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 회원권 가격 총액이 무려 1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창간호를 낸 골프전문 주간지 ‘골프위크’는 월드회원권거래소 자료를 인용, ‘골프 회원권 다 팔면 30대 그룹도 장악한다’는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영 중이거나 분양 중인 156개 골프장 회원권 시장 가격을 조사한 결과 시가 총액은 17조6천568억원에 이른다는 것.
이는 한국 최고 기업인 삼성그룹 주식 평가액 97조원의 18%에 이르는 것이며 LG그룹 38조원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다.
증권시장 전문가에 따르면 이 정도 금액이면 30대 그룹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으며 50대 그룹 경영도 좌지우지할 정도.
‘골프위크’는 골프장 회원권 시가 총액은 올해 정부 예산 194조원의 8.7%에 해당하며 광주광역시 아파트 모두를 살 수 있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골프장 회원권 시가총액 1위는 4천582억원의 광주 남서울골프장이 차지했다.
남서울골프장은 회원권 가격은 2억3천만원으로 그리 높지 않지만 회원수가 1천992명에 이른 덕에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회원권 가격 3억5천만원의 고양시 서울골프장도 1천194명이라는 많은 회원수에 힘입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가평군 이스트밸리골프장은 회원이 고작 375명 뿐이지만 거래가격이 무려 8억1천만원에 이르면서 시가 총액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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