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선수’에 뽑혔다. AP통신은 우즈가 세계 각국 언론매체의 스포츠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260 포인트를 얻어 올해 최고 남자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고 26일 밝혔다. 네 번째 AP 선정 ‘올해의 남자선수’ 상을 받게 된 우즈는 ‘사이클의 제왕’ 랜스 암스트롱(미국)과 함께 최다 수상 타이를 이뤘다. 미국 프로풋볼(NFL) 시즌 최다 터치다운 기록(31개)을 세운 샌디에이고의 러닝백 라다이니언 톰린슨이 230 포인트를 얻어 우즈에 이어 2위에 올랐고 ‘테니스 황제’ 로더 페더러(스위스)는 3위에 그쳤다.
한국이 교라쿠컵 제7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3일 일본 후쿠오카의 센추리골프장(파72)에서 싱글 스트로크매치플레이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승1무5패를 거둬 승점 합계 29대19로 일본을 누르고 5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전날 싱글스트로크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8승을 챙겨 승점 16점으로 8점(4승)의 일본을 따돌렸던 한국은 이날 일본의 거센 추격에 말려 한때 승점 2차로 쫓겼다. 첫 주자로 나선 장정(기업은행)이 72타로 고가 미호와 비겨 승점 1밖에 보태지 못한데다 이선화(CJ), 한희원(휠라코리아), 이지희(27), 김미현(KTF)이 잇따라 일본 선수에게 무릎을 꿇었다. 세번째 주자인 신현주(하이마트)가 72타를 쳐 가와하라 유이를 1타차로 꺾어 위기를 탈출한 한국은 전날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베테랑’ 박세리가 71타를 때려 나카타 미에(77타)를 압도적인 타수차로 눌렀다. 이어 이미나가 시즈카 미키요를 71대73으로 제압, 우승에 1승만을 남긴 한국은 신지애(하이마트)가 져 주춤했지만 다음 이지영(하이마트)이 모기 히로미를 72대74로 이기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후 한국은 박희영(이수건설)이 2언더파 70타를 뿜어내면서 일본의 노장 하토리 미치코(74타)를 눌렀고 전미정(24)은 데일리 베스트샷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이지마 아카네(79타)를 완파했다./연합뉴스
‘야생마’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이 세계 골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2위 짐 퓨릭(미국), 그리고 6위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세계적 강호들을 모조리 제치고 난생 처음 유럽프로골프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양용은은 12일 중국 상하이 시샨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겸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HSBC챔피언스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때려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3년 린데 저먼마스터스 챔피언 최경주(36·나이키골프)와 지난 2월 말레이시아오픈을 제패한 위창수(34·테일러메이드)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3라운드에서 부진, 우승권에서 멀어졌던 우즈는 5언더파 67타를 때려 양용은에 2타 뒤진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구센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2위 자리마저 내준 채 공동 3위(11언더파 27타)로 처졌다. 또 2타를 줄인 ‘탱크’ 최경주는 합계 7언더파 281타로 퓨릭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연합뉴스
광명시가 제5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골프대회에서 2년 만에 남자 1부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 해 준우승팀인 광명시는 31일 여주CC(파72)에서 열린 남자 1부 단체전에서 안산시와 성남시를 따돌리고 지난 3회 대외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올랐으며, 2부에서는 이천시가 1위를 차지했다. 또 여자 1부에서는 성남시가 우승했고, 2부서는 김포시가 패권을 안았다. 1·2부 종합에서는 성남시와 이천시가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남자 1·2부 개인전에서는 최병길(성남시)과 권오준(김포시)이 각 2언더파 70타, 4언더파 68타로 우승했고, 여자 1·2부에서는 이강숙(성남시), 박영임(김포시)이 각각 71타, 69타로 정상에 함께 올랐다. 이 밖에 조봉옥(이천시), 김윤순(군포시)은 남녀 롱게스트상, 조경윤(성남시), 최영소(광주시)는 니어리스트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 생활체육 골프 동호인들의 잔치인 제5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골프대회가 오는 30일 여주C.C.에서 열린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성남시생활체육협의회와 경기도골프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23개 시·군에서 23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시·군 대항전으로 펼쳐지며 남·녀부로 나눠 단체전을 벌인다. 대회방식은 팀당 4명으로 구성, 상위 3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며 동시 티업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김민휘(안양 신성중)가 일송배 제24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남중부에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린 김민휘는 23일 용인 레이크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벌어진 남중부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2번째 홀과 4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김형우(해운대중·2언더파 214타)와 노승열(고성중·1언더파 215타)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지난 달 에머슨퍼시픽그룹배 제8회 MBC미디어텍 청소년골프최강전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남고부에서는 