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초슬림 디카 DSC-TX55 출시

소니코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슬림한 디지털카메라 신제품 사이버샷 DSC-TX55(이하 TX55)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되는 신제품 TX55는 핸디캠의 뛰어난 기술로 잘 알려진 스테디 샷 액티브 모드를 탑재해 최고급 퀄리티의 풀HD 동영상(AVCHD, 1920 X 1080, 60i) 및 이미지 촬영 시 광학식 손떨림 방지를 지원하면서도 12.2mm에 불과한 초슬림 바디를 구현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카메라다. 디자인과 퍼포먼스, 두 가지를 모두 가진 TX55는 1천620만 화소, Exmor R CMOS 센서, 칼짜이스 바리오 테사렌즈, 더욱 빨라진 BIONZ(비온즈)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또 화질의 저하, 화소의 손실 없이 최대 20배까지 광학 줌 퀄리티의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이는 이미지 화소 분석을 통해 피사체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정확히 표현해 낼 수 있는 소니만의 고유 기술로, 이를 통해 매 순간 현실과 가까운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듀얼 레코딩 기능이 보다 향상되어 동영상 촬영 시, 1,200만 화소의 고화질 대용량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 시에도 바람의 소음 빈도를 분석해 소리의 강도를 줄여주는 바람 소리 감소 기능으로 보다 선명한 사운드의 동영상 촬영과 감상이 가능해졌다. 슬림한 바디에 걸 맞는 마이크로 SD카드/메모리스틱 지원, 122만 화소의 3.3인치 OLED 터치 스크린 등 외출 시 휴대성을 극대화 한 것도 장점. 블랙, 실버, 골드, 레드, 바이올렛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0만원 대 후반이다.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한국지엠, 2012년형 알페온 2.4모델 출시

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지엠)는 성능과 연비를 개선하고 첨단 안전, 편의 사양으로 더욱 새로워진 2012년형 알페온(Alpheon) 2.4모델 럭셔리 포 프로페셔널(Luxury For Professional)를 선보이고 22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2012년형 알페온은 엔진 토크의 효과적인 전달로 가속 응답성을 향상시킨 한편, 습도 변화에 따른 점화 타이밍 최적화와 에어컨 컴프레셔 업그레이드를 통해 엔진 부하를 줄여 연료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이를 통해 10.6km/ℓ(2.4모델 기준)이던 기존 연비를 11.3km/ℓ로 개선하고 CO2 배출량 또한 감소시켰다. 뿐만 아니라 8인치 스마트 컬러 오디오 및 하이패스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ETCS: Electronic Toll Collection System),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등 다양한 편의 및 첨단 안전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한국지엠 제품마케팅 관계자는 준대형 차급을 뛰어넘는 알페온의 고급스러움에 신기술을 적용한 편의사양이 더해지고, 연비까지 개선돼 보다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 알페온의 제품이미지와 슬로건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을 펼쳐 한국지엠 제품 라인업의 플래그쉽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된 2012년형 알페온 2.4 모델의 판매 가격은CL240 디럭스와 프리미엄 모델이 각각 3천054만원, 3천254만원, EL240 디럭스와 프리미엄 모델이 각각 3천343만원, 3천553만원이다.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남양주서 28일부터 ‘G-푸드쇼’

경기도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도내 우수농축산물 박람회인 G-푸드쇼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건강한 식탁, G마크가 지킵니다. Made in G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도에서 생산된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이를 위해 이번 G푸드쇼는 각 날짜별로 5가지의 테마를 선정, 28일에는 경기도지사 인증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날(G Mark), 29일은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경기도의 전통음식시연의 날(Global), 30일은 다음 세대를 위해 준비하는 학교급식의 날(Generation), 10월1일은 도시를 푸르게 만드는 도시농업의 날(Garden), 2일은 친환경 녹색식품을 홍보하는 날(Green)로 각각 정했다.행사장에는 G마크 홍보관, 수출식품전통식품 홍보관, 친환경급식 홍보관, 경기도통합브랜드관 등이 설치되며, 닷새 동안 관람객의 눈길을 끌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특히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와 함께 개최되는 만큼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김치 만들기, 막걸리 빚기, 추억의 도시락 체험 등 이색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린이를 위해서는 채소 요리 체험, 떡 만들기 체험, 청와대 어린이기자단 초청 행사 등이 마련되며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인형극과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된다.이밖에 G마크 업체 경기농산물지킴이 교육, 제4회 대한민국 쌀 가공제품 품평회 시상식, 학교급식강좌 및 급식체험, 경매이벤트도 열린다. 도 관계자는 올해 G푸드쇼가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와 함께 열리는 만큼 유기농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경기도 농식품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동식기자 dsk@ekgib.com

