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가을 등산대전

홈플러스는 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3주간 가을 등산대전을 열고 마운티아, 투스카로라, 쿨핑, 레드페이스 등 인기 브랜드 신상품 및 다양한 등산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투스카로라 신상품으로 오리털 다운재킷, 2개의 점퍼가 하나로 구성된 투인원(two-in-one)재킷을 시중 동일 브랜드 제품보다 50% 이상 저렴한 6만9천원에 판매한다.상품은 블루, 블랙, 바이올렛 등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색상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슬림한 핏과 함께 보온성 및 휴대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스틱걸이(2개), 대형 물통주머니, 허리벨트 지퍼주머니(2개), 생활방수 지퍼 등이 기본 장착돼 있으며 인체공학적 등판구조로 등과 허리의 부담을 덜어주는 투스카로라 타우러스 등산배낭(25L)을 1만9천900원 초특가에, 장시간 산행에 적합하게 설계된 아이리스 등산화는 4만9천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다양한 브랜드 티셔츠 및 바지를 각각 1만원, 2만원 균일가, 양말 및 장갑 각 4천원, 모자 및 멀티스카프 각 7천원, 토시 5천원, 4단 등산스틱 1만2천900원, 테스코 3구 LED 헤드랜턴 1만원, 접이식 캠핑의자 1만3천900원, 고급야외나들이매트(200*210㎝) 1만8천900원 등 핵심 등산용품 풀세트를 20만원대 비용으로 모두 구비할 수 있게 마련했다. 이밖에 테스코 직수입 침낭(18070㎝) 1만5천원, 그늘막 및 어린이용 텐트 1만원, 테스코 직수입 그릴 1만~4만원, 6~7인용 웰빙자연참숯(2㎏) 7천900원 등 다양한 캠핑, 바비큐용품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구예리기자 yell@ekgib.com

가을철 꿀피부 만들기 '세수부터 영양까지'

지난 여름 내내 따가운 햇볕에 혹사당한 피부. 피부에도 가을맞이가 필요하다.검게 타고 각질이 두꺼워져 있는 피부는 찬 바람을 만나면서 쉽게 건조해져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피부 건조와 트러블은 노화 진행을 가속화하기 때문에 가을철 보습은 매우 중요하다. 피부 갈증을 해소하고 피부의 수분 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안 단계부터 꼼꼼히 보습을 신경써야 한다. ■보습은 세안에서부터 세안할 때 생각보다 빠르게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간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살짝 온기가 느껴지는 정도가 좋다. 세안제도 순한 성분을 골라 쓴다면 금상첨화.빅토리아 스웨덴 에그팩에 함유된 달걀흰자의 단백질 성분이 피지는 물론 각질 관리와 모공 수축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세안 후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보습 효과를 입증 받아 세안 후에도 당기지 않는다. 더바디샵 모이스처 화이트 시소 포밍 훼이셜 워시는 민트와 바질과의 식물성 원료인 시소 추출물을 함유한 훼이셜 워시 제품이다. 비타민 C, 감초 추출물을 함유한 거품이 각질과 불순물을 부드럽게 제거해 피부를 맑고 건강하게 가꿔준다. 비욘드 에코 클린 포밍 클렌저는 펌핑 시 부드럽고 치밀한 거품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피부를 섬세하게 세정하는 무스타입의 폼 클렌저이다. 보습에 탁월한 천연 성분들이 섬세한 수분 보호막을 지켜준다. ■세안 직후엔 즉각적인 수분 공급세안 후에는 수건으로 두드리듯 물기를 닦아내고 가능한 한 빨리 기초 아이템을 발라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라네즈 워터뱅크 미네랄 스킨 미스트는 수분 유지에 탁월한 미네랄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옵티말 미네랄 워터를 사용해 수분을 쉽게 빼앗기지 않도록 해준다. 홀리카 홀리카 불가리안 로즈 미스트에는 로즈의 수용성 성분과 지용성 성분이 포함돼 있어 피부 수분 공급은 물론 유수분 밸런스에 탁월하다.코리아나화장품 New 코리아나 콜라겐 미스트는 피부의 근본적인 수분 보유력을 높여주는 콜라겐 성분과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마린 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다. 록시땅 올리브 오가닉 토닝 페이스 미스트는 올리브 잎 추출물과 오가닉 올리브 워터를 함유하고 있다. 올리브나무는 스스로 물을 저장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수분과 함께 영양 공급도 필수이니스프리가 올가을 출시한 유채꿀 세럼은 제주 유채꿀 추출물이 40% 이상 함유돼 피부를 탄력있고 촉촉하게 가꿔주는 고보습, 고영양 세럼으로 환절기나 겨울철에 유난히 건조한 피부를 위한 제품이다. LG생활건강도 허브 에너지가 숨쉬는 핀란드 허브 툰드라 피트랜드의 추출물을 담아 만든 빌리프 피트미라클 리바이탈 크림&아이크림 2종을 선보였다. 빌리프 피트미라클 리바이탈 크림은 집중적인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 풍부하면서 부드러운 크림이 피부를 감싸듯 흡수돼 보습효과와 함께 각질 턴오버 기능으로 촉촉하고 생기 넘치는 어린 피부를 느낄 수 있다. 빌리프 피트미라클 리바이탈 아이크림은 연약한 눈가 피부에 강력한 허브성분의 보습효과가 탄력을 부여하며,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이 함유돼 눈가의 미세 라인과 주름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국제유가↓ 주유소 기름값은↑

