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기술에서 쌀 소비촉진 해법 찾는다

쌀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쌀의 품질 고급화와 가공산업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29일 농업공학부 강당에서 쌀 가공기술 발전방향 한일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한일 양국의 밥맛 좋은 쌀 생산을 위한 수확 후 건조저장도정기술의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다양한 쌀 가공제품 생산을 위해 맞춤형 쌀가루 분쇄기술에 대한 신기술 정보를 교류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주제발표에 나선 농림수산식품부 식량정책과 민연태 과장은 식품제조업에서 쌀 가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다며 낮은 기술수준에 높은 쌀 가격이 가공산업 시장의 제약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연간 쌀 1천t 이상 사용업체가 5%에 그칠 정도로 가공업체가 대부분 영세하고 가공 적합성을 높이는데 필요한 쌀가루 제분기술이 낮다는 설명이다.민 과장은 원료의 원활한 확보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쌀가루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품질향상을 위한 R&D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농촌진흥청 수확후처리품질과 손재용 연구관은 싸라기 등을 완전히 제거한 완전미 비율이 일본은 93.2%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82.1%에 그친다며 쌀의 재고누적은 심화되고 품질경쟁력은 떨어져 고품질화를 통한 차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어 지역브랜드 중심으로 가격을 차별화하기보다는 품질을 중심을 전환해야 한다며 더불어 다양한 소비성향에 맞춘 가공기술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구예리기자 yell@ekgib.com

홈플러스 “한 달간 주요 생필품 1천개 최대 반값”

홈플러스가 주가 폭락, 물가 상승 등으로 지친 소비자 달래기에 나선다.홈플러스는 다음달 26일까지 약 한 달간에 걸쳐 전국 125개 전 점포에서 물가안정 쇼핑축제를 열고, 매주 1천개 이상의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우선 내달 5일까지 신선식품 140종, 신선가공식품 200종, 가공식품 400종, 위생용품 130종, 가정용품 140종, 가전 60종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청송안동문경 등 주요산지로부터 사과 130만개를 확보, 약 5억원의 비용을 자체 투자해 산지보다 저렴한 개당 600원에 판매하며, 1등급 이상 한우 국거리(100g) 3천280원, 햇꽃게(100g) 1천280원, 갈치(대/마리) 4천980원, 흰다리새우(4마리) 1천원, 햇사레 황도복숭아(5~9입/박스) 1만2천800원, 2011년 햅쌀(20㎏) 4만4천800원 등 가을철 고객들이 주로 찾는 품목을 초특가에 마련했다. 또한 오뚜기 맛있는 밥(210g*6)을 40% 할인해 개당 650원 수준인 3천900원, 대상청정원/해찬들 고추장(2㎏)은 50% 할인해 8천900원, 홈플러스 소문난라면(110g) 개당 300원 등 주요 식품을 파격가에 마련했으며, 맛김치(2.3kg, 1만5천원), 옥시 쉐리(2.1L, 5천300원) 등 다양한 가공식품 및 생활용품을 1+1 행사를 통해 반값에 제공한다. 아울러 대우 전자레인지(KR-G20MW, 20L) 5천대 물량을 확보, 최대 40% 할인해 4만9천900원, 신한카드(신한BC 제외) 구매 시에는 3만9천900원에 판매하며, 삼성, LG 등 주요 브랜드 김치냉장고, 세탁기, 3D TV 등을 기획초특가에 마련했다. 특히 홈플러스는 4주간의 물가안정 쇼핑축제 기간 동안 추첨을 통해 5만원 이상 구매고객 6천명에게 총 3억원의 홈플러스 상품권을, 신한카드(신한BC 제외)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총 1억5천만 신한카드 포인트를 제공하며, 테팔, ELO, 몽크로스 주방용품, 친환경 장바구니 등 다양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백화점들 정기세일 돌입 "가을옷 장만하세요"

