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위상 높이는 ‘태권도 후예들’

입시 위주 교육이 극심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선 학교 대부분이 국영수 중심의 입시 위주 교육을 고집하면서 학생들 대부분이 운동부족에 시달리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대다수의 일선 학교들이 입시 교육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이때 참신한 역발상으로 참 고등 교육의 새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17년 역사의 태권도부를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엘리트 태권도 선수들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태권도 정규 수업을 통해 전교생 대부분을 태권도 유단자로 배출, 전국 최고의 태권도의 명문고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수원 동원고등학교(교장 홍성덕)가 바로 그곳이다. 지난달 27일 태권도부원들의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동원고 체육관을 찾았다. 짧은 머리에 늘씬하고 날렵한 체격을 가진 10여 명의 선수들은 전국 최강수준의 태권도부다운 포스를 뿜어대며 발차기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17년 역사 태권도부 전국 엘리트 선수들 양성 박현준권순호 등 선수 10여명 전국대회 제패 전교생 정규수업 통해 대부분 유단자로 배출 부드럽게 올라가 목표물에 정확히 꽂히는 발차기는 무서우리만큼 날카로웠고, 체육관 전체가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큰 소리로 울려 퍼지는 뻥하는 파열음은 정확하게 꽂히는 발차기의 위력을 짐작게 해주고 있었다. 태권도 명문 동원고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훈련한다면 충분히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던 장유순 감독은 설명했다. 지난 3월 열린 전국종별 태권도대회에서 우승한 박현준과 4월 한국 중고 연맹 태권도대회를 제패한 권순호 등 10여 명의 선수로 구성된 동원도 태권도부는 그야말로 전국 최고 수준의 실력을 자랑한다. 경기도지사기대회와 경기도협회장기 단체전에서 각각 4차례씩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2004년 세계대학선수권 미들급에서 우승한 강인호(2003년 졸업)와 지난 2009년 동아시아대회 우승에 빛나는 임철호(2005년 졸업)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해 내기도 했다. 장 감독의 설명을 들으며 태권도부 선수들의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감상하고 있는 사이 도복을 입은 학생들이 물밀듯이 밀어닥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도복을 맞춰 입은 1학년 100여 명의 학생들은 능숙한 움직임으로 대형을 갖추더니 몸 풀기에서부터 발차기, 품새에 이르기까지 태권도 훈련을 알아서 착착 소화해내고 있었다. 제가 부임한 지난 2009년부터 체육 시간을 이용해 1학년생 모두에게 일주일에 1차례씩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반대하는 학부모, 학생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건강에도 좋고 공부에도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다들 좋아하는 분위기입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태권도 교육이라는 역발상을 통해 동원고를 진정한 태권도 학교로 거듭나게 한 산증인인 홍성덕 교장이 말했다. 학생들은 신중한 표정으로 주먹지르기, 발차기 훈련에 집중하면서도 시종일관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 태권도를 통해 공부 스트레스도 날리고 건강도 다지는 생활체육인의 모습 그 자체였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생들에게 공부만을 강조하고 있는 이때, 태권도를 통해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다질 수 있도록 학생들을 배려하는 동원고의 교육 현장을 둘러 본 뒤 교정을 나서며 참교육이라는 세 글자가 머릿속을 스치고 있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김태정의 오션레이스]⑤범장과 해장

