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1R 1위 고공 비행

인천 대한항공이 상승세의 서울 우리카드를 꺾고 선두 고공 비행을 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밋차 가스파리니(19점)와 김학민(17점)의 활약을 앞세워 크리스티안 파다르(16점)가 분전한 우리카드를 3대0(25-20 25-22 25-21)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5승1패(승점 14)를 기록, 2위 우리카드(승점 11)와의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김학민과 가스파리니의 오픈공격과 백어택 등으로 연속 5득점을 올리며 9-2로 치고 나갔고, 이후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의 공격이 불을 뿜어 손쉽게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우리카드의 공격이 살아나며 접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22-20에서 우리카드 최홍석과 박진우에게 점수를 뺏겨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학민의 시간차와 상대 범실을 묶어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도 2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대한항공은 20-20에서 김학민이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점을 추가했고, 우리카드 파다르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가 파다르의 공격을 가로 막은 뒤 가스파리니가 백어택을 내리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안산 OK저축은행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대체 자원’인 라이트 전병선(21점)의 활약을 앞세워 3대2로 승리, 2승4패(승점 5)로 구미 KB손해보험(1승4패ㆍ승점5)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앞서 꼴찌를 탈출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현대건설이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3대2로 역전승을 거둬 3위(3승2패ㆍ승점8)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프로배구] 한국전력, 우리카드에 막혀선두 도약 실패

수원 한국전력이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에서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선두 도약 기회를 놓쳤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광인, 바로티의 활약에도 불구, 파다르(26점)와 최홍석(16점)이 이끈 서울 우리카드에 1대3(18-25 25-19 23-25 23-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3승2패(승점 7)로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파다르가 맹위를 떨친 우리카드에 기선을 빼앗겼다. 1세트에서 한국전력은 8-9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김은섭의 속공과 파다르의 폭발적인 강타를 앞세운 우리카드에 13-18로 리드를 빼앗겼다. 파다르는 타점 높은 강타는 물론, 서브에이스 4개를 성공시키며 한국전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세트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전력은 상대 파다르의 공격이 주춤한 틈을 타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전광인, 바로티의 후위공격이 잇따라 터지고, 서재덕이 득점에 가세하며 19-13으로 크게 앞선 한국전력은 23-17서 전광인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를 가져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전력은 그러나 3세트서 되살아난 우리카드 파다르의 타점 높은 공격을 막지 못해 23-25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1대2로 다시 이끌린 뒤 4세트서 나경복, 파다르의 공격을 막지 못해 23-25로 내줘 패배를 당했다.

‘다크호스’한국전력, 현대캐피탈 무패행진 저지하며 2연승 질주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천안 현대캐피탈의 연승행진을 저지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3대1(22-25 25-19 25-21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3승1패(승점 7)를 기록하며 3위 현대캐피탈(승점 7)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4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18연승을 올리고 마친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으나 홈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에 발목이 잡히며 연승 행진을 ‘21’에서 멈췄다.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아르파도 바로티와 전광인을 앞세운 한국전력은 결정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바로티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공격 성공률 63.41%)을 올리며 승리의 최고 수훈갑이 됐고, 전광인 역시 15점에 공격 성공률 54.16%로 힘을 보탰다. 센터 윤봉우도 블로킹 4개를 포함, 10점을 올리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서브 리시브가 잘 될 때는 속공 등 세트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졌으나 디그를 통해 걷어 올린 2단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해줄 해결사가 없었다.

