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ㆍ안양시, 도체육대회 배구 男 1부 8강 스파이크

수원시와 안양시가 제64회 경기도체육대회 배구 남자 1부에서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수원시는 25일 양평중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전경기 배구 남자 1부 예선에서 고양시를 2대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 성남시를 역시 2대0으로 물리친 안양시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여자 1부서는 고양시와 화성시가 각각 성남시, 광명시를 2대0으로 제쳐 8강에 동행했고, 2부서는 남자 의왕시, 이천시, 오산시, 여자 과천시, 하남시, 안성시 등이 준준결승에 나섰다. 또 축구 남자 1부서는 화성시와 의정부시가 각 수원시, 광주시를 1대0으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고, 2부서는 여주시와 포천시가 각각 군포시, 동두천시를 2대1, 4대0으로 누르고 2회전에 올랐다. 여자 1부서는 김포시와 광명시가 각각 용인시, 시흥시를 5대0, 4대0으로 일축하고 준준결승에 올랐고, 2부 의왕시, 오산시도 2회전에 진출했다. 테니스 1부서는 남자 남양주시, 시흥시가 8강에 함께 올랐고, 여자부 안양시, 성남시, 화성시도 2회전에 안착했다. 2부서는 남자 군포시, 가평군, 양주시, 여자 이천시, 하남시, 연천군 등이 8강에 함께 나섰다. 정구에서는 남자 1부 수원시, 김포시, 안양시, 부천시, 여자 1부 광주시, 용인시, 고양시, 성남시가 2회전에 진출했고, 남자 2부 포천시, 안성시, 이천시, 의왕시, 여자 2부 여주시, 하남시, 안성시, 여주시 등도 8강에 올랐다.황선학기자

이호건ㆍ김채연, V리그 남녀 신인상 수상

수원 한국전력의 이호건(22)과 인천 흥국생명의 김채연(19)이 생애 단 한번 뿐인 프로배구 남녀 신인상을 수상했다. 데뷔 시즌 주전 세터 자리를 꿰찬 이호건은 3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29표 중 17표를 받아 남자 신인왕에 선정됐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이호건은 33경기에 나서 팀의 간판 공격수인 펠리페와 찰떡 호흡을 과시했으며, 평균 9.176개의 세트를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또 여자부 김채연은 29표 중 25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역시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 지명을 받아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고, FA를 통해 화성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김수지의 공백을 잘 메웠다. 김채연은 이번 시즌 세트당 블로킹 0.43개와 속공 10위(성공률 34.62%)를 기록했다. 한편, 남녀 최우수선수(MVP)에는 천안 현대캐피탈의 신영석(32)과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이바나 네소비치(30·김천 한국도로공사)가 나란히 23표 씩을 얻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최초로 남자부에서 센터 출신 MVP가 된 신영석은 올 시즌 세트당 0.855개의 블로킹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289득점에 공격 성공률 61.51%로 공ㆍ수에 걸쳐 맹활약 했다. 여자부 MVP인 이바나는 공격 종합 3위(성공률 41.88%), 득점 4위(752점), 후위공격 2위(성공률 40.54%)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되며 도로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각 포지션별 최고 선수인 ‘베스트 7’에서는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수원 현대건설)이 각각 레프트와 세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남자부 ‘베스트 7’에는 세터 유광우(서울 우리카드), 레프트 전광인(한국전력)ㆍ타이스(대전 삼성화재), 라이트 파다르(우리카드), 센터 신영석(현대캐피탈)ㆍ김규민, 리베로 부용찬(이상 삼성화재)이 뽑혔다. 여자부 ‘베스트 7’에는 이재영ㆍ다영 외에도 오지영(리베로ㆍKGC인삼공사), 양효진(센터ㆍ현대건설), 배유나(센터ㆍ한국도로공사), 메디(레프트ㆍIBK기업은행), 이바나(라이트ㆍ한국도로공사)가 선정됐다. 이 밖에 감독상은 남녀부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낸 박기원(인천 대한항공), 김종민(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수상했으며, ‘수원 남매’ 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은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황선학기자

