 392만5천 명을 동원했으며 이날 오전 400만 명을 넘어섰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개봉 3주차를 맞았지만 전 연령대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어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5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5ㆍ18 재단이 6일 전국 5개 도시의 청소년 1천 명에게 이 영화를 보여주는 행사를 여는 등 '화려한 휴가'에는 단체 관람객이 지속적으로 들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는 해수욕장에서 영화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17일 개막되는 제2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BIKI)에 앞서 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이 홍보차원에서 8일부터 부산지역 5개 해수욕장에 야외 상영관을 설치,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바다영화' 축제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8일 오후 8시에는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애니메이션 '그린 나이츠'와 '머그잔 여행'이 상영된 데 이어 9~10일에는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11~12일에는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 각각 같은 영화가 무료로 상영될 예정이다. 또 16일에는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이들 영화를 선보이고, 18~19일에는 부산의 대표 해수욕장인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바다영화' 축제가 펼쳐진다.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는 17일 오후 7시 부산 수영구 MBC 아트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영화제에는 월드 프리미어인 김성길 감독의 애니메이션 '더 버드'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25개국 130여편의 장.단편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버스터 키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무성영화 '셜록 주니어'와 김성길 감독의 '더 버드'가 선정됐다.
(연합뉴스) 아시아 최초의 음악영화제로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9일 충북 제천시 청풍호반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배우 박중훈과 클래지콰이의 여성 보컬 호란이 사회를 맡은 개막식은 광명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의 오프닝 공연, 엄태영 조직위원장(제천시장)과 홍보대사 이소연과 온주완의 무대 인사, 조성우 집행위원장의 개막 선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열린 제천영화음악상 시상식에서 1966년 '영광의 부루스'에서 2002년 '아리랑'까지 110여 편에 달하는 영화음악과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최창권 음악감독이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 후에는 21인조 오케스트라가 최 감독이 작업한 '문' '겨울사랑' '아리랑'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로보트 태권V'를 연주했다. 맨 마지막에는 개막작 '원스(Once)'가 상영됐다. 올해 선댄스 영화제와 더블린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아 화제가 된 존 카니 감독의 '원스(Once)'는 아일랜드 음악영화로 감독과 배우 등 주요 인물이 뮤지션 출신이다. 조 위원장은 "제천영화제는 음악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휴양지에서 휴가기간에 개최돼 영화 팬뿐 아니라 일반 시민, 관광객들도 열린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다"면서 "길지 않은 역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3천여 명에 이르는 제천 시민과 영화팬들이 참석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못지않게 배우, 감독, 영화제작자, 각 영화제 관계자, 주한 외교사절과 국회의원 등도 많이 눈에 띄었다. 임권택 이명세 김청기 최창권 민규동 김태용 김기덕 박흥식 변영주 이해용 이두용 등 국내 유명 감독과 스페인의 미겔란소 프라도, 독일의 줄리안 베네딕트와 일로나 지오크 등 해외 감독들이 참석했고 음악감독으로는 조영욱 이동준 한재권 방준석 김준석 씨가 함께 했다. 영화제 홍보대사인 온주완과 이소연을 비롯해 한석규 유지태 윤계상 정유미 윤진서 김소연 박건형 이연희 이지훈 등 스크린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시네마 콘서트를 위해 제천을 찾은 마누엘 궤칭, 영국의 인기밴드 비거스, 호란 등 국내외 가수들의 모습도 보였다. 제작 관계자로는 최용배(청어람), 조광희(영화사 봄), 이유진(영화사 집), 배용국(블루스톰) 대표와 윤상오 싸이더스FNH 이사 등이 참석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ㆍ이용관 집행위원장, 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상준 집행위원장, 서울여성영화제 이혜경 집행위원장,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김종현 집행위원장 등 국내 영화제 관계자들과 정우택 충청북도지사, 유인태 서재관 정병국 국회의원 등도 자리했으며 독일, 싱가포르, 칠레 등 총 18개국 주한대사들과 정계 인사들도 함께 개막식을 지켜봤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14일까지 총 9개 섹션에 걸쳐 23개국 73편의 영화가 소개되며 '시네 심포니' '한국음악영화스페셜' '일본 영화음악과의 만남' '시네마콘서트' '원 썸머 나잇' 등 특별 섹션과 공연도 마련된다.