[프로배구] 리그 초반 희비 쌍곡선 그리고 있는 향토 연고 남자 팀

2016-2017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에서 리그 초반 경ㆍ인지역 연고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오른 안산 OK저축은행이 3연패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인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최고의 용병 가르파리니와 토종 거포 김학민의 맹활약으로 3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라있다.올해 KOVO컵에서 깜짝 우승한 수원 한국전력도 새로 영입한 용병 바로티와 전광인, 서재덕 등이 꾸준히 활약하며 2승1패로 비교적 호성적을 거뒀다. 올시즌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대한항공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원동력은 무엇보다 외국인선수와 토종 선수들 간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조직력이다.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가르파리니가 현재까지 득점 전체 3위(58점), 공격성공률 8위(51%), 서브 득점 5위(세트당 0.42)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가운데, 라이트 김학민(득점 7위, 공격 5위)과 레프트 곽승석(득점 10위, 퀵오픈 7위), 센터 진상헌(속공 1위, 블로킹 2위) 등이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도 용병 바로티가 득점 2위(60점), 퀵오픈성공률 1위(68.75%)로 공격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광인이 득점 4위와 공격 2위, 세터 강민웅이 세트 1위, 서재덕이 수비 3위와 리시브 2위에 오르는 등 공ㆍ수에 걸쳐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반해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던 ‘쿠바산 폭격기’ 시몬이 브라질리그로 이적했고, 주포 송명근과 박원빈이 부상 복귀 후 경기감각이 떨어져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개인 순위에서도 부문별 상위 5위안에 용병 마르코를 제외하고는 국내 선수들의 이름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아직 시즌 초반이어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대한항공의 연승행진과 한국전력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OK저축은행이 연패탈출을 통해 지난 시즌 챔피언의 면모를 되찾을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27일 구미 KB손해보험을 만나 시즌 첫 승에 도전하며, 한국전력은 29일 천안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은 30일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연승행진을 노린다.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3연패 빠뜨려…황연주 ‘서브 200개 돌파’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대전 KGC인삼공사를 3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현대건설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황연주(25점)와 에밀리 하통(22점), 양효진(21점)의 활약을 앞세워 알레나 버그스마(36점)가 홀로 분전한 KGC인삼공사를 3대1(29-31 25-20 29-27 25-19)로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2승1패(승점 6)를 기록하며 2위로 한 계단 올라선 반면, KGC인삼공사는 개막 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24-22로 앞섰으나 상대 알레나에게 후위 공격을 얻어 맞은 뒤 세터 이다영의 2단 공격 범실로 듀스를 허용했다. 29-29에서 알레나에게 오픈 공격을 얻어맞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블로킹을 시도하다 네트 터치를 범해 첫 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황연주, 양효진의 고른 활약으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5-9로 주도권을 뺏긴 현대건설은 김세영의 블로킹과 에밀리의 후위 공격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김세영의 블로킹과 정미선의 서브 에이스, 다시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던 현대건설은 27-27 듀스에서 황연주가 알레나의 오픈 공격을 막아냈고, 이어 양효진이 알레나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며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8-10으로 뒤졌으나 황연주와 김세영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황연주의 측면 공격과 양효진의 중앙 속공을 활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효진은 1세트에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황연주, 백목화(전 인삼공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개인 통산 서브 득점 200개를 기록했다.

‘인천 남매’ 대한항공ㆍ흥국생명, 쾌조의 2연승 질주

프로배구 ‘인천 남매’ 대한항공ㆍ흥국생명이 쾌조의 2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홈경기에서 가스파리니(17점)와 김학민(14점)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 한국전력을 3대0(25-23 25-21 25-18)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대전 삼성화재전 승리에 이어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대한항공과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른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접전을 벌이며 예측 불허의 승부를 펼쳤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한선수와 김학민의 연속 블로킹으로 앞서가는 듯 했지만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바로티를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한국전력은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19-19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오픈과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24-23으로 재역전했고, 상대 전광인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양팀은 치열한 공격을 주고 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대한항공은 19-20 상황에서 신영수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김학민의 득점과 한선수,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6-8로 잠시 주춤했으나 김학민과 가스파리니의 득점포가 살아나며 승부를 뒤집었고, 상대 범실을 틈타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25-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인천 흥국생명은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수원 현대건설을 3대0(25-11 29-27 25-21)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트라이아웃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흥국생명의 타비 러브는 2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재영은 15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양효진은 10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 함께 21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블로킹과 서브, 공격 성공률에서 압도하며 승리를 챙겼다.러브와 이재영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손쉽게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 27-27 듀스 상황에서 러브가 연이어 오픈 공격을 내리꽂아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조송화의 정확한 볼배급과 이재영, 러브의 퀵오픈 등으로 3세트도 무난히 승리로 장식했다.홍완식기자

프로배구 인천ㆍ수원 ‘남매 구단’, 연고지 자존심 건 시즌 첫 맞대결

프로배구 ‘인천 남매’ 대한항공ㆍ흥국생명과 ‘수원 남매’ 한국전력ㆍ현대건설이 연고지 자존심을 건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남자부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인천 대한항공과 KOVO컵대회 우승 후 ‘다크호스’로 떠오른 수원 한국전력은 2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6-2017 NH농협 V리그 맞대결을 벌인다.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홈팀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 지명권으로 한국 무대를 경험한 미차 가스파리니를 뽑으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전통의 강호’ 대전 삼성화재와의 시즌 첫 경기인 원정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17점)와 함께 토종 날개 공격수 김학민(19점), 곽승석(15점)이 고른 득점을 올리는 등 높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여 이번 시즌을 기대케 했다. 이에 맞설 한국전력도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여세를 몰아 18일 홈 개막전에서 구미 KB손해보험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꺾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시즌까지 만년 중하위권 팀으로 불렸던 한국전력은 올 시즌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영입하며 전력이 한층 안정됐다.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대한항공이 4승2패로 앞섰지만, 지난 2일 치른 컵대회에서는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3대0으로 완파한 바 있다. 한편, 앞서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과 수원 현대건설은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맞붙는다. 2015-2016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랐던 흥국생명은 지난 16일 대전 KGC인삼공사를 3대0으로 완파하며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건설 또한 18일 홈개막전에서 ‘스피드 배구’를 앞세워 서울 GS칼텍스를 3대0으로 제압하는 등 정교한 배구를 구사하며 최고의 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양팀의 불꽃튀는 대결이 흥미거리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