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배구 경기장에 ‘누나부대’ 등장 술렁

“유화 누나 멋져요” “괜찮아! 괜찮아!”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여자 일반부 수원시청과 포항시체육회의 결승 경기가 열린 17일 오전 익산시 남성고체육관에는 때아닌 ‘누나부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원시청이 첫 세트를 승리한 뒤 2세트가 진행되던 경기 중반 관중석 한켠에 10명 안팎의 남자 학생들이 2개의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수원시청을 응원했다. 플래카드에는 ‘수원시청 배구단 화이팅!’ ‘곽유화 니가 최고야!’라는 문구와 함께 수원시청 선수단 사진과 주장 곽유화 선수의 사진 여러장이 함께 인쇄돼 있었다. ‘월드스타’ 김연경을 제외하곤 국내 프로배구 무대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이 광경은 ‘얼짱 스타’인 곽유화(25)의 열성팬이 직접 플래카드를 제작해 이날 경기를 보러온 익산 지역 중학생들에게 부탁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곽유화의 삼촌’이라고 소개한 김모씨(46ㆍ서울시)는 한국도로공사 프로팀에 입단한 지난 2011년 부터 열성적으로 응원을 하고 있는 열혈팬이라고 경기 뒤 곽유화가 밝혔다. 따라서 이날 등장했던 ‘누나부대’ 학생들은 진짜 팬이 아닌 ‘청탁팬’으로 판명이 났으며, 누나부대 등장은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곽유화는 빼어난 외모와 함께 실력을 겸비해 프로팀 활약 당시 남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등 인기몰이를 했었다.황선학 기자

OK저축은행, 요스바니 앞세워 한국전력에 개막전 역전승

지난 시즌 최하위 안산 OK저축은행이 안방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의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18-2019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OK저축은행은 15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대1(21-25 32-30 25-19 25-21)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된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는 서브에이스 1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7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또한 조재성도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1개 등 고비마다 득점포(17점)를 터트리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전광인의 이적으로 전력에 공백이 생긴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러시아) 마저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아 국내 선수들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공재학이 15득점, 서재덕ㆍ박성률이 각각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접전상황에서 아쉽게 밀리며 OK저축은행에 역전을 허용했다.이날 경기 초반 한국전력의 국내 선수들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서재덕ㆍ박성률ㆍ공재학은 나란히 5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분위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2세트 시작하자마자 폭풍 같은 공격력을 선보이며 11-4까지 앞서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그러나 심기일전한 OK저축은행의 왼손 라이트 조재성이 공격본능을 되살리면서 맹추격에 나섰다. 조재성의 동점포로 결국 15-15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OK저축은행은 세트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30-30 듀스에 들어갔다. 그러나 해결사 요스바니의 백어택이 코트를 가른 후 한국전력의 범실이 이어지며 OK저축은행이 2세트를 극적으로 가져갔다. 이후 OK저축은행은 3세트의 여세를 몰아 세트 초반 6점 차로 앞서며 리드를 잡았고 결국 3세트를 따냈다.4세트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 한국전력이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18-18까지 접전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요스바니가 중요 순간 강력한 서브로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이 조재성의 퀵오픈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23-20으로 도망갔다. 이어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심경섭이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경기를 마쳤다.이광희기자

