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갤러리 '아티스페이스 경기' 전시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작품 발표공간의 확대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말 개설된 사이버갤러리 ‘아트스페이스 경기’(www.kcf.or.kr)가 기획전을 마련,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환경과 생명, 인간과 자연 서로 에워싸기’란 주제의 이번 전시는 기전문화 정체성 탐색을 위해 경기지역의 사회·자연 등을 주제로 한 것으로 도내 거주 작가들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작가선정은 환경이나 생명 또는 인간이라고 하는 주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작업해온 작가들을 중심으로 했다. 특히 아주 오랫동안 동일한 주제를 다뤄오면서 일상적으로 그러한 의식을 실천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은 작가들을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작가는 권성택 김보중 임종길 이윤숙 김유미 등 5명으로 출품작은 작가당 10여점에서 15점 내외의 작품을 내놓아 총 7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환경이나 생명이라는 화두가 많은 예술가들에게 담론의 주제가 되고있고 또 많은 작가들의 표현의 주제가 되고있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는 나름대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문화재단 최춘일 전문위원은 “작가들 대부분이 자신의 일상속에서 느껴온 인간과 자연이라고 하는 관계에 대해 비유와 상징 또는 표현 자체로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전시된 작품들을 보면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관계하고, 인간의 모습을 자연속에 그리고 우리들의 생활의 환경에 어떻게 투사하고 있는지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트스페이스 경기는 이번 전시에 이어 탈북 어린이들인 ‘꽃제비’를 다큐멘터리로 작업하여 책으로 출간했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지연씨의 연작을 전시할 예정이다. 문의 258-5105(216)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이현우 10일 수원서 콘서트

10년전 세련된 몸놀림으로 ‘꿈’을 부르며 사랑받은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면모를 선보여온 가수 이현우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수원 아주대 체육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4년전부터는 MBC 수요예술무대의 공동진행자로 합류, 어눌한 명MC로도 유명한 이현우. 어느 덧 30대 가수의 기수로, 인터넷 영화의 주인공으로 더욱더 빛을 발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의 숨은 끼를 한껏 펼쳐보일 계획이다. ‘처음 느낌처럼’이란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선 ‘요즘 너는’ ‘헤어진 다음날’ ‘꿈’ ‘Love’ ‘Missing you’ ‘Marry me’ 등 많은 히트곡들을 록과 하드코어, 펑크, 하우스 댄스로 편곡해 선보이는 등 방송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그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그가 가장 하고 싶은 것들, 음악적인 색깔을 많이 담은 앨범 6집에 수록된 ‘요즘 너는’과 ‘Marry me’는 저력을 과시하며 출중한 음악성을 과시했는가 하면 본인도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할만큼 현장에서 라이브로 듣는 또 다른 맛이 기대된다. 데뷔한 지 10여년, 편안하고 가식없이 늘 같은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왔기에 그에 대한 팬들의 사랑 또한 한결같은 것이 아닐까. ‘희망의 집짓기’ 자선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아름다운 남자, ‘이제야 음악이 뭔지 알 것 같다’고 말하는 겸손한 그의 공연에 기대가 모아진다. 전좌석 3만원(1층 스탠딩, 2층 좌석). 예약 080-538-3200(www.ticketpark.com) 문의 214-5855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이소라 전국투어, 10일 수원공연

