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스마트폰은 가라” 중년층 위한 폴더폰 등장

스마트폰이 대유행하고 있지만 중년들에게는 작동법 뿐만 아니라 활용법까지 첩첩산중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세상의 흐름에 따라가고 싶지만 마음을 따라주지 않는 몸과 머리로 고민하고 있는 중년들을 위한 희소식이 있다. 삼성전자가 중년고객을 위한 폴더폰 2종을 선보인 것이다. 설 명절을 맞아 오래된 부모님의 휴대폰을 교체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와이즈 클래식과 와이즈 모던 두 종류의 휴대폰을 눈여겨 보자.삼성전자는 27일 세련된 디자인에 누구나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UI를 탑재한 와이즈 클래식(SHC-Z100S)과 와이즈 모던(SHC-Z140S/SHW-A240S) 등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와이즈(WISE) 세대란 경제적 안정과 여유를 바탕으로(Wealthy), 인생 경험을 통한 지혜를 겸비하고(Insightful), 삶에 대한 솔직하고 진중한 자세로(Sincere), 열정적으로 제2의 인생을 즐기는(Enthusiastic) 세대를 뜻한다.즉 쉽고 편리한 휴대폰을 원하는 중년의 고객들을 의미한다.■ 와이즈 클래식(WISE classic)와이즈 클래식은 다이아몬드 패턴에 다크브라운과 로즈골드 컬러가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폴더폰이다.2.6형의 대화면뿐 아니라 폴더 전면부에도 2.2형 LCD를 채택해 외부화면에서 문자, 시계, MP3 곡명을 확인하거나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300만화소 카메라, 외장메모리, T맵 내비게이션골프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탑재했으며, 대부분 외장형 안테나를 적용하는 기존 폴더폰과 달리 내장형 안테나를 이용해 지상파 DMB를 즐길 수 있다.또 와이즈 클래식의 대용량 전화번호부는 최대 5천명까지 연락처를 저장할 수 있고 연락 주기를 설정해 주기적으로 연락을 유지하게 해주는 연락관리 기능, 인맥관리 기능 등이 지원된다. ■ 와이즈 모던(WISE modern)와이즈 모던은 깔끔함이 돋보이는 모던한 디자인에 2.6형의 선명한 대화면을 탑재해 시원하게 볼 수 있으며, 폰트를 확대한 와이즈 UX와 큰 글씨의 대형 키패드를 적용해 사용성을 강화했다.또 달력, 바로걸기, 만보기, 알람, 메시지 작성 등 자주 쓰는 기능을 바로가기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쉽게 실행할 수 있다.평소 운동량을 확인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만보기 기능, 일정기간 휴대폰 미사용시 알림 메시지를 전송해주는 안부 알림 기능, 문장 자동 완성 기능, FM 라디오 등 와이즈 세대를 위한 다양한 특화기능이 탑재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와이즈(WISE) 폰 2종은 각각 클래식과 모던 디자인에 복잡한 기능을 과감히 없애고 바로가기 버튼과 시인성 좋은 폰트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최대한 부각시켰다며, 앞으로도 모든 계층의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농산물 유통구조개편안’ 찬반 시끌

정부가 최근 채소류 유통절차를 산지유통인 중심에서 농협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산물유통구조개편안을 발표하자 도내 산지유통인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2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산물산지유통인중앙연합회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지난 18일 농산물 유통을 농협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개편해 수급 및 가격 안정을 꾀하도록 하는 내용의 농산물 수급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개선안은 배추무 등 채소류에 대해 생산자단체인 농협중앙회가 현재 8% 수준에 불과한 계약재배 물량을 2011년에는 15%, 2015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리고 직거래시스템을 강화, 현재 5~7단계인 유통단계를 3~4단계로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계약재배 방식을 개선하고 3년 이상 다년계약제를 도입한다.또 농협을 통한 직거래도 현행 10% 수준에서 내년에 15%, 2015년까지 20%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전국단위 도매물류센터를 전국 4개 권역에 설립할 계획이다.그러나 이같은 개선방안에 대해 산지유통인들은 현실을 무시한 정책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유통인연합회는 농산물 유통을 담당하는 산지 유통인들에 대한 피해 대책은 전무하고 그동안 뒷짐만지고 있던 농협에 농산물 유통을 맡기겠다는 정부 개선안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특히 연합회는 산지 유통인들이 산지 농지를 임대해 작물을 재배한 뒤 유통하고 있다며 정부안대로 유통구조가 변경될 경우 산지 유통인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현재 연간 생산되는 농산물의 80% 이상을 산지 유통인들이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내에는 700여명의 산지유통인들이 활동 중이다.농산물산지유통인연합회 관계자는 그동안 산지유통인들이 정부에 건의했던 소비지 물류센터 건립 등 내용은 이번 대책에 모두 빠졌다며 일부 유통인들 중에서는 상품 출하 거부운동과 집회를 열자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생산자 단체인 농협에 의무와 책임을 강화한 것이라고 보면된다며 산지유통인들과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설 앞둔 주부들 “사과 3,600원… 장보기 겁나요”

