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경기일보배 동문골프대회>단체전 우승 수원 수성고

“골프가 예민한 운동인만큼 꾸준하고 성실히 연습한 결과 첫 단체 우승의 영광을 일궈냈습니다.” 10일 용인 태광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제2회 경기일보배 동문골프대회에서 228타로 가평고(232타)와 수원농생명과학고(237타)를 따돌리고 우승의 축배를 든 수원 수성고(정찬혁, 한덕환, 정경하, 이주상) 팀. 이날 시상식에 동참한 총동문회 임원진의 격려와 응원속에서 우승트로피와 5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 쥔 수성고는 우승의 기쁨을 모교의 영광으로 돌렸다. 지난 해와는 달리 각자 다른 조에 편성 돼 타 학교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 수성고는 고른 기량을 앞세워 예상을 뒤엎고 패권을 차지, 지난 해 3위에 그친 아쉬움을 달랬다. 우승의 주역인 이주상씨는 개인전에서도 1오버파 73타로 정주호씨(가평고)와 공동 1위를 기록했으나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서든데스(연장전) 끝에 아쉽게 1번홀에서 파 플레이에 그쳐 2관왕 꿈이 무산됐다. 이들 4인방은 모두 수성고 총동문 골프모임인 ‘수성회’ 출신으로 수성회는 8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왕성한 동호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수성회는 이번 우승을 시작으로 친목활동 외에도 공식적인 대회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동문회와 동호회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제2회 경기일보배 동문골프대회>이.모.저.모

홀인원 놓친 선수 “BMW 바퀴라도 줘야…” ○…이번 대회의 최고상품으로 꼽혔던 홀인원상의 독일산 BMW 320i 승용차가 애타게 주인을 기다렸으나 끝내 주인을 만나지 못해 참가 선수들은 물론 후원사 관계자들도 아쉬워 하는 표정. ‘저먼모터스’의 후원을 받아 이번 대회 홀인원상으로 남코스 6번홀(파3)에 BMW 320i 승용차를 내 걸었으나 지난 해에 이어 아쉽게도 행운을 낚지 못한 것. 한편 이 홀 티샷에서 행운을 놓친 한 선수는 “BMW 바퀴라도 줘야하는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대학동문 국민대 유일 참가 ○…이날 경기에는 고교 동문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대학팀으로써는 유일하게 참가한 국민대학교 동문이 2개팀이나 출전해 눈길. 지난 2000년 재창단한 국민대 동문 골프클럽인 ‘국민플록클럽(KMFC)’ 회원들은 이날 공식경기 첫 출전의 소감으로 “생각보다 출전 선수들의 실력이 대단하다”며 “다음 대회부터는 수준급 멤버를 구성해 단체전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피력. “모든 홀 동시티업 만족” ○…이날 오전 8시30분 동코스와 남코스를 포함한 모든 홀에서 동시티업하는 샷건 방식에 대해 참가선수들이 모두 만족하다는 평가. 더욱이 지난해와는 달리 별도로 경기위원이 매홀에서 기록을 확인하는가 하면 참가한 동문 4명이 모두 다른조에 편성되도록 한 방식에 대해서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어색함을 나타내기도. 동문 참가제한 없애 호평 ○…지난해 고교동문만으로 한정해 실시하던 ‘동문 골프대회’가 이번 대회부터 고교 제한을 없애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출전한 윤충현씨(인천고)는 “대회가 해를 더 할 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경기를 마친 뒤 평소 알고 지냈던 타 학교 동문들과도 골프를 주제로 이야기꽃.

동문과 함께 우정의 샷을

‘시원한 샷을 날리며 모교사랑과 동문 간 우의를 다진다.’ 골프 인구의 저변확대와 생활체육으로서의 골프 정착을 위한 ‘제2회 경기일보배 동문골프대회’가 초·중·고, 대학 30개교 40개 팀, 160명의 순수 아마추어 골퍼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10일 용인 태광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해 원년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차지, 2관왕에 올랐던 황형교씨(성남 성일고A)를 비롯 개인전 준우승자 최원복씨(수원농생명과학고), 3위 정주호씨(가평고) 등 개인전 1~5위 입상자들이 모두 출전해 ‘도내 최강자’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샷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또 단체전에는 역시 원년 챔피언인 성일고와 가평고, 수원 수성고, 안성 안법고, 수원농생명과학고, 수원공고 등 전년도 1~6위 팀에 초·중·고, 대학 동문들이 모교의 자존심을 걸고 일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하며, 개인전의 경우 1위가 동타일 경우 써든데스로 우승팀을 가리며 2·3위가 동타일 경우에는 출발 홀에 관계없이 백카운트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짓는다. 단체전은 4명의 참가 선수 기록을 합산 해 순위를 가리며 동점일 경우에는 개인별 스코어 중 최저 스코어로 순위를 가린다. 한편 개인전과 단체전 1~3위를 시상하며 개인전 입상자에게는 삼성 프로젝션TV, 지펠냉장고, 드럼세탁기를 상품으로 지급하고 단체전 입상팀에는 각 500만원, 300만원, 2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홀인원상에는 BMW New320i 승용차, 니어상, 롱게스트상, 행운상에는 FILA 캐디백과 보스턴백 등 경품이 주어지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골프모자와 선블럭이 기념품으로 전달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4세 골프왕’ 탄생