‘마침내 V1’ 대한항공, 현대건설 꺾고 창단 첫 챔프전 우승…MVP 한선수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4전 5기’끝에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숙원을 풀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4차전(5전 3승제)에서 ‘주포’ 가스파리니가 세터 한선수의 자로 잰 듯한 토스를 기반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공격 성공률 50%)을 올리며 천안 현대캐피탈을 3대0(25-22 25-17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이번 챔프전에서 1차전 패배이후 2,3,4차전을 연거푸 승리한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또한 1969년 배구단을 창단한 이래 49년 만에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도 냈다. 지난 2010-2011시즌부터 3년 내리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대한항공은 번번히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했고, 2016-2017시즌엔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도 현대캐피탈에 2승 3패로 져 또 한 번 눈물을 삼켰다. 그러나 올시즌엔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를 물리치고 1년 만에 챔프전서 다시 만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챔프전 2,3차전에서 연속 셧아웃 승리로 현대캐피탈을 압도한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우승을 예감했다. 대한항공은 18-15로 앞선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의 백어택과 진성태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한 뒤, 대한항공은 세트 포인트(24-22)에서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들어 현대캐피탈이 추격에 나섰으나 세트 중반 이후 가스파리니의 공격이 맹위를 떨치면서 20-14로 멀리 달아났다. 결국, 23-17에서 상대 용병 안드레아스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린 뒤, 그의 백어택이 진성태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대한항공이 2세트도 챙겼다. 운명의 3세트에서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오픈 공격과 진성태의 속공, 가스파리니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13-8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24-20에서 곽승석의 중앙 백어택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번 챔프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토스를 선보인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 29표 중 절반에 가까운 13표를 얻어 가스파리니(9표), 곽승석(6표) 등을 앞서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광호기자

안방서 현대캐피탈 또 완파한 대한항공, 첫 우승에 단 1승만 남았다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정규리그 1위’ 천안 현대캐피탈을 완파한 인천 대한항공이 창단 첫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주포’ 가스파리니(22점)와 진상헌(10점), 정지석(10점) 등 국내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보이면서 현대캐피탈을 3대0(25-22 26-24 25-18)으로 눌렀다.지난 24일 챔프전 1차전서 풀세트 혈전끝에 2대3으로 패한 대한항공은 2, 3차전을 내리 셧아웃으로 승리하면서,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첫 챔프전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26일 2차전서 3대0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은 이날 3차전서 가스파리니, 정지석, 곽승석 등 측면 자원 공격과 더불어 센터의 속공까지 활용해 공격 영역을 더 넓혔다. 1세트 두팀이 기선제압을 위해 접전을 펼친 가운데, 20-19에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가스파리니 수비에 집중한 틈을 타 진상헌이 속공을 성공시켰다. 이후 21-19에서는 진성태가 상대 에이스 문성민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굳혀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들어 현대캐피탈의 파상공세에 눌린 대한한공은 21-24까지 끌려갔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추격한 대한항공은 정지석ㆍ진성태가 연속으로 문성민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 하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듀스로 이끌었다. 이후 25-24에서 문성민의 백어택을 받아낸 뒤,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2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들어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4-3에서 곽승석의 후위 공격과 가스파리니의 퀵 오픈으로 격차를 더 벌렸고,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과 정지석의 서브 득점으로 8-3까지 달아났다. 추격의 의지를 잃은 현대캐피탈의 잇단 서브 범실로 손쉽게 점수를 획득한 대한항공은 날카로운 서브로 계속해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며 정지석의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블로킹과 정지석의 공격 등으로 승리를 확정해 우승의 8부 능선을 넘게 됐다. 김광호기자

