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에 발목이 잡혔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대3(25-17 25-23 22-25 19-25 12-15)으로 역전패했다. 대한항공은 1차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이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오는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3차전을 벌인다. 대한항공은 1, 2세트에서 주포 가스파리니와 최석기, 한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를 따내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3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22-23에서 송준호와 박주형의 과감한 공격으로 세트를 만회했고, 4세트 20-16에서는 최민호, 송준호의 활약으로 세트를 추가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대한항공은 5세트 11-11에서 현대캐피탈 최민호에게 득점을 허용해 역전당했고, 이후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홍완식기자
‘신흥 강호’ 화성 IBK기업은행이 위기에서 빛난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원정 승부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매디슨 리쉘(33점)ㆍ박정아(26점)ㆍ김희진(15점) 삼각편대가 74점을 합작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이재영(28점)ㆍ타비 러브ㆍ김수지(이상 18점)로 맞선 정규리그 1위 인천 흥국생명에 3대1(16-25 34-32 25-23 25-2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지난 24일 1차전 2대3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세트에서 IBK기업은행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러브를 앞세운 흥국생명에 16-25로 맥없이 무너졌다. 2세트서도 IBK기업은행은 17-22로 이끌리며 연패의 불안감이 드리웠으나, 리쉘의 폭발적인 강타와 김희진이 고비에서 천금같은 득점을 올리며 듀스를 만들었다.이후 살얼음판 접전을 이어가던 양팀의 균형은 32-32에서 IBK기업은행이 리쉘의 퀵 오픈과 김희진이 러브의 강타를 블로킹으로 막아내 세트 스코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힘의 균형은 IBK기업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전세를 반전시킨 IBK기업은행은 3세트서도 22-22 동점 상황서 상대 이재영의 강타가 코트를 벗어나고, 리쉘의 강타가 연속 꽂혀 세트를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서도 양팀은 종반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23-23에서 IBK기업은행 박정아가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혈전을 마무리했다. 양 팀은 장소를 화성 종합체육관으로 옮겨 오는 28일 오후 7시 3차전 대결을 펼치게 된다.황선학기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통합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비행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3대0(27-25 27-25 25-22)으로 완파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2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현대캐피탈과 매 세트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12-7로 우위를 점하며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막았다. 1세트 21-21에서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서브 범실과 상대 송준호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해 21-23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블로킹으로 위기를 벗어났다.정지석과 진상헌이 현대캐피탈 주포 문성민의 오픈 공격을 연거푸 막아내며 23-23 동점을 만들었고, 23-24에서는 비디오 판독으로 현대캐피탈의 오버 네트가 선언 돼 듀스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25-25에서 해결사 김학민이 연속해서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1세트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듀스에서도 다시 한번 블로킹의 위력을 과시했다. 대한항공은 25-25에서 진상헌이 송준호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기로 차단해 승기를 잡았고, 곽승석의 퀵 오픈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 승부가 갈린 순간에도 대한항공의 블로킹이 빛났다. 대한항공은 18-18에서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과 문성민의 속공을 차단한 김철홍의 블로킹을 묶어 20-18로 달아났다. 이후 김학민의 공격 성공과 문성민의 범실이 엇갈리면서 대한항공은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현대캐피탈과 2차전을 치른다.홍완식기자
정규리그 우승팀 인천 흥국생명이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접전끝에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혈투끝에 IBK기업은행을 3대2(25-13 20-25 25-22 13-25 15-13)로 이겨 먼저 1승을 따냈다. 흥국생명은 효자 용병 타비 러브가 27점, 토종 에이스 이재영이 23득점을 올리며 ‘쌍포’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정규시즌 1위팀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흥국생명이 탄탄한 수비와 확률높은 공격으로 14-9까지 달아나자 IBK기업은행은 세터를 김사니에서 이고은으로 교체하며 경기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이재영 7득점, 러브 6득점, 신연경 4득점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인 흥국생명이 1세트를 25-13으로 가져왔다. 2세트에서 IBK기업은행은 주무기 블로킹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만 4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김희진의 속공과 리쉘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11득점을 퍼부은 러브의 공격에 힘입어 흥국생명이 2대1로 다시 앞서나가자 IBK기업은행은 ‘삼각편대’ 리쉘(6득점,) 김희진(6득점), 박정아(4득점)가 맹위를 떨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승부처인 5세트에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흥국생명이 7-4로 앞서가며 승기를 굳히는듯 했으나 IBK기업은행이 또다시 14-13까지 맹추격했다. 결국 흥국생명의 ‘해결사’ 이재영이 마지막 오픈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김광호기자
