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비추미가 한빛은행 한새를 잡고 연패수렁에서 벗어났다.삼성생명은 1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박정은(19점·9리바운드)의 신들린 듯한 외곽포를 앞세워 한빛은행에 74대6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 삼성생명은 최근 한빛은행에 당한 연패수모를 앙갚음했고 양팀간 통산전적에서도 10승2패로 앞서 상대적 우위를 확보했다. 정은순이 손목부상으로 빠진 삼성생명은 경기초반 노련한 용병 량신(22점·9리바운드)에게 골밑을 내줘 12대10으로 아슬아슬하게 1쿼터를 앞섰다. 량신의 고공농구를 막지못한 삼성생명은 2쿼터 중반 이종애(10점·6리바운드)에게 골밑슛을 허용해 24대22로 역전당하자 수술후 아직 실밥도 뽑지 않은 정은순(5점·6리바운드)을 투입했다. 2쿼터 3분 52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선 정은순은 골밑을 평정해 삼성생명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상대수비들이 정은순을 막기에 급급한 틈을 타 박정은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박정은은 변년하(15점)와 한빛은행 양쪽 측면을 파고들어 3점포를 쏘아댔고 당황한 한빛은행 수비진은 허둥대기 시작해 패스미스를 남발하는 등 조직력이 무너져 자멸하고 말았다.
경기도동아리농구연맹(회장 김찬회)이 주최하는 제1회 경기도교육감배 중·고 동아리 농구대회가 중·고 49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5일 이천시민회관에서 개막돼 17일까지 3일간 열전을 벌인다. 청소년들의 최고 인기스포츠인 농구의 활성화와 농구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한 이번 대회는 제1회 한국동아리농구연맹총재배 전국농구대회에 출전할 경기도대표 선발전을 겸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해 7월 경기도동아리농구연맹이 창립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대회로 중·고등부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올 시즌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프로농구단의 서울연고제가 내년 시즌으로 한시즌 연기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1일 제 2차 이사회를 열어 2000∼2001시즌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서울 연고 프로농구단 선정에 대해 논의한 결과 신청 구단이 없음을 확인하고 2001∼2002시즌으로 시행을 유보키로 했다. 한편 KBL은 선수 수급 다변화 차원에서 일본 프로농구리그(JBL) 선수에 대해서도 트라이아웃 문호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참가하는 일본 프로선수는 미나미야마 마코토와 하세가와 마코토 등 2명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의 삼일상고와 광주고가 제32회 대통령기 전국남여농구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삼일상고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8강전에서 금병성(25점)의 활약에 힘입어 경복고를 71-56으로 제압했다. 광주고도 전정규가 26점을 몰아넣으며 홍대부고에 75-71로 신승했다.
수원 삼일상고와 수원여고가 제32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농구대회에서 나란히 8강에 올랐다. 수원여고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예선리그 여고부 A조 3차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천포여고를 76대6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3연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D조의 삼일상고도 2차전에서 구로고에 75대73 한골차로 신승하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용산고도 광신정보산업고를 74대 53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청소년들의 인기 스포츠인 농구 활성화를 위한 제4회 도지사기 생활체육길거리농구대회가 오는 17일 안산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개막돼 이틀간 열전을 벌인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회장 이춘택)가 주최하고 안산시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중·고등부로 나뉘어 시·군대항전으로 치러며 지난 대회 우승팀인 안양시와 의왕시를 비롯, 26개 시·군 52개팀 380명의 선수가 참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17일 오전 10시 올림픽생활관에서 열리며 식전 행사로는 사물놀이와 리듬체조 시범이 펼쳐지고 식후 공개행사로는 시구와 사인볼 증정, 프로농구 안양 SBS 스타즈의 시범경기 및 SBS 치어리더팀의 응원시범이 이어진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신생팀 금호생명 팰컨스가 한빛은행 한새를 제물로 창단 첫 승리를 거두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금호생명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0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차전에서 왕수진(20점·3점슛 4개)과 천난(21점·17리바운드) 콤비의 활약으로 한빛은행에 77대67로 역전승을 거뒀다. 금호생명은 이로써 올시즌 3연패뒤 첫 승의 감격을 누렸고 연승가도를 달리던 한빛은행은 덜미를 잡혀 2승2패를 기록했다. 한빛은행 용병센터 량신(17점·7리바운드)의 재치있는 골밑플레이에 밀려 1쿼터를 10대24로 밀린 금호생명은 국내최고의 3점슈터 왕수진의 외곽포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전반을 31대36으로 점수차를 좁힌 금호생명은 41대42로 뒤지던 3쿼터 2분께 천난의 골밑슛으로 43대42로 역전시킨뒤 왕수진의 3점포와 임순정(8점)의 미들슛을 앞세워 시소끝에 3쿼터를 52대52로 마감했다. 4쿼터 2분께 강현미(2점)의 골밑슛으로 56대54로 앞선 금호생명은 천난과 지앙쉬(18점) 두 용병이 내외곽에서 점수를 보태 한빛은행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연합
