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물살 가르며 꿈·희망을 키워요”

소외계층 아동들의 시원한 여름방학을 책임질 블루해피 수상레저 체험학교가 20일 문을 연다. 경기도생활체육회(회장 이원성)는 블루해피 수상레저 체험학교가 20일 남양주시 일원에서 수원안성광명 등 도내 지자체를 비롯 인천과 충북 지역 아동이 참가한 가운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생활체육 경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범국민 여가생활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대학생 자원봉사를 통해 미래의 생활체육전문 인력을 확보해 나가고자 마련된 블루해피 수상레저 체험학교는 20일부터 오는 9월까지 3개월간 모두 7차례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 및 보육원 아동, 담당자, 대학생 자원봉사 등 800여 명이 참가하는 블루해피 수상레저 체험학교에서는 수상레저스포츠체험과 함께 심폐소생술, 스트레칭, 남양주 종합촬영소 견학, 실학 박물관 견학, 기념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될 예정이다. 한규택 경기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블루해피 수상레저 체험학교는 생활 체육을 경험할 기회가 없었던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체험학교를 통해 아동들이 더욱 씩씩하고 밝게 자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삼일공고, 대통령기 전국 테니스 2연패

수원 삼일공고가 제38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테니스대회 남자 고등부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제93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대표로 나서는 삼일공고는 서울 대표인 건대부고를 준결승서 꺾음에 따라 전국체전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삼일공고는 19일 강원 춘천 송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고등부 결승전서 부산 동래고를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주니어랭킹 22위인 정현이 손지훈을 2-0(6-3 7-5)으로 꺾은데 이어 김준수도 이형규를 2-0(6-3 6-1)으로 제압하며 앞서나갔다. 세번째 단식에 나선 김호각은 정이현을 맞아 첫 세트를 내주었으나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2-1(4-6 6-4 4-1)로 승리, 종합전적 3-0으로 우승했다. 특히 정현은 이번 대회를 맞아 세 경기에서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는 저력을 보이며 국내 최강임을 입증했다. 1번 시드를 받은 지난해 대회 우승팀 삼일공고는 양명고를 꺾고 올라온 전곡고를 맞아 3-0으로 이긴데 이어 안성두원고 3-0, 건대부고를 3-1로 차례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한편, 삼일공고는 오는 10월 대구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 4년연속 경기도대표로 나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인천, '백마강배 전국카누대회' 첫날 금5개 수확

인천 선수단이 제8회 백마강배 전국 카누경기대회 첫날 5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선전을 펼쳤다. 인천은 19일 충남 부여군 백제호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금 5, 은 3, 동4개 등 모두 12개의 메달을 쓸어담았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K-4 200m에 출전한 김대진박욱일이현우최재영(이상 인천해양경찰청)이 31초74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으며, C-1 200m에 출전한 김유호(인천시청)은 42초08로 우승했다. K-200m에서는 김선복조현구(이상 인천시청)이 출전해 35초12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 일반부는 K-2 200m에서 조아란김유진(옹진군청)이 출전해 39초94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K-4 200m에서는 조아란김유진신진아강정희가 출전해 39초13으로 3위를 차지했다. 남자 고등부 K-2 200m에서 김현우김민우(백석고)가 출전해 36초56으로 2위에 올랐으며, K-4 200m에서도 김성수김철훈김현주고기태가 35초90으로 2위를 차지했다. 여자 고등부 K-2 200m에서 최란김소현(인화여고)이 42초30으로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K-4 200m에 출전한 최란김소현양다현김진이도 40초34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중학부에서는 강유현이신우강성훈김영원(용현중)이 출전한 K-4 200m에서 41초33으로 은메달을, K-2 200m 강유현김영원이 43초67로 동메달을, C-1 200m 조규승이 52초93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해피엔딩 ‘우생순 신화’ 다시 쓴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영화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했던 한국 남녀 핸드볼대표팀이 18일 출정식을 갖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재현을 위한 필승 결의를 다졌다. 최석재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남녀대표팀은 런던올림픽 개막을 9일 앞둔 18일 서울 SK 핸드볼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출정식을 갖고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권에 진입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비롯, 협회 관계자, 역대 핸드볼 국가대표 등 체육인 4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04년 아테네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발원지였다면, 2012년 런던은 우생순의 성지가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이에 남녀 대표팀의 감독들도 런던 올림픽에 임하는 굳은 결의를 전했다. 최석재 남자대표팀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 메달을 갈망하고 있다며 열심히 훈련해 온 만큼 반드시 목표를 쟁취하고 오겠다 밝혔다. 강재원 여자대표팀 감독도 젊은 패기와 투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다소 긴장된 듯한 표정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임전 소감을 밝혔다. 남자팀 주장을 맡은 박중규(대한핸드볼협회)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껴가면서 어느 때보다 혹독한 체력 훈련을 견뎌왔다며 반드시 메달을 획득해 지난 베이징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던 설움을 떨치겠다고 전했다. 여자팀 주장 우선희(삼척시청)도 감독님을 믿고 후배를 다독이면서 반드시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올림픽에서 남녀대표팀은 세계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팀과 한 조에 속해있다. 세계랭킹 19위인 남자팀은 덴마크(4위), 세르비아(5위), 헝가리(7위), 스페인(8위), 크로아티아(10위) 등 유럽의 강팀들과 한 조(B조)에 속해있다. 또 세계 랭킹 8위인 여자대표팀도 우승 후보인 노르웨이(5위)를 비롯, 덴마크(6위)와 프랑스(11위), 스페인(16위), 스웨덴(19위) 등이 속한 죽음의 조(B조)에서 세계의 강호들과 자웅을 겨루게 될 예정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