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기우수병원 간호인력 취업박람회, 28일 판교서 개최

예비 간호사 및 유휴 간호사의 취업과 경력 개발을 지원하는 ‘2025 경기우수병원 간호인력 취업박람회’가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판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보건복지부·간호인력지원센터 주최, 경기간호인력지원센터가 주관하고 대한간호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간호대학생(1~4학년)과 유휴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들이 간호 현장을 이해하고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채용관과 행사관(체험존)으로 구성된다. 채용관에서는 20~25개 병원 및 기관이 홍보 부스를 마련해 채용 담당자가 근무 환경, 복지, 채용 제도 등을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상담을 진행한다. 현직 간호사(근무자)와의 심도 있는 대화도 함께 마련돼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부대 행사관(체험존)에서는 ▲모의 면접을 통한 발성 및 호흡 피드백 ▲퍼스널 컬러 진단과 헤어·이미지 메이크업을 포함한 취업 이미지 컨설팅 ▲취업 증명사진 촬영 ▲성향 검사 및 취업 타로 체험 ▲행운의 룰렛과 간식 부스와 같은 이벤트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취업을 준비하는 간호대학생과 재취업을 희망하는 유휴 간호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할 경우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경기간호인력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간호인력지원센터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실질적인 취업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 연휴 끝 밀려드는 허리통증, 치료법은?

긴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장시간 운전과 가사 노동, 무거운 짐 들기, 여행으로 인한 피로가 겹치며 허리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운전 중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서 있을 때보다 약 1.4배 높고, 음식 준비나 청소처럼 허리를 자주 숙이는 자세는 척추 주변 근육을 쉽게 피로하게 만든다. 기존에 허리 통증이 있었던 사람일수록 연휴 기간 무리한 활동 이후 통증이 악화하기 쉽다. 이때 단순히 “허리가 뻐근하다”라는 증상을 피로로만 넘기기 쉽지만, 때에 따라서는 이미 손상된 디스크가 더 자극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허리디스크(추간판)는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젤리 같은 구조물로, 겉면(섬유륜)이 손상되면 내부의 수핵이 새어 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젊은 층은 운동 중 허리를 비트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 갑자기 통증이 오는 ‘급성 탈출형’이 많다. 50~60대 이상은 노화로 섬유륜이 약해지면서 수핵이 서서히 밀려 나오는 ‘퇴행성 돌출형’이 흔하다. 이 경우 통증이 서서히 나타나 만성 요통으로 오해되기 쉽다. 통증이 잦아지거나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MRI 검사를 통해 디스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MRI에서 ‘디스크 돌출’이 보인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차경호 연세스타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디스크 치료 여부는 MRI상의 모양보다 실제 증상과 신경 기능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며칠 내 호전되지만, 다리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경우에는 신경 압박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며 “배뇨·배변 장애나 회음부 감각 저하가 동반된다면 신경 손상이 심화한 응급 상황일 수 있어 지체 없이 진료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통증이 가벼운 경우에는 생활 교정이 첫 번째 처방으로 꼽힌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1시간마다 일어나 허리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는 허리를 깊게 숙이는 자세를 피하고, 복부와 코어 근육을 강화해 허리 지지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복부 비만이 심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므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 원장은 “통증이 일시적으로 심하거나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와 함께 국소 주사치료가 단기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염증 부위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부종과 신경 자극을 줄이는 방식으로,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최소 절개로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통증의 정도, 신경 증상, 일상 기능 저하 등을 종합해 결정하며, 최근에는 환자 부담을 줄이는 비침습적 치료법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장기적 회복을 위해서는 근육 강화와 자세 교정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차 원장은 “연휴 동안 혹사 당한 허리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이라며 “통증이 심할 때는 2~3일간 충분히 휴식하고, 이후에는 하루 20~30분 정도의 평지 걷기나 허리를 뒤로 젖히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회복을 돕는 것이 좋다. 또한 찬 곳에 오래 앉거나 뜨거운 찜질을 장시간 하는 것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두근두근 심장 떨림... 사랑 아닌 '건강 위험 신호'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주요 사망 원인 2위로 꼽힌다.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 부정맥 등 다양한 심장질환이 있는 가운데 최근 젊은 층에서 부정맥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부정맥 환자는 지난 2020년 40만2천766명에서 2024년 50만1천493명으로 5년간 약 25% 늘었다. 특히 10~30대 환자의 비율이 약 30% 늘어나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부정맥은 정상 심박수인 1분당 60~100회를 벗어나 심장박동 리듬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맥박이 분당 100회 이상으로 빨라지는 빈맥성 부정맥, 분당 60회 미만으로 느려지는 서맥성 부정맥, 불규칙한 리듬을 보이는 심방세동 등이 대표적이다. 