양승진(신성고)이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4언더파 212타로 팀 동료 김비오(3언더파 213타)와 이평선(대전 만년고·3언더파 213타)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또 여중부에서 신다빈(동두천 보영여중)은 2라운드까지 선두와 8타 차 7위로 부진했으나 3라운드에서 전반을 보기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한 뒤 11번홀에서 버디를 시작으로 12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했고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4언더파 68타로 선전했으나 1위를 차지한 이정민(대청중·3언더파 213타)에 한타 뒤진 2언더파 214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여고부에서 이한별(성남 낙생고)은 2오버파 218타로 최혜용(예문여고·6언더파 210타)과 허윤경(대원외고·1언더파 215타)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재미교포 킴벌리 김(15)이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와이 태생의 킴벌리 김은 14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 펌킨리지골프장(파71)에서 36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독일아마추어골프 챔피언 카타리나 샬렌베르크(독일)를 1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오는 16일 만 15세가 되는 킴벌리 김은 이로써 1971년 16세 2개월의 나이로 우승했던 로라 보(미국)를 넘어 선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지친 모습을 보인 킴벌리 김은 15번홀까지 5홀을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3홀을 연속 따내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6번째 홀인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동점을 만든 킴벌리 김은 12번홀과 1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2홀 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킴벌리 김은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홀차로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샬렌베르크의 기세에 눌리지 않고 1.5m짜리 버디 퍼트로 응수하며 경기를 지켜보던 아버지와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연합뉴스
재미교포 신지은(13·미국명 제니 신)이 2006 미국여자주니어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신지은은 2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카멜골프장(파72)에서 열린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비키 허스트(미국)를 꺾고 우승을 일궈 냈다. 9살 때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살고 있는 신지은은 13세9개월의 나이에 우승함으로써 이 대회에서 두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99년 송아리(20·하이마트)가 세웠던 13세3개월이다. 한편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랜초 산타페에서 끝난 남자부 경기에서는 재미교포 리처드 리(15)가 결승에 올랐지만 필립 프랜시스에게 3홀차로 패해 한국 남매가 동시에 주니어대회를 제패하는 데는 실패했다. /연합뉴스
‘여자골프 유망주’ 양수진(동두천 보영여중)이 제13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슈퍼샷을 날리며 전날 공동 28위에서 단숨에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양수진은 13일 대구컨트리클럽(파72)에서 벌어진 여자부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단 1개에 그치고 버디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의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선두인 국가대표 정재은(세화여고·141타)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첫 홀에서 파를 세이브한 양수진은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4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1타를 더 줄인 뒤 6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이후 6개홀 연속 파행진을 하며 선두 정재은과의 거리를 2타 차로 유지했다. 13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1타 차로 추격한 양수진은 15번홀(파5)에서 정재은과 나란히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파4), 18번홀(파4)에서 역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해 동타를 이루는 데는 실패했으나 이날 최고의 샷감각을 과시하며 최종일 역전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안양 신성고 출신의 국가대표 김경태(연세대)는 이날 남자부에서 공동 3위를 고수해 여전히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양 신성중·고 출신인 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스타’ 김경태(20·연세대)가 91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경태는 8일 일본 효고현 히가시 히로노골프장에서 36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국가대표 동료이자 연세대 1년 후배인 강성훈(19)에 5홀차 승리를 거둬 지난 해 정상에 오른 데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에 국가대표 이동환이 우승한데 이어 김경태의 2연패 달성으로 일본 아마추어골프 최고 권위의 이 대회를 한국 선수가 3년 연속 우승하는 진기록도 세워졌다. 올해 포카리에너젠오픈에서 쟁쟁한 프로 선수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던 김경태는 이로써 오는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