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SBS 스타즈가 안양실내체육관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SBS 스타즈는 11월 4일 벌어질 프로농구 2000∼2001시즌 개막전인 원년챔피언 기아 엔터프라이즈와의 홈경기를 최근 완공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치른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에앞서 스타즈는 24일 구단 관계자와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골드뱅크 클리커스와의 시범경기를 치러 경기장 내부시설을 최종점검하며 이 경기에는 관중들의 입장이 통제된다. 총 공사비 641억원을 투입해 3년만에 완공된 안양실내체육관은 6천600석 규모의 관중석을 갖추었으며 잠실실내체육관과 동일하게 지상 1층에 보조경기장을 갖고 있다. 또 천장에 초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생생한 경기장면을 볼수 있으며 독일에서 도입한 3파장 조명방식으로 선수와 관중들의 눈피로를 최소화하는 등 첨단시설을 갖추었다. 체육관 내부에는 레스토랑, 샤워장, 어린이 놀이방 그리고 800대 규모의 주차시설이 확보돼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올시즌 우승후보끼리 맞대결에서 수원 삼성 썬더스의 스피드가 현대 걸리버스의 조직력을 제압했다. 삼성은 이날 라이벌 현대를 누르고 1승을 추가하며 지난해 챔피언 SK 나이츠와 함께 3연승을 달려 올시즌 상위권 판도변화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삼성은 21일 서울 교육문화회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프로농구 시범경기 3차전에서 아티머스 맥클래리(25점·6리바운드)-이규섭(24점·9리바운드)의 골밑 플레이를 앞세워 정재근(19점)이 버틴 현대를 105대90으로 제압했다. 삼성은 맥클래리와 무스타파 호프(18점·11리바운드)-이규섭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를 구축해 골밑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했고 선수 전원이 현대보다 한박자 빠르게 공수전환을 이뤄 초반리드를 잡았다. 올시즌 신인왕 후보인 이규섭은 엎치락 뒤치락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던 1쿼터에서 종료버저와 함께 17m 장거리포를 작렬시키며 32대27을 만들어 흐름을 삼성쪽으로 돌려놓았다. 삼성은 2쿼터 중반 일찌감치 15점까지 점수차를 벌린 뒤 공세의 고삐를 조금도 늦추지 않아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를 상대로 의외로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람보슈터 문경은은 느슨한 현대의 수비망을 헤집고 다니며 혼자서 19점을 솎아내 팀승리를 거들었다. 현대는 2연패 수렁에 빠져 시즌 챔피언 복귀에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는 뒤늦게 합류한 마이크 채프먼(8점)이 골밑에서 무리한 슛을 남발하고 불필요한 몸싸움으로 경기흐름을 자주 끊어놓는 등 함량미달임이 밝혀져 코칭스태프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현대는 정재근과 양희승(5점)이 아직 기존선수들과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았고 센터인 정훈종(3점)은 골밑을 포기하고 외곽으로 맴돌며 3점포를 쏘아대는 우를 범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제81회 전국체전 결승에서 법성상고(전남)를 연장전 끝에 누르고 18년만에 정상을 차지, 여고 농구의 정상급 기량을 입증한 ‘바스켓 명문’ 수원여고(교장 최인자) 농구팀. 지난 82년 창원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이후 18년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수원여고는 지난 72년 창단 한 이후 30여차례에 걸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문경자, 정미경, 최애영, 권은정 등 수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해낸 명실상부한 스타산실. 불과 8명의 초미니팀으로 우승한 수원여고는 김진영(가드), 김지영(포워드·이상 1년), 김은경, 이연화(이상 포워드·2년), 곽선자(3년·센터) 등 1∼2년생들을 주축으로한 5명만으로 결승까지 치르는 강행군. 이 학교 농구부만 9년째 이끌고있는 진병준 감독(47)과 새로 부임한 임병철 코치(47)의 헌신적인 지도속에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수원여고는 선수 대부분이 화서초와 수원여중에서 6∼8년째 한솥밥을 먹을 정도로 탄탄한 팀웍이 큰 장점. 올 시즌 춘계연맹전 2위와 대통령배대회, 쌍용기대회서 모두 3위에 그쳤던 수원여고는 최대 고비였던 4강 서울 숙명여고전을 승리, 우승할 수 있었다고 토로.
