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완(안양신성중)·조현우(수원유신고) 우승 ‘굿샷’

이태완(안양 신성중)과 조현우(수원 유신고)가 제20회 경기도협회장배 학생골프대회에서 남자 중·고등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이태완은 8일 용인 한화프라자CC(파72)에서 끝난 대회 남자 중등부 개인전에서 1·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같은 팀 한영광(1오버파 145타)과 이재혁(여주 이포중·2오버파 146타)을 제치고 우승했다. 남고부 개인전에서 조현우는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장성훈(화성 비봉고)과 주상훈(안성 일죽고·이상 147타·최종일 최저타 순)을 따돌리고 그린재킷을 입었다. 또 여고부 개인전 이예슬(성남 낙생고)은 3오버파 147타로 이나경(안양 양명여고), 장민정(남양주 퇴계원고·이상 151타)에 앞서 우승했으며, 여중부에서는 김보아(동두천 보영여중)가 155타로 안윤정, 박송이(김포 양곡중·이상 159타)을 4타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녀 고등부 단체전에서는 이포고와 파주 율곡고가 각 455타, 459타로 나란히 패권을 안았으며, 중등부에서는 안양 신성중, 보영여중이 290타, 315타로 남녀 우승을 차지해 개인전 우승자인 이태완과 김보아는 나란히 2관왕에 동행했다. 이밖에 남초부 개인전에서는 정재훈(고양 문촌초)이 145타를 쳐 최재원(안양 평촌초·149타), 이경환(안산 본원초·150타)을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여초부 김이연(안산 진흥초)도 145타로 최재희(용인 성복초·159타)와 이수민(파주 새금초·165타)을 따돌려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중·고-㈜데니스 코리아, 골프용품 후원 조인식

수원중·고 골프부와 골프용품 판매 업체인 ㈜데니스 코리아가 용품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6일 오후 2시 수원중 급식소에서 열린 조인식에서는 수원고 홍순복 교장과 수원중 박춘배 교장, ㈜데니스 코리아 박노준 대표이사, 선수·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천여만원 상당의 골프 가방과 옷가방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데니스 골프는 지난 해 4월 창단한 수원중·고 골프부에 지난 해부터 용품 지원을 해오고 있으며, 골프 꿈나무 발굴·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후원을 약속하는 조인식을 이날 맺게 됐다. 한편 수원중·고 골프부는 이근민, 장재원 등 27명으로 구성돼 수원월드컵경기장 코오롱스포렉스 골프연습장과 태광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하고 있으며, 지난 해 3월 명지대총장배와 8월 회장배 한국중·고골프대회 개인전에서 천지현(수원중)이 우승하는 등 ‘신흥 명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원고 홍순복 교장은 “창단 1년째를 맞는 우리 골프부와 정식 조인식을 갖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해 준 데니스 코리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데니스 코리아 박노준 대표는 “더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명문 수원중·고 골프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저렴한 스크린골프장 가족 외식 코스로도… ‘굿샷’

지난 19일 수원 인계동에 개장한 동산 로코코 스크린골프장&레스토랑은 국내 30여곳의 유명 골프장을 아늑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데다 가족 단위로 퓨전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골퍼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로코코 스크린골프장&레스토랑은 국내 유명 컨트리클럽의 지형과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동호인들이 각자 취향에 맞는 컨트리클럽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필드를 경험하지 못한 초보 골퍼들이 이른바 ‘머리 올리기’에 앞서 해당 컨트리클럽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골프 마니아들도 약속이 잡힌 컨트리클럽의 지형·지물과 각 홀별 특색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으며, 라운딩 후 CC-TV와 그래픽 등을 통해 장점과 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한 방에서는 최대 6명까지 동시에 라운딩을 즐길 수 있으며 커피와 음료가 제공되고 9홀 기준 1인당 1만원, 18홀 2만원으로 3~4시간 동안 편안한 분위기에서 컨트리클럽에 가지 않고도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 투어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골프를 즐긴 후에는 레스토랑에서 돈가스, 오므라이스 등 각종 퓨전음식과 음료, 주류 등을 식음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외식 코스로도 적합하다. 로코코 스크린골프장&레스토랑의 연습장은 10개로 60명이 동시에 골프를 칠수 있고, 50~60여명이 단체로 이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을 운영 중이어서 단체 회식도 가능하다. 또한 이인우, 안주환, 이보형, 이경재, 이성민, 강나리, 김경숙 등 국내 남녀 프로골퍼 10여명이 상주, 자세 교정과 홀 공략법 등 원포인트 레슨과 매월 정기 레슨도 한다. 김연산 대표는 “도심속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와 퓨전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골프가 비용이 많이 드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일반인들이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스포츠로 자리잡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문의:080-850-0153)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사진=전형민기자 hmjeon@kgib.co.kr

