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문시장 옛 명성 되찾나

중기청 ‘문화관광형시장’에 뽑혀… 2년간 최대 33억 지원

수원의 팔달문시장이 문화관광명소로 거듭난다.

 

중소기업청은 26일 전통시장을 문화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문화관광형시장’사업의 올해 대상지로 팔달문시장 등 6개 시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1년도 문화관광형시장으로는 진주 중앙시장, 단양전통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부산구포시장, 금산시장 및 금산수삼센터가 함께 선정됐으며, 최대 33억원이 지원된다.

 

또 지난해에 선정된 시장 중 추진성과가 우수한 울주남창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온양온천시장 등 3개 시장은 추가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팔달문시장 등 6개 시장에는 2년에 걸쳐 최대 33억원(국비 20억원, 지방비 13억원)까지 지원되며, 전통시장을 지역 특유의 고유문화를 즐기고 관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편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특히 다양한 문화 콘텐츠 및 문화공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그 시장만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개발하여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행정안전부와 협력을 통해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시장홍보시스템, 주차관리시스템, 안전관리시스템 및 상거래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 안전하고 편리한 전통시장으로 변모시킴으로써 지역의 주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해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이와 같은 지원을 받은 부산자갈치시장 등 8개 시장의 성과를 측정한 결과 매출액과 고객이 평균 13.6%와 7.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지난해 추진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여 추진해 명실상부한 문화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팔달문시장 등 이번에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시장은 약 3개월간에 걸쳐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의 자문을 받게 된다”며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한 후 오는 4월부터 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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