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기초등교농구 화서초등교 정상 등극

수원 화서초가 제15회 회장기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 여자부에서 대회 처녀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전통의 농구명문인 화서초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결승전에서 홍보람(12점), 박가금(11점)의 활약에 힘입어 문이슬(18점)이 홀로 분전한 충북 강서초에 37대3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2회전서 최강 서울 선일초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화서초는 지난달 열린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설움을 달래며 시즌 첫 대회 왕좌에 올랐다. 이날 화서초는 박가금, 홍보람의 재치있는 골밑돌파로 전반 초반부터 줄곧 앞서나가다 임푸름(9점), 안보경 등이 득점에 가세 23대2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화서초는 문이슬과 이안희(6점)를 앞세운 강서초의 추격에 한때 역전의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고비에서 홍보람, 박가금, 김경희(6점) 등이 상대 추격의 의지를 꺾는 중거리 슛을 터뜨려 4점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화서초는 전날 전국소년체전 전남대표인 홍농초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었다. 화서초 우승의 주역인 재간둥이 가드 홍보람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최종일 전적 ▲여자부 결승전 화서초 37(23-20 14-13)33 강서초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중·고농구대회 성남중 대회 2연패 달성

중학농구의 ‘신흥명가’ 성남중이 제25회 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해 우승팀인 성남중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전에서 정준영(22점), 전광욱(18점), 홍정화(16점)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이성철(18점)이 분전한 대전중을 64대49로 대파하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날 성남중은 경기 초반부터 정준영의 슛이 호조를 보이며 줄곧 앞서나갔으나 종료직전 대전중에 동점골을 내줘 26대2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성남중은 후반에 들어서 잇따라 속공이 성공되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성남중은 전광욱, 홍정화가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대전중 공격을 가로채 빠르게 속공으로 연결 후반 한때 18점차까지 점수를 벌려나갔다. 대전중은 이성철, 최형진(9점)이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올렸으나 성남중의 파상적인 속공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성남중의 삼각편대인 정준영과 전광욱, 홍정화는 팀 득점의 90% 가까운 56점을 합작하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성남중 우승의 주역이자 대학팀 감독들까지 탐을 낼 정도로 탁월한 기량을 과시한 가드 홍정화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두배의 기쁨을 안았으며, 김영우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최종일 전적 ▲남중부 결승 성남중 64(26-26 38-23)49 대전중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스타들 연봉 희비쌍곡선 예상

99∼2000 시즌을 마친 새 천년 프로농구가 새로운 스타들의 부상과 각 팀의 성적에 따라 스타급 선수들의 몸값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한국농구연맹이 2000∼2001 시즌 연봉협상 기한을 7월 말까지 지정함에 따라 길게는 4개월 까지 선수와 구단간 연봉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져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봉 협상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올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의 MVP를 휩쓴 국내최고 센터 서장훈(청주 SK). 이상민(대전 현대)과 함께 연봉 2억2천만원으로 공동 1위였던 서장훈의 몸값은 단연 최고가 예상되고 있으며 일각에선 벌써부터 3억원이 넘을 것이란 성급한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SK에는 우승팀답게 서장훈 외에도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되는 ‘블루칩’ 멤버들이 있다.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루키’ 조상현과 황성인이 그 주인공.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1,3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조상현과 황성인은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신인선수 연봉제한에 걸려 각각 8천만원에 만족해야만 했다. 골드뱅크에서 이적해온 조상현은 동기생 황성인과 함께 SK 돌풍을 몰고와 팀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K구단은 이들 슈퍼루키들의 몸값을 최소한 1억2천만원대로 끌어올릴 것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시즌 신인왕 김성철(안양 SBS)의 몸값도 상당히 오를 전망이다. 김성철은 신인으로서 처음으로 이달의 MVP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어내 구단으로부터 성적에 걸맞는 최고수준급 대우를 약속받기도 했다. 이와 달리 원년멤버로 최고연봉을 챙겼던 정재근과 김상식(SBS)은 올 시즌 부진으로 현재 연봉 유지가 불안한 실정이다. 또 급격한 체력저하에 시달리는 허재(원주 삼보)는 일정목표를 달성할 경우 성과급을 받아내는 옵션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역시 거품이 가실 전망이다. 이밖에 인천 신세기의 우지원과 수원 삼성의 문경은도 기대만큼 활약을 못해 거품이 많다는 지적이어서 내심 초조해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