국제 유가는 떨어지고 있지만 주유소 휘발유값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 유가 정보를 알려주는 오피넷은 5일 국제 유가(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76.67 달러로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서울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3일 기준 2천41.92원)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사상 최고가격(2천43.76원)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가 최고치(140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 7월과 비교하면 현재 가격은 76달러로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지만, 국내 유가는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날 서울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값은 2천41.58원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던 전날에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 경기도(1천976.33원)와 인천(1천979.38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특히 전국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4일 1천933.21원을 기록한 뒤 한 달 가까이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 3일 기준 ℓ당 1천964.46원으로 지난 4월5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1천971.37원)에 육박했다.국제 유가 하락에도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없는 국내 정유사들도 답답하기만 하다.원달러 환율이 1천100원을 밑돈 8월 한 달간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세전)는 ℓ당 890원대에서 900원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환율이 오르기 시작한 9월 초부터 휘발유 공급가격은 급격히 올라 ℓ당 94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로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박모씨(36과천)는 국제 유가는 떨어진다는데 주유소 휘발유값은 오르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씨는 국내 정유사를 전기와 수돗물 공급을 책임지는 한전이나 수공과 같이 나라에서 관리해야 한다라며 정부가 국민이 생활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에너지인 기름 공급을 민영화한 것이 화근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유류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기름값 인하로 실적이 예년에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유류업계에 다시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유류세를 인하해 기름값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한미FTA, 4년여 만에 비준 눈앞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이에 따라 한미 FTA는 2007년 6월 말 공식 서명된 뒤 4년 반 가까이 만에 미국에서 먼저 비준 완료를 눈앞에 두게 됐다.오바마 대통령은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 이행법안도 함께 의회에 제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 의회에 제출한 일련의 협정들은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에서 미국 기업들이 미국 제품을 더욱 쉽게 팔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우리의 수출을 크게 신장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별도의 서한을 통해 한미 FTA가 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한미 FTA를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중국, 일본에 뒤져있는 한국 내 미국 상품 점유율을 더욱 하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이행법안 제출은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간의 긴밀한 물밑 사전조율을 거쳐 이뤄진 것으로 돌출 변수가 없는 한 오는 13일로 예정된 백악관 한미정상회담 이전 미 의회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한나라당은 4일 미국 정부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이행법안을 의회에 공식 제출한 데 대해 미국 의회 상황에 맞춰 우리도 한미FTA 비준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정기국회 회기중인 10월 처리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한미FTA 비준안을 미국보다 빨리 처리하지는 않겠지만 너무 시간을 끌어서도 안 된다면서 국감이 이번 주 종료되고 대정부질문(1117일)이 끝나면 그 이후에 전체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밥 한 공기가 200원도 안 되냐” 배고픈 농민

