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인 허수봉 지명하자마자 트레이드해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항항공에 1라운드로 지명된 고졸 선수 허수봉(18·경북사대부고)이 지명 나흘 만에 트레이드됐다.

 

대한항공은 28일 1라운드 3순위로 영입한 레프트 허수봉과 천안 현대캐피탈 센터 진성태(23)를 교환하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서 허수봉을 지명했으며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지체하지 않고 1m 97㎝의 장신 레프트 허수봉을 지명했다.

 

지명할 때부터 대한항공은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뒀고 레프트 자원이 많은 대한항공은 허수봉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중앙을 강화할 전략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한항공은 젊은 레프트를 찾는 현대캐피탈과 협상을 통해 1m 98㎝의 젊은 센터 진성태를 영입할 수 있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허수봉은 신체 조건이 좋고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주다.팀에서 내주기 아까운 선수지만 현재 팀의 사정을 고려해서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이번 트레이드로 센터 포지션의 선수층을 두껍게 보강해 팀 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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