추석 지낸 사과·배 가격 추락 중

추석이 지나자 사과와 배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폭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른 명절로 과일의 출하 시기와 최대 성수기가 맞지 않아 가격 하락의 피해를 보게 된 과수 농민들은 애만 태우고 있다.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이후 사과, 배, 복숭아 등의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우선 사과는 홍로 상품 15㎏ 기준 9월 중하순 평균 도매가격은 추석 성수기 4만6천~4만9천원보다 20% 가량 낮은 3만6천~3만9천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추석에 주고 받은 선물과 제수용품으로 마련한 과일들이 사용될 기간 동안 소비가 감소하는데다 추석 이후 시장거래일수가 작년보다 10일 정도 많아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또 배도 신고 상품 15㎏ 기준으로 중하순 평균가격이 추석 성수기의 4만4천~4만7천원보다 30% 가량 낮은 2만9천~3만2천원으로 최대 31.9%가 폭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0월 이후 배 출하량은 작년보다 4%나 많아 가격 하락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농업관측센터는 복숭아 역시 가락시장에서의 평균도매가격이 상품 4.5kg에 1만6천~1만8천원으로 작년보다 8% 가량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농협수원유통센터에서의 과일 소매가격도 추석을 전후해 격차가 생겨 15일 기준으로 사과 3개가 9천900원으로 3주 전(1만1천800원)에 비해 23%가 떨어졌고, 배는 같은 기간 1만2천800원에서 7천900원으로 39%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과수 농민들은 출하시기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화성에서 배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이모씨(55)는 본격적인 상품 출하를 앞두고 가격이 떨어지자 직거래 판매나 냉장창고에 당분간 저장해두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으며, 파주 사과농장의 조모씨(62) 역시 물량이 넘쳐 온라인을 통해 세일 판매를 계획 중이다. 조씨는 좋은 시기에 좋은 상품이 출하됐더라면 좋았을텐데 이른 추석 때문에 물건이 남아 어떻게 처분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내 농산물유통 관계자는 올해는 명절 이후 가격 하락폭이 평년에 비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떨어진 가격 때문에 농민들이 사과와 배를 저장해 두고 시장에 내놓지 않아 하락폭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고유가+과열 경쟁 ‘주유소 된서리’

경기침체로 지난 8월 한달 동안에만 수원시에서 영업하던 4곳의 주유소가 폐업하는 등 도내 주유소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15일 한국주유소협회 경기도지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도내 등록됐던 주유소 총 2천643곳 중 54곳이 휴업을, 31곳은 폐업을 해 2천554곳이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주유소 영업소는 2007년 말 2천313곳에서 점점 증가, 지난 3월 2천584곳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특히 휴업을 하는 주유소 숫자도 2007년 말 17곳에서 7월 한달에만 54곳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몇년 전만 해도 수입이 좋아 중년 이후의 재테크로 많은 이들이 뛰어들었던 주유소 사업이 최근 고유가와 주유료 인하라는 정부 정책에 따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수원 영통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씨는 정부의 압박으로 주유소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더욱이 주유소 간 거리제한이 폐지되면서 주유소들이 늘어난데다 유류가격 하락과 카드수수료 압박 등으로 계속적인 적자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는 마트주유소와 셀프주유소 등으로 인해 소규모 주유소들은 사실상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과 폐업시에도 수억원 이상의 처리비용이 발생해 영세 주유소 운영자들을 폐업 대신 휴업을 선택하고 있다.한국주유소협회 경기도지회 관계자는 주유소 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거리제한 폐지로 인한 과다 경쟁이라며 현재 폐업을 한 곳도 많지만 실제로 폐업을 원하는 업주들이 상당히 많다. 주유업소도 알고 보면 소상공인인데 정부가 지원은 커녕 규제만 강화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이제는 가전제품도 '스마트 시대'

