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주간전망대] 후반기 3연승 대항항공ㆍ3연패 방전 한전, 엇갈린 희비

수원 한국전력이 최근 3연패로 4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는 반면, 리그 1ㆍ2위 팀들을 연파한 인천 대한항공은 신바람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5일 현재 3위 대한항공은 승점 44(16승 11패)를 마크하고 있고, 한국전력은 38점(12승 15패)에 머물러 두 팀의 승점차가 벌어졌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2위 대전 삼성화재와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둔 대한한공은 지난주(1일)에도 꼴찌 안산 OK저축은행을 가볍게 제압하며 승점 9를 쓸어담았다. 전반기까지 부진했던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의 볼배급이 살아나면서 주포 가스파리니와 정지석, 곽승석로 이뤄진 ‘新 삼각편대’가 위력을 떨치고 있다. 이번주 대한항공은 원정 2연전서 서울 우리카드(6일)와 한국전력(10일)을 상대로 승점 추가에 나선다. 선두권 두 팀을 모두 셧아웃 시킬정도로 최근 전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2위 삼성화재(승점 51)와의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최근 봄배구에 비상이 걸렸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칠 때까지만 해도 레프트 서재덕과 센터 윤봉우가 복귀하는 후반기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4위자리마저 위태롭다.지난달 26일 우리카드에 완패한 이후 현대캐피탈과 의정부 KB손해보험에게 연속으로 패하고 말았다. 특히, 3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는 서재덕과 윤봉우가 코트에 복귀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번주에도 7일 삼성화재와 원정경기에 이어 10일에는 최근 가장 무서운 팀인 대한항공과 안방서 일전이 준비돼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주축 선수인 펠리페와 전광인에게 과부하가 걸려있어 하루빨리 서재덕과 윤봉우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한편, 한국전력을 승점 1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KB손해보험(승점 37)는 이번주 홈으로 ‘2강’ 현대캐피탈(8일)과 삼성화재(11일)를 차례로 불러들여 3위 도약에 나선다.김광호기자

1ㆍ2위 팀 연파 인천 대한항공, ‘상승기류’ 타고 후반기 선두 비행 노린다

전반기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후반기 들어 선두권 팀을 잇따라 꺾으면서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공ㆍ수의 핵인 ‘토종거포’ 김학민과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의 부진으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잃고 13승11패, 4위(승점 35)로 전반기를 마쳤다. 레프트 신영수와 센터 진상헌이 컨디션 저하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한선수와 주포 가스파리니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2라운드까지 부진이 계속되자 박기원 감독은 한선수에게 빠른 토스에 적응한 레프트들은 그대로 두고, 가스파리니만 지난해와 같은 토스로 바꾸자고 제안했지만, 상황마다 공격수 입맛에 맞게 토스를 바꾸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씩 팀 체질을 개선해 나간 대한항공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4일 후반기 첫 경기서 2위 대전 삼성화재를 3대0으로 완파해 기세를 올린 뒤 27일에는 7연승을 내달리던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마저 셧아웃시켰다. 1, 2위 팀을 차례로 무너뜨린 대한항공은 후반기에만 승점 6을 쓸어담으며 승점 41로 2위 삼성화재(승점 49)와의 격차를 8로 좁혔다. 후반기들어 박 감독이 원하던 배구를 선수들이 코트에서 보여준 결과다. 우선 전반기 부상으로 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레프트 곽승석이 가세하면서 리시브가 안정을 찾았다. 또한 레프트 정지석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있으며, 센터 진상헌과 진성태의 속공 빈도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무엇보다 한선수의 부활이 반갑다. 한선수는 최근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맞아 번뜩이는 토스로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고 효율적인 볼배급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한선수의 이상적인 볼 배분이 살아나자 올스타 브레이크 때 체력을 충전하고 돌아온 가스파리니의 공격도 불을 뿜고 있다. 최근 무서운 팀으로 거듭난 대한항공은 5라운드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2위도 넘볼 수 있게 됐다. 김학민마저 제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대한항공의 후반기 고공비행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김광호기자