농축수산물가 껑충 설 차례상 비용 15%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기가 겁날 정도네요.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일주일 앞두고 장을 보기 위해 마트나 시장을 찾은 주부들의 마음은 한없이 무겁기만 하다.과일, 농산물, 수산물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설차례상 비용이 대폭 올라 가계 운영을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26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 위치한 수원하나로클럽. 선물세트와 상차림 준비를 일찌감치 서두른 사람들로 매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장을 보는 주부들은 치솟는 물가에 시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주부 장모씨(44화성)는 설 차례상 품목을 미리 마련하려 나왔는데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고민이 많아졌다며 풍성하고 넉넉한 명절을 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이같은 주부들의 고민은 농축수산 등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사과와 배 등 과일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띄었다. 사과는 3개에 1만900원으로 지난해 6천900원보다 57.9%나 올랐으며, 배 3개는 9천원에서 1만1900원으로 32.2% 오른 상태다. 단감 역시 5㎏ 한 상자에 1만7천800원으로 전년보다 25.9%나 가격이 급등했다.여기에 대추도 20% 오른 1천900원이었으며, 고사리, 도라지 등의 제수용 채소와 부세조기 역시 각각 10%씩 상승했다.게다가 대파의 경우 1단에 1천680원이던 것이 3천480원으로 2배 이상 껑충 뛰었고, 요리의 기본재료가 되는 양파, 부추 등 양념류 농산물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전통시장인 수원 지동시장에서도 1만원에 구매 가능하던 사과가 1만5천원으로, 밤대추곶감 등 견과류도 예년보다 1천원씩 오르는 등 가격 상승폭이 컸다. 주부 홍모씨(52매탄동)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이 돌아가는 길에 나눠줄 수 있을 만큼 음식을 마련하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사다보니 예산을 크게 초과했다며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 일부러 전통시장에 나왔는데도 예상했던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서 걱정이라고 했다.방성진 수원하나로클럽 농산팀장은 대다수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달 초 한국 물가협회가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용품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6만4천원보다 15%가량 오른 19만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수원 팔달문시장 옛 명성 되찾나

수원의 팔달문시장이 문화관광명소로 거듭난다.중소기업청은 26일 전통시장을 문화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문화관광형시장사업의 올해 대상지로 팔달문시장 등 6개 시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2011년도 문화관광형시장으로는 진주 중앙시장, 단양전통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부산구포시장, 금산시장 및 금산수삼센터가 함께 선정됐으며, 최대 33억원이 지원된다.또 지난해에 선정된 시장 중 추진성과가 우수한 울주남창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온양온천시장 등 3개 시장은 추가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팔달문시장 등 6개 시장에는 2년에 걸쳐 최대 33억원(국비 20억원, 지방비 13억원)까지 지원되며, 전통시장을 지역 특유의 고유문화를 즐기고 관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편하는 작업이 진행된다.특히 다양한 문화 콘텐츠 및 문화공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그 시장만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개발하여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여기에 행정안전부와 협력을 통해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시장홍보시스템, 주차관리시스템, 안전관리시스템 및 상거래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 안전하고 편리한 전통시장으로 변모시킴으로써 지역의 주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해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지난해 이와 같은 지원을 받은 부산자갈치시장 등 8개 시장의 성과를 측정한 결과 매출액과 고객이 평균 13.6%와 7.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중기청은 지난해 추진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여 추진해 명실상부한 문화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한다는 계획이다.중기청 관계자는 팔달문시장 등 이번에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시장은 약 3개월간에 걸쳐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의 자문을 받게 된다며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한 후 오는 4월부터 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음식점등 “손안에 소셜커머스로 대박행진”