(연합뉴스) 로버트 드니로, 미셸 파이퍼, 클레어 데인즈, 신예 찰리 콕스에 피터 오툴의 특별 출연, 내레이션은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역으로 낯익으며 기사 작위까지 받은 대배우 이안 매켈런까지. 좀처럼 한자리에 모으기 힘든 호화 캐스팅이다. 그러나 웬일인지 영화 '스타더스트'를 보기 전까지는 배우들의 유명세에 기댄 판타지 영화 정도로만 생각했을 뿐이다. '반지의 제왕' 이후 제작이 빈번해진 판타지 영화 범주 안에만 놓았던 것. 그러나 '스타더스트'는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이나 화면을 압도하는 영상도 없고 언젠가 들어봤음 직한 스토리로 채워졌음에도 관객의 경계심을 일순간에 무너뜨리는 유머, 친숙하기에 한번 더 듣고 싶은 동화, 그리고 '내공' 있는 배우들의 능수능란한 연기로 관객을 재미있는 판타지의 세계로 이끈다. 하늘을 나는 해적선, 사람을 짐승으로 변하게 하는 마법, 새장 속에 갇힌 작은 코끼리, 영원한 젊음과 수백 년 동안 살아온 흉측한 모습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광경, 저승으로 가지 못한 채 이승에서 떠도는 유령 등등 어린 시절 한번쯤 잠들기 전 꿈꿨던 공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1997년 발간된 닐 게이먼의 소설 '스타더스트'는 어른들을 위한 현대판 동화라는 평을 받았으며 1999년 'Mythopoeic Fantasy Award'의 성인 소설 부문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그해 아동 소설부문에서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함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스타더스트'는 사랑과 모험을 통한 한 청년의 성장기다. 18살 청년이 진실한 사랑, 진정한 용기를 갖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한 청년의 이야기이지만 그를 둘러싼 사람, 혹은 마녀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에 대배우들이 기꺼이 출연에 응했던 듯하다. 명성이 쟁쟁한 배우들 틈에서 신인으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캐스팅된 주인공 트리스탄 역의 찰리 콕스는 자신의 매력을 강하게 각인시킨다. '닷 더 아이'로 데뷔한 그는 '베니스의 상인' '카사노바'로 할리우드에 이제 막 안착했다. 영국의 작은 마을 월에 사는 청년 트리스탄(찰리 콕스)은 마을에서 가장 예쁜 빅토리아(시에나 밀러)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애를 쓰지만 가난하고 배포도 없는 탓에 역부족이다. 마을을 벗어나 숲으로 가는 길은 수백 년 동안 기다란 담이 경계선을 치고 있다. 인간 세상과 다른 곳이 있다는 이유로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지만 트리스탄은 사실 아버지가 젊은 시절 그곳에 들어가 한 여인과 찰나의 사랑을 나눈 후 얻게 된 아들이다. 트리스탄이 빅토리아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고, 그 별을 찾아와 빅토리아에게 바치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 별은 마을 너머 있는 마법 영토 스톰홀드의 왕이 후계자를 정하기 위해 루비 목걸이를 던지자 떨어진 것. 트리스탄이 그곳을 찾자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한 신비의 별 이베인(클레어 데인즈)이 있다. 이베인과 이베인이 걸고 있는 루비 목걸이를 찾기 위해 영원한 젊음을 가지려는 마녀 라미아(미셸 파이퍼)와 왕위 자리를 노린 세 왕자의 추격이 시작된다. 트리스탄과 이베인은 하늘을 나는 해적선 선장인 셰익스피어(로버트 드니로)의 호의를 받게 된다. 험난한 여정을 거치며 트리스탄과 이베인은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지만 그들 앞에는 마지막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여름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과 세차게 출렁이는 물결, 사납게 몰아치는 폭풍우다. 너무나 강렬해 불안하지만 다음 단계를 위해 그대로 건너뛸 수는 없는 과정. 그래서 여름은 청춘을 상징하는 계절이다. 이번에는 독일에서 여름을 배경으로 한 청춘 영화가 찾아왔다. 마르코 크레즈페인트너 감독의 영화 '썸머스톰'에는 웃통을 벗은 채 깜빡 잠이 들었다가 빨갛게 익어버린 등이 견딜 수 없이 따갑듯, 엄습해 온 정체성의 혼란 앞에서 고통을 겪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체성의 혼란이란 곧 금지된 구역과 허용된 구역의 경계에서 갈등하는 마음이다. 이 영화 속의 금기는 '정치적 올바름' 앞에 어느 정도 깨지고 있지만 여전히 비웃음과 냉대를 받고 있는 동성애다. 학교 조정팀 남자부 주장으로 선생님의 기대와 친구들의 선망을 한 몸에 받던 토비(로버트 스타드로버)에게는 에힘(코스차 울만)이란 둘도 없는 단짝 친구가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토비와 함께 하던 에힘이 조정팀 여자부 학우인 산드라(미리암 모르겐스테른)와 사귀게 되자 토비는 묘한 감정에 빠진다. 언제나 에힘의 옆자리를 차지했던 토비는 산드라에게 그 자리를 넘겨준 뒤 산드라의 친구인 엔케(알리샤 바흐레다 쿠루스)의 곁으로 억지로 옮겨가게 된다. 엔케는 토비를 좋아하는 티를 은근히 내지만 토비는 매력적인 엔케에게 영 관심이 가지 않는다. 조정팀 남자부와 여자부는 함께 강변으로 여름 합숙훈련을 떠난다. 팀의 에이스인 토비는 훈련에 집중해야 하지만 에힘과 산드라의 애정행각에만 신경이 쓰인다. 토비는 그 감정이 단지 단짝 친구를 여자에게 빼앗겼다는 배신감에서 오는 것인지, 연인을 잃은 듯한 상실감에서 비롯된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훈련장소에서 만난 다른 조정팀 '퀴어스트로크' 팀원들은 토비의 혼란을 부채질한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팀은 동성애자들로 구성돼 있고 토비가 속한 조정팀의 팀원들에게 문화적 충격을 준다. 