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인천 신세기 빅스지난 시즌 꼴찌인 인천 신세기는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골밑이 크게 강화돼 어느 팀도 만만히 볼수 없는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용병 트라이아웃에서 선발에서 수확한 요나 에노사(2m4)는 그동안 4차레의 시범경기에서 착실한 골밑 플레이로 유재학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사고있으며, 포인트가드 캔드릭 브룩스(194cm)도 화려한 개인기로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 골밑 취약으로 타 팀들의 승수쌓기 표적이 됐던 신세기는 이제 달라진 전력으로 중위권 팀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있다. 하지만 용병들의 전력이 좋아진 반면 신세기는 토종 선수들의 전력은 큰 변화가 없다. 이는 바꿔말해 그동안 꾸준히 손 발을 맞춰온 만큼 조직력에서 안정됐다는 분석이다.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을 비롯, 조동현, 이은호 등 주전급 선수들은 타 팀과 비교할 때 크게 앞서지 못하는 보통의 전력이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회복되고 있는 이은호가 프로무대의 적응력으로 보다 낳은 플레이를 전개할 전망이며, 우지원도 이제 원숙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신세기는 여전히 선수들의 경험 부족과 확실한 해결사가 없는 것이 여전히 취약점으로 남아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올 시즌 중위권 도약의 열쇠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양 SBS 스타즈 ‘새술은 새부대에, 우승은 새로운 둥지에서...’올 시즌 연고지 안양시에 전용체육관을 마련한 안양 SBS 스타즈가 믿음직스러운 용병과 듬직한 신의 가세로 정상의 꿈에 부풀어 있다. 역대 가장 안정된 진용을 갖춘 SBS는 특히 그동안 골치를 썩여왔던 용병이 착실한 팀플레이 위주의 선수들로 영입돼 정상을 넘보겠다는 각오다. SBS의 새로운 용병인 센터 리온 데릭스(205cm)와 IBA리그 MVP 출신의 데니스 에드워즈(192cm)가 포워드 공백을 맡게돼 용병농사에 성공했다는 자체 분석이다. 또 여기에 신인왕 후보인 은희석이 가세함으로써 그동안 SBS의 고민거리였던 포인트가드 부재를 말끔히 해소하게 됐다. 190cm의 장신 포인트가드인 은희석은 폭넓은 시야와 두둑한 배짱으로 뛰어난 피딩(볼배급)능력을 발휘하고 있어 야전 지휘관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신인왕 김성철(슈팅가드)과 현대에서 이적해온 김재훈(스몰 포워드)이 이루는 ‘베스트 5’는 10개 구단중 어느 팀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지적이다. 용병과 토종 선수의 조화와 노장 김인건 감독과 김윤호 코치의 작전능력이 어우러진 SBS의 2시즌 6강 진출은 손쉬울 것으로 전망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겨울철 실내스포츠의 꽃’인 삼성 애니콜배 2000∼2001시즌 프로농구가 오는 4일 막을 올리고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0개구단이 신인선수 선발과 용병 드래프트, 기존선수의 트레이드 등으로 전력을 보강, 저마다 정상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에 경기일보는 경기·인천지역에 연고를 두고있는 수원 삼성 썬더스, 안양 SBS 스타즈, 인천 신세기 빅스의 올 시즌 전력을 분석해보았다.<편집자 주> 수원 삼성 썬더스 ‘올 시즌은 반드시 정상에 오른다’ 지난 97년 프로농구 출범후 단 한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잊혀진 농구名家’ 삼성은 특급 신인과 걸출한 용병의 보강으로 올 시즌 청주 SK와 함께 2강으로 꼽히며 첫 우승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시범경기에서 SK와 함께 4전승으로 공동 1위에 오른 삼성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은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골밑이 강화됐기 때문. 지난 7월 용병 트라이아웃에서 뽑은 아트머스 맥클래리는 지난달 14일 창원 LG와의 시범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4경기 평균 27.3점, 9.3리바운드, 6.5개의 어시스트로 공·수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또 2순위로 지명된 무스타파 호프도 이미 지난해 대구 동양에서 뛰며 검증을 받았으며, 골밑플레이가 돋보여 삼성 벤치를 흐뭇하게 하고있다. 