2000∼2001 프로농구가 11월4일 수원, 안양, 청주, 대전, 원주 등 5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막,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0일 10개 구단이 내년 3월6월까지 5라운드에 걸쳐 모두 225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르고 1,2회의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벌이는 것을 골자로 한 경기일정을 발표했다. 이 일정에 따르면 프로농구는 11일부터 26일까지 시범경기를 통해 기지개를 켜고 11월4일 정규레이스에 돌입한다. 시즌 개막경기는 지난 해와 달리 서울 잠실체육관이 아닌 수원 삼성 썬더스, 안양 SBS 스타즈 등 5개 구단의 홈코트에서 동시에 열린다. 또 경기시작 시간도 달라져 화,수,목 평일에는 오후 6시40분 시작되며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오후 2시 5개 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정규리그 성적 3∼6위, 4∼5위간의 플레이오프 1회전은 종전에 5전3선승제이던 것이 3전2선승제로 경기수가 줄었고 4강 플레이오프인 2회전은 5전3선승제, 챔피언 결정전은 7전4선승제로 종전과 같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도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 이어 내년부터자유계약선수가 등장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0일 프로농구 원년대회 선수들이 내년 5년간의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자유계약선수로 다른 구단으로 자유로이 옮겨갈 수있다고 밝혔다. KBL은 그러나 인기선수들의 편중과 구단간의 전력 평준화를 위해 한 구단이 이적을 통해 포지션별로 5위이내에 드는 선수 2명이상을 보유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프로구단은 선수단 전체 연봉상한선이 있기 때문에 자유계약선수의연 봉에는 상한선을 두지 않기로 했다. 자유계약선수의 계약기간은 연봉 서열 30위내에 드는 선수는 3∼5년으로 하고 다른 선수는 이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KBL은 내년 5월 자유계약선수에 대해 일단 기존 구단에 한달간의 우선협상권을 주고 이후 다른 구단과의 협상에 완전 개방토록했다./연합
한국농구연맹(KBL)과 10개 구단들은 지난해부터 도입된 수련선수 제도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KBL과 10개 구단은 9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신인 공개선발에서 38명의 지원자중 50%인 19명만이 지명돼 내년 대학 졸업예정 선수 등의 취업난이 가중될 것을 우려, 이같은 방침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KBL과 10개 구단은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갖고 이날 지명되지 않은 선수 19명중 15명 정도를 수련 선수로 구제할 계획이다. 각 구단은 공개 선발에서 뽑은 신인에 대해서는 최소한 연봉 3천만원에 3∼5년정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지만 수련 선수는 연봉 1천200만∼1천800만원에 1년만의 무적으로 데리고 있으면 돼 선수들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농구 김부광 회장 매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효자종목 중 효자로 꼽히고 있는 농구는 이번 체전서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 2년째 경기도농구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부광 회장(56·안양 신진자동차학원 원장)은 “남녀 고등부 중 1개팀만 결승에 오르면 2연패는 무난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회장은 2연패를 긍정적으로 보고있는 이유로 남녀 일반부인 상무와 용인대가 정상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 동반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첫번째로 들었다. 이변이 없는한 상무와 용인대의 동반우승은 무난하다는 것. 또 2연패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있는 고등부는 삼일상고와 수원여고 모두 메달권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두팀 모두 2회전 고비만 넘긴다면 최소한 은메달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남고부는 2회전 상대인 전주고 고비만 넘기면 되고 수원여고도 숙명여고(서울)-수피아여고(광주) 승자와 맞붙는 8강전에서 승리하면 금메달까지도 넘볼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경기도가 종목 2연패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남녀 고등부 가운데 1개 팀만 메달권에 진입하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욕심 같아선 남녀 고등부 모두 메달권에 진입, 4개 전 종별에서 메달을 획득해 정상 수성은 물론 경기도의 종합우승 5연패 달성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협회 임원은 물론 지도자와 선수 모두 하나가 돼 정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김 회장은 끝없는 성원으로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오는 9일 열리는 2000∼2001시즌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 관계자들의 관심은 온통 송영진(중앙대·198cm)에 쏠려있다. 이는 송영진을 빼고는 올시즌 신인중 눈에 띄는 대어가 없는 탓도 있겠지만 1년 후배 김주성(205cm)과 함께 중앙대의 제2 전성시대를 연 송영진의 활약이 ‘군계일학’격으로 뛰어났기 때문이다. 마산중학교와 마산고를 졸업한 뒤 큰 키 덕분에 유망주로 농구 명문 중앙대에 스카우트된 송영진은 2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김주성과 함께 한국판 ‘트윈타워’로 불리는 정상급 포스트 플레이를 선보이며 3년 동안 열린 8개 대회 가운데 7개 대회에서 중앙대가 정상을 휩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송영진은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탄력이 뛰어난데다 슈팅력까지 갖춰 대학 농구에서는 송영진을 수비할 만한 선수가 없을 정도다. 칭찬에 인색한 양문의 중앙대 감독도 “국내 장신 선수로서는 그만큼 빠른 선수가 없는데다 슛거리도 길어 프로에서도 상대팀 수비를 애먹일 것”이라며“당장 프로무대에서도 통할 실력”이라면서도 몇 가지 보완점을 지적했다. 일단 현재 81kg인 몸무게와 또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수비력, 기복을 보이는 슈팅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연합
프로농구 2000∼2001시즌 신인드래프트가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9일 오전 9시 드래프트 신청자 39명을 3개팀으로 나눠 체육관에서 연습경기를 치른 뒤 오후 2시 본관 2층 가야금홀에서 드래프트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2001년 2월 대학졸업예정자 32명을 포함 2000년 졸업생, 고졸선수, 구단추천자 등이 참가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남북 통일농구대회가 올해안에 개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 고위관계자는 “정몽헌회장 일행이 열흘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1일 돌아왔으나 구체적인 통일농구대회 일정을 논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10월 13일부터 7일동안 평양과 원산을 오가며 통일농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이 내년 봄에 열자고 주장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측은 남자농구선수들은 여러 사정으로 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할 수 없으니 필요할 경우 여자팀 만으로 대회를 강행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아산측은 일부 고위간부가 평양에 남아 협상을 계속 진행중이기 때문에 극적 타결가능성은 있으나 현재까지 진행상황으로 미뤄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