‘백구축제’ 2018-2019 V리그 13일 개막…향토 남녀 6개팀 우승 도전장

‘백구의 제전’ 프로배구가 오는 13일 개막돼 5개월 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로 15시즌째를 맞이하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는 13일 남자부 우승후보 인천 대한항공-천안 현대캐피탈의 경기로 막을 올리며, 여자부 시즌은 22일 구미 한국도로공사-화성 IBK기업은행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7개팀이 겨룰 남자부 정규리그는팀당 36경기를 치르게 되며, 6개팀이 참가하는 여자부는 팀당 30경기를 통해 ‘봄 배구’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팀을 가린다. 팀 수가 적은 여자부 정규리그가 내년 3월 10일, 남자부가 3월 11일에 차례로 끝난 뒤,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3ㆍ4위의 단판 승부인 준플레이오프(준PO), 준PO 승자와 정규리그 2위 팀의 대결인 PO(3전 2승제), PO 승자와 정규리그 1위 팀의 대결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으로 이뤄진다. 이번 시즌 남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다툴 전망인 가운데 대전 삼성화재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해 3파전이 예상된다. 2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지난해 우승 전력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데다 김규민을 보강해 더욱 안정을 이뤘고,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FA 최대어 전광인과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영입해 기존의 문성민과 강력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FA 송희채를 영입한 삼성화재 역시 전력이 업그레이드 됐지만 백업멤버가 부족한 것이 약점이다. 지난 시즌 아깝게 봄 배구에 실패한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알차게 전력보강을 마쳤다는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 우리카드는 ‘다크호스’로 분류되며, 전광인의 이적에 주전 부상, 외국인 선수 교체 등으로 전력 손실이 큰 수원 한국전력과 최근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안산 OK저축은행 등도 유쾌한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FA 시장에서 센터 김세영, 레프트 김미연을 영입해 높이와 수비를 동시에 강화한 인천 흥국생명과 디펜딩 챔피언 구미 한국도로공사가 양강을 이룰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는 가운데 ‘신흥 강호’ 화성 IBK기업은행과 수원 현대건설이 뒤를 이을 전망이다. 다만 여자부에서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부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잇따라 국제대회를 치르며 소진된 대표선수들은 체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화제의 선수] 수원 한국전력 1라운드 지명, ‘고교 최대어’ 라이트 이태호(수원 영생고)

“한국전력에서 저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겸손한 자세로 프로에 적응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 지난 8일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18-2019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고교 최대어로 꼽히며 수원 한국전력에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201.5㎝의 장신 라이트 이태호(18·수원 영생고)가 빠른 프로무대 적응을 통해 2~3년 안에 팀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태권도, 특공무술 등 다양한 운동을 좋아했던 이태호는 이천 사동초 5학년 때 방과 후 클럽으로 배구를 접한 뒤 타고난 신체조건과 그의 재능을 알아본 당시 임덕선 영생고 감독의 눈에 띄여 중학교 2학년 말 전문 선수로 입문하게 됐다. 이후 리시브와 서브 등 착실히 기본기를 익힌 그는 고교 진학 후 1학년 때부터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2016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우승을 비롯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팀을 전국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 정상으로 이끌며 고교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 드래프트에서 대졸 예정자를 포함한 전체 상위 순번으로 꿈에 그리던 프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태호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아무리 높아야 5~6순위로 예상했는데 3순위에 덜컥 이름이 호명돼 깜짝 놀랐다”면서 “프로팀 연고지 또한 수원이라 이 곳이 제 운명인가 싶었다. 수원에서 그동안 많은 추억을 쌓은 만큼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는 프로진출과 대학진학을 두고 고심도 깊었다고 털어놓았다. 고교 졸업 후 프로 진출의 꿈을 갖고 있던 이태호는 대학진학을 통해 배구 외에도 훗날을 기약할 수 있는 진로를 탐색해 보길 바랐던 아버지의 다른 견해에 고민이 컸다. 이태호는 “아버지의 의견도 이해가 갔지만, 근본적으로 내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고 싶었다”라며 “청소년대표를 함께한 고졸 출신 프로선수인 대한항공 임동혁 선배와 영생고 신동연 감독님 등 주변에 다양한 조언을 구한 끝에 배구선수로서 조금 더 빠른 성장을 이루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고 드래프트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프로선수로의 출발을 앞둔 이태호는 “프로에 진출 후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상체 근력을 키워 몸의 밸런스를 잡고 감독ㆍ코치님의 지도에 충실히 따라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면서 “특히 같은 팀에서 뛰게 될 서재덕 선배를 롤모델로 삼아 빠른 스윙에서 나오는 공격력과 안정된 리시브를 통한 수비력을 키우는 등 선배가 가진 다재다능한 장점을 스펀지처럼 흡수해 팀의 주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이광희기자