경기도 연고의 중앙대와 성균관대가 2000년 전국대학농구대회 승자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전통의 강호 중앙대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고려대와의 승자 준결승전에서 트윈타워 김주성(15점·12리바운드), 송영진(22점)의 골밑플레이와 4년생 슈터 신동한(23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73대52로 완승을 거뒀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성균관대는 주전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김진호(22점)가 버틴 명지대를 97대81로 제압했다. 이로써 중앙대와 성균관대는 승자 결승전에서 만나 9일 최종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고 고려대와 명지대는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이날 중앙대는 전반 김주성과 송영진이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41대35로 앞서 승기를 잡은 뒤 후반에는 두 장신의 골밑 활약에 신동환의 외곽포가 가세, 17득점에 그친 고려대에 21점차로 완승을 거두었다. 또 대학농구의 새로운 강호로 떠오르며 상승세를 타고있는 성균관대는 전반전을 접전끝에 48대47, 1점차로 힘겨운 리드를 지켰으나 후반들어 내·외곽에서 주전 모두가 고른 득점을 펼쳐 예상밖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3일째 전적 ▲승자 준결승전 중앙대 73(41-35 32-17)52 고려대 성균관대 97(48-47 49-34)81 명지대/연합
삼성생명 비추미가 신세계 쿨캣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2차전에서 이미선(20점·5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이언주(20점·3점슛 4개)가 버틴 신세계를 75대71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전날 현대건설에 패한 아픔을 달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을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1년만에 코트에 복귀한 정선민(17점·8리바운드)의 골밑장악과 이언주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1쿼터를 16대27로 크게 뒤져 위기에 몰렸다. 2쿼터들어 투입된 게임메이커 이미선은 자로 잰듯한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맥을 살려냈고 날카로운 3점슛으로 공격에 가담해 전반을 38대37로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들어 등장한 신세계 중국용병 장줴(8점)의 파괴력 있는 골밑돌파에 밀려 또다시 54대55로 3쿼터를 내주었다. 승부의 고비는 4쿼터 중반. 삼성생명은 63대63 동점에서 김계령(16점·13리바운드)의 위력적인 골밑슛으로 65대63 2점차로 달아나기 시작했으며 이미선이 3점포를 연속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한편 한빛은행 한새는 중국용병 량 신(24점·8리바운드)의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겨울 리그 득점왕 김지윤(19점)을 내세운 금융업계 라이벌인 국민은행을 81대56으로 제압했다./연합
한빛은행배 2000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6월5일개막, 7월28일까지 2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여름리그에는 신생팀 금호생명이 참가, 6개팀이 4라운드 리그로 총 60경기를 벌여 플레이오프 진출 4개팀을 가려낸다. 준결승전과 챔피언 결정전은 모두 3전2선승제로 열리며 챔피언팀은 7천만원, 2위는 2천만원, 공동 3위는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서울이외에 경주, 광주, 춘천, 마산 등 지방에서도 경기를 갖는 이번 여름리그에는 처음으로 중국 용병들이 대거 참여, 종전과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장신 용병들의 영입으로 전력 평준화가 이뤄져 지금까지 4개 대회중 3개 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 비추미의 독주에 제동이 걸려 물고 물리는 혼전이 예상된다. 13명의 중국 용병중에는 천난(금호생명·197cm), 마청칭(국민은행·196cm), 천리샤(신세계·195cm) 등 국가대표 3명과 량신(한빛은행·190cm), 쉬춘메이(현대건설·195cm) 등 전 국가대표 2명이 포함돼 있다. 한편 한국여자농구연맹은 개막식에 중국, 일본, 대만 3개국 농구협회 회장단을 초청해 남·북한과 동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여자농구리그’창설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