IBK기업銀, 천적 도로公에 3-2 통쾌한 설욕

‘신흥 명가’ 화성 IBK기업은행이 선두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힘겨운 설욕전을 펼치며 본격적인 선두다툼에 불을 당겼다. IBK기업은행은 30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메디(39점), 김희진(14점), 고예림(13점ㆍ서브에이스 4개) 삼각편대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이바나가 33득점으로 분전한 한국도로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25-14 25-22 27-29 17-25 15-12)로 물리쳤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지난 17일 4라운드 최종전에서 1대3으로 패한 것을 포함, 최근 도로공사전 3연패 터널에서 빠져 나왔다. IBK기업은행은 15승7패로 도로공사와 동률을 이뤘으나, 이날 승점 2를 보태는데 그친 탓에 43점이 돼 도로공사(45점)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IBK기업은행으로서는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아쉬운 한판이었다. 이날 3대0 또는 3대1로 승리할 경우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IBK기업은행은 1,2세트를 쉽게 따내 선두 고지를 눈앞에 뒀었다. 메디를 중심으로 김미연, 고예림, 김희진 등의 고른 활약을 펼쳐 1세트를 쉽게 가져간 IBK기업은행은 2세트서도 김미연, 고예림의 잇따른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려 이바나, 박정아가 분전한 도로공사를 비교적 수월하게 따돌렸다. 하지만 3세트부터 이바나의 공격이 살아나 혼자 11득점을 올린 도로공사에 듀스 접전 끝에 27-29로 내준 IBK기업은행은 4세트 마저 17-25로 빼앗겨 세트스코어 2대2 동률을 허용하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IBK기업은행은 5세트서 메디의 활약 속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도로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3점 차로 따돌려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황선학기자

동반 3위 ‘수원 남매’ 한전ㆍ현대건설, 봄배구 향해 후반기 대도약 다짐

전반기를 나란히 3위로 마감한 프로배구 ‘수원 남매’ 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이 후반기 선두 추격과 함께 ‘봄배구’를 위한 안정권 굳히기에 나선다. 남자부 한국전력은 승점 37(12승12패)을 마크,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54ㆍ17승7패)에게 무려 승점 17차로 뒤져있는 반면, 여자부 현대건설(승점 36ㆍ12승8패)은 1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42ㆍ14승6패)를 6점 차로 쫓으며 추격 가시권에 있다.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두 팀은 개막 이후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지난해 9월 KOVO컵에서 우승한 한국전력은 개막경기서 주전 세터 강민웅이 대퇴부 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서재덕, 윤봉우, 김인혁 마저 줄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새얼굴이 대거 등장하며 ‘잇몸배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신인 세터 이호건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고, 4라운드 들어서는 신인 센터 강승윤까지 합류해 깜짝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백업으로 뛰던 선수들도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 서재덕, 김인혁이 빠진 레프트에는 공재학이 활약했고, 삼성화재에서 방출된 이재목은 한 시즌을 쉰 뒤 올해 한국전력서 센터를 지키고 있다. 또 레프트에서 센터로 전향한 안우재도 높이에 힘을 실어줬다. 한국전력은 주포 펠리페와 토종 에이스 전광인이 건재하기 때문에 후반기 서재덕과 윤봉우가 돌아올 경우 막강 전력을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부상병동’ 한국전력과 달리 현대건설은 롤러코스트 경기력이 발목을 잡았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하던 현대건설은 3라운드부터 주춤하면서 결국 도로공사와 화성 IBK기업은행에게 추월을 당했다. 나란히 블로킹 부문 1,2위에 오른 양효진(세트당 0.91개)과 김세영(세트장 0.79개)의 센터진 높이는 최강이지만 공격에서 외국인 선수 엘리자베스의 기복이 심하다. 엘리자베스는 공격성공률 39.04%로 도로공사의 이바나(42.04%)와 IBK기업은행 메디(42.99%)처럼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도 세터 이다영, 라이트 황연주, 레프트 황민경 등으로 이뤄진 국가대표급 토종 라인업이 건재해 엘리자베스가 제몫을 해준다면 승점 6차를 극복하고 충분히 선두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모처럼 ‘수원 남매’가 후반기에 ‘봄배구’를 향해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김광호기자

