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모님께서 기왕이면 큰 꿈을 꾸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내 꿈이 이뤄졌습니다.” 한국 골프의 상징인 박세리(30·CJ)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오거스틴의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정식으로 발을 디뎠다. 지난 199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수석으로 합격한 박세리는 1998년 신인으로 메이저대회 두차례 우승 등 4승을 올리며 단숨에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 했고, 지난 2004년 미켈롭울트라오픈까지 24승을 따내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갖춘 뒤 꼭 3년만에 입회식을 치른 것이다. 3천여명의 하객이 모인 가운데 대선배 낸시 로페스(미국)의 소개를 받고 단상에 오른 박세리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금세 환한 미소와 함께 120명 밖에 없는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 소감을 차분하게 밝혔다. “모든 사람들이 제게 한국여자골프의 선구자라고 말했다”고 운을 뗀 박세리는 “선구자가 된다는 것은 어렵고 외롭다. 압박감도 여간 심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박세리는 “하지만 모두 내가 걸어온 길을 따라 간다고 생각하면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고 이게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후배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연합뉴스
220야드의 초대형 돔 골프연습장이 오는 20일 수원 영통에서 개장돼 골프 동호인들의 기량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오는 20일 오후 4시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는 수원 영통 ‘보보스 스포렉스’는 돔 형식으로 지어진 골프 연습장으로 냉난방 시설을 완비하고 있어 기존의 골프 연습장과는 달리 4계절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연습을 할 수 있으며, 지상 3층에서 7층까지 70타석을 구비해 골프 동호인들이 언제나 편안히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인 강모훈씨(27)의 아버지인 강을구 회장(53)이 직접 경영하는 보보스 스포렉스는 수원·용인지역의 유소년 골프 선수의 발굴·육성을 위해 최윤수 프로(60)의 골프 아카데미도 운영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사업 부도로 아들인 강모훈 선수의 뒷바라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경험을 갖고 있어 가정 형편이 어려운 꿈나무를 육성하고 동호인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최윤수 프로를 비롯한 KPGA 3명, 세미프로 7명의 강사진을 구성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보보스 스포렉스는 티샷부터 홀-아웃까지, 필드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3D 골프 연습은 물론 샷 리플레이로 스윙분석과 자세교정까지 겸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 연습장과 18홀 퍼팅 연습장도 갖추고 있다. 또한 연습장 2층에는 개별 스크린이 설치된 런닝머신 40대, 웨이트기구 20종, 릴렉스머신 30종 등 각종 기구를 갖춘 휘트니스센터가 있으며 전문 강사진의 체지방 측정을 통한 운동 처방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이와 함께 실내 사이클을 이용한 흥미로운 그룹 수업인 스피닝과 에어로빅, 요가, 필라테스, 재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강화 플로링으로 제작해 관절의 무리를 최소화한 바닥에서 유산소운동, 전신근력운동, 유연성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운동후 호텔형 사우나에서 피로를 풀수 있도록 했다. 강을구 회장은 “아들을 프로로 만들기까지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유소년들을 위한 ‘골프아카데미’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연습장을 개장하게 됐다”며 “골프아카데미에서 장학제도를 통한 꿈나무 육성과 함께 골프 동호인들이 연습장내에서 한 점의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의:031-202-7677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사진=조남진기자 njcho@kgib.co.kr
경기도 씨름과 근대5종이 제88회 전국체전에서 각각 10년, 14년 만에 종목 우승을 탈환하며 ‘효자종목’ 대열에 합류했고, 골프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씨름은 12일 광주공고 체육관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일반부 용사급 이주용, 장사급 윤정수(이상 수원시청), 역사급 우형원(용인백옥쌀)이 우승, 전날 대학부 소장급에서 1위에 오른 임태혁(경기대)의 금메달을 포함, 금 4, 은 4, 동메달 3개로 총 1천996점을 획득, 울산시(1천696점)와 인천시(1천562점)를 제치고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특히 전 종별에 걸쳐 고른 기량을 펼친 경기도는 서울시(908점)을 1천점이상 따돌리는 활약을 펼쳐 종합우승 6연패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한편 근대5종에서도 경기도는 고등부와 일반부의 고른 선전으로 금 1, 은 2, 동메달 1개를 따내며 2천743점을 얻어 광주시(2천359점)와 서울시(1천887점)에 앞서 지난 74회 대회 우승이후 무려 14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날 끝난 일반부 5종경기에서 경기도청은 한도령과 박강기가 팀을 이뤄 1만 780점으로 값진 금메달을 일궜고, 4종경기서는 경기선발이 1만2천876점으로 은메달, 남고부 4종 개인전 모재윤(경기체고)과 단체전 경기체고도 은·동메달을 따냈다. /체전 특별취재반