안산 본오중이 2017 춘계 전국남녀중ㆍ고배구연맹전 남자 중등부에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본오중은 23일 전남 강진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결승전에서 센터 공민식과 레프트 김건희의 활약을 앞세워 경북사대부중에 2대1(21-25 25-21 15-7)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본오중은 지난 2014년 제69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이후 3년 만에 전국 대회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본오중은 1세트에서 컨디션 난조로 고전하며 21-25로 빼앗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본오중은 2세트 들어 공민식과 김건희가 공ㆍ수에서 활약을 펼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수비 타이밍과 블로킹이 살아나며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기세가 오른 본오중은 3세트서 레프트 민경준과 센터 김동현, 라이트 이병국의 블로킹과 함께 세터 조두빈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시종 리드한 끝에 15-7로 손쉽게 세트를 추가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본오중의 공민식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민경준은 공격상, 조두빈은 세터상, 김동현은 우수선수 장학금, 최남열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 최남열 감독은 “3년 전 전국대회 우승 당시 세월호 침몰사고로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우연치 않게 세월호 인양에 맞춰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선수들과 미팅을 하며 세월호 유가족, 안산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에너지를 전해드리자고 결의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홍완식기자
10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리는 프로배구 ‘전통의 명가’ 인천 흥국생명과 2시즌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신흥 명가’ 화성 IBK기업은행이 챔피언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과 2위 IBK기업은행은 24일부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을 치른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3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챔프전 우승을 통해 ‘명가’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2007-2008시즌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은 6시즌 만에 다시 챔프전 무대를 밟게 됐다. 마지막으로 챔프전에 진출했던 2010-2011시즌에는 수원 현대건설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고, 이후 줄곧 하위권에 맴돌았다. 명가 재건을 위해 몸부림치던 흥국생명은 2014-2015시즌 박미희 감독 부임 후 체질개선을 통해 재임 3시즌 동안 4위, 3위, 1위로 차근차근 성장하는 등 강팀으로 도약했다. 공격 성공률(IBK기업은행 39.37%, 흥국생명 37.55%)과 블로킹 성공(IBK기업은행 세트당 1.92개, 흥국생명 1.74개) 등 각종 지표에서는 IBK기업은행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으나 일찌감치 챔프전 진출을 확정짓고 여유로운 일정을 소화한 흥국생명은 체력면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또 토종 주포 이재영과 외국인 거포 타비 러브를 앞세운 좌ㆍ우 쌍포의 화력이 건재한 흥국생명은 수비형 레프트 신연경이 안정적인 리시브로 코트를 지키고 있고, 세터 조송화도 팀의 중심을 잡는 등 공ㆍ수 양면에서 균형을 맞추고 있다.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은 대전 KGC인삼공사의 돌풍을 잠재우고 5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2012-2013시즌부터 빠짐없이 챔프전에 출석해 2012-2013시즌, 2014-2015시즌 왕좌에 오른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현대건설에 내준 챔피언 자리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각오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개막 이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KGC인삼공사와 접전을 벌이며 체력 손실이 많았다. IBK기업은행은 공격 1위(44.19%), 수비 2위(세트당 6.79), 득점 4위(742점), 서브 4위(세트당 0.26) 등 공ㆍ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매디슨 리쉘과 박정아, 김희진 ‘삼각편대’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홍완식기자
화성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에서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은 22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3차전에서 외국인선수 매디슨 리쉘(28점)과 박정아(16점), 김희진(15점) 삼각편대가 위력을 떨쳐 알레나 버그스마(18점)가 이끈 대전 KGC인삼공사에 3대1(23-25 25-16 25-11 25-1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정규리그 1위 인천 흥국생명과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경정전을 벌이게 됐다. 특히, 작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수원 현대건설에 챔피언 자리를 내준 IBK기업은행은 2년 만에 다시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1세트에는 알레나의 기세가 무서운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에 5-11로 크게 앞서며 매섭게 몰아부쳤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리쉘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8-19로 추격했고, 김하경의 서브에이스와 김미연의 강타가 꽂혀 역전을 하기도 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승부는 KGC인삼공사가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리쉘의 스파이크가 코트 밖으로 나가KGC인삼공사가 먼저 세트를 가져갔다. 위기감이 감돌던 IBK기업은행은 2세트 초반부터 리쉘의 공격이 주효했고 박정아, 김희진의 공세가 이어진 반면, 상대 에이스 알레나는 5득점에 머물러 25-1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도 분위기를 몰아가 리쉘-김희진-박정아가 각각 6득점-5득점-4득점으로 전방위 공격을 펼치며 14점 차로 KGC인삼공사를 따돌렸다.세트스코어 2대1로 역전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도 공격과 수비, 블로킹 등 모든 분야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KGC인삼공사를 25-14로 몰아쳐 대망의 챔피언전 진출을 결정지었다.