한돈 대표브랜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올스타 행복나눔’ 진행

프로배구 V-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이영규)이 지난 20일 이천시 소재 도드람테마파크에서 프로배구 올스타 선수 및 의정부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2017~2018 도드람V-리그 올스타 행복나눔’을 진행했다. ‘2017~2018 도드람V-리그 올스타 행복나눔’은 21일 프로배구올스타전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배구연맹이 주최하고 도드람양돈농협과 의정부시가 함께 주관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프로배구 올스타 남녀 선수 48명과 의정부 지역 어린이 48명을 초청해 올스타 선수들이 학생들의 수업 보조 역할을 맡아 아이들과 함께 소시지 만들기 체험과 레크레이션, 미니게임, 저녁식사 등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도드람은 한국배구연맹과 본래삼계탕, 본래뼈해장국 등 약 1천만 원 상당의 도드람 간편식제품을 의정부 사랑의 열매에 기부했다. 도드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유소년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과 새로운 꿈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도드람은 한돈 대표 브랜드로서 한돈 산업의 발전을 넘어 지역 사회의 발전, 프로배구의 발전 등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드람은 지난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2018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2세트 경기가 끝난 후 대한배구협회와 스폰서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로써 도드람은 2020년까지 3년간 대한배구협회를 총 3억 원 규모로 후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댄싱퀸’ 이다영, 생애 첫 V리그 올스타 MVP 됐다…남자부는 정민수

‘댄싱퀸’ 이다영(22ㆍ수원 현대건설)이 V리그 올스타전서 여자부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에서 공격과 세리머니에 모두 적극적이었던 이다영이 기자단 투표 23표 중 20표의 몰표를 얻어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또한 남자부 MVP는 공격하는 리베로로 변신, 그동안 숨겨왔던 스파이크 실력을 뽐낸 정민수(27ㆍ서울 우리카드)가 12표를 받아 팀 동료 파다르(11표)를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MVP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서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는 남자부 현대캐피탈·한국전력·우리카드, 여자부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GS칼텍스로 꾸렸고, V스타는 남자부 삼성화재·대한항공·KB손해보험·OK저축은행, 여자부 흥국생명·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모여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경기 방식은 세트당 15점씩 4세트로 치렀으며, 듀스 규정 없이 1·2세트는 여자, 3·4세트는 남자 선수들끼리 맞붙어 4세트까지 총득점을 비교해 우승팀을 가렸다. 여자부 경기는 쌍둥이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현대건설) 자매가 활약한 V스타가 1세트를 15-13으로 이기자, 2세트는 강소휘(GS칼텍스)가 공격을 주도한 K스타가 15-14로 따냈다. 남자부 경기로 열린 3세트에서는 명세터 출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올린 공을 ‘갈색폭격기’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강하게 때린 뒤 포효하며 코트를 돌아, 올드 팬의 향수를 부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에서는 3세트 이후 리베로 정민수가 공격에 적극 가담한 K스타팀이 총점 54대52로 V스타팀을 물리치며 치열한 별들의 전쟁서 승리했다. 한편, 수원 한국전력 펠리페는 시속 122㎞ 강서브를 때려내 스파이크 서브 킹에 올랐고, 김천 한국도로공사 문정원이 87㎞ 강서브를 꽂아넣어 여자부 스파이크 서브 퀸에 올랐다. 공이 바닥에 닿은 뒤 튀어 오르는 높이를 재는 방식으로 한 파워어택에서는 의정부 KB손해보험 알렉스가 12m를 기록하며 우승했으며, 서브의 정확도를 측정한 플로터 서브 대결에서는 김수지(화성 IBK기업은행)가 정상에 등극했다.전반기를 마치고 꿀맛 같은 올스타전 휴식을 치른 V리그는 오는 24일 남자부 대한항공-삼성화재전, 25일 여자부 도로공사-현대건설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별들의 팡팡쇼’ V리그 올스타전 21일 의정부서 열전