도로공사, IBK꺾고 4번째 도전 만에 챔피언결정전 첫 우승…정규리그 1위 이어 통합우승 달성

여자 프로배구 ‘만년 꼴찌팀’이었던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디펜딩 챔피언’ 화성 IBK기업은행을 물리치고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도로공사는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5전 3승제)에서 이바나와 박정아 ‘쌍포’를 앞세워 ‘특급 용병’ 메디가 버틴 IBK를 3대1(26-24 25-16 21-25 25-12)로 물리쳤다.이로써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도로공사는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으로 프로 출범 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함과 동시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이번 시즌까지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IBK는 도로공사에 조직력에서 밀려 통산 4번째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1세트부터 초박빙의 승부를 이어간 두 팀은 도로공사가 이바나 백어택으로 1점 앞서나간 뒤, 비디오 판독을 통해 IBK의 공격범실을 잡아내며 첫 세트를 26-24로 따냈다. 상승세를 탄 도로공사는 2세트도 박정아가 3연속 득점을 해내는 괴력을 선보였고, 정대영의 블로킹과 이동 공격이 연달아 터지는 등 IBK를 압도하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그러나 궁지에 몰린 IBK는 3세트 들어 김희진ㆍ고예림ㆍ김미연의 연속 득점에 도로공사의 범실을 더 해 세트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승부처인 4세트 초반부터 도로공사는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이바나의 연속 오픈에 배유나 블로킹 등이 터지며 경기를 마무리해 감격적인 첫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한편, 올시즌을 앞두고 IBK에서 도로공사로 팀을 옮긴 ‘이적생’ 박정아(25)는 MVP 투표에서 29표 중 26표를 쓸어 담으며 이번 시즌 최고 빛난 별이 됐다. 김광호기자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완파하고 6년 연속 챔프전 진출…PO 2승1패

‘디펜딩 챔피언’ 화성 IBK기업은행이 ‘일당백’ 메디가 경기를 지배하며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IBK는 2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특급 용병’ 메디가 30점을 퍼부으면서 현대건설을 3대0(25-19 25-17 26-24)으로 완파했다. 2차전 패배를 설욕, 시리즈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IBK는 지난 2012-2013시즌부터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2차전을 ‘토종의 힘’으로 따냈던 현대건설은 IBK의 메디를 막지 못해,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기 승부처는 1세트였다. 2차전서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된 현대건설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했던 IBK는 경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고예림과 김미연의 리시브가 흔들렸고, 현대건설 황민경ㆍ황연주 콤비의 공격을 좀처럼 당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해결사 메디가 나섰다. IBK는 10-15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이다영의 서브 범실 이후, 메디가 연속해서 서브 득점을 올려 13-15로 추격했다. IBK는 김미연이 한유미의 오픈 공격을 연속해서 블로킹하며 16-16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한유미의 공격을 세 차례 연속 블로킹 하며 17-16으로 역전했다. 팀이 리드를 잡자 메디는 강력한 후위 공격을 성공해 점수차를 벌려 나갔고, 득점 퍼레이드를 벌이며 1세트를 끝냈다. 상승세를 탄 IBK는 2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메디는 쉴 새 없이 강타를 꽂아넣었고, 토종 에이스 김희진도 이동 공격과 퀵 오픈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올려 IBK는 2세트마저 손쉽게 챙겼다. 3세트들어 현대건설은 ‘주포’ 황연주를 앞세워 20-16으로 앞서나갔지만, IBK는 김희진의 시간차 공격과 현대건설의 리시브 실수에 이은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차를 줄인 뒤, 23-23 동점에서 이고은이 서브 득점을 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다급해진 현대건설이 23-24에서 메디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3세트 승부를 듀스로 이끌자 IBK는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을 묶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3전2승제 PO에서 2승 1패를 거둔 IBK는 23일 김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일당백’ 메디의 IBK VS ‘토종 파워’ 현대건설…챔프전 향한 마지막 진검승부

‘특급 용병’ 메디를 앞세운 화성 IBK기업은행의 6연속 챔프전 진출이냐, 아니면 ‘토종 스타군단’ 수원 현대건설의 반란이냐. 프로배구 V 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향방을 가릴 ‘디펜딩 챔피언’ IBK와 ‘전통의 강호’ 현대건설의 ‘도드람 2017-2018 V리그’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이 21일 오후 7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17일 화성에서 열린 1차전을 IBK가 셧아웃으로 손쉽게 가져갔을 때만 해도 2차전서 PO가 끝나는 듯 했다. IBK는 1차전서 ‘주포’ 메디가 22득점으로 경기를 지배한 반면, 현대건설은 교체 용병 소냐와 국내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아 자멸했다. 그러나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19일 수원서 치뤄진 2차전에서 용병 소냐를 과감히 제외한 채 토종 선수들로 스타팅을 구성했다. 이 감독은 지난달 6일 정규리그 5라운드 IBK전서 당시 주포였던 엘리자베스의 부상 공백 속에 국내 선수들만 출전시켜 3대1로 승리했던 경험을 다시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 이 감독의 지략은 그대로 적중했다. 이날 IBK에게 1세트를 내주며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운 현대건설은 2세트들어 ‘베테랑’ 한유미를 투입한 이후 조직력이 살아났고, 선수들의 허슬플레이를 바탕으로 반격의 실마리를 찾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팀 최다인 19득점으로 활약했고, 황연주(16점), 황민경(10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친 반면, IBK는 메디(35점)에만 의존했다. 김희진 등 나머지 선수들 득점을 모두 합쳐봤자 34점으로, 메디 혼자 올린 점수보다 적었다. 결국 3차전도 현대건설의 토종 선수들과 IBK의 메디 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국내 선수들의 물샐틈 없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메디를 봉쇄하는 것이 관건이고, IBK는 메디와 쌍포를 이루는 김희진과 김수지, 고예림 등 국내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2차전이 끝난 뒤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은 “3차전도 국내 선수로만 갈 생각이다. 레프트는 한유미, 고유민, 김주향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간다”며 “사실 1차전은 서브가 강하게 들어와 안 풀렸다. 3차전도 안정된 서브 리시브로 잘 버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IBK의 이정철 감독은 “3차전을 치를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것 같다”면서 “선수들을 다그쳐 해결될 일이 아니다. 잘 다독여서 마지막 3차전에 임하겠다”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김광호기자