부정맥의 원인은 유전적 질환과 심근경색, 판막질환과 같은 심장질환, 자율신경계 이상, 약물 등 다양하다. 심장에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심장 세포가 손상되면 부정맥 발생 위험이 커진다. 최근 젊은 층에서 부정맥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도한 카페인 섭취 등 생활습관과 밀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성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활성화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려 심박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커피, 에너지 드링크에 함유된 고함량의 카페인은 심장을 직접적으로 자극해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유발할 수 있다. 부정맥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이다.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빨라지는 심계항진, 가슴이 쿵 내려앉는 느낌, 가슴 통증, 흉부 불쾌감, 어지럼증, 호흡 곤란, 실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은 간헐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자각 증상이 없던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나 급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부정맥은 평소에는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심방세동은 심방에서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해 혈전을 생성하고 이 혈전이 뇌로 이동하면 뇌졸중을 일으킨다.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은 일반인보다 약 다섯 배 높으며 사지마비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부정맥이 심장 구조나 기능에 영향을 미치면 심부전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고령자나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그 위험이 배가 된다. 또 심실에서 발생하는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과 같은 악성 부정맥은 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김민식 인천힘찬종합병원 순환기내과 과장은 “부정맥은 초기 증상이 모호하고 불규칙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나 시술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며 “가족 중에 심장질환이나 돌연사 병력이 있다면 젊은 나이라도 혈관 건강 관리와 심장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을을 달려…경기도 초보 러너를 위한 짧은 러닝 코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러닝’이 새로운 스포츠 활동으로 급부상하는 것은 이미 유명한 얘기다. 러닝은 장비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경제성, 언제 어디서든 시도할 수 있다는 접근성, 혼자 할 수도 크루를 구성해 다 함께 할 수도 있다는 유연성 등으로 비교적 낮은 장벽을 갖고 있는 스포츠다. 게다가 스트레스 해소와 더불어 ‘러닝 하이’ 또는 ‘러너스 하이’라고 불리는 정신적 만족감을 부여한다. 이는 미국 심리학자 A.J.맨델이 1979년 발표한 논문에서 사용한 용어로, 운동을 할 때에 나타나는 신체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행복감을 말한다. 그러나 평소 운동량이 매우 적은 현대인이 갑자기 급격한 달리기 운동을 하면 근육이 다칠 위험이 크다. 러닝 전에는 걷기와 스트레칭으로 시작해 점차 강도와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초보 러너 혹은 반려견, 특히 소형견과 함께 러닝을 즐기고 싶은 경기도 도내 초보 러너를 위한 짧고 쉬운 코스를 소개한다. ■ 수원 만석공원(1.28km) 수원특례시 장안구 송죽동 일대에 위치한 만석공원은 사계절 내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호수공원이다. 특히 호수 둘레에 아름드리나무를 많이 보유해 봄에는 벚꽃을, 가을에는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만석공원을 시작으로 인접한 서호호수까지 이어서 달리게 되면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유의 정취 덕분에 아침이고 저녁이고 만석공원을 달리는 주변 러너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 부천 상동호수공원(2.5km) 인공호수를 둘러싼 형태로 조성된 2.5km의 산책로는 평탄해서 초보 러너에게 매우 적합하다. 시원한 물줄기를 옆에 두고 가벼운 러닝을 즐길 수 있으며 야경이 아름답다고 소문난 명소이기도 하다. 공원 자체가 상당히 넓어 러닝 외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부천체육관, 부천중앙공원, 수피아 식물원 등과 인접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 이천 설봉공원(1km, 2km) 이천 설봉공원의 코스는 두 가지로 나뉜다. 설봉호를 따라 한 바퀴만 도는 코스는 약 1km, 세계도자기 엑스포 부지를 함께 달리는 코스는 2km로 구성된다. 여기는 표시가 100m마다 있어서 자신이 달린 거리를 파악하기에 편리하다. 또 언덕이 있어 경사로 훈련을 하기에도 좋다. 아울러 공원 내에 음악분수, 설봉폭포, 월전미술관 등의 시설이 조성돼 있어 러닝 외 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 안산 노적봉공원(2.6km) 노적봉공원은 안산 시내 진입로에 있는 도시자연공원이다. 노적봉 정상에 오르면 안산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정상에서 보는 서해 낙조는 절경으로 꼽힌다. 이 공원의 부지 면적은 64만 3,128m², 둘레에는 2.6km의 순환로가 조성돼 있다. 노적봉 코스는 언덕길로 되어 있어 반려견과 하이킹을 하고픈 러너들이나 러닝에 능숙해 스스로를 단련하고픈 러너들에게도 추천한다. 슬로우 조깅을 하며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인공폭포를 구경하는 것은 어떨까. 폭포는 매년 4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 구리 장자못 공원(3.6km) 8호선 장자호수공원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1분 거리에 있는 장자못은 한때 오폐수로 오염 및 악취가 심각하던 곳이다. 택지 개발로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수질 개선 사업 등을 통해 근린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산책로에는 자전거 도로가 함께 있으며 황톳길이 200m 길이로 조성돼 있어 맨발 걷기 운동에도 도전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반려견 놀이터가 무료로 운영되기에 반려견과 함께하고픈 러너들에게는 더더욱 적합하다.

