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분야가 ‘생활공예’다. 비즈공예, 가죽공예, 나무공예, 도자기공예, 리본공예 등 손으로 직접 만들며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이가운데 철사로 소품을 만드는 ‘와이어 공예’는 특별한 재주 없이 할 수 있는 취미다. 어렵지 않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공예다. 아이들도 할 수 있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도 진행된다. 재료비가 비싸지 않고, 처음 도구를 갖춰 놓으면 추가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활용 범위가 다양하다. 메모꽂이, 핸드폰 고리, 가방, 액자 등 생활소품부터 목걸이, 귀걸이, 헤어핀, 브로치 등 액세서리 그리고 스탠드, 촛대, 화병, 샹들리에 등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채로운 모양과 디자인을 광범위하게 적용시킬 수 있다. 비즈공예와 접목돼 비즈공예에서 와이어는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되기도 했다. 와이어 공예는 철사를 자르고 구부리고 꺾으며 작품을 만든다. 만드는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관련 책이나 동영상 강의를 보는 것만으로 배워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만들고 싶은 작품에 따라 사용되는 도구와 재료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펜치와 니퍼, 가위, 집게, 줄자 등 도구를 사용한다. 철사도 동선, 황동선, 은선 등 종류가 다양하다. 적당한 와이어 굵기, 모양, 색을 선택해야 한다. 공방이나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와이어 공예에 필요한 기술로는 골뱅이 띄어말기, 골뱅이 붙여말기, 꺾기, 펴기, 구자말이, 고리걸기, 코일말기, 코일링 기법, 십자묶기, 십일자묶기, 외줄감기, 두줄감기, 물결감기 등이 있다. 내고 싶은 모양, 크기에 따라 적절한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처음 입문 단계에서는 비교적 쉬운 팔찌나 반지 등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고 숙달되면 크기가 큰 샹들리에까지 만드는 게 가능하다. 아름다운 와이어 공예를 출간한 와이어 공예 전문가 김민정씨는 “누구나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와이어공예의 매력에 푹 빠져들 수 있다”라며 “내 손으로 직접 만든 멋진 와이어공예 작품으로 집안도 꾸며보고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도 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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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
2018-04-02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