‘토종의 힘’ 현대건설, 안방서 IBK기업은행 잡고 기사회생…PO 1승1패 동률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주며 벼랑끝에 몰렸던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국내 선수들끼리 똘똥뭉쳐 2차전을 승리하면서 기사회생했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소냐를 제외하는 승부수를 띄운 끝에, 국내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3대1(18-25 25-20 25-23 28-26)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팀 최다인 19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황연주(16득점), 황민경(10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지난 1차전 완패를 설욕, 승부를 최종 3차전으로 끌고 갔다. 특히, 1세트 중반 교체 투입된 베테랑 한유미는 정규시즌에서 고작 6경기에 출전해 16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이날 공격에서 10득점을 올렸고, 안정적인 리시브로 경기 흐름을 바꿔 대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경기초반 계속된 범실로 1세트를 IBK에게 허무하게 내준 현대건설은 베테랑 한유미가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유미는 2세트에만 4득점을 올렸으며, 레프트 황민경과 함께 안정적인 리시브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리시브가 안정되자 현대건설의 장점인 높이가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양효진과 김세영이 메디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2세트를 결국 현대건설이 가져왔다. 승부처인 3세트들어 현대건설은 20-23에서 25-23으로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양효진의 속공을 시작으로 현대건설은 메디의 범실을 틈타 22-23까지 추격했고, 이고은의 블로킹 네트 터치를 비디오 판독으로 잡아내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황연주의 서브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오픈 공격이 상대 코트에 꽃히며 2대1을 만들었다. 4세트들어 두 팀은 듀스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현대건설은 4세트 막판 26-26에서 빈 곳을 찌르는 황연주의 날카로운 백어택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다영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안방서 승리의 축포를 쏘아올렸다. 김광호기자

‘디펜딩챔피언’ IBK기업은행, PO 1차전 현대건설 완파하고 ‘기선제압’

V리그 여자부 ‘봄배구의 강자’ 화성 IBK기업은행이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에서 수원 현대건설을 압도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IBK는 1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주포’ 메디가 22점을 퍼부으며 현대건설을 3대0(25-15 25-2125-20)으로 완파했다. IBK는 메디외에도 ‘토종 공격수’ 김희진이 10득점으로 활약했고, 고예림과 김수지가 나란히 9득점, 김미연도 5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두 팀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팽팽한 가운데, 리그 막판 3연승을 달린 IBK와 달리 현대건설은 6연패에 빠진 상태에서 ‘봄 배구’를 맞이했고, 그 흐름은 플레이오프 첫판에서도 이어졌다. 1세트서 IBK는 공격 성공률이 87.5%에 달한 김희진의 활약을 앞세워 19-9로 멀찌감치 달아났고, 김희진이 마지막 포인트마저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들어 현대건설이 반격에 나서면서 IBK는 6-10으로 밀렸다. 하지만 IBK의 고예림이 서브에이스 등 5득점으로 힘을 냈고, 메디까지 살아나면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메디는 20-20에서 오픈, 퀵오픈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2세트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IBK는 3세트들어 12-6 ‘더블 스코어’로 앞서 나간 끝에, 매치포인트에서 메디의 스파이크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IBK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진출을 확정, 오는 23일 김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팀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