경기도 어르신 대상포진 접종, 거주지 따라 지원 ‘천차만별’

경기도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지자체 재정 여건과 행정 판단에 따라 지역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군은 접종비를 지원하지만 수원·부천·하남 등 대도시는 지원이 전혀 없어, 거주지에 따라 예방 기회 자체가 달라지는 실정이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광주갑)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자율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31개 시·군 중 17곳(54.8%)만이 접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14곳(45.2%)은 미시행 상태였다. 미시행 시·군에는 수원·의정부·안양·부천·하남·화성 등 대도시 다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229개 지방자치단체 중 167곳(72.9%)만이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고 62곳(27.1%)은 아예 지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지원 0원 지역’에 사는 어르신은 전액 본인 부담으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지자체도 백신 종류나 지원액, 연령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동일한 도민 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실제 지원액은 고양시(일산동·서구) 7만2천원, 안산시 단원구 7만8천500원, 시흥시 7만8천500원 등 저액 지원 지역이 있는 반면, 김포시 10만3천210원, 포천시·의왕시 각 10만7천610원, 여주시 10만3천610원 등 10만원을 넘는 곳도 있어 최대 1.5배가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백신 종류 또한 ‘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 ‘싱그릭스’ 등으로 나뉘어 통일된 기준이 없으며, 접종 연령도 지역별로 60세 이상부터 70세 이상까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대상포진 진료환자는 2020년 18만480명에서 2024년 19만7천83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10만919명이 진료를 받았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지만 일부 대도시는 지원 제도가 없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소 의원은 “대상포진은 면역이 약한 고령층에게 흔한 질환으로, 예방접종은 질환 발생률과 합병증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공공의료 안전망”이라며 “국가 차원의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국비와 지방비를 함께 부담하는 매칭지원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칼럼] 인공관절 수술 후 밤마다 무릎 욱신… 정밀검사부터

고령화 시대, 노인 인구가 늘면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증가함에 따라 ‘재수술’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염 등으로 손상된 연골과 뼈를 제거하고 인공으로 만든 특수 금속 및 보형물로 대체해 통증을 줄이고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수술 후 일정 기간 통증과 불편감은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의 일부다. 보통 수술 직후 2~3주 동안은 통증이 가장 심하고 6주 전후부터 눈에 띄게 줄며 3개월 정도면 일상 동작이 가능해지고 6개월에서 1년 사이 관절이 가장 자연스럽고 안정된 느낌으로 회복된다. 이 시기에는 진통제 및 냉온찜질과 필요시 주사, 물리·재활치료를 통해 통증과 기능을 조절하며 적응 기간을 거친다. 반대로 회복기를 지나 새롭게 나타나거나 점점 악화하는 통증은 경고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밤마다 심한 통증, 휴식 시에도 계속되는 통증 ▲무릎 흔들림, 보행 시 힘 풀림 ▲무릎이 잘 굽혀지지 않거나 펴지지 않고 걸리는 느낌의 ‘잠김 증상’과 가동 범위 감소 ▲수술 부위가 다시 붓고 열감·발적이 발생 ▲다리 모양의 재변형(O자·X자)을 대표적인 다섯 가지 신호로 꼽는다. 인공관절 수술 후 무릎이 흔들리거나 붓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면 ‘좀 더 지켜보자’며 미루지 말고 바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이런 증상이 있다고 모두 재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재수술은 ▲감염이 확진된 경우 ▲부품의 느슨해짐, 파손이 영상검사에서 확인된 경우 ▲심한 불안정성, 인대 균형 붕괴 ▲심각한 구축, 잠김이 보존적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인공관절 주위 골절 등 객관적 검사에서 원인이 명확히 확인된 상황에서 권고된다. 의사는 증상, 영상, 감염검사, 보존적 치료 반응을 종합하고 환자 나이, 전신질환, 수술 위험도를 함께 평가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뒤에는 초기부터 올바른 관리와 생활습관을 통해 보형물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어 체중이 5㎏만 늘어나도 무릎에 실리는 하중은 수배로 증가한다. 반대로 체중을 줄이면 그만큼 관절 수명은 늘어난다. 또 수영, 실내자전거, 평지 걷기 같은 저충격 운동은 관절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무릎 꿇기,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처럼 무릎을 깊게 구부리는 자세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은 인공관절에 부담을 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감염 예방도 중요하다. 다른 진료나 시술을 받을 때는 반드시 정형외과에 알리고 상처 및 감염이 생기면 지체 없이 치료해야 한다. 또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또는 2년에 한 번 엑스레이와 혈액검사로 부품의 위치, 마모, 감염 여부를 점검해 작은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관절염 예방과 인공관절 관리의 원칙은 크게 다르지 않다. 체중, 운동, 정기검진 같은 기본만 지켜도 평균 15~20년은 사용이 가능하다.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습관이 건강한 관절 생활의 출발점이다.