삼성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입단한 ‘루키’ 이규섭이 빠르게 프로무대에 적응하며 신인왕 ‘0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규섭은 장신에도 불구, 내·외곽 구분없이 정확한 득점포를 날려 전천후 선수로서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은 기존 선수인 ‘람보슈터’ 문경은이 3점포의 건재를 보여주고 있고, 주희정과 프로 2년차 강혁이 번갈아가며 맡는 포인트가드도 공·수의 완급을 능란하게 조절하고 있어 프로리그 참여후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기레이스에 따른 벤치 멤버도 풍부해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친 이창수와 군에서 제대한 김희선 등 즉시 전력감의 우수선수들이 즐비하게 대기하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애연가’인 김동광 감독이 즐기던 담배를 끊었을 만큼 첫 정상에의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는 삼성선수단은 잃었던 ‘농구 名家’의 명성을 기필코 되찾겠다며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일중과 수원여중이 제30회 전국소년체전 농구 도대표 1차평가전에서 나란히 중등부 패권을 안았다. 삼일중은 2일 성남 낙생고체육관서 열린 남중부 결승에서 이창민, 박성민(이상 9점)의 활약에 편승, 이기혁(8점)이 분전한 부천 덕산중을 39대25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또 여중부의 수원여중도 김지선, 김민경(이상 12점) 쌍포가 맹위를 떨쳐 박소라(18점)가 홀로 분전한 성남 성일여중을 73대30으로 대파하고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남자 초등부 결승전에서는 수원 매산초가 전반 김진수(19점)가 골밑에서 위력을 떨치며 전반을 31대4로 크게 앞선 뒤 후반 박태훈(18점)의 무서운 득점을 앞세워 반격을 펼친 성남초를 50대21로 잠재웠다. 여자 초등부서는 성남제2초가 수원 화서초와 접전을 펼친 끝에 이은혜가 24점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34대32로 꺾고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일중이 제31회 전국소년체전 대비 농구 경기도대표 1차평가전에서 남중부 결승에 진출했다. 삼일중은 1일 성남 낙생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이창민(14점)의 활약에 힘입어 맞수 성남중을 36대31로 제압했다. 이날 삼일중은 전반을 17대15로 앞선 뒤 후반에도 전반의 리드를 지켜 신보철(13점)이 분전한 성남중을 5점차로 따돌렸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부천 덕산중이 홍현준(15점)의 활약속에 이지영이 17득점으로 맹위를 떨친 안양 호계중을 43대40으로 제쳐 삼일중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또 여초부 준결에서는 수원 화서초가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안양 호계초를 46대9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남초부 준결승전서는 성남초와 수원 매산초가 각각 김포서초와 안양 호성초를 33대20, 49대25로 누르고 결승에 동행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1월4일 개막하는 2000∼2001 프로농구 정규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외국 용병과 신인들이 저마다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선수가 최고의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다. 이미 기량이 검증된 재키 존스, 로데릭 하니발(이상 SK), 조니 맥도웰(현대), 에릭 이버츠(LG)는 올 시즌도 뛰어난 활약으로 팀 우승과 용병 MVP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심산이다. 지난해 SK 우승주역 존스와 로데릭 하니발은 한국농구에 완전히 적응한데다 서장훈과의 트리플 타워가 더욱 위력을 발하고 있어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책임진다는 각오다. ‘한국형 용병’ 맥도웰은 현대의 정규시즌 3연패 달성에 많은 공헌을 했지만 올해는 부상으로 리그 초반 출장이 힘들어 최고용병 아성에 위기를 맞고 있다. 현대는 맥도웰의 일시대타로 지난해 토시로 저머니를 데려왔지만 기량이 시원찮고 에릭 던을 대체한 마이크 채프먼도 시범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득점왕 에릭 이버츠도 올시즌 LG의 주득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용병들 중에는 아티머스 맥클래리(삼성)가 군계일학. 시범경기 첫날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활약을 예고한 맥클래리는 맥도웰과 맞먹는 파워를 지닌데다 개인기, 슈팅력, 탄력 3박자를 고루 갖춰 삼성 전력의 핵으로 등장했다. 