많은 동성애 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도 퀴어영화와 성장영화의 경계에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이 영화는 동성 청소년 간 성행위 장면을 드러내는 본격 퀴어영화이면서도 동성애를 일상이 아니라 갈등의 원인으로 사용하는 성장영화다. 영화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코미디 요소는 장점이자 단점이다. 퀴어스트로크의 게이 팀원들과 토비의 이성애자 팀원들은 시트콤에서 볼 법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관객을 웃긴다. 유쾌한 영화의 분위기는 관객들의 거부감을 덜어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진지한 고민을 방해하기도 한다. 영화의 최고 장점은 적절한 캐스팅이다. 가장 중요한 토비 역은 로버트 스타드로버가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그는 록밴드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젊은 배우로 영화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연합뉴스) '부에노스 아이레스 1977'은 나무로 숲 전체를 보여주는 영화다. 이 영화는 영문도 모른 채 비밀수용소에 끌려간 소시민의 탈출기를 통해 자국민의 인권을 바닥에 내던진 1970년대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의 만행을 생생하게 고발한다. 장편 데뷔작 '볼리비아'(2001년)로 칸 영화제 젊은 비평가상을 받은 이스라엘의 아드리안 캐타노 감독은 실존 인물인 클라우디오 템부리니와 기예르모 페르난데스의 공동 자서전을 바탕으로 세 번째 장편인 이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는 1977년 어느 날 아르헨티나 프로 축구팀의 골키퍼인 클라우디오(로드리고 드 라 세르나)가 느닷없이 처음 보는 사내들에게 납치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다름 아닌 군부의 보안요원들. 이들은 무전을 통해 "아틸라 나와라! 새장의 새를 잡아 둥지로 돌아간다"는 암호를 타전한다. 클라우디오가 눈을 가린 채로 끌려간 곳은 바로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의 을씨년스러운 대저택. '아틸라'라고 불리는 이곳은 우두머리 유고(파블로 에카리)와 부하들이 '사상이 의심스러운' 청년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심문하는 곳이다. 클라우디오는 영문도 모른 채 '군부에 대항하는 테러리스트'로 불리면서 각종 고문을 당하고 동료들의 이름을 불 것을 강요받는다. 클라우디오뿐 아니라 많은 청년들이 이 저택에 끌려왔다가 끌려나간다. 그나마 끌려나가는 청년들이 집으로 돌아갔는지 죽음을 맞았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클라우디오는 같은 방을 쓰는 청년 타노가 바로 자신을 밀고한 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실제 게릴라인 타노는 심한 고문을 당하자 동료들을 배신하는 대신 겨우 안면이 있는 정도인 클라우디오의 이름을 말한 것. 클라우디오는 분노하지만 한번 끌려온 이상 빠져나갈 방법이 없고 비슷한 처지의 기예르모(나자레노 카세로)를 만난다. 클라우디오, 기예르모를 비롯해 감금된 청년들은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수 개월을 버텨나간다. 비가 억세게 쏟아지는 어느 날 밤 함께 감금된 청년 4명은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한다. 영화 속 1970년대의 아르헨티나는 비슷한 시기의 한국의 모습과 겹쳐져 충격과 연민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영화는 당시 아르헨티나의 상황이나 군부의 모습을 치밀하게 추적하지는 않는다. 대신 이들의 감금 기간을 자막을 통해 하루하루 세어 보이면서 살아 있는지 죽은 것인지 알 수 없는 수감자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린다. 영화는 사실적인 묘사뿐 아니라 극적인 전개를 연출하는 데도 충실했다. 이들이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다. 이들의 탈출 시도가 성공할지 실화의 결말을 이미 알고 있더라도 가슴이 조마조마할 정도로 긴장감이 유지된다. 서로 다른 곳에서 끌려온 여러 청년들의 캐릭터도 뚜렷하다. 로드리고 드 라 세르나 등 느닷없이 수용소에 끌려간 청년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는 관객마저 억울한 심정이 들게 할 정도로 절절하다. 15일부터 서울 명동 씨네콰논(CQN)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심형래 감독의 SF블록버스터 '디-워'가 8월 첫째주 개봉영화 중 예매율 선두를 질주하며 흥행을 예감케 하고 있다. 1일 영화전문 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 따르면 이날 전국 500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한 '디-워'는 오전 9시 현재 65.32%의 압도적인 예매점유율로 경쟁작들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지난주 개봉한 뒤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중인 5ㆍ18 소재 대작 '화려한 휴가'(14.94%)가 차지해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예매순위 1, 2위를 나눠가졌다. 