경기지역 공공비축미 매입이 시작된 가운데 도내 농민들이 정부가 책정한 매입금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집단 행동에 나서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경기도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12월31일까지 2011년산 공공비축미 총 2만5천351t을 도내 시군별로 매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올해 공공비축미 매입은 우선지급금을 지난해 수준인 4만7천원으로 책정해 농가에 선지급하고, 산지 쌀값 조사 결과가 나오는 내년 1월에 최종가격을 확정해 정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그러나 도내 농민들은 농약, 비료, 유류비, 인건비 등 생산비는 매년 오르는데 매입가는 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공비축미 매입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농민들은 올해 비료(20㎏) 가격은 1만1천200원으로 지난 2001년(5천300원)에 비해 111.3%나 상승했고, 평균 인건비도 7만6천172원으로 110.7%나 오른 반면 벼 매입가(우선지급금 기준)는 지난 2005년(4만6천680원)에 비해 불과 0.6% 오른 데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농민들은 이와 함께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며 지난 3월부터 2009년산 비축미를 반값으로 대량 방출하면서 쌀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비난하며 쌀값 투쟁에 나서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은 5일 전국농민 하루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공공비축미 출하를 거부하기로 했다.전농 관계자는 정부의 폭력적인 시장 개입으로 농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출하를 거부한 나락을 도청과 시군청에 적재하고 다음달 11일 전국 동시다발 적재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쌀전업농 경기도연합회 임인성 회장도 밥 한 공기에 계란 한 알 값인 200원도 안 나온다. 물가는 해마다 오르는데 쌀값은 15년 전 가격 그대로라며 몇년 간 빚만 늘었다. 정부의 쌀값 정책을 보면 마치 농민들을 죄인 취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우선지급금은 7~8월 산지 쌀값의 80~95% 수준에서 책정한 것이며 최종 매입 가격은 이보다 더 오를 것이라며 정부 정책 방향과 농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조율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수능 D-37’ 수험생 집중력 높이는 기능성식품 인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의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성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제약업계는 3일 머리를 맑게 하고 육체적 피로를 해소시켜 주는 건강식품과 음료 등이 수험생을 위한 선물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신경계 작용 비타민과 L-카르니틴, 로열젤리 등 10여 가지 성분이 함유돼 기억력과 인지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명문제약의 파워텐은 판매량이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으로 바이엘헬스케어의 베로카 퍼포먼스과 폴렌엑스, 로열젤리, 맥아유, 천연벌꿀 등 네가지 천연성분이 함유된 조아제약의 바이오톤 등도 수험생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머리를 맑게 해 주는 데 도움되는 기능성 차도 수험생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차 전문업체인 티젠에서 출시한 마테차는 칼슘과 철, 콜린, 망간, 오메가-6 등 11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6가지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수능시험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집중력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음료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유사석유’ 주유소 걸리면 즉시 퇴출

앞으로 유사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는 바로 폐업조치될 전망이다.지식경제부는 2일 비밀탱크 설치, 밸브 조작 등 지능적인 수법으로 유사석유제품을 취급한 주유소는 한번 적발되더라도 바로 폐업조치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경부는 최근 수원, 화성 주유소 폭발 사고를 계기로 실태를 파악한 결과 유사석유 제품 취급 사범에 대한 처벌이 미약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유사석유 판매 주유소를 엄벌하는 내용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등 관련법 규정 개정을 손보기로 한 것이다. 현행법상 한차례 걸리면 사업정지 3개월, 두차례는 6개월, 세차례 적발되면 등록취소(폐업)돼 그동안 유사석유 판매 주유소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경부는 또 유사석유를 가짜석유로 명명함으로써 누구라도 쉽게 불법임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판매 및 사용에 따른 죄의식을 더 느끼게 하도록 할 방침이다.지경부는 이와는 별도로 내달 말까지 소방방재청, 석유관리원과 함께 최근 5년간 유사석유 취급으로 적발된 주유소 1천100여곳을 대상으로 비밀탱크 존재 여부와 탱크시설 안전 점검을 하기로 했다. 점검 결과 비밀탱크 등 불법 시설물이 발견되면 원상복구 명령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는 경찰청, 석유관리원과 공동으로 유사석유 제조판매사범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여 유사석유 취급사실이 밝혀질 경우 사업정지 등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유사석유 판매 주유소들이 비밀탱크 설치, 리모컨, 발바닥 스위치 등을 이용해 단속의 어려움이 있다며 첨단장비를 활용해 단속을 강화하고, 국회에서 법개정시 유사석유 판매 주유소를 엄벌하는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태양초 고춧가루, 자식도 못 줘”