이밖에 최장신 용병 듀안 스펜서(207cm)와 포워드 루이스 로프튼은 ‘농구명가’기아의 부활에 일조할 것이라는 평가다. 전체 1순위로 지명돼 기대를 모았던 마이클 매덕스(골드뱅크)는 무릎이 좋지 않아 올시즌 제대로 뛸 수 있을지 조차 불투명하다. 신인들 중에는 이규섭(삼성), 임재현(SK), 이정래(LG)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이 파워포워드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드래프트 1순위로 데려온 이규섭은 197cm의 장신임에도 몸놀림이 빠르고 외곽슛도 능해 ‘신인왕 0순위’로 꼽힌다. 임재현은 신인답지않은 노련한 볼배급으로 포인트가드 자리를 훌륭히 메우고 있으며 고려대 시절 대학 최고의 슈터로 평가받았던 이정래는 프로에서도 정확한 3점슛을 자랑하고 있다. 은희석도 벌써 SBS의 주전 가드 자리를 꿰찼다./연합
개막을 5일 앞둔 2000∼2001 프로농구는 경기시간이 종전보다 10분가량 늘어나고 골밑에서 보다 다양하고 화려한 공격 플레이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돼 팬들에게 많은 흥미를 제공할 전망이다. 또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한 규정이 완화돼 프로농구 감독들이 용병 교체에 상당한 재량권을 갖게 됐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의 달라지는 것들을 알고 경기를 관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기시간=경기 시작시간이 주중은 오후 7시에서 6시40분으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3시에서 2시로 앞당겨졌다. 하프타임이 종전 10분에서 12분으로 늘어나고 4쿼터에 한해 1번만 허용되던 20초 타임아웃이 전·후반 각 1회로 확대돼 전체 경기시간이 10분정도 늘어났다. ▲경기 규칙=자유투 라인 아래에서 공격선수가 수비수를 등지고 5초이상 드리블할 경우 공격권을 뺏기는 ‘포스트업 바이얼레이션’규정이 신설됐다. 미 프로농구에서 따온 이 규정은 키가 크고 힘이 센 포스트맨들이 엉덩이로 밀고들어가 공격하는 것을 제한하고 다양한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라는 주문이다. 수비규칙도 개정돼 역시 자유투라인 아래에서는 수비수가 어떤 형태로든 공격수에 손을 대면 파울이 되는 ‘핸드 체킹’이 도입됐다. 깨끗한 수비와 고도의 공격 기술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의도이다. ▲용병 교체=각팀 감독들은 용병들이 태만, 불성실 등으로 말썽을 부릴 경우 용병 2명을 3라운드 종료까지 각 1회씩 교체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에는 한국농구연맹 자문의가 부상 2주∼8주의 진단을 한 경우 용병을 부상기간 일시교체하고 8주이상의 진단일때는 완전히 교체하는 외에 다른 이유로는 용병을 교체할 수 없어 감독들은 말썽많은 용병관리에 속수무책이었다. ▲포스트시즌 기간 단축=정규리그 4∼5위, 3∼6위가 벌이는 플레이오프 1회전이 종전 5전3선승제에서 3전2선승제로 바뀌었다. 1,2위 팀은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직행하기 때문에 4∼5위, 3∼6위팀 승자의 체력소모를 줄여주기 위한 배려이다. 4강전은 5전3선승제, 챔피언 결정전은 7전4선승제로 종전과 똑같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겨울철 실내스포츠의 꽃인 프로농구 시즌이 돌아왔다. 신인들과 용병, 트레이드로 새로운 전력을 갖춘 프로농구 구단들은 해외전지훈련과 시범경기로 팀워크를 최종 점검하고 11월 4일 청주, 대전, 수원, 원주, 안양 등 5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막, 2000∼2001 시즌에 들어간다. 10개 구단은 내년 3월6일까지 5라운드에 걸쳐 팀당 45경기씩 225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르고 나서 1,2차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벌이는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청주 SK와 수원 삼성이 유력한 챔피언 후보로 26일 끝난 시범경기에서 A조의 SK와 B조의 삼성은 나란히 4전승으로 다른 팀에 비해 한수위의 전력을 드러냈다. 한편 창원 LG와 지난 시즌 꼴찌팀 인천 신세기의 전력이 급상승, 두 팀의 돌풍 여부도 이번 시즌의 관심거리. 개인기록부문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3천933점을 기록한 ‘탱크’ 맥도웰(대전 현대)의 프로농구사상 첫 4천점 돌파와 리바운드 2천500개 돌파가 관심을 끈다. 맥도웰은 부상으로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지만 4천점에 67점을, 2천500 리바운드에는 458개를 남겨둬 기록 수립은 시간문제다. 