겨울코트 ‘별들의 경연장’인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이 오는 21일 오후 3시 남자부 KB손해보험의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다. 남녀 각각 K스타팀과 V스타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벌일 올스타전은 풍성한 이벤트와 함께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장면들이 펼쳐져 배구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로배구연맹(KOVO)이 지난 11일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 후 불과 1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OVO는 올스타전 당일 현장 티켓 구매를 원하는 팬들을 위해 입장권 500장을 21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쌍둥이 자매로 서로 다른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재영(인천 흥국생명), 이다영(수원 현대건설) 자매가 한 팀에서 손발을 맞춘다. 지난해에도 둘은 같이 올스타전에 뽑혔으나 공격수인 이재영이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동생인 다영(세터)이 올려주는 공을 때릴 기회를 잡지 못했었다. 또한 올스타전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출전 인원 제한이 없는데다 리베로들도 공격에 가담할 수 있어 여오현(현대캐피탈), 부용찬(삼성화재) 등 단신 리베로들이 공격 실력을 뽐낼 전망이다. 올스타전의 백미인 스파이크서브 킹&퀸 선발대회에는 이시우(현대캐피탈), 밋차 가스파리니(대한항공), 크리스티안 파다르(우리카드), 김진희(GS칼텍스), 김희진(IBK기업은행), 황민경(현대건설) 등이 참가해 대포알 서브를 선보인다. 한편, 올스타전은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 수원 한국전력, 서울 우리카드,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 대전 KGC인삼공사, 서울 GS칼텍스가 K스타팀을 이루고, 남자부 대전 삼성화재, 인천 대한항공, 의정부 KB손해보험, 안산 OK저축은행, 여자부 김천 한국도로공사, 수원 현대건설, 인천 흥국생명이 V스타팀으로 짜여진다. 이번 올스타전 경기는 여자부 2세트, 남자부 2세트 등 총 4세트(세트별 15점)로 진행해 총점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이 밖에 선수들이 팬의 소원을 들어주는 ‘레드카펫 & 소원을 말해봐’, 팬들이 뽑는 이상형 올스타, 모든 관중이 참여하는 클래퍼 응원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드럼퍼포머 최소리의 드럼 공연이 펼쳐지고,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인 가수 김혜림이 애국가를 부르며, 인기 가수 에일리의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황선학기자

'삼각편대 폭발' 현대건설, GS칼텍스 잡고 2연승 질주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서울 GS칼텍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승리하며 기분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게 됐다. 현대건설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엘리자베스(25점)와 양효진(20점), 황연주(16점) ‘삼각편대’가 61득점을 합작해 3대1(19-25 25-18 25-20 25-13)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보탠 3위 현대건설(승점 36·12승 8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38·13승 6패)과 격차를 좁혔다. 또한 올 시즌 GS칼텍스와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1세트에서 집중력이 흔들리며 세트를 내줬던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선수들의 호흡이 살아났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와 양효진의 연속 공격 득점이 터지며 23-17로 점수 차를 벌렸고, 황연주의 마무리 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은 승부처인 3세트에서 접전을 이어갔다. 3세트 18-17로 한 점 앞서 있던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의 백어택과 듀크의 공격 범실을 묶어 20점을 돌파했고, 엘리자베스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3세트를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서 황연주의 예리한 서브로 GS칼텍스의 리시브를 흔든 뒤, 황연주의 서브 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광호기자

‘슬로우 스타터’ 화성 IBK기업銀, 7연승ㆍ선두 탈환 노린다

2라운드까지 중위권을 맴돌던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슬로우 스타터’ 답게 3라운드부터 힘을 내면서 선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현재 IBK기업은행은 승점 38(13승6패)을 마크, 선두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39ㆍ13승6패)를 승점 1차로 따라붙었다. 특히, 4라운드 4전 전승을 포함해 최근 파죽의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새해들어 가장 무서운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신흥명가’ IBK기업은행은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다. 지난해까지 김희진, 외국인 선수 메디와 ‘삼각편대’를 이루던 박정아가 도로공사로 떠났고, 주전 세터 김사니는 은퇴했다. 전력 보강을 위해 FA(자유계약선수) 센터 김수지를 데려왔고, 박정아의 보상선수로 레프트 고예림을 지명했으나 전력약화가 불가피해 보였다. 예상대로 2라운드까지 기복있는 경기력 탓에 부침을 겪던 IBK기업은행은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의 손발이 맞아가면서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의 강점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 비중이 다른 팀과 비교해 높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 팀 전력이 완성되지 않았을 때 까지만 해도 용병 메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메디는 개인 부문서 득점 2위(522점) 공격성공률 2위(43%)에 오른 것은 물론 리시브 9위(세트당 2.34개)와 디그 6위(세트당 3.92개), 수비 7위(세트당 6.26개)를 기록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최근 ‘토종 에이스’ 김희진이 부활했고, 레프트 고예림과 김미연이 덩달아 살아나면서 공격력이 향상됐다. 또 이적생 세터 염혜선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보조 세터 이고은도 교체 출전할 때마다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데다 수비 조직력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여기에 리베로 문제로 고민했던 이정철 감독이 대전 KGC인삼공사로부터 레프트 최수빈을 데려와 리베로 포지션에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처럼 IBK기업은행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으면서 3라운드부터 14일 인천 흥국생명전까지 6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쓸어담았다. 선두 도로공사와 17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둔 IBK기업은행은 1위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저력의 IBK기업은행이 7연승으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17일 도로공사와의 ‘미리보는 챔피언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