“잦은 야근·장시간 근무, 심장 위험”…급성심근경색 발생위험 증가

국내 급성 심장정지가 매년 3만 건 이상 발생하는 가운데 야간·저녁 근무와 과도한 연속 근무는 급성 심장정지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한 근로 환경 조성 및 적절한 휴식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질병관리청은 연세대 원주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진행한 ‘심장정지 발생원인 및 위험 요인 규명 추적조사’ 결과 등을 활용해 심장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고 직장 내 적극적인 예방 관리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급성 심장정지’는 갑작스럽게 심장 기능이 중단되며 혈액순환이 멈추는 응급 상황으로, 적절한 대처가 없을 시 급작스러운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3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국내 급성 심장정지 발생 건수는 2013년 2만 9천여 건에서 2023년 3만 3천여 건으로 10년 사이 약 14% 늘어났으며, 매년 3만 건 이상 발생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부전,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급성 심장정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근무 형태와 근무 시간이 급성 심장정지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야간이나 저녁에 근무하거나, 과도하게 연속으로 근무할 시 발병률이 크다. 이와 관련한 한 국외 연구에서는 하루 11시간 이상 근무는 7~9시간의 일반적인 근무 시간과 비교해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약 1.63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급성 심장정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와 더불어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금연 및 주 1회 이상 중등도 또는 고강도 운동 습관이 강조되며 하루 6~8시간의 충분한 수면과 하루 1회 이상 과일, 채소 섭취 및 붉은 육류 섭취를 줄이기 등 식습관도 중요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급성 심장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지만 생활 습관과 근무 환경을 개선하면 예방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직장 내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안전을 지키는 것만큼 근로자의 심장 건강도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문고리만 돌려도 찌릿? 손목건초염, 알고도 방치하는 습관병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최근 문고리를 돌리거나 병뚜껑을 비틀 때 마다 엄지 쪽 손목에 전기가 통하는 찌릿한 손목 통증을 느끼고 있다.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겼지만 점점 통증이 심해져 조금만 힘이 가해지면 비명이 나왔다. 병원을 찾은 박 씨는 ‘손목건초염(드퀘르벵병)’을 진단 받았다. 엄지를 움직이는 힘줄이 손목의 좁은 통로를 지날 때 마찰이 반복되며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비교적 많은 이들이 겪고 있지만 방치하면 만성 손목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으로 꼽혀 유의해야 한다. 손목건초염의 주요 원인은 ‘과사용’이다. 엄지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이 가장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오래 쥐고 조작하는 습관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아기를 안아 올리는 동작, 요리사, 미용사, 사무직처럼 손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키보드를 많이 치는 직장인들은 물론이고, 라켓이나 골프채를 자주 쥐는 운동선수에게도 자주 발생한다. 이들은 장시간 손목을 고정하거나 스냅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힘줄과 건막에 반복적인 자극을 준다. 특히 출산 직후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관절이 느슨해져 손목 부위가 더 쉽게 손상돼 산후 여성에서도 자주 발병한다. 통증 양상은 매우 특징적이다. 손목을 꺾거나 돌릴 때, 혹은 무언가를 꽉 쥘 때 엄지와 손목 사이에서 전기가 오듯 찌릿한 통증이 반복된다. 초기에는 특정 동작에서만 불편함을 느끼지만, 방치할 경우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손목 전반으로 퍼지며, 엄지와 손목 사이를 누르면 욱신거리는 압통까지 동반하게 된다. 가장 널리 쓰이는 자가 진단법은 ‘핑켈스타인 테스트’다. 아픈 손의 엄지를 다른 손가락 안으로 감싼 뒤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었을 때 예리한 통증이 유발된다면 손목건초염일 가능성이 크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정형외과 진찰과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초음파를 통해 힘줄의 염증 여부나 두꺼워진 건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이학적 검사와 병행하면 대부분의 경우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치료는 대개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손목통증이 ‘과사용’이 원인인 만큼 손목과 엄지의 사용을 최소화 하는 게 중요하다. 