안양 신성(이사장 안대종·교장 조창수)가 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교로는 전국 최초로 골프학과를 신설했다. 신성고 김민영 홍보실장은 12일 “신선중·고교 골프부는 국가 상비군 등 많은 동문들이 K.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등 전국 최강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받아 평준화 지역 고교 최초로 골프학과 신설을 인가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성고는 1학급 30명 정원으로 2008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성고는 이를 위해 골프학과의 특성에 맞는 야외연습장, 자매 골프장 확보와 스윙 연습기 및 분석기 등 기자재 확보와 해외 유명 골프학교와의 자매결연을 통한 선진화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우수선수 조기 발굴 및 실력있는 코치진 구성과 함께 학교내 골프 연습장 시설 등을 확보해 학과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골프 명문고로 알려져 온 신성고는 10여년의 길지 않은 역사속에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김성윤을 비롯 수퍼루키 김경태, 전국아마추어 우승의 김비오(고 2), 김민휘(중 3)등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 만도 5명을 배출했다. 신성고는 특히 골프에 대한 국가적·사회적 관심에 부응, 골프 꿈나무들을 발굴 육성하는데 주력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우수 골프인재를 영입, 한국 골프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한편 신성고는 골프학과 신설을 계기로 국내골프 꿈나무의 육성은 물론 스타급 프로선수로 성장하는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염계택·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김우현(고양 백석고1)이 제11회 익성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남자부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우현은 28일 용인 레이크사이드 C.C(파72)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낚고 보기는 2개에 그쳐 7언더파 65타로 이글 1개에 버디 7, 보기 2개를 범한 노승열(경기고1)과 동타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또 조병민(안양 신성고3)은 버디는 5개를 낚고 보기는 1개로 선전을 펼치며 4언더파 68타를 마크, 버디 6, 보기 2개를 기록한 장성훈(화성 비봉중3), 이경훈(서울고1·버디 6, 보기 2)과 함께 박성혁(육민관고2·67타)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김민휘(신성중3)는 버디만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버디 5,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친 송태훈(용인 태성중3)과 공동 7위에 랭크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레저 시설인 ‘라이프스포츠 수원’이 지난 18일 개장해 주민들의 체력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라이프스포츠 수원’은 신개념의 워터파크 수영장과 실내 아이스링크, 골프연습장, 휘트니스클럽, 다목적 체육관, 건강랜드(스파·찜질) 등 다양한 시설을 한 공간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갖추고 있다. 워터파크 수영장은 정규풀(25m·5레인), 어린이 강습풀(20m·4레인)과 함께 튜브를 타고 즐길 수 있는 100여m의 유수풀과 워터슬라이더, 워터플레이, 수중헬스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존의 단조로운 수영장 이미지에서 탈피했다. 또 워터파크에서는 수영장 이용 가격인 8천원(어린이 7천원)으로 스파존, 키즈존, 뷰티존을 체험할 수 있는 건강랜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입장료 6천원을 지불하면 건강랜드와 휘트니스클럽을 사용할 수 있다. 400여평 규모의 휘트니스클럽에는 런닝머신을 비롯한 유산소 운동기구 45대가 설치돼 있고, 각종 웨이트트레이닝 기구와 함께 체성분 분석을 위한 체력 측정실이 갖춰져 있고, 다목적 체육관에서는 요가와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키즈발레, 밸리댄스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국제 규격의 아이스링크(30×61m)는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4계절 언제나 이용이 가능해 요즘 처럼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피서 공간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실내 골프연습장은 28개의 타석에 2개의 퍼팅홀과 필드에 나가지 않고도 라운딩을 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장이 설치 돼 국내·외 30여개 골프장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윤구 대표이사는 “도심에서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스포츠센터를 개장했다”며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복합레저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268-4000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골프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6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골프대회가 오는 27일 가평군 리츠칼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가평군생활체육협의회와 가평군골프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4개 시·군에서 44개팀 236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시·군 대항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4명으로 팀을 구성, 남자부는 40세이상 2명과 50세이상 2명으로 짜여지며 여성부는 30세이상이면 출전이 가능하고 단체전은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한편 1·2부로 나눠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 1~3위를 시상하며, 특별상으로 롱게스트와 니어리스트상이 주어진다. /최원재기자chwj74@kgib.co.kr