범장의 사전적 의미는 배의 바닥에 세워 돛을 다는 기둥 이라 한다. 요트에서의 범장은 요트를 해상에 띄우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로 마스트와 세일, 러더 등을 장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장은 범장의 반대되는 의미로 해상에서 항해를 마치고 육상으로 돌아와 요트를 육상에 계류하기 위하여 범장한 마스트와 세일, 러더 등을 분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생산되는 요트들의 재질은 친환경적 재생 수지(폴리에틸렌)를 사용하여 대량 생산을 위한 설계로 진화하고 있다. 선형은 전체적으로 좁고 길게 설계되어 있으며 데크의 편편한 부분을 없애고 보강효과가 있도록 폭이 좁은 사이드 데크를 채용하여 측면의 반굴신 강도를 높였으며 포데크에는 깊게 직선 홈을 파서 포데크의 보강은 물론 향후 리그의 확장에 필요한 바우 스플릿트를 장착할 수 있는 홈을 만들어 둠으로서 별도의 보강에 의한 자재의 증가를 막음과 동시에 공법의 단순화를 이룩하였고 선체 무게의 증가를 억제 하였다. 또한, 세일링 능력에 따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초보자에서부터 그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자신의 요트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요트를 타기 전 자기가 타고자 하는 요트의 장비 명칭을 익혀두는 것과 올바른 범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세일링의 첫걸음이다. 하단 마스트(Low mast), 상단 마스트(Upper mast), 붐(Boom), 메인쉬트 (Mainsheet), 아웃홀(Outhail), 쇽 코드(Shock cord), 붐 뱅(Boom bang), 다운 홀(Downhaul), 메인 세일(Main Sail), 집 세일(Jip sail) 이러한 설계의 목적은 물의 저항은 최대한 줄이고, 속도는 최대한 높이기 위함이며, 선수 부분의 형상 또한 날카롭고, 파도의 저항을 쉽게 이겨낼 수 있게 설계되었다. 선체 바닥은 뒤로 갈수록 평평한데 이것 또한 속도가 증가하여 물위를 활주(Planing)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요트의 범장은 먼저 ① 마스트의 결합에서부터 이루어진다. 하단 마스트의 클리트와 상단 마스트의 아이스트램이 일직선이 되도록 결합한다. ② 마스트에 메일 세일을 결합한다. ③ 마스트를 세운 뒤 게이트를 닫아 준다. ④ 붕을 설치하고 ⑤ 메인세일의 크루를 붐 고리에 걸어 준다. ⑥ 아웃홀과 다운홀을 설치한다. ⑦ 붐뱅을 설치하고 ⑧ 메인쉬트를 설치한다. ⑨ 끝으로 러너를 장착한다. ⑩ 범장이 모두 끝나면 각종 매듭과 물마개 등을 확실히 점검한 후 해상이동을 준비한다. 해상이동 전에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은 요트를 타기에 편한 복장을 갖추고 있는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는 가를 확인해야 한다. 해장은 범장의 역순으로 하되, 다음 항해자가 범장하기 좋도록 장비를 가지런히 요트위해 놓아두면 된다. 경기도요트협회에서는 평택호에서 요트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틀간 초급반 강습을 받으면 혼자서 요트를 타고 항해할 수 있을 정도로 실습 위주의 강습을 하고 있습니다. 중급반 강습은 4일간 실시하고 있으며, 초급반을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평일과 휴일 구분하고 강습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리아매치컵 국제요트대회 경기정으로 사용한 KM-36 요트를 이용한 요트체험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트 강습 및 체험을 희망하시는 분은 경기도요트협회 홈페이지(http://www.gya.or.kr)에 접속하여 인터넷으로 접수하시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수원 화홍고 ‘탁구 단체전’ 전국체전 도전

수원 화홍고가 제93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남고부 단체전 도대표 최종전에서 전국 최강인 부천 중원고를 제압하며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화홍고는 2003년 팀 창단 이후 10년만에 경기도대표로 전국체전에 나서는 쾌거를 이뤘다. 화홍고는 지난달 30일 안양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도대표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이태현, 김민호가 단복식을 모두 따내는데 힘입어 중원고를 4-1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지난 23일 1차 선발전에서 중원고를 맞아 4-1로 손쉽게 승리를 챙긴 화홍고는 2차전에서 중원고에 3-4로 패하며 최종전을 맞았다. 최종전을 맞은 화홍고 선수들은 2차전에서 모두 패한 복식에 주력하며 경기에 임한 것이 주효했다. 1,2단식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화홍고는 3단식(3-0)과 4복식(3-1), 5복식(3-0)을 차례로 따내며 완벽한 승리를 만들었다. 2003년 창단 후 탁구 명문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히면서도 유독 중원고를 맞아 약한 모습을 보여온 화홍고 선수들은 이번만큼은 꼭 중원고를 꺾고 도대표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것이 결실로 다가온 것이다. 김정수 화홍고 코치는 이번 선발전을 맞아 10명의 탁구부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 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10년만에 도대표로 전국체전에 나서게 됐다며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