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질주' OK저축은행, 삼성화재 3-1 역전승 거두며…1위 등극

이번 시즌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안산 OK저축은행이 대전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6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3대1(26-28 25-22 25-21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의 내달린 OK저축은행은 6승 1패, 승점 17로 현대캐피탈(5승 1패, 승점 14)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에 등극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공격 종합 1위, 득점과 서브 2위를 기록하며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1점을 득점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또한, 조재성도 18점을 보태는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이날 역전승에 기여했다. OK저축은행은 7점을 뽑아낸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수비를 무너뜨렸다. 특히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리베로 김강녕을 타겟으로 잡은 목적타 서브가 위력을 발휘하며 손쉽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OK 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삼성화재 타이스와 박철우에 연속 공격을 허용하며 14-19로 리드를 내준 뒤 송명근이 잇따라 날카로운 서브를 선보이며 듀스로 승부를 몰고 갔지만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며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이어 2세트에서 심기일전한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9-6으로 앞서갔고 상대의 실책 등이 겹치며 세트를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시종일관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21-19로 앞서나갔고, 상대 세터 황동일의 토스 범실과 타이스의 서브 실책으로 석 점차로 앞선 뒤 요스바니가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매조졌다. 이후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4세트 19-19 접전 상황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요스바니, 한상길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24-19를 만들었고 상대의 서브가 실패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이광희기자

OK저축銀 요스바니, 프로배구 1라운드 남자 MVP 선정

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7ㆍ등록명 요스바니)가 ‘도드람 2018-2019 V리그’ 1라운드 남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 1라운드 기자단 투표 결과 OK저축은행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요스바니가 전체 29표 중 26표를 얻어 정지석(인천 대한항공ㆍ2표)과 리버만 아가메즈(서울 우리카드ㆍ1표)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MVP로 뽑혔다고 밝혔다. 요스바니는 1라운드 6경기에 출전, 공격 종합 1위(성공률 60.87%), 득점(166점)과 서브(세트당0.65개) 2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OK저축은행이 예상 밖 선전으로 2위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특히, 지난달 21일 의정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개막 경기에서는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35점, 4블로킹, 4서브에이스)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서울 GS칼텍스의 ‘에이스’ 이소영(23)이 기자단 투표 29표 가운데 24표를 획득, 박정아(구미 한국도로공사ㆍ3표)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MVP로 뽑혔다. 이소영은 1라운드서 공격 종합 2위, 득점 5위로 팀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 부상으로 활약하지 못했던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남녀 MVP에 뽑힌 요스바니와 이소영에게는 각 1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황선학기자

현대제철, 3골 열세 뒤집고 6연속 WK리그 챔피언

여자축구 WK리그의 ‘절대강자’ 인천 현대제철이 대역전쇼를 펼치며 6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5일 밤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챔피언결정 2차 홈 경기서 정규시간 3골을 몰아넣으며 3대0으로 리드, 지난 2일 원정 1차전 0대3 완패를 만회하며 1ㆍ2차전 합계 3대3 동률에 성공했다. 이어 돌입한 연장전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현대제철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정미의 선방 덕에 3대1 승리를 거두고 6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는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규리그 1위 현대제철은 1차전서 예상 밖 완패로 연속 우승이 어려울 전망이었으나, 이날 극적인 3대0 승리를 거두며 대반전의 서막을 알렸다. 경기 초반 현대제철은 한국수력원자력의 강한 압박에 시달리다가 전반 추가시간 골문을 열었다. 이영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이소담, 따이스를 거쳐 골지역 왼쪽으로 흐르자 장슬기가 침착하게 왼발로 차넣어 득점에 시동을 걸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현대제철은 후반 5분엔 따이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설빈이 성공시켜 2대0으로 달아났다. 1ㆍ2차전 합계 2대3으로 따라붙은 현대제철에 3번째 골이 반드시 필요했으나, 후반 45분이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도 거의 소진할 때까지 3번째 골은 터지지 않았다. 추가시간 5분이 다 지났을 때 거짓말 처럼 한국수력원자력 박예은의 핸들링 반칙으로 다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정설빈이 이를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전세를 반전시킨 현대제철은 연장 전반 8분 장슬기의 헤딩 연결을 따이스가 가볍게 차넣어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한국수력원자력도 연장 후반 종료직전 현대제철 김혜리의 핸들링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해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지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현대제철은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정미가 상대 두 번째 키커 김혜인, 세 번째 키커 이네스의 슛을 연달아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쳐 팀에 우승을 안겼다.황선학기자