10대 가수들의 요란한 댄스음악과 달리 어눌한 목소리가 묘하게 매력적인 여자. 라이브 무대에서 혼을 부르는 듯한 목소리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여자. 이소라가 3년만에 전국 투어를 시작, 수원서 공연을 갖는다. 10일 오후 4시와 7시30분 두차례에 걸쳐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재즈, 발라드 뿐 아니라 록 음악까지 두루 섭렵한 그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1집부터 4집까지 널리 알려진 노래 ‘그대안의 블루’, ‘난 행복해’, ‘영화에서처럼’, ‘기억해 줘’, ‘청혼’등을 중심으로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재즈 보컬 그룹 ‘낯선 사람들’의 멤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했던 이소라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김현철과 듀엣으로 영화 ‘그대 안의 블루’의 동명주제가를 부르게 되면서 부터였고, 다시 영화 ‘네온속으로 노을지다’의 삽입곡 ‘그냥 이렇게’를 김현철과 함께 부르면서 부터였다. 이후 김현철의 프로듀싱에 의해 본격적인 솔로로 자리매김한 이소라는 95년 자신의 첫 앨범 ‘vol.1’을 세상에 내 놨다. 첫 솔로앨범에서 ‘난 행복해’와 ‘처음 느낌 그대로’등을 비롯해 어둡고 슬픈 분위기의 첼로 연주가 인상적인 ‘운명’등 재즈를 토대로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을 선보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MBC라디오 밤의 디스크 쇼’(1998∼1999), ‘MBC정오의 희망곡’(1999)을 진행했던 이소라는 현재 1996년부터 지금까지 ‘KBS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맡고있다. 예약문의 239-0707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도립국악단, 8일 신춘국악대공연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국악의 향연이 수원에서 열린다.8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립국악단(객원지휘 임진옥)의 ‘신춘국악 대공연’이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임진옥 수원대 교수의 객원지휘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 조갑용(도립국악단 지도위원·사물놀이), 김성녀·김용우(국악가요), 유진박(전자바이올린), 홍동기(신디사이저), 도립국악단 민요팀이 참여해 국악과 양악의 진수를 맘껏 선보인다. 먼저 임금의 행차나 군대행진시 연주했던 태평소·나발·나각·자바라·용고·징 등의 악기를 중심으로 한 취주악인 ‘대취타’를 국립국악원의 연주로 첫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이준호 작곡의 국악관현악곡 ‘축제’를 도립국악단이 연주하는데 이곡은 옛부터 작은 마을단위에서 면면히 내려왔던 다양한 놀이문화를 자유스럽게 표현했다. 또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전자바이올린의 달인 유진박이 홍동기의 신디사이저와 도립국악단과 호흡을 맞춰 ‘고구려의 혼’과 ‘하바나길라’를 연주한다. ‘고구려의 혼’(홍동기 작곡)은 동살풀이 장단을 바탕으로 신디사이저와 타악기가 빚어내는 웅장한 스케일을 통해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했고 후반부는 서양의 리듬과 선율을 사용해 국악과 절묘히 조화를 이룬다. 이와함께 이스라엘 민요 ‘하바나길라’를 바이올린과 국악관현악에 맞게 편곡해 들려준다. 여기다 극단 미추 단원이자 20여편의 마당놀이에 출연한 김성녀씨(중앙대 교수)와 국악창작그룹 슬기둥의 멤버인 김용우씨가 친근한 국악가요를 노래한다. 그리고 무속음악의 선율과 농악의 형식을 주제로 하여 만든 박범훈 작곡의 ‘신모듬’으로 음악회를 마무리한다. 한편 객원지휘를 맡은 임진옥씨는 서울대 국악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국립국악원 상임지휘자로 활동했고, 대한민국 작곡상·동아콩쿨 작곡상 등을 수상했다. 경기도립국악단은 올들어 첫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명인의 밤’(4월), ‘효의 밤, 팔도민요대잔치’(5월), ‘전통음악의 향연’(6월), ‘청소년을 위한 우리음악 여행’(8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정기공연을 비롯해 그동안 도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토요상설국악공연을 20회 마련했다.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부천필 실내악페스티벌 2일 서울서 공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임헌정)가 2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부천필 실내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바로크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부천필은 올해 총 3회의 실내악 페스티벌을 마련, 실내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실내악은 2∼10명이 연주하는 작은 규모여서 오케스트라와 같이 웅장한 맛은 없지만 여러 악기들이 대등한 입장에서 합주하기 때문에 섬세하고 진지한 것이 특징이다. ‘모차르트에서 드뷔시까지’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우선 이색적인 악기편성과 다양한 주제의 사용이 돋보이는 드뷔시의 ‘플룻과 비올라, 하프를 위한 소나타’를 플룻 이소영, 비올라 박현신, 하프 이교진 등이 연주한다. 이어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10번 그랑 파르티타’를 연주한다. 이곡은 12개의 관악기와 더블베이스를 위해 작곡했으며, 풍부한 음색을 자아내며, 7악장으로 구성했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3번’은 로코코풍의 가벼운 맛을 느끼게 해주는 곡으로 알레그로의 빠른 첫 악장, 그리고 우아하고 느린 느낌의 2악장, 생기있는 주제로 이뤄진 3악장 등 곡전체가 밝고 명랑하다. 또 그리그의 ‘홀베르크 조곡’(리더 김현미)은 홀베르크 남작을 기념하기 위한 곡. 당시 계몽군주 프레데릭 5세의 궁정취미를 반영해 바로크풍의 우아한 곡조로 작곡됐는데 대체로 밝은 멜로디가 주조를 이루며 5곡의 모음곡 형식이다. 문의 (032)655-0012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국립극단 ‘맹진사댁 경사’ 인천공연