냉장고세탁기오디오 등의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가 결합한 스마트 가전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시대의 흐름에 따라 대세로 자리잡기 위해 전자회사들이 제품의 사양과 기능성, 편리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신제품 청소로봇 스마트 탱고와 신개념의 콤팩트 카메라 미러팝을 출시한다.우선 2개의 CPU를 장착해 인공지능 로봇의 스마트함을 갖춘 스마트 탱고는 단순 청소만 하는 기존 로봇청소기와는 차별화 된 기능으로 국내 청소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움직임 센서를 개선해 기존 직각형 대비 방향전환이 용이한 유선형으로 움직임을 구현, 청소시간이 20% 빨라져 국내 제품 중 최단 시간인 11분만에 청소를 마치는 제품이다.특히 청소를 위한 스마트센서 기술을 대폭 강화해 청소 범위면적과 성능을 높이고, 배터리 사용을 최적화 했으며, 듀얼 CPU를 장착해 바닥에 있는 먼지의 양에 따라 청소방식을 스스로 전환하는 스마트 터보기능으로 더욱 깔끔한 바닥 청소를 지원한다.또 스마트 탱고는 12개의 고성능 장애물 센서를 통해 얇고 가는 장애물은 더욱 잘 감지해 피해가는 한편 벽면에 더 가깝게 다가가 구석까지 꼼꼼하게 청소하는 정밀한 센서 기술이 집결됐다.2개의 CPU와 다양한 최첨단 센서를 채용했음에도 몸체의 두께가 세계 최저 수준(79mm)인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고, 손이 잘 닿지 않는 소파나 침대 밑 구석까지 접근이 가능해 숨겨진 먼지까지 청소할 수 있다.여기에 스마트 탱고를 모니터링을 할 수 있고, PC와 스마트폰에 연결해 음성통화가 가능한 스마트 탱고뷰도 함께 출시된다.스마트 탱고뷰는 국내에 있는 3개의 통신사의 망을 모두 이용해 사용할 수 있어 홈 모니터링을 위해 통신사에 신규 가입하거나 바꿀 필요가 없이 탱고뷰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는 것으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실버색상의 스마트 탱고뷰 1모델, 레드/블루 색상의 스마트 탱고 고급형 2모델, 핑크/그린색 일반형 2모델 등 총 5개 모델이며 가격은 일반형 모델이 59만원, 고급형이 79만원, 스마트 탱고뷰가 100만원선이다. 삼성전자는 듀얼 LCD 카메라 제품에도 스마트 기능을 강화했다.신개념의 콤팩트 카메라 미러팝은 180도 회전하는 3.0인치 대형 Flip-out 터치 스크린을 적용해 촬영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각도에서 손쉽게 촬영이 가능하다.향상된 스마트 터치 3.0과 스마트 필터 3.0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대폭 보강하여 일반 사용자들도 전문가에 버금가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기능향상에 역점을 두고 출시한 제품이다.스마트 터치 3.0은 기존 메뉴 아이콘들을 세련되게 다듬고 삭제나 이동이 자유롭게 바꿨으며 카메라의 홈 배경화면을 자신이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할 수 있어 나만의 카메라를 소유하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또 스마트 필터 3.0 기능도 업그레이드 해 ▲크로스필터 (햇빛이나 전등의 불빛을 십자가 모양으로 표현) ▲만화(만화 이미지 표현) ▲유화수묵화 효과 등이 추가됐다.미러팝은 또 다양한 각도에서 일상의 멋진 사진들을 담아 낼 수 있도록 편리한 사용자 편의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삼성카메라 최초의 3D 촬영 기능으로 3D로 촬영된 사진을 3D TV나 모니터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으며, 셀프 인증 촬영(Picture in Picture)은 등산이나 여행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한 후 다시 자신의 모습을 찍어 풍경 사진에 추가하는 기능으로 인증 사진의 위치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라이브 파노라마 모드는 카메라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넓은 화각의 풍경단체 사진을 촬영, 한 장의 사진으로 연결 저장하는 방식으로, 3D와 2D 모두 촬영이 가능하다.특히 파노라마 촬영시 LCD 화면 하단에 별도의 화면 표시창이 함께 구동돼 실시간으로 촬영되고 있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이밖에도 자동 줌 촬영, 퍼니페이스 기능, 마이 매직 프레임, 스토리보드 만들기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미러팝 출고가는 39만 9천원이며, 먼저 블랙 색상으로 출시 된 후 레드와 화이트 등의 색상을 추가할 계획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을 적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업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처치곤란 추석선물, 환불·교환하세요"

