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세터’ 황택의(20ㆍ190㎝)가 프로배구 사상 최초 세터 출신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성균고나대 2학년생인 황택의는 24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201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구미 KB손해보험의 지명을 받았다.
남자 프로배구에서 세터가 1순위 지명을 받은 것은 황택의가 처음으로, 2학년을 마치고 프로 무대로 뛰어들게 돼 역시 최연소 1순위 지명선수 기록을 남기게 됐다. 화성 송산고를 졸업한 황택의는 장신 세터로 높은 위치에서 볼배급이 가능하고 강한 서브를 갖췄다.
또 전체 2순위 지명에서는 서울 우리카드가 중부대 세터 하승우(21)를 택했고, 수원 한국전력과의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3순위 지명권을 넘겨받은 인천 대한항공은 드래프트 참가자 중 유일한 고교생인 197㎝의 왼쪽 공격수인 허수봉(18·경북사대부고)을 낙점한 뒤 본래의 4순위 지명권을 통해 레프트 김성민(인하대ㆍ192㎝)도 영입했다.
이 밖에 대전 삼성화재는 센터 정준혁(210㎝), 천안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이시우(189㎝ㆍ이상 성균관대), 안산 OK저축은행은 홍익대 레프트 박철형(184㎝)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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