인천광역시 서구문화회관이 개관 6주년을 맞아 국립극단의 연극 ‘맹진사댁 경사’를 초청, 오는 3월3일 오후 7시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선보인다. ‘맹진사댁 경사’는 구습 결혼제도의 모순과 양반의 권력지향적인 허욕, 어리석음 등을 희화한 작품으로 순진하고 질박한 전통적 한국인의 건강한 마음씨를 부각시키고 인간속에 내재된 욕망과 위선을 해학과 풍자로 풀어간다. 주인공 맹진사는 돈으로 양반벼슬을 산 후 지체있는 집안과의 혼인으로 보다 확고한 신분상승과 권력획득을 지향하는 인물로 딸의 혼사문제를 떠벌리는 과정에서 맹진사의 비속하고 교양없는 이중적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게 된다. 사위가 절름발이라는 소문을 듣고 일시 충격을 받지만 이내 사태를 수습하는 특유의 수완을 발휘, 갑분이 대신 몸종 이쁜이가 시집을 가게 된다. 마지못해 양반인 다리불구자에게 시집가는 몸종 이쁜이가 결국은 승리자가 되는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꼴’이 되고 마는 권선징악의 결말을 보게 된다. 일제 식민지 말엽에 쓰여진 이 작품은 한국의 토속적 생활풍경을 독특한 미학으로 구현함으로써 무비판적으로 일변하는 연극의 서양화, 일본화를 배격하려 한 작품이다. 또한 작품에 우리 전통적 정서와 향기가 듬뿍 배어있는, 우리 현대 희극사의 대표작이며 우리 희극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는 명작이기도 하다. 문의 (032)583-2361∼3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악극 '여로' 17, 18일 수원공연

70년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TV드라마 ‘여로’가 악극으로 재구성, 큰 호응을 얻고있는 가운데 오는 17∼18일 도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그때 그 감동을 재연한다. 극단 세령이‘향수극’이란 명칭을 붙이고 40대 이상 중장년층 관객의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기획된 이 공연은 특히 TV 방영당시 출연한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무대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구역에 장욱제씨, 분이역에 태현실씨, 시어머니 윤씨역에 박주아씨 그리고 상준역에 최정훈씨 등 오리지널 멤버가 캐스팅된 것. 특히 바보 연기로 인기를 누렸다가 사업가로 변신하면서 연기활동을 중단했던 장욱제씨(60)가 30여년만에 처음으로 대중과 만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는 옛 얼굴들만이 아니다. 드라마 주제곡으로 쓰였던 음악을 다양한 악기로 연주해 극의 중간중간에 삽입해 공연을 맛을 더해준다. 김창래 연출자는 “드라마를 원작으로 삼은만큼 일반 악극에 비해 스토리가 탄탄하고 창작곡을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방대한 분량의 일일 드라마를 1회 공연에 담으려다 보니 극의 길이는 세시간 가량으로 좀 길어졌다”고 한다. 공연은 드라마의 기본뼈대를 살려 일제시대 말기 영구와 분이가 결혼을 했다가 시어머니 윤씨와 건달 달중의 방해로 헤어진 뒤 한국전쟁을 겪으며 극적으로 상봉한다는 내용. 1942년 여주의 감나무 골, 돈 때문에 바보와 결혼한 분이는 영구를 올바른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데 이는 최주사의 재산을 탐내던 윤씨 모녀에게 좋게 보일리 없고, 임신한 분이의 아이를 떼어내려 윤씨와 달중은 계략을 꾸미는데… 때는 6·25 직후 1952년 부산 피난시절, 어쩔 수 없이 헤어졌지만 서로를 애타게 찾아 헤메는 영구와 분이는 계속 엇갈리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구일행은 식당을 해서 모은 많은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분이의 미담이 실린 신문을 보게 되고 마침내 대전역 대합실에서 해후하게 된다. 공연시간 17일 오후 3시·7시30분, 18일 오후 2시·6시30분.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문의 (02)3838-228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찾아가는 국악원’ 15일 평택공연