우리 자식들한테 줄 고춧가루도 없어요지난 7~8월 계속된 장맛비로 고추 수확량이 줄면서 태양초 고춧가루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화성시 우정면 조암리에서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홍모씨(75여)는 지난 3월 예약 받아놓은 고춧가루 90㎏(150근)만큼 수확하지 못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년 고추모 7천개로 22포대(한 포대당 고춧가루 4.2~4.8㎏) 정도의 고추를 따 90㎏을 팔아왔던 홍씨는 올해 12포대도 간신히 채웠다. 부족한 고춧가루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서 끝물 고추라도 수확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썩어 혹시나 하던 기대감은 무너졌다.홍씨는 살다 살다 예약받은 고춧가루만큼 수확하지 못하기는 처음이라며 어쩔 수 없이 자식들에게 올해만 고춧가루를 사먹으라고 했다가 싫은 소리만 들었다고 말했다.소비자들은 중국산 고춧가루나 건조기로 말린 고춧가루가 질적인 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웃돈을 얹어서라도 시골에서 직접 말린 고춧가루를 구입하겠다는 입장이다.친구 친정집에서 매년 고춧가루를 사고 있는 백모씨(50여)는 중국산 고춧가루는 오래 놓고 먹으면 하얗게 변하고 김장을 담가도 맛이 좋지 않다며 6㎏(10근)에 25만원선이지만 35만원을 드리더라도 어머니가 시골 볕에서 직접 말린 좋은 고춧가루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2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고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4.5% 감소했으며, 올해 고추 생산량은 지난해 9만5천400t에 비해 5% 감소한 8만 7천t이다. 이는 지난 여름 45일 이상 비가 내린데다 탄저병, 전염성 역병 등 병해충 발생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6㎏ 도매가 기준 6만1천960원이었던 마른 고추도 15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태양초 고춧가루는 현지에서 농민과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만큼 금액이 더욱 높을 것으로 농림수산식품부는 전망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고추는 태양초와 화건(건조기로 말린 고추) 두 종류로 나뉘는데 매년 태양초 고춧가루 자체를 구하기가 힘들다며 올해는 장맛비가 오래되면서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최근 5년간 수입농산물 반송 6천t

최근 5년간 수입농산물 중 6천t이 넘는 물량이 병해충발생이나 품질 불량 등으로 전량 반송됐으며, 식물검역에서 불합격된 농산물의 전부가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민주당 정범구 의원이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사고품과 식물검역 불합격품이 각각 4천73t, 2천130t 등 총 6천203t에 이른다. 사고품의 경우 콩나물콩이 1천898t으로 가장 많았고, 참깨 1천895t, 건고추 220t 등이며, 판정원인은 주로 발아율 미달과 결점초과 등이었다. 식물검역 불합격품의 경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병해충 발생으로 불합격된 마늘과 생강 총 1천890t이 전량 반송된 후 2년간 불합격한 경우가 없었다가 올해 중국에서 들여온 생강 240t에서 흙이 검출돼 전량 반송됐다. 특히 사고품의 발생물량이 지난 2006년에는 946t이었으나 2007년 1천200t, 2008년 1천360t, 2009년 2천75t, 지난해는 4천135t으로 해가 지날수록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중국산은 식물검역 불합격품 2천130t의 100% 전량, 사고품 4천73t의 39.2%인 1천600t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TRQ(저율양허관세수입물량)으로 국영무역의 일부를 대행하는 민간업체가 수입한 농산물에 대해 사전검품 등이 이뤄지지 않는 등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정부비축사업 관리의 일환으로 TRQ 수입권을 민간에게 공매한 만큼 물량뿐만 아니라 농산물의 품질도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면서 수입농산물이 수출국에서 선적 전에 사전검품이 철저히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됐다! 삼겹살” “됐네! 金 겹살”