전진선, 남자배구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 지명

홍익대 센터 전진선(22)이 2018-2019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산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전진선은 8일 서울시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50% 확률 추첨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OK저축은행에 지명됐다. 2018년 아시아연맹컵(AVC)에 출전하며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됐던 전진선은 키 199㎝의 센터로 공격ㆍ블로킹ㆍ서브 능력을 고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서울 우리카드가 레프트 황경민(22·경기대)을 지명했다. 경기대 에이스인 황경민은 키 194㎝로 안정된 리시브와 높은 공격 성공률로 공ㆍ수를 겸비한 측면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또 3순위 지명권의 수원 한국전력은 고교 최대어로 꼽힌 라이트 이태호(18·수원 영생고)를 품었다. 202㎝의 장신 라이트 공격수 이태호는 대학진학 대신 프로무대 도전을 택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7월 아시아청소년(U-20) 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이태호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얻은 의정부 KB손해보험은 AVC컵 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있는 인하대의 라이트 한국민(21)을 뽑았고, 대전 삼성화재는 리베로 이지석(20·한양대)을 호명했으며, 천안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원중(23ㆍ성균관대), 인천 대한항공은 세터 최진성(22ㆍ한양대)을 각각 선택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11개 대학교, 2개 고등학교, 1개 실업팀에서 참가한 총 42명의 선수 중 25명이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남자 신인 선수 연봉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4천만 원으로 같으며, 수련선수 연봉은 2천400만 원이다. 다만, 라운드별 지명 순위에 따라 입단금에는 차이가 있다. 1라운드 1∼2순위 1억 6천만 원, 3∼4순위 1억 4천만 원, 5∼6순위 1억 2천만 원, 7순위 1억 1천만 원 순이다.이광희기자

수원시청, 실업배구 女 2연패…男 화성시청, 극적 우승

수원시청이 2018 한국실업배구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강민식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19일 경남 거창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최지유, 곽유화, 이민주, 정현주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이윤희, 김민지가 이끈 경북 포항체육회에 세트스코어 3대2(23-25 25-20 20-25 25-18 15-12)로 역전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특히, 수원시청은 지난 15일 풀리그 2차전서 포항시체육회에 1대3으로 패한 것을 4일 만에 깨끗이 설욕했다. 수원시청은 1세트 23-23서 상대 레프트 이윤희에 득점을 내준 뒤 최지유의 공격이 지정희에게 가로막히며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수원시청은 2세트에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세트 중반부터 리드를 잡은 끝에 23-20에서 최지유가 잇따라 퀵오픈을 성공시켜 25-20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를 포항시체육회에 20-25로 내줘 세트스코어 1대2로 이끌리며 벼랑끝 위기에 몰린 수원시청은 4세트서 전열을 재정비해 중반 이후 3~4점차 리드를 잡았다. 24-18로 앞서간 수원시청은 최지유가 상대 이호빈의 공격을 가로막아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서 수원시청은 곽유화, 최지유의 왼쪽 공격과 이민주, 정현주가 득점에 가세해 시종 리드한 끝에 1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결승에서 화성시청은 4년 연속 결승에서 맞붙어 모두 고배를 마셨던 국군체육부대에 먼저 2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1,2세트를 17-25, 15-25로 쉽게 내주며 위기에 몰린 화성시청은 3세트서 최귀엽과 이현승의 왼쪽 강타가 불을 뿜으며 25-21로 따내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렸다. 반격을 시작한 화성시청은 4세트 24-23에서 최귀엽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화성시청은 5세트 16-16 듀스 상황서 국군체육부대 전병선의 공격이 잇따라 코트를 벗어나는 바람에 18-16으로 불꽃튀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최귀엽(화성시청)과 신예지(수원시청)은 나란히 남녀 MVP에 선정됐고, 김호준(화성시청)ㆍ정현주(수원시청)는 블로킹상, 조민수(화성시청)ㆍ김주하(수원시청)는 리베로상, 임태복(화성시청)ㆍ강민식(수원시청)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황선학기자