‘차ㆍ포 뗀’ KB손보, 2연승…한전, 4게임째 정전

▲ 2018-2019프로배구 로고 의정부 KB손해보험이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에서 주전 세터와 외국인선수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 2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1라운드 원정경기서 황두연(17점), 손현종(15점), 이강원(15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공재학(13점)이 분투한 수원 한국전력을 3대1(25-19 22-25 25-18 25-19)로 따돌렸다. 주전 세터 황택의와 외국인 주포 알렉스 페레이라가 부상으로 빠진 KB손해보험은 개막 후 2연패 뒤 2연승을 달린 반면, 한국전력은 4연패 늪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중반 강영준, 최익제, 손현종의 잇따른 서브 에이스 덕에 25-19로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에서 상대 공재학, 강영준의 공격을 막지 못한데다 범실까지 겹쳐 세트를 내주며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이강원을 투입, 혼자 9득점을 올리는 활약 덕에 세트를 추가하고, 상승세를 이어가 4세트 마저 쉽게 따내 승리했다. 한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 홈팀 인천 흥국생명은 이재영, 베레니카 톰시아(이상 16점), 김미연(11점)이 43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쳐 ‘노장 듀오’ 양효진(17점), 황연주(13점)를 앞세운 수원 현대건설을 3대0(25-22 25-23 25-23)으로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이틀전 서울 GS칼텍스전 0대3 완패 충격에서 벗어나 2승 1패를 기록했고, 현대건설은 개믹 후 3연패를 당했다.황선학기자

[임금님표 이천쌀배 전국배구대회] 거침없는 강스파이크, 아마추어 맞아?

배구 동호인들의 가을 잔치인 ‘제3회 임금님표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가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시민이 주인인 이천’ 이천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천시배구협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이천시, 이천시의회, 경기일보, 이천시체육회, 대한배구협회, 경기도배구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20개 팀, 2천여 명이 출전, 6개 종별로 나뉘어 우승팀을 가렸다. 이번 대회 여자 클럽3부 산수유리그 결승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율곡클럽은 세종배사모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아마시니어부에서는 안성유에이스가 접전 끝에 휴먼스클럽을 2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클럽2부 충주파랑새 B팀은 원클럽을 역시 2대1로 물리쳐 패권을 안았다. 남자 클럽3부 쌀리그의 서울배구클럽 B팀과 도자기리그 KCK-A는 결승서 각각 선우배구동호회, 의왕부곡배구를 2대1, 2대0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동행했고, 여자 클럽3부 복숭아리그 구리우먼파워는 안산우먼파워를 2대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편, 20일 오전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엄태준 이천시장과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홍헌표 이천시의회 의장, 송석준 국회의원, 윤두진 이천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이병석 이천시배구협회장, 신태호 한국9인제배구연맹 회장, 도ㆍ시의원을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과 선수단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이날 생일을 맞은 최순금(오합지존), 정민숙(동작푸르미) 선수와 권연순 심판 등 3명에게 생일케이크와 삼페인을 선물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승부를 떠나 서로가 화합하고 정이 넘치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면서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후회없는 경기를 치르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축시를 통해 “시민이 주인인 이천시에서 전국 규모의 배구 대회를 치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배구는 협동심이 중요한 스포츠인 만큼 모두가 하나돼 좋은 성적과 추억을 만들고 가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황선학ㆍ김정오기자 [인터뷰] 엄태준 이천시장“전국대회 유치… 스포츠 메카 만들 것” “승패를 떠나 배구 동호인들간 활발한 교류와 평소 취미활동으로 다진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열린 전국 배구동호인 축제 한마당 제3회 임금님표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 개회식에 참석, 참가 선수단을 격려한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번 대회는 제20회 이천쌀문화축제와 함께 열리는 스포츠 축제로, 배구를 사랑하는 전국 동호인들이 취미활동으로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고 숨겨진 능력을 발휘하는 의미있는 대회다”라고 밝혔다. 이어 엄 시장은 “이천쌀배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팀 수가 늘어나고 경기력 또한 전문 선수 못지않게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경기 결과 보다는 같은 종목에 걸쳐 취미활동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즐기고 우의를 나누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천시는 중소 도농 복합도시이지만 경기도에서도 손꼽히는 ‘스포츠 메카’ 도시다. 앞으로도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와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시민의 건강 및 체력증진과 전국대회 유치로, 스포츠인들이 많이 찾는 스포츠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엄 시장은 “참가 선수단 여러분께서는 대회기간 함께 열리는 쌀문화축제에도 참여해 이천의 먹거리와 볼거리 등을 직접 체험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가정으로 돌아가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OK저축은행, '요스바니 원맨쇼' 앞세워 개막 3연승