▷축산물품질평가원추석이후 급격히 안정세 한달새 30% 안심구제역 여파에 가격이 급등했던 삼겹살 가격이 추석 이후 안정을 찾고 있다.축산물품질평가원은 29일 산지 지육(枝肉) 1kg 기준 가격이 8월말 6천800원대에서 현재 4천800원대로 한달 만에 29.4%가량 떨어졌다고 밝혔다.국내 삼겹살 가격이 하락하면서 캐나다와 유럽 등에서 들여온 수입 삼겹살의 비중은 내려가 지난 8월 최고 15.5%까지 증가했던 수입산 돈육 비중은 이달 들어 4.6%까지 내려갔다.이처럼 삼겹살 가격이 한 달 사이에 30% 가량이나 하락한 이유는 삼겹살 최대 수요철인 여름 휴가철이 지난데다 가격이 높을 당시 수입량을 늘린 탓에 육가공업체의 재고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구제역 발병으로 인해 예년과 비교해 30% 수준으로 떨어졌던 돈육 생산량이 70%선까지 회복되면서 마땅한 출하처가 없는 돼지들이 도매시장에 몰려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이에 따라 농업관측센터는 돼지 지육가격 약세가 지속돼 오는 11~12월에는 5천~5천300원, 내년 1분기에는 5천100~5천400원의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더불어 닭고기도 공급량 증가와 재고 비축으로 인해 이달 육계 1㎏당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1.2% 낮은 수준인 1천649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음달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최고 15% 떨어진 1천400~1천600원/㎏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돼지고기 수요 감소, 냉동 수입육 재고 증가, 도매시장 출하 증가 등으로 축산물의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고 누적에 따른 육가공업체의 작업량 감소와 돼지고기 수요 부진이 지속된다면 지육가격은 내년에도 일시적으로 ㎏당 5천원 이하에서 형성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소비자 반응정부 발표 믿었는데 대형할인점 오히려 인상 원성정부가 수입육 재고 증가와 수요 감소로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오히려 마트 판매가격은 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29일 이마트 수원점은 껍질이 없는 삼겹살을 100g당 1천580원, 껍질이 있는 삼겹살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 소식이 전해진 어제(28일)에 비해 490원이 오른 2천690원에 판매했다.롯데마트 천천점에서는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삼겹살이 100g당 3천600원에 팔리고 있었으며, 비싼 가격에 불만을 표하는 고객에게 특별 세일가로 3천200원에 판매한다며 판촉전을 벌였다.상황이 이렇다보니 금겹살이 삼겹살로 바뀐다는 소식을 들었던 소비자들은 불만일 수 밖에 없다.아이와 쇼핑을 나온 박모씨(32여)는 이젠 삼겹살보다 금겹살이 더 익숙하다며 마트를 가봐도 동네 정육점을 가봐도 삼겹살이 여전히 비싸서 가격이 싼 앞다리 살을 살까 하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롯데마트 천천점 관계자는 돼지고기 가격이 내렸다고는 하지만 원가만 그런 것이지 실제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가격은 다르다며 이번 주 할인상품은 이미 정해져서 다음 주 목요일이 돼야 돼지고기 할인 가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삼겹살을 파는 음식점들도 내렸다던 삼겹살 가격은 대부분 오른 가격 그대로 판매중이다.4년 동안 고깃집을 운영 중인 최모씨(45여)는 도매시장에 고기를 떼러 가도 1㎏에 2만원대인 국내산 삼겹살 가격은 내려갈줄 모르고 있는데 하락이 웬 말이냐며 올릴 땐 1천~2천원 올리고 내릴 땐 겨우 100~200원인데 구제역 당시 1천원 올린 삼겹살 가격을 어떻게 내리냐고 말했다.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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