3위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든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대작 '다이하드 4.0'(5.10%)이 차지했으며 4위에는 할리우드 공포영화 '1408'(4.35%)이 랭크됐다. 5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따뚜이'(3.61%), 6위는 매혹적 영상미가 돋보이는 한국 공포영화 '기담'(1.91%), 7위는 700만 관객을 넘어선 로봇액션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1.58%), 8위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1.44%), 9위는 '힛쳐'(1.33%), 10위는 '에반 올마이티'(0.43%)가 각각 차지했다. 맥스무비 관계자는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예매순위 1, 2위를 나눠가졌다"면서 "한국영화 중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디-워'와 '화려한 휴가'가 기대대로 한국영화 부활의 견인차 역할을 할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심형래 감독의 SF블록버스터 '디-워'가 8월 첫째주 개봉영화 중 예매율 선두를 질주하며 흥행을 예감케 하고 있다. 1일 영화전문 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 따르면 이날 전국 500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한 '디-워'는 오전 9시 현재 65.32%의 압도적인 예매점유율로 경쟁작들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지난주 개봉한 뒤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중인 5ㆍ18 소재 대작 '화려한 휴가'(14.94%)가 차지해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예매순위 1, 2위를 나눠가졌다. 3위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든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대작 '다이하드 4.0'(5.10%)이 차지했으며 4위에는 할리우드 공포영화 '1408'(4.35%)이 랭크됐다. 5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따뚜이'(3.61%), 6위는 매혹적 영상미가 돋보이는 한국 공포영화 '기담'(1.91%), 7위는 700만 관객을 넘어선 로봇액션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1.58%), 8위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1.44%), 9위는 '힛쳐'(1.33%), 10위는 '에반 올마이티'(0.43%)가 각각 차지했다. 맥스무비 관계자는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예매순위 1, 2위를 나눠가졌다"면서 "한국영화 중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디-워'와 '화려한 휴가'가 기대대로 한국영화 부활의 견인차 역할을 할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지난 주말 북미지역에서 7천만 달러의 입장 수입을 올려 1위로 개봉한 영화 '심슨 가족'(원제 The Simpsons Movie)이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심슨 가족'의 배급사인 20세기폭스사는 '심슨 가족'의 TV 시리즈가 방영된는 200여 국가에서 '심슨 가족'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한국에는 8월23일 개봉될 이 영화는 71개 국가에서 이미 1억 달러 가까이 벌어들였고, 아르헨티나ㆍ칠레ㆍ콜롬비아 같은 남미 국가들에서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를 누르고 사상 최고의 개봉 주말 흥행 성적을 올렸다. 지난달 31일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만화인 '심슨 가족'이 이렇게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주인공인 아버지 역의 호머 심슨이 기본적으로 바보 같고 게으르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미워할 수 없는' 가장이기 때문이다. 즉 호머 심슨이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결점이 많은 평범한 가장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럭터가 됐다는 것이다. 미국식 코미디가 외국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흥행이 쉽지 않지만, '심슨 가족'의 기반을 이루는 가족애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선 일반적인 것이기 때문에 전 세계인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분석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스프링필드시 입구에는 '심슨 가족'에 등장하는 분홍색 도넛의 대형 조각이 세워져 있고, 아르헨티나 유권자들은 국회의원 선거에 도넛맥주당의 호머 심슨을 후보로 내세울 정도다. 또한 영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미국인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아니라 호머 심슨이다. 그러나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럭터들을 주로 찾는 일본에서는 '심슨 가족'이 다른 나라에 비해 인기가 없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감옥에서 출소한 패리스 힐튼이 '쏘우' 시리즈의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이 연출하는 SF 뮤지컬 스릴러 영화에 출연한다. 버라이어티는 30일 "전염병으로 거의 모든 인간이 파멸하는 2056년을 그린 영화 'Repo! The Genetic Opera'에 패리스 힐튼이 오디션을 통해 30여 명의 여배우를 제치고 캐스팅됐다"고 전했다. 패리스 힐튼은 2005년 공포영화 '하우스 오브 왁스'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