음식점뷰티숍커피숍 등 스마트폰소셜미디어 활용반값 할인가에 쿠폰 판매 짧은 시간내 고객확보 장점소셜커머스를 활용한 마케팅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음식점과 뷰티숍, 키즈카페 등이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파격적인 할인가에 상품을 제공,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25일 도내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내 곳곳에서 소셜커머스를 활용한 점포들의 성공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화성에 위치한 D음식점은 최근 소셜커머스의 위력을 확인했다.삼겹살 등 돼지고기의 정상가격이 1만원인데 이를 51% 할인, 4천900원에 먹을 수 있는 쿠폰을 트위터 등 각종 소셜사이트에 올려 2천500명 이상이 구매하는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이 음식점은 메뉴 사진과 식당의 모습 등을 사진으로 찍고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며 스마트폰 세대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3개월 이내에 사용하도록 정해 쿠폰을 활용도를 높였다.또 일산의 E커피전문점도 아메리카노 커피를 5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내놨는데, 2천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쿠폰을 구매하면서 대박을 예상하고 있다.이곳은 차액만 지불하면 다른 음료도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1인당 사용매수를 제한하지 않으면서 인근 지역의 직장인과 주민들의 호응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했다.음식점 뿐만 아니라 뷰티숍이나 미용실, 키즈카페 등도 소셜커머스를 활용하는 마케팅에 활발한 편이다.분당의 M뷰티숍은 4만원 상당의 1시간 피부관리를 55% 할인, 1만8천원의 가격으로 쿠폰을 올려면서 현재까지 900명 이상이 구매하는 성과를 올렸다.수원에 위치한 C중국전통마사지숍도 51%를 할인한 3만2천700원의 가격에 상품을 홍보, 짧은 기간 내에 600여명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화성 D음식점 관계자는 일반적인 홍보방법보다 소셜커머스를 통한 상품판매의 영향력이 큰 편이어서 놀랐다며 앞으로 손님들이 몰려올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올해 설 차례상 비용 ‘16만4천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25일 수원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주요 제수용품 24개 품목으로 차린 기묘년 설 차례상은 지난해 15만6천140원보다 5.3% 오른 16만4천340원으로 예상된다.우선 농산물은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산지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대파 1단이 3천800원으로 지난해(1천920원)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시금치 1단 가격도 2천200원으로 지난해(1천600원)보다 37.5%, 고사리와 도라지, 호박 등은 6~13% 올랐다.또 계란은 1판에 5천920원으로 지난해보다 23.3% 올랐고, 두부 5모는 1만4천900원으로 19.2% 상승했다.사과, 배, 감귤 등 과일류와 청주 등은 가격 변동 없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며, 수산물의 경우 19.2% 오른 동태(2천980원)를 제외한 참조기(6천600원), 황태포(3천940원), 명태(4천원) 등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다.반면 구제역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던 축산물은 농가에서 조기출하에 나서면서 소고기 산적용(우둔) 1등급 400g은 1만5천200원, 국거리용 1등급 400g은 1만4천800원으로 작년(각 1만6천원)보다 가격이 떨어졌다.수원하나로클럽 관계자는 주요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해 추정해 볼 때 올 차례상 비용은 작년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육가공 관련업체 53% “매출 감소”

구제역 확산으로 육가공 업체 등 관련 중소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구제역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애로 조사 결과 구제역 확산 이후 원자재 가격 변화에 대해 중소기업의 84.0%가 상승했다고 응답했으며, 가격상승률은 평균 49.3%로 원재료비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육가공 및 육류 도소매업, 피혁(동물가죽), 재생유지(동물성지방가공) 등 구제역 관련 중소기업 회원사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조사에 응한 업체 절반 이상(53.0%)이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매출액 감소율은 40.1%로 그 피해 규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원자재 수급상황에 대해서는 80%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향후 조업가능일수에 대해서는 78.0%가 2개월 미만으로 응답해 상당수 기업들이 원자재 공급부족으로 2개월 이내 조업중단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구제역 확산으로 인한 경영애로는 재료비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악화라는 응답비율(42.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원자재 공급감소로 인한 생산 차질(29.0%),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수요감소(19.0%)의 순으로 응답했다.조유현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2개월 내에 관련 중소기업들의 조업중단사태가 속출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며 관련 기업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6개월간의 단기 대책이라도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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