최근 두 시즌 모두 최하위에 그쳤던 안산 OK저축은행이 돌풍을 일으키며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OK저축은행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앞세워 의정부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대1(17-25 25-22 25-16 25-18)로 제압했다. 이로써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승점 9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요스바니는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4개 포함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5점을 득점하며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서브ㆍ블로킹ㆍ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KB손해보험 세터 최익제의 과감한 경기운영으로 첫 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다음 세트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를 활용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며 22-20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2인 블로커를 제압하는 날카로운 대각 공격으로 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세트 14-11로 앞선 상황에서 요스바니의 3연속 서브 에이스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 9-0으로 크게 앞서며 상대의 전의를 꺾었고, 이후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이 다시 한번 네트를 가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이광희기자

[화제의 팀] 배구 여자 일반부 창단 첫 체전 우승 수원시청

“추석 연휴까지 반납하며 훈련에 몰두한 선수들의 열망이 팀 창단 첫 체전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로 나타난것 같습니다.” 17일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끈끈한 팀웍을 앞세워 ‘숙적’ 포항체육회를 3대1로 제압하고 창단 14년 만에 처음으로 대회 정상에 오른 수원시청 강민식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에는 한번 해보자!’라는 투지로 똘똘뭉쳐 대회에 임했기에 창단 첫 우승의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4년에 창단한 수원시청 여자 배구팀은 올해 한국실업배구연맹전 종합선수권 2연패를 비롯, 그동안 각종 전국대회에서 모두 정상을 밟은 경험이 있지만 유독 전국체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강 감독은 “2012년 부임해 7년째 팀을 이끌었지만, 전국체전에서 만 우승하지 못해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심적인 부담이 컸었다”고 털어놨다. 더구나 대회를 앞두고 레프트 김예지와 센터 정현주가 각각 발목과 무릎에 부상을 입는 악재가 터지면서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간판 공격수 최지유와 주장 곽유화를 비롯한 선수들이 신ㆍ구 조화를 이루며 강한 정신력으로 훈련에 임한 결과 지겹던 전국체전 무관의 설움을 날려버렸다. 수원시청은 강 감독과 손석범 코치의 지도아래 조직력과 지구력 훈련에 몰두하며 약점으로 지적된 공격력을 대신할 수 있는 끈끈한 수비력으로 팀 컬러를 만들었다. 특히,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 기본기를 다지는데 주안점을 두고 준비한 전략은 상대의 공격 범실을 유도하는 성과를 내면서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강민식 감독은 “대회 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게 큰 소득이다”라며 “이번에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세를 이어가 내년에는 올해 이룩한 전국대회 2관왕을 넘어 시즌 전관왕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