‘골프 유망주’ 노승열(14·안양 신성중2)이 허정구배 제52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연소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주니어상비군인 노승열은 2일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고교·대학의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위는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허원경(연세대)이 노승열에 2타 뒤진 11언더파 277타로 차지했고, 3위는 9언더파 279타를 친 이평선(대전 만년고)이 올랐다. 그동안 대학생이나 고교생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중학생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 더욱이 노승열은 첫날 2오버파 74타로 54위에 머물렀음에도 불구, 둘째날 4언더파를 쳐 13위, 전날 6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5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중학생 답지않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이날 노승열은 전반 9홀을 모두 파 세이브하며 안전한 플레이를 펼친 뒤 후반 첫 홀인 10번홀 버디로 1타를 줄인 후 12번홀, 14번, 15번홀,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속초 교동초등학교 1학년부터 아버지를 따라 골프채를 잡은 노승열은 지난주 열린 한국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올 시즌 유난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끝에 이번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호주의 골퍼 아담 스콧을 좋아한다는 노승열은 “한국아마추어선수권 우승으로 한국오픈 출전권을 따냈다”며 “더 열심히 연습해 한국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제2회 경기일보배 동문골프대회

경기일보사는 세계의 메이저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골프의 저변확대와 대중화에 기여하고 경기생활체육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제2회 경기일보배 동문골프대회’를 개최합니다. 초·중·고·대학교 동문들이 1팀을 구성하여 참여하므로 모교의 명예도 높이고,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순수한 아마추어 골프애호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대회일자:2005년 10월10일(월) ▲대회장소:태광 CC ▲참가인원:160명(40팀) ▲참가자격:아마추어(초·중· 고·대학교 남자 동문) ▲경기방법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시상 - 단체우승 5백만원 - 단체 2위 3백만원 - 단체 3위 2백만원 - 개인성적 1,2,3위:대형TV,냉장고,세탁기 - 홀인원상:BMW New 320i - 니어상 / 롱게스트상:케디백, 보스턴백 각 1set - 행운상:골프용품 등 다수 - 참가상(전원):골프모자/선블럭 ▲참가비:5만원 (입금계좌:농협 515-01-066233 예금주:경기일보) ▲신청기간:2005년 9월 5일(월)~9월 30일(금) 오후 6시까지 ※참가신청 양식은 경기일보 홈페이지(www.kgib.co.kr)와 경기도골프협회 홈페이지(www.kgdagolf.or.kr)에서 대회요강을 확인하시고 참가신청양식을 다운받아서 팩스 (031-250-3353, 031-253-6278)로 신청 ▲참가신청/문의: 경기도골프협회 사무국(031-253-6277) 경기일보 사업부(031-250-3348~9) 주최: 경기일보사 주관: 경기도골프협회 후원:경기도/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성남시골프협회 협찬: German Motors/휠라 코리아/MARY KAY 제2회 경기일보배 동문골프대회운영요강 <----- 다운받기 제2회 경기일보배 동문골프대회 참가신청서 <----- 다운받기