노장 강동희(부산 기아)의 가로채기 500개 돌파와 골드뱅크로 이적한 ‘사랑의 슈터’ 정인교의 3점슛 500개 수립도 무난할 전망이다. 용병으로는 14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작성, ‘제2의 맥도웰’로 불리는 삼성의 맥클래리, 시범경기 리바운드 1위 요나 에노사(신세기·204cm), 변칙슛의 데니스 에드워즈(안양 SBS·191cm) 등의 활약이 눈여겨 볼만하다. 신인왕 경쟁도 빼놓을 수 없어 삼성의 주전 포워드로 나선 이규섭, SK의 리딩가드 임재현, 대학 최고의 3점슈터였던 LG의 이정래 등이 우선 눈에 띄지만 SBS의 주전 가드를 꿰찬 은희석도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올시즌 프로농구는 2강-6중-2약 체제로 두터운 중간층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올시즌 시범경기를 마친 결과 대체적으로 윤곽이 드러난 구단전력은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정규리그로 이어질 전망이다. 물론 용병 드래프트 1순위 마이클 매덕스(골드뱅크)가 시범경기 내내 부상으로 벤치를 지킨 것을 비롯 용병전력이 제대로 노출되지 않았고 상대방 공격에 대한 적극적인 수비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모두 20게임을 치르는 2000∼2001 프로농구 시범경기에서 지난해 챔피언인 청주 SK와 수원 삼성이 나란히 4전 전승으로 마감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SK는 재계약한 재키 존스-로데릭 하니발에다 지난 시즌 MVP인 서장훈과 조상현 등 우승전력을 고스란히 보유한데다 황성인 대신 가세한 임재현이 호흡을 맞춰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도전할 삼성은 ‘트리플더블러’ 아티머스 맥클래리를 낙점하고 지난해 동양에서 활약했던 무스타파 호프를 영입해 골밑을 보강함으로써 실업시절을 포함 13년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삼성은 신인왕후보 0순위인 이규섭의 가세도 전력에 큰 보탬이다. 3년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던 대전 현대는 용병부상과 조직력 난조에 시달려 3연패의 믿기지 않는 졸전을 치렀으나 언제든지 정상권에 진입할 수 있는 저력을 지니고 있다. 현대는 3년연속 용병 MVP에 등극한 조니 맥도웰의 재활여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태환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창원 LG는 지난해 득점왕 에릭 이버츠와 캥거루 슈터 조성원을 보강, 화끈하고 공격적인 농구를 구사해 3승1패의 합격점을 안았다. 지난해 꼴찌 인천 신세기는 요나 에노사(2m4), 캔드릭 브룩스를 보강해 고질적인 골밑불안을 해소한데다 우지원과 최호, 조동현 등 외곽포까지 힘을 발휘해 올시즌 파란을 예고했다. ‘농구9단’ 허재가 이끄는 원주 삼보는 신기성-양경민 콤비가 갈수록 위력을 더해가고 원년 챔피언 부산 기아는 균형된 전력을 과시했다. 안양 SBS는 ‘막슛’으로 화제를 모으는 데니스 에드워즈와 리온 데릭스가 안정된 골밑을 구축하고 루키 은희석이 부지런히 득점포를 가동해 중위권을 이룰 전망이다. 하지만 대구 동양과 여수 골드뱅크는 올해도 하위권 성적이 예상되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 A팀이 코맥스배 2000농구대잔치 겸 국제초청농구대회에서 우승후보 러시아를 꺾은 반면 한국 B팀은 중국에 패했다. 대학선발로 구성된 한국 A팀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예선리그 2회전에서 김주성(20점·5리바운드)의 골밑 활약과 송영진(28점·3점슛 5개), 이형주(20점·3점슛 6개)의 쌍포가 터져 러시아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팀에 101대81로 낙승, 2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국 A팀은 전반에만 31점을 합작한 송영진과 이형주의 외곽슛이 높은 적중률을 보인데다 김주성을 축으로 한 센터진도 장신의 스파르타크에 뒤지지 않아 경기 시작 9분만에 더블스코어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57대36으로 마친 한국 A팀은 후반에도 가드 김승현(8점·7어시스트)이 재치있는 드리블과 한박자 빠른 패스로 완급을 조절하며 리니코프 세르게이(16점)와 바씨유 안드레이(15점)를 앞세운 스파르타크에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프로경험까지 있는 상무선수들이 주축이 된 한국 B팀은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날 한국 A팀이 꺾었던 ‘장신군단’ 중국의 8.1 혼성팀에 62대70으로 져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 B팀은 프로농구 SK 나이츠 출신의 황성인(16점)이 분전했지만 중국 선수들에 골밑에서 뒤져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