국내 골프계 ‘괴물’이 나타났다

‘장타왕’ 박성호와 두살 터울의 누나 박시현(사진 왼쪽)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부 투어에 진출한 유망주. 그의 가족은 모두가 태권도 유단자이자 체육인 출신이다. (왼쪽부터 태권도 공인 8단의 아버지 박상학씨, 박성호, 박시현, 배구 국가대표 출신인 어머니 유애자씨) /최원재기자 ‘장타왕’, ‘괴물’, ‘장타 지존’, ‘괴력의 장타자’…. 지난 해 국내 골프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한국골프의 ‘장타왕’ 박성호(18·경희대1)는 이름 앞에 붙어다니는 많은 수식어 만큼이나 많은 화제거리를 지니고 있는 골프 유망주다. 박성호가 ‘괴물’, ‘장타왕’으로 불리우고 있는 것은 고교 3학년 때인 지난 해 열린 ‘2007 한국장타자선발대회’에서 3차례의 예선 대회를 모두 휩쓴데다 특히 결선대회에서는 국내 최장타인 407야드(약 370m)를 날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우승했기 때문. 국내 대회 우승으로 박성호는 지난 해 9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장타대회에서도 우승트로피를 거머쥐며 세계대회에 아시아대표로 출전했었다. ◇400야드 넘나드는 ‘괴력의 장타왕’ 광명북중 1학년때 인천 광성중으로 전학,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박성호는 본격적인 골퍼로서의 수업을 받기 위해 ‘골프 명문’인 제주관광산업고로 진학했으나 타고난 괴력으로 월 평균 1개씩 드라이버가 깨지거나 부러져 고민이 커져만 갔다. 무엇보다도 타이거 우즈를 능가하는 시속 130km의 스윙 스피드와 파워에 맞는 샤프트를 국내에서 구하지 못해 몸에 맞는 샤프트를 구할 생각에서 지난 해 장타자선발대회에 출전했다. 1차 예선(4월)에서 365야드로 1위를 차지한 데다 원했던 드라이버를 찾게 됐고, 여세를 몰아 2차(5월·362야드), 3차 예선(6월·380야드)을 차례로 석권한 후 8월 결선에서는 일본신기록인 401야드를 뛰어넘는 아시아 최고의 407야드를 날려 우승했다. 이어 일본 열도 정복에 나선 박성호는 9월에 열린 아시아대회에서 400야드를 넘나드는 기록을 낸 끝에 결승에서 396야드로 패권을 차지했다. 장타대회가 5차례 샷을 시도, 40야드 안에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파워는 물론 정교함을 갖추고 있음을 인정 받은 것이다. 192㎝, 88㎏의 빼어난 신체조건을 갖춘 박성호는 1980년대 여자배구 국가대표 센터로 명성을 날린 어머니 유애자(46·180㎝)씨의 신체조건과 국내 장타자대회 입상 경험이 있는 아버지 박상학(52)씨의 감각을 고루 물려받았다는 평을 받고있다. ◇미국 프로무대 동반 꿈꾸는 ‘남매 골퍼’ 박성호의 두살 터울 누나인 박시현(20·경희대2)도 프로골퍼로 활약하고 있다. 동생보다 1년 늦은 중학교 2학년 말에 골프에 입문한 박시현은 지난 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Q스쿨을 통해 프로자격을 획득, 2부 투어에서 활동해 왔다. 올해는 조건부로 1부 투어에서 활동하게 된 박시현은 구력은 그리 길지 않지만 장신(175㎝)에서 뿜어나오는 평균 드라이버 거리 240~250야드에 정확성이 장점으로 탐라대 총장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박성호와 박시현 모두 이렇다할 우승경력은 없지만 쇼트게임만 보완하면 충분히 대성할 가능성을 지녔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경희대 골프경영학과 1·2학년으로 나란히 골프경영 수업을 받게 될 성호와 시현은 국가대표팀 한연희 감독의 지도로 부족한 기량을 가다듬으며 빠른 시일내 국내 프로무대(박성호는 3월 Q스쿨 응시 예정)를 거쳐 미국무대에 동반 진출할 꿈을 갖고 있다. ◇온 가족이 유단자인 ‘태권도 가족’ 박성호 가족의 특이한 이력은 일가족이 모두 유단자인 ‘태권도 가족’이라는 것이다. 항공사 보안승무원 출신으로 현재 광명시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박상학씨는 경기도태권도협회 고단자심사위원으로 공인 8단의 소유자며, 배구선수 은퇴후 결혼과 함께 태권도를 시작한 어머니 유애자씨도 현재 공인 5단으로 태권도 에어로빅을 가르치고 있다. 부모님을 따라 어려서부터 체육관에서 생활을 한 성호와 시현 남매도 이미 골프 시작전 4단을 획득, 4식구가 합한 단 수가 무려 21단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이 배구나 태권도 선수가 되지 않은 것은 부모들이 자신의 종목에 대해 너무 잘 알고있기 때문에 자칫 자신들이 걸어온 운동종목의 선수를 시킬 경우 간섭하는 일이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골프를 시켰다고 한다. ◇미공개 장타왕의 ‘숨겨진 이야기’ 골퍼 남매에 태권도 가족의 일원인 박성호와 시현이 골프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데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많다. 먼저 성호와 시현은 본래 ‘미르’, ‘초이’의 한글 이름이었으나 사주팔자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2005년 현재 이름으로 ‘개명’해 한달 뒤부터 좋은 징조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개명’후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간 성호와 시현은 한 골프장에서 불과 1시간 남짓 차이를 두고 잇따라 홀인원을 기록한 것. 또한 성호는 외국 전지훈련 중 마음에 들어 구입한 코브라 골프 모자를 항상 착용한 것이 지난 해 각종 장타대회에서의 활약상으로 이 제품을 판매하는 아쿠쉬네트코리아㈜ 김영국 대표로 부터 후원을 받고 있으며, 시현은 아직 무명 선수임에도 불구 큰 신체조건이 제품 이미지와 맞아 떨어진다는 이유로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에서 역시 스폰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두 남매는 광명골프연습장과 여주 소피아그린CC에서 특별 배려로 훈련을 쌓고 있는 데 이 모든 것이 ‘개명’후 이뤄졌다는 것이 어머니 유애자씨의 설명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양 신성고 “골프의 미래”