국립국악원이 ‘찾아가는 국악원’의 일환으로 15일 오후 6시 평택 남부문예회관서 민속무용, 가야금 , 대금, 경기민요 등 다채로운 국악의 향연을 펼친다. 지역의 국악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민속단 악장 최경만를 비롯해 정화영(판소리), 장덕화(장구), 지운하(사물놀이), 이춘희(경기민요), 김수연(판소리) 지도위원과 홍금산 무용단 예술감독 등 40여명이 출연한다. 무대는 호남지방의 농악놀이 중 설장구를 바탕으로 새롭게 무용화한 장구춤이 첫선을 보인다. 황병기 작곡의 가야금 독주 ‘침향무’는 서양적인 것과 향토적인 것을 조화시켜 세속적인 아름다움을 법열(法悅)의 차원으로 승화시켜 신라 불교미술의 세계를 추구하고 있는데 이번 무대에는 여러 사람이 연주할 수 있도록 제주(諸奏)로 편곡했다. 이어 윤재호, 이종호, 최미현이 출연해 양반, 승려, 서민 등 각계각층의 생활상을 풍자한 봉산탈춤을 선보인다. 전 7과장 중 제4과장인 노장춤 과장을 공연하는데 노장(老丈)이 소무(小巫)의 유혹에 빠져 파계한다는 내용으로 노장, 취발이, 소무(小巫) 3인의 삼각관계를 통해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또 높고 맑은 음역에서 연주되는 대금독주 ‘청성곡’도 준비했다. 마지막을 장식할 판굿은 가락과 기예, 놀이 등을 골고루 섞어가며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 판굿 공연에서는 농악가락 뿐만 아니라 부포놀이, 장구놀이, 북놀이, 상모놀이 등 갖가지 예능을 펼친다. 이밖에 김수연의 판소리, 부채춤 그리고 경기민요 등도 선보인다. 문의 659-4931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3인조그룹 플라워 17일 수원공연

가창력과 깔끔한 연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3인조 그룹 ‘플라워’가 17일 오후 7시 수원 아주대 체육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2집 앨범 ‘블룸(Bloom)’에서 보여주듯 힙합, 하드코어, 네오펑크, 얼터너티브록, 로큰롤 등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넘나드는 플라워는 고유진(보컬), 고성진(기타), 김우디(베이스)가 호흡을 맞춘다. 관객들을 전율시키는 싱어 고유진의 탄탄한 가창력과 베이스 김우디와 기타 고성진의 맛깔스런 연주로 꾸며지는 이번 콘서트는 새로운 록밴드의 탄생을 목 말라하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굿바이’, ‘애정조건’이 수록된 2집 ‘블룸’을 비롯해 플라워의 소품집과 1집에 수록된 곡들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민다. 한편 퀸 매니아인 플라워의 공연장을 찾는 관객이라면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가 돌아온 듯한 착각에 빠져들 것이다. 천년에 한번 나오는 독특한 ‘쇠창살’ 목소리로 공연장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드는 김우디의 노래와 눈을 의심케하는 싱어 고유진의 현란한 춤과 모창, 히트곡 메이커로서 뛰어난 작곡능력을 갖춘 기타 고성진의 애절한 발라드가 라이브의 재미를 더해준다. 요즘들어 TV나 라디오 등 여러 매체에 등장하는 플라워지만 그들의 진정한 실력은 라이브무대에서 진가를 더욱 발휘한다. 입장료 3∼2만원. 문의 221-1082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영덕고 기독학생회 아도나이 첫 워십공연

수원 영덕고등학교(교장 이종철) 기독학생 동아리 ‘아도나이’(지도교사 이영규)가 지난 3일 수원에 위치한 영화감리교회에서 첫 워십공연을 가졌다. 기독교적 사랑을 무용으로 표현하는 아도나이는 50여명의 학생들이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이번 공연에는 23명이 참여해 깊은 감동을 주었다. 최의환 회장(2년)은 “워십을 통해 신앙이 더욱 깊어지고 무슨 일이든 절제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며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에서도 서로 도우며 이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연내용은 워십, 솔로 및 듀엣 찬양 그리고 위트가 넘치는 꽁트 등 100여분의 공연을 했으며, 400여명이 참석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격려차원에서 지원한 30만원을 경기일보에 불우이웃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이영규 지도교사는 “유니폼을 함께 입고 학생들과 늘 함께하는 것이 즐겁다”며 “동작이 경건하고 아름다워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은 감명을 받는다”고 말했다. 상담교사를 겸하고 있는 이영규 지도교사는 학생들과 늘 같이 하면서 속 깊은 얘기도 할 수 있어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계기도 된다고 한다. 영덕고는 이번에 처음 졸업생을 배출하는데 아도나이 1기인 학생들은 졸업후에도 한달에 한번 워십지도를 하면서 선후배 관계를 돈독히 할 계획이다. 한 학생은 “요즘 학생들은 자유분방하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우리 공연을 보고 감동받을 때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고에는 30여개의 동아리가 있는데 대부분의 동아리가 자신의 취미생활에 그치는 것에 비해 아도나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같은 또래의 청소년들과 공감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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