세계를 향해 뛰는 사람들/배.경.은

‘2006 시즌 세계 여자골프계에 또한명의 한국인 스타탄생을 지켜보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인 퓨쳐스투어에서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사실상 5위까지 주어지는 L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한 경기도 출신의 ‘기대주’ 배경은(20·CJ). 배경은은 퓨쳐스투어에서 올해 IOS 퓨쳐스골프클래식(4월)과 라코니아세이빙스뱅크클래식(7월)에서 우승, 현재 2승을 거두며 상금 4만9천251달러를 획득해 팀 동료인 이선화(19·5만7천376달러)와 V. 니라파스퐁폰(태국·4만9천935달러)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퓨쳐스투어는 YWCA클래식(8월·26일~28일) 한 대회만을 남겨놓은 상태여서 5위 밖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다 해도 배경은의 총 상금을 뛰어넘지 못해 그녀의 내년 LPGA 풀시드 획득은 불변이다. 배경은이 골프에 입문한 것은 아버지 배찬수씨(50)를 따라 자주 골프장을 따라갔다가 12살 때 정식으로 골프에 입문했다. 골프를 시작한 배경은은 축구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탁구 국가대표를 지낸 어머니 김미자씨(45)의 영향을 받아 타고난 운동신경을 발휘하며 입문 1년 만에 강원도협회장배대회에서 우승,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에도 불구,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어려운 여건에서 훈련하던 배경은은 중학교 3학년 때인 2000년 세미프로가 됐고 이 때 든든한 후원자를 만나게 됐다. 그녀의 재능을 눈여겨보던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게 된 이춘규씨(52·삼계건설 대표)가 CJ와 계약을 하기까지 어려웠던 시기에 많은 도움을 줬을 뿐아니라 현재도 미국에 가있는 부모를 대신해 가정과 학업(경희대 골프경영학과)을 돌보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여 ‘큰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2000년 한국여자골프(KLPGA) 2부투어에서 상금랭킹 3위에 오른 배경은은 신갈고 1학년 때인 2001년 정규투어에 진입, 신세계배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에 이어 이듬해인 2002녀에도 LG레이디카드 여자오픈골프대회를 제패해 국내 여자프로골프계의 ‘10대 돌풍’ 주역이되기도 했다. 배경은은 2003년 파라다이스 여자인비테이셔널골프대회에서 3위에 오른 후 지난해 LPGA에 도전장을 내밀어 퓨쳐스투어에서 상금랭킹 8위를 기록, Q스쿨 2차 테스트에 나섰으나 아깝게 1타 차로 고배를 마셔 정규투어 진출을 올해로 미뤄야 했다. 미국진출 2년 차인 올해 마침내 경기도 선수로는 처음(지난 해 조령아는 Q스쿨 2위로 풀시드 획득)으로 퓨쳐스투어를 통해 정규투어 진출권을 확보한 배경은은 피아노와 미술 등 예능분야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여 골프를 하지 않았으면 피아니스트가 됐을지도 모른다. 또 취미가 독서일 정도로 ‘책읽는 골퍼’로 유명한 배경은은 평소 ‘지식과 기량을 겸비한 골퍼가 되라’는 아버지의 조언을 받아들여 마음의 수양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171㎝의 훤칠한 키에 많은 훈련을 통해 다져진 다부진 몸매를 바탕으로 기량을 연마한 끝에 ‘꿈의 무대’인 LPGA 입성을 현실화한 배경은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침착하고 차분한 플레이로 또한명의 ‘코리언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인터뷰/“첫승·신인왕 목표로 한걸음씩 나아갈 것” “풀시드 획득은 이제 시작에 불과할 뿐입니다. 내년 목표는 당연히 LPGA 우승과 신인왕이 목표지만 욕심내지 않고 차분히 적응하는 배움의 단계로 생각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미국여자골프(LPGA) 2부투어인 퓨쳐스투어에서 상금랭킹 3위에 오르며 정규투어 2006시즌 풀시드를 확보한 용인 신갈고 출신의 배경은(20·CJ)은 경기일보와의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배경은과의 일문일답. -LPGA 풀시드 획득을 확정한 소감은. ▲(풀시드 획득이) 쉽지 않은 길이었기에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하지만 풀시드 획득이 최종 목표가 아니었기에 앞으로 더욱 노력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내년 정규투어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는. ▲결코 급한 마음을 갖지 않겠다. 욕심내지 않고 LPGA에 적응하는 배움의 단계로 여기고 정상을 향한 차분한 준비를 할 방침이다. 물론 신인왕과 우승이 목표지만 아직 숏게임과 코스공략 등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풀시드 획득까지의 어려움은 없었나. ▲잔디적응이 많이 힘들었다. 또한 미국의 지역마다 날씨가 달라 적응에 힘들었고 무엇보다 타지에서 혼자 운동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언어 문제는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28일 퓨쳐스투어 마지막 대회를 마친 뒤 이달 말께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국내대회 몇개에 출전할 전망이다. 영어공부와 체력훈련 등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아 가족과 상의해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 11월초에는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LPGA 준비를 하게 될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미국에서 캐디를 해준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 소연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국제전화로 아버님처럼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홍영표 프로님과 큰아버님 같은 이춘규 사장님, 그리고 스폰을 해준 CJ 가족, 많은 응원을 해준 지인들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은정, 美아마골프 정상 ‘우뚝’