황선학기자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에서 인천 대한항공이 6년만에 정상에 오른 가운데 최우수선수(MVP)는 대한항공의 집안싸움에 문성민(천안 현대캐피달)과 전광인(수원 한국전력)이 뛰어든 모양새다. 대한항공 선수 가운데 이번 시즌 최고 용병으로 꼽히는 가스파리니와 ‘토종 거포’ 김학민, 국가대표 주전 세터 한선수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가스파리니는 정규시즌 팀내 공격 점유율 38.9%를 담당하며 51.6%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고,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 서브, 블로킹 각 3개 이상)도 두 번이나 달성했다.또한 주무기 강서브로 상대팀을 공략, 세트당 평균 0.626개를 기록해 부문 1위에 올랐다. 다른 팀들에 비해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지 않았지만 공ㆍ수에서 가스파리니의 묵직한 존재감은 빛났다. 토종 에이스 김학민의 경우 34세라는 적지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격 성공률 57.1%로 해당 부문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특히, 라운드 MVP를 수상했던 5라운드에는 공격 성공률 60.14%의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2월 9일 현대캐피탈 전에서 역대 4호로 3천500득점을 달성했고, 이어 같은 달 22일 서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는 역대 8호로 후위 공격 800득점에 도달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시즌 내내 주전 세터로 코트를 지킨 한선수는 공격수들에게 정확히 공을 연결하며 팀의 소금과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한선수는 지난 2월 1일 구미 KB손해보험 전에서 역대 최소 경기 통산 3호 1만 세트를 돌파했다. 포지션 특성상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의 공헌도는 높게 평가받는다. 대한항공 3인방에 맞서 문성민과 전광인이 강력한 MVP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문성민은 국내 선수 최초로 한 시즌 700득점을 돌파하며(739점) 현대캐피탈을 리그 2위로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21일 대한항공 전에서는 V리그 남자부 최초로 서브 200개를 넘어섰으며, 이달 1일에는 안산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역대 다섯 번째 3천500득점을 올리는 등 ‘기록의 사나이’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 직행 1등 공신 전광인도 올 시즌 크고작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득점 7위(583점), 공격 성공률 3위(54.41%), 서브 5위(0.33개)에 오르며 다재다능함을 뽐내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편, 정규리그 MVP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되며 4월 6일로 예정된 시상식에서 발표된다.김광호기자
화성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플레이오프(3전 2승제)에서 2연승에 실패하며 챔피언전 진출 결정을 최종 3차전으로 미뤘다. IBK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리쉘(27점)의 활약에도 불구, 알레나가 혼자 55득점을 올린 대전 KGC인삼공사에 1대3(25-19 22-25 26-28 26-24 10-15)으로 역전패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IBK는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오는 22일 오후 7시 화성종합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갖게 됐다. IBK의 출발은 좋았다. 1세트에서 IBK는 강력한 서브와 박정아의 왼쪽 공격, 김희진의 중앙 공격을 앞세워 중반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끝에 25-19로 세트를 가져오며 기선 제압에 성공,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IBK는 2세트에서 알레나가 전ㆍ후위를 가리지 않고 맹공을 퍼부은 KGC에 22-25로 세트를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후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22-19로 앞서가던 IBK는 알레나의 공격과 김진희의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든 후 듀스 접전을 이어가다 한수지의 블로킹과 알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28-26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그러나 IBK는 4세트서 끈질긴 추격전을 벌이며 26-24로 따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아갔고, 결국 집중력에서 앞선 KGC가 15-10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갈랐다.황선학기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과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의 희비가 엇갈렸다. IBK기업은행은 1차전을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반면, 한국전력은 셧아웃 패배를 당해 챔프전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1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전 KGC인삼공사를 3대1(25-13 18-25 25-18 25-21)로 누르고 첫 승을 챙겼다. IBK기업은행은 앞으로 1승만 더 추가하면 정규리그 챔피언 인천 흥국생명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진출할 수 있다. 2세트까지 1대1로 팽팽히 맞서던 두팀은 3세트들어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3세트 12-12 동점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은 리쉘-김희진-박정아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골고루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상대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세트를 추가했다. 4세트에서도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19-15로 도망간 이후 24-21 매치포인트에서 박정아의 스파이크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한국전력이 천안 현대캐피탈에게 0대3으로 완패해 챔프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전력은 이날 14점, 공격성공률 63.15%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의 용병 대니를 막지못하며 예상밖의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