일정 기간 보조기를 착용하면 증상이 상당 부분 호전된다. 여기에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염증이 심할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또는 인대·힘줄 재생을 돕는 주사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로도 증상이 2~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힘줄이 지나는 통로를 넓히는 간단한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보통은 손목을 쉬게 하거나 약물치료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지만, 3주 이상 급성기를 넘겨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이때부터는 힘줄이 점점 두꺼워지고, 내부 마찰이 심해지면서 통증 자체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상태로 바뀐다. 더 심해지면 통증이 손목을 넘어 팔까지 퍼질 수 있고, 손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약해지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손목건초염은 습관성 재발이 큰 문제로 꼽힌다. 일시적으로 호전된 듯 보여도 동일한 손목 사용이 반복되면 염증이 다시 생기기 쉽다. 손목을 꺾은 상태에서 장시간 힘을 주는 자세는 특히 치명적인데, 염증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다. 민슬기 원장은 “손목건초염은 단순히 손목의 통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통증을 반복적으로 유발하는 잘못된 습관 자체가 문제의 핵심이다”라며 “손목 사용을 줄이는 생활 습관 개선과, 올바른 손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치료 이후 재발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유전자 편집으로 난청 치료 가능해진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유전자 편집으로 유전성 난청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바이러스 없이 내이로 유전자 가위를 전달하는 플랫폼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연세대 의과대학은 정진세 이비인후과교실 교수·노병화 박사, 김형범 약리학교실 교수, 라무 고팔라빠 박사 연구팀이 기존 운반체 보다 효과를 23.5배 향상시킨 유전성 난청 치료용 유전자 가위 전달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분자치료학회지(Molecular therapy, IF 12)에 게재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난청은 전 세계에 5억명의 환자가 있는 가장 흔한 감각기 질환 중 하나다. 선천성 난청 50% 이상은 유전적 원인으로 생긴다. 난청 치료는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 보조기기를 활용한 청각재활법이 전부로, 난청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하지만 유전자 편집이 난청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전자 교정을 위해 귀 속으로 가위를 전달하는 방법은 바이러스를 이용한다. 바이러스 생체 주입시에는 바이러스 발현에 따른 안정성 우려 뿐 아니라 종양 발생이나 면역반응 유발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바이러스를 이용하지 않고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전달 플랫폼 개발이 필요했었다.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 가위를 내이 안으로 넣기 위해 바이러스가 아닌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새로운 전달체는 가위 역할을 하는 Cas9 단백질과 가위를 표적 유전자로 안내하는 sgRNA를 합친 eVLP(engineered Virus Like Particles)다. 이 플랫폼을 유전성 난청을 유발한 마우스에 적용한 결과, 7주 후 청력검사에서 약 20데시벨(dB)의 청력 개선을 확인했다. 전기생리학적인 측면에서도 효과는 뚜렷했다는게 연구팀 설명이다. 내이에 존재하는, 소리 증폭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외유모세포의 기능회복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상 세포의 경우 세포 안팎의 전하 차이로 인해 음의 막전압이 생긴다. 이때 전압값은 -63mV다. 하지만 연구팀이 유전자 편집 치료를 시행한 결과, 외유모세포의 막전압은 평균값 –49mV에서 –59mV까지 회복됐다. 치료 후 실시한 염기서열 분석에서는 높은 유전자 편집률을 기록했다. 기존 바이러스에 태웠을 때의 편집률은 0.6%에 그쳤지만, 새로운 플랫폼으로는 최대 50%, 평균 14%로 23.5배 향상됐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 치료를 조기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성체 마우스에 투여했을 때는 치료 효과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가 아닌 물질을 이용한 유전자 편집기술을 귀에 적용해 청각 기능을 회복시킨 세계 첫 사례다”며 “마우스 연령별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질환이 심해지기 전 유전성 난청의 조기 진단 및 중재가 필요하다는 임상적 통찰을 함께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향후 인공와우 이식 등 지금의 청각재활법을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밀의료기술 개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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