세계적인 골프 브랜드 테일러 메이드-아디다스 골프가 7일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안양 신성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미래의 골프스타를 꿈꾸는 골프학과 학생 육성 지원에 나섰다. 이번 자매결연은 테일러 메이드-아디다스 골프가 프로골퍼 김경태(신한은행)의 모교이자 ‘고교골프 명가’인 신성고에 최근 새로 골프학과가 개설되면서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니어 골프 선수들을 위한 장기 후원에 나서고 있는 테일러 메이드는 첫 번째 실천으로 신성고에 올해 5천만원 상당의 장비 및 물품을 협찬함은 물론 장학금 지급 등을 시작으로 점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신성고등학교 골프학과 학생들을 포함한 국가대표 상비군도 적극 협찬할 방침이다. 테일러 메이드-아디다스 골프 심한보 사장은 “세계적인 골프선수를 꿈꾸는 꿈나무들이 테일러 메이드 장비를 통해 마음껏 기량을 쌓을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단발성의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후원을 통해 많은 주니어 골퍼들이 세계적인 골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여년 전부터 골프부를 운영하고 있는 신성고는 US 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김성윤을 비롯해 김경태, 김비오, 김민휘 등 5명의 국가대표 상비군을 배출한 골프 명문고로 지난 9월 일반계 고교에서는 처음으로 도교육청으로부터 골프학과 신설 인가를 받았다. /안양=염계택기자 ykt@kgib.co.kr

MVP·신인상·최저타상 싹쓸이

안양 신성고 출신의 ‘슈퍼루키’ 김경태(신한은행)가 앙드레 김 2007 한국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서 트로피 3개를 품에 안았다. 4일 오후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경태는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씨티은행 마스터카드 대상을 받았다. ‘씨티은행 마스터카드 대상’은 1년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신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김경태가 처음이다. 김경태는 또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올린 새내기에게 주어지는 ‘하나은행 명출상’도 차지해 대상과 신인왕을 함께 받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시즌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받는 ‘덕춘상’까지 김경태에게 돌아가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세번이나 무대로 불려나왔다. 3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대상 시상식 때 4개의 상패를 받은 연세대 후배 신지애(하이마트)가 부럽지 않았다.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2관왕에 오른 뒤 올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경태는 개막전과 두번째 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는 등 3차례 우승을 거둬 여자골프에 비해 주목을 덜 받던 남자프로골프의 중흥을 이끌었다. 시즌 평균타수 1위(70.75타)를 바탕으로 시즌 3승과 함께 4억427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가볍게 깬 김경태는 3일 일본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합격증을 받아쥐고 서둘러 귀국, 이날 시상식에서 골프웨어 패션쇼 모델로나서기도 했다. 한편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두차례 우승을 거두면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10’에 진입했던 최경주(나이키골프)는 해외 특별상을 받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