원곡高 이주아, 프로배구 신인 1순위로 흥국생명行

여고배구 최대어인 국가대표 센터 이주아(18ㆍ안산 원곡고)가 전체 1순위로 인천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게됐다. 187㎝의 장신인 이주아는 1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18-2019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이주아는 유스대표와 청소년대표를 거쳐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뛰었으며, 포지션이 센터지만 라이트 공격까지 소화가 가능하고 특히 이동공격 능력이 뛰어나다. 역시 고교생 국가대표인 박은진(진주 선명여고ㆍ센터)은 2순위로 대전 KGC인삼공사에 지명됐으며, 4순위 현대건설은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정지윤(경남여고)을, 5순위 화성 IBK기업은행은 문지윤(원곡고ㆍ레프트)을 선택했다. 2라운드서는 IBK기업은행이 2순위 지명권으로 이예솔(선명여고ㆍ라이트)을, 3순위 현대건설은 심미옥(대전 용산고ㆍ레프트)을, 5순위 KGC인삼공사는 고의정(원곡고ㆍ레프트)을 각각 선택했다. 이 밖에 3라운드 1순위서 흥국생명은 세터 박은서(수원전산여고)를, 5순위 IBK기업은행도 역시 세터 이윤주(서울중앙여고)를 뽑았으며, 원곡고의 리베로 김다희와 수원전산여고 리베로 심민지는 수련선수로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게 됐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의 지명 순서는 2017-2018시즌 V리그 최종순위를 기준으로 하위 3팀이 확률추첨(6위 흥국생명 50%, 5위 KGC인삼공사 35%, 4위 서울 GS칼텍스 15%)을 해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GS칼텍스 순으로 정했다. 나머지 상위 3팀은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4순위 현대건설, 5순위 IBK기업은행, 6순위 한국도로공사 순으로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12개교 28명이 참가했고, 수련선수 3명을 포함해 19명이 프로팀의 호명을 받았다.황선학기자

‘알렉스 28점 폭발’ KB손보, OK저축銀 꺾고 KOVO컵 2연승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안산 OK저축은행에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배구연맹(KOVO)컵 2연승을 달렸다. KB손보는 11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A조 2차전에서 OK저축은행을 3대1(22-25 25-22 25-23 25-23)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수원 한국전력에 3대2 역전승을 따낸 KB손보는 2차전에서도 역전승을 일궈내며 2연승으로 A조 1위로 올라섰다. 2년 연속 KB손보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레이라(등록명 알렉스)는 공격 성공률 61.11%에 서브에이스 6개를 포함, 28점을 수확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황두연(12점), 이강원, 손현종(이상 6점)의 측면 공격수와 센터 하현용(6점)이 골고루 활약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을 올리는 폭발력을 과시했으나, 고비 때마다 팀 범실이 나오며 스스로 무너졌다. 1세트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세트를 내준 KB손보는 2세트에서 세터 황택의가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며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B손보는 3세트 15-15부터 22-22까지 1∼2점 차의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3인 블로킹으로 요스바니의 중앙 후위 공격을 차단한 뒤, 상대 공격 범실로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중앙 후위 공격으로 희망을 살리는 듯했으나 곧바로 심경섭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는 알렉스와 요스바니, 두 주포의 불꽃 튀기는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22-22에서 OK저축은행 송명근의 스파이크기 강영준의 블로킹에 걸렸다. 알렉스는 서브 에이스로 24-22,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24-23에서 중앙 후위 공격을 꽂아넣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연합뉴스

안양 연현중, CBS배 중고배구 남중부 4년 만에 패권…시즌 2관왕

안양 연현중이 제29회 CBS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에서 4년 만에 남중부 정상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25회 대회 우승팀 연현중은 11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전에서 서현일, 이윤수, 임지우 ‘공격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김민석이 이끈 강릉 율곡중을 2대0(25-20 25-17)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 2011년 창단된 ‘신흥 강호’ 연현중은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4월 태백산배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연현중은 태백산배대회 결승전서 맞붙어 2대0 승리를 거뒀던 율곡중을 맞아 첫 세트부터 서현일(183㎝)ㆍ임지우(188㎝)의 왼쪽 공격과 장신 공격수인 미들브로커 이윤수(196㎝)의 공ㆍ수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시종 리드했다. 세트 초반부터 공격 트리오가 번갈아가며 화력을 뽐낸 연현중은 14-7 더블스코어 차로 앞서갔으나 김민석(185㎝)의 공격이 살아난 율곡중에 추격을 내줘 21-19로 쫓겼다. 쫓기는 신세가 된 연현중은 잠시 벤치로 나앉았던 주포 이윤수와 임지우가 코트에 복귀해 공격을 주도, 25-20으로 세트를 가져와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1세트 양상과 달리 반격을 펼친 율곡중의 공세에 초반 11-11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연현중은 이윤수의 타점 높은 강타가 살아나면서 14-11로 달아났고, 김민석을 앞세운 율곡중이 재차 추격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연현중은 세터 노성호의 안정된 볼배급 속에 임지우와 라이트 강주혁까지 공격에 가세해 김민석이 홀로 분투한 율곡중을 25-17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연현중 우승의 주역인 이윤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서현일은 우수선수상, 강주혁은 우수선수장학금, 권동환 감독은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