경기도골프협회 김경태(46·안양 신성고 교사) 전무이사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전무는 최근 용인대 대학원에서 ‘주니어 골프선수의 가정환경 요인에 따른 정신력 및 자기실현과 경기력의 관계’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 심사를 통과했다. 11년째 안양 신성중·고의 골프부를 이끌고 있는 김 전무는 그동안 일선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과 경기도내 중·고 326명의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녹여 이번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했다. 김 전무는 “이번 연구를 통해 주니어 골프선수의 가정환경과 정신력이 자기실현 및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선수들에게 있어서 부모의 학력과 아버지의 영향 등 가정 환경과 정신력이 경기력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김 전무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부과되는 특별 소비세가 면제돼야 선수 저변확대가 이뤄져 박세리, 최경주 같은 세계적인 골퍼들이 더 많이 배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무는 지난 1996년 신성중·고에 골프부를 창단, 국가대표 김경태(신한은행), 성시우, 권명호(이상 삼화저축은행), 김성윤(고려대), 김혜동(연세대), 김비오, 조병민(이상 신성고)을 비롯, 상비군 김민휘, 이주성 등 20여명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육성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영건’ 모건 프레셀(미국)의 홀인원도 박세리(30·CJ)의 우승을 막지 못했다. 한국여자골프의 버팀목 박세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13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려 건재를 과시했다. LPGA 투어 통산 24승. 박세리는 16일 ‘텃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막판까지 우승경쟁을 펼친 프레셀(14언더파 270타)을 완벽하게 따돌렸다. 올해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 프레셀은 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해 한때 박세리를 2타차로 앞섰으나, 박세리는 고비마다 버디를 잡아내며 작년 6월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우승이후 13개월만에 정상에 섰다. 나흘 내내 선두자리를 내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낸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만 다섯개 우승트로피를 수집해 단일대회 최다 우승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박세리는 이날 우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명예의 전당 입회조건인 100포인트를 충족시켜 LPGA에 이어 K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프레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박세리가 4, 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사이 프레셀은 2, 4번홀에서 1타씩을 줄여 오히려 2타차로 앞서 나갔다. 5번홀에서 1타를 잃었던 프레셀은 6번홀에서 홀인원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박세리는 6번홀에서 버디로 응수한 뒤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동타를 만들며 접전을 예고했다. 프레셀이 후반 들어 파 행진을 계속하며 주춤하는 사이 박세리는 15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1위로 올라섰고 17번홀에서도 프레셀과 똑같이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박세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세번째 샷을 홀바로 뒤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프레셀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 놓았고, 우승이 물건너간 프레셀은 보기로 홀아웃 했다. 전날 단독 3위까지 올랐던 신예 김인경(19)은 1타를 잃어 버리는 바람에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고 박진영(21)과 박희정(27·CJ)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연합뉴스
국가대표 양수진(동두천 보영여고 1년)이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 1인자에 올랐다. 양수진은 21일 대전 유성골프장(파72)에서 열린 제31회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선두 정현주(청주 세화여중 2년)에 5타나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양수진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신다빈(동두천 보영여중 2년), 송민영(대전국제고 3년), 이미림(대원외고 1년·이상 208타) 등을 1타차로 제쳤다. 국가대표 상비군 신다빈은 4타를 줄여 69타를 친 송민영, 70타를 친 이미림과 같은 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쳤으나 백카운트 방식에 따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주는 5오버파 77타를 치는 부진 끝에 공동 9위(4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