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 ‘16만4천원’

작년보다 5.3% 증가 대파 2배·시금치 37%↑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25일 수원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주요 제수용품 24개 품목으로 차린 기묘년 설 차례상은 지난해 15만6천140원보다 5.3% 오른 16만4천340원으로 예상된다.

 

우선 농산물은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산지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대파 1단이 3천800원으로 지난해(1천920원)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시금치 1단 가격도 2천200원으로 지난해(1천600원)보다 37.5%, 고사리와 도라지, 호박 등은 6~13% 올랐다.

 

또 계란은 1판에 5천920원으로 지난해보다 23.3% 올랐고, 두부 5모는 1만4천900원으로 19.2% 상승했다.

 

사과, 배, 감귤 등 과일류와 청주 등은 가격 변동 없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며, 수산물의 경우 19.2% 오른 동태(2천980원)를 제외한 참조기(6천600원), 황태포(3천940원), 명태(4천원) 등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반면 구제역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던 축산물은 농가에서 조기출하에 나서면서 소고기 산적용(우둔) 1등급 400g은 1만5천200원, 국거리용 1등급 400g은 1만4천800원으로 작년(각 1만6천원)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수원하나로클럽 관계자는 “주요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해 추정해 볼 때 올 차례상 비용은 작년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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