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女帝 소렌스탐 ‘60승’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통산 60승을 달성했다.

소렌스탐은 16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캔디 쿵(미국)과는 무려 10타차 완승. 시즌 4번째 우승컵을 안은 소렌스탐은 데뷔 11년만에 통산 60승을 달성하는 위업을 이뤘다.

이에 따라 소렌스탐은 위트워스의 LPGA 통산 최다승(88승) 기록 경신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위트워스가 88승을 달성하는데는 24년이 걸렸지만 소렌스탐은 11년만에 60승을 쓸어담아 연간 우승 횟수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소렌스탐은 지난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LPGA 최다 연승 기록인 6연승에 실패한 아쉬움을 씻어냈으며 시즌 상금 1위와 다승 1위를 질주했다.

소렌스탐은 “내 플레이가 아주 마음에 든다”면서 “60승 달성을 위해 나 자신을 옥죄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소렌스탐은 페어웨이 안착률 82%, 그린 적중률 76%, 그리고 라운드당 평균 퍼팅수 27개 등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린 적중률 100%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운 쿵은 7언더파 65타를 때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도 7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전날 쿵과의 1타차를 따라 잡지 못하고 3위(12언더파 276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김주연(KTF)이 혼자 ‘톱10’에 입상해 ‘코리언 군단’의 체면을 세웠다. 3언더파 69타를 친 김주연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7위를 차지, 올해 처음 ‘톱10’ 입상의 기쁨을 맛봤다.

4타를 줄인 김영(신세계)이 김주연에 1타 뒤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새내기 듀오 임성아(MU)와 김주미(하이마트)가 나란히 공동 16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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