이은정(17)이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은정은 17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스웝메모리얼골프장(파71)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대회 결승에서 사상 최초의 연장 접전 끝에 티파니 추디(미국)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88년 펄 신, 2003년 위성미(미셸 위) 등 한국계 미국인 골퍼들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적이 있지만 한국 국적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 전반 18홀에서 이은정은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범하는 등 부진한 플레이로 버디 5개를 잡아낸 추디에 4홀차로 크게 뒤져 힘든 승부를 펼쳤다. 추디는 후반 5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이은정과의 격차를 5홀로 벌려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이은정은 후반 6~9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순식간에 2홀차로 따라잡았고, 후반 16번홀에서 약 4m짜리 퍼트를 성공시켜 상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결국 추디가 마지막홀에서 1.2m짜리 쉬운 퍼트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이들의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기세가 오른 이은정은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해 또다시 파퍼트를 놓친 추디를 누르고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이은정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5홀차로 뒤져있을 때도 자신이 있었다. 물론 오후 9번홀에서 긴 퍼트(약 6m)를 집어넣은 것이 승부처였다. 거기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그 다음부터 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

전국 골프장 회원권 다 팔면 18조원이라는데…

국내 골프장 회원권 가격 총액이 무려 1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창간호를 낸 골프전문 주간지 ‘골프위크’는 월드회원권거래소 자료를 인용, ‘골프 회원권 다 팔면 30대 그룹도 장악한다’는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영 중이거나 분양 중인 156개 골프장 회원권 시장 가격을 조사한 결과 시가 총액은 17조6천568억원에 이른다는 것. 이는 한국 최고 기업인 삼성그룹 주식 평가액 97조원의 18%에 이르는 것이며 LG그룹 38조원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다. 증권시장 전문가에 따르면 이 정도 금액이면 30대 그룹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으며 50대 그룹 경영도 좌지우지할 정도. ‘골프위크’는 골프장 회원권 시가 총액은 올해 정부 예산 194조원의 8.7%에 해당하며 광주광역시 아파트 모두를 살 수 있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골프장 회원권 시가총액 1위는 4천582억원의 광주 남서울골프장이 차지했다. 남서울골프장은 회원권 가격은 2억3천만원으로 그리 높지 않지만 회원수가 1천992명에 이른 덕에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회원권 가격 3억5천만원의 고양시 서울골프장도 1천194명이라는 많은 회원수에 힘입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가평군 이스트밸리골프장은 회원이 고작 375명 뿐이지만 거래가격이 무려 8억1천만원에 이르면서 시가 총액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연합

골프女帝 소렌스탐 ‘60승’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통산 60승을 달성했다. 소렌스탐은 16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캔디 쿵(미국)과는 무려 10타차 완승. 시즌 4번째 우승컵을 안은 소렌스탐은 데뷔 11년만에 통산 60승을 달성하는 위업을 이뤘다. 이에 따라 소렌스탐은 위트워스의 LPGA 통산 최다승(88승) 기록 경신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위트워스가 88승을 달성하는데는 24년이 걸렸지만 소렌스탐은 11년만에 60승을 쓸어담아 연간 우승 횟수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소렌스탐은 지난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LPGA 최다 연승 기록인 6연승에 실패한 아쉬움을 씻어냈으며 시즌 상금 1위와 다승 1위를 질주했다. 소렌스탐은 “내 플레이가 아주 마음에 든다”면서 “60승 달성을 위해 나 자신을 옥죄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소렌스탐은 페어웨이 안착률 82%, 그린 적중률 76%, 그리고 라운드당 평균 퍼팅수 27개 등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린 적중률 100%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운 쿵은 7언더파 65타를 때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도 7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전날 쿵과의 1타차를 따라 잡지 못하고 3위(12언더파 276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김주연(KTF)이 혼자 ‘톱10’에 입상해 ‘코리언 군단’의 체면을 세웠다. 3언더파 69타를 친 김주연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7위를 차지, 올해 처음 ‘톱10’ 입상의 기쁨을 맛봤다. 4타를 줄인 김영(신세계)이 김주연에 1타 뒤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새내기 듀오 임성아(MU)와 김주미(하이마트)가 나란히 공동 16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