민족의 명절 추석이 지나고 가정마다 선물세트가 수북이 쌓여 있을 시기다. 하지만 매년 그렇듯 선물받은 물건 중에는 자신에게 필요없거나 중복되는 물건이 있기 마련이다. 그냥 사용하자니 돈이 아깝고, 그렇다고 딱히 처분할 방법도 없다면 유통업체들이 이번 주말까지 제공하는 환불교환 서비스를 이용하자. 이마트는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세트를 매장으로 가져오면 돈으로 환급해주거나 동일 가격대의 다른 선물세트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를 18일까지 제공한다. 단 포장을 개봉한 선물세트는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홈플러스 동수원점 등 도내 홈플러스 전 매장도 18일까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필요한 선물세트를 교환환불해준다. 홈플러스에서는 영수증이 없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선물도 환불교환이 가능하다. 롯데마트도 18일까지 식품류를 제외한 모든 선물세트를 다른 상품이나 상품권으로 교환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롯데백화점 구리점 등 도내 롯데백화점 전점에서도 생활용품이나 신선도 유지가 필요 없는 선물세트에 한해 다른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을 비롯한 전 매장에서도 생활용품이나 변질 우려가 없는 선물세트에 한해 전표와 영수증을 확인한 뒤 동일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로 교환할 수 있다.갤러리아 백화점도 배송이 끝난 선물을 교환해준다. 단 영수증을 지참해야 하고 생활용품이나 신선도 유지가 필요없는 제품만 가능하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기름값 치솟는데 서비스 인색

수원에 살고 있는 직장인 장모씨(37)는 지난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기 직전 주유소에서 10만원어치 기름을 주유했다.그러나 평소 5만원을 주유했던 때와 똑같이 서비스 선물로 달랑 휴지 한개를 받은 장씨는 생수라도 하나 더 달라고 요구했지만, 주유소측은 마진이 적어 선물을 줄 수 없다며 추가사은품 증정을 거부했다. 장씨는 기름값이 비싼데 서비스마저 줄어드니 어쩐지 손해보는 느낌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이처럼 휘발유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경영난 악화를 이유로 서비스 물품을 줄이는 주유소가 늘고 있다.일정 금액을 주유하면 무료로 세차해주는 서비스를 없애거나 휴지와 물티슈 등의 사은 선물에도 인색해진 것이다.14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경기도내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955.73으로 전주(1천948.35원)에 비해 7원 이상 올랐다.정유사들의 한시적 기름값 100원 인하가 3개월만에 종료된 지난 7월 이후 보통휘발유는 1천930원대에서 1천950원대까지 뛴 상태에서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서비스 대신 가격경쟁에 나선 주유소들은 경영난을 호소하면서 서비스 제공에는 인색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수원 D주유소는 인근 주유소들과 경쟁하기 위해 3만원 주유시 무료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을 이달부터 5만원 이상으로 변경하고, 5만원 이하 주유고객에게는 환경부담금 명목으로 2천원의 세차비를 받기로 했다.또 셀프주유소 및 대형마트 주유소들과 경쟁하기 위해 한동안 주유금액별 선물공세를 쏟아부으며, 대형 현수막 등으로 대대적인 광고에 나섰던 용인지역 주유소들도 현재는 관련 서비스들을 모두 종료했다.용인 S주유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사은 선물보다는 1원이라도 싼 주유소를 선호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영업전략을 변경했다며 고유가 속에 경쟁하며 영업난이 심해져 서비스 물품 구입비는 물론 주유원까지 줄였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쿠키 먹으면 항암효과?

건강식품을 판매하면서 질병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 처럼 허위과대광고를 해 소비자를 속여온 154개 업체가 적발됐다.8일 도는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악용한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인터넷, 신문, 잡지, 인쇄물 등 4천254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관련법을 위반한 154개 판매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적발된 주요 업체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항암효과 쿠키를 팔아온 A업체, 고혈압 치료 탄산수를 판매한 B사, 관절염 특효 글루코사민을 판매한 C사 등이다.이들 업체는 주로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질병의 치료 및 효능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광고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오인혼돈할 수 있는 심의받지 않은 내용의 광고 ▲체험기 및 체험사례를 이용해 질병이 치료된 것처럼 보이는 허위과대 광고 등으로 소비자를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적발된 154개소 업체 중 61개 업체에 대해 허위과대광고 즉시삭제 및 영업정지, 고발 등 행정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93개 업체는 관할 시군에서 행정조치 중이다. 또 해외에 주소를 두고 영업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 등 강력한 제재를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일부 건강기능식품은 허위과대광고로 선량한 국민들에게 만성치료 의약품이라는 잘못된 인식과 더불어 불필요한 식품의 섭취, 경제적인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며 의약품이 아닌 일반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표현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의심하고 구매 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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