유난히 긴 것 같던 여름이 끝나고 어느덧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계절은 바뀌었는데 옷장을 열어봐도 마땅히 입을 옷이 없어 고민이라면 이번 주말부터 일제히 시작되는 백화점 가을정기세일을 노려보는 건 어떨까. AK, 갤러리아, 현대 등 경기도내 백화점들이 의류를 비롯한 다양한 품목의 세일과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해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AK PLAZAAK PLAZA 수원점은 30일부터 가을정기 PLUS SALE을 진행한다. 10~30%의 브랜드 세일과 더불어 이벤트홀에서는 남성패션 가을상품 3대 기획전(올젠레노마본)이 다음달 6일까지 열린다. 여성캐주얼 브랜드 초대전(미니멈모조에스핀봄빅스엠무어쉬즈미스후라밍고)과 메트로시티빈폴니나리치러브캣 등 베스트 핸드백 핫 아이템 제안전도 마련된다.다양한 사은행사를 준비돼 주말 4일간(9월30일~10월3일)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한국도자기 공기대접 6p세트, 평일 3일간(10월4~6일)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접시, 케라시스샴푸 중 택일해 증정한다.지난해에 이어 가을정기세일 테마인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수원시내 고객을 대상으로 감동적인 사연을 보낸 고객 중 10명을 선정해 집이나 직장으로 커피배달 이벤트를 실시하며 주말인 다음달 1~2일 양일간 전문 바리스타를 초청해 선착순 고객 100명과 함께 라떼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27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2회 가전가구 박람회도 들러볼만 하다. 경기최대규모로 진행되는 박람회는 20여개 유명 가전가구 브랜드의 특가품목 제안 및 진열현품 할인 행사로 구성돼 있다. 수원역 북측 옥외주차장(관광안내소 옆)에 마련된 특별 행사장에서 진행되며 구매고객에게 애경선물세트와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을 하고 있다. 오는 9일까지 매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우천시에는 휴장한다.■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 전점은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17일간 브랜드별 10~30%의 가을 정기 파워세일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남성 정장 & 코트 대전을 열어, 마에스트로캠브리지지오지아 등 남성정장 브랜드 이월상품을 30~40% 할인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 마에스트로 정장/트렌치코트 각 29만원, 캠브리지 정장 29만원, 트렌치코트 39만원, 지오지아 정장/트렌치코트 각 10만원 등이 있다. 세일 마지막날까지 남성의류 구매 고객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스마트 TV/니콘 DSLR 카메라/아이패드2를 추첨을 통해 한명씩 제공한다. 특히 경인지역 8개점은 세일 기간 골든듀 웨딩 스페셜을 진행, 100만원/200만원/300만원/500만원/1천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5만원/10만원/15만원/25만원/50만원을 증정하고 예물세트 구매시에는 상품권 5%를 추가 증정한다.또 다음달 7~9일 3일간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올라카일리 스타일백을 증정하고 다음달 14~16일 3일간은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비비안웨스트우드 스카프를 증정한다.서프라이즈 경품도 있다. 세일기간 내에 남성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현대자동차 신차 i40 한 대를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 주요테마는 가을정기 SALE+한화그룹 창립59주년 기념이다.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진행되며 브랜드별로 최대 30%에서 10%까지 할인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아카드로 단일브랜드를 구매할 때는 20/40/60/100만원 구매시 1/2/3/5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홈리빙/준보석/모피 품목을 200만~1천만원 구매시 5% 상품권을 증정한다. 특히 DM내 응모권 추첨을 통해 몰디브와 시드니로 떠나는 여행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세일기간이 끝난 뒤에도 다음달 27일까지는 미샤, 데코 등 예복 관련 18개 브랜드가 함께하는 웨딩페스티벌이 열린다. 또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는 세계적인 진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아놓은 월드진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한화그룹 창립 59주년을 기념해 5천900원, 5만9천원 등의 상품을 판매하는 숫자마케팅과 푸짐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잘 나가는 인삼, 기를 데는 점점…

인삼의 소비량과 수출량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신규 재배면적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인삼의 소비량은 지난 2005년 1만3천647t에서 지난해 2만1천306t, 수출량은 2005년 2천144t에서 지난해 6천350t으로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2008년 이후 전국적으로 신규 재배면적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5천263㏊에서 지난해 3천372㏊까지 줄어들었다.경기도의 경우도 2008년 1천41㏊에 이르던 신규 재배면적이 2009년 844㏊, 지난해 682㏊로 해마다 크게 줄고 있다.따라서 이러한 감소추세가 지속될 경우 최근의 소비량 및 수출량 증가세를 감안하면 인삼원료 공급 문제 발생이 우려된다. 이같은 재배면적 감소의 원인은 인삼 재배농가의 경영환경 및 안전생산을 담보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미흡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주목의 단가가 2005년 개당 980원에서 올해 1천400원까지 상승하는 등 자재비 및 유지비가 오르고 기계화율이 40%밖에 되지 않아 인삼재배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온난화, 자연재해 등 환경변화에 따라 생산의 불안전성이 커지고 타작물 대비 생산기간이 4~6년으로 길어 자본회전이 느리다는 점도 기피 이유로 꼽히고 있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차선우 과장은 우리나라 인삼산업의 위상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앞으로 전망도 밝지만 현실적인 여건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줄고 있다며 우량 신품종의 개발 및 보급, 친환경 안전생산기술 개발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ekgib.com

‘배춧값 폭락’ 농가 깊은 시름

배춧값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으니 생산비도 안 나올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연천군 신서면에서 10만㎡ 규모의 배추농사를 짓고 있는 김순득씨(60)는 배추 출하를 한달여 앞두고 매일 한숨만 쉬고 있다.지난해 배추 대란을 겪은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10% 가량 늘린데다 늦더위로 고랭지 물량이 줄지 않아 출하량이 30% 늘면서 배춧값이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김씨는 지난해는 그래도 생산비는 나올 정도였는데 올해는 돈과 노력만 들고 건질 게 없을 것 같다면서 배추를 갖다 버릴 수도 없고 야단났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이처럼 늦더위로 인한 채소값 폭락에 소비자는 웃고 있는 반면 경기도내 채소농가는 시름하고 있다.26일 농협수원유통센터에 따르면 이날 배추 한 포기의 판매가는 1천900원으로 전주(3천200원) 대비 40.6%, 전월(2천800원) 대비 32.1% 하락했다. 지난 8월에 비하면 74.4%까지 추락했다.다른 농산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늦더위로 충분한 일조량을 확보해 이달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50% 가량 늘면서 무 한개는 이날 1천580원으로 전월대비 절반 가까이(45.5%) 급락했으며 시금치와 대파도 전월대비 각각 37%, 20.2% 가격이 떨어졌다.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집계한 평균 도매가격도 오이(15㎏ 상품)가 2만2천830원으로 지난해(5만1천원) 대비 55.2%, 지난달(4만1천250원) 대비 44.6% 하락했으며 애호박도 상품 8㎏이 1만7천원으로 지난해보다 61%, 한달 전보다 54% 내렸다.고추의 경우는 올여름 고추전염병이 돌면서 전년 대비 가격이 3배 가까이 폭등했지만 중국에서 값싼 고추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대량 수입되면서 다음달 국산 고추의 가격 하락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관령원예협동조합 관계자는 채소 중에서도 배추는 특히 생산량 증감에 따라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이라며 가격하락시 위기관리매뉴얼에 따라 비축이나 산지폐기, 해외생산기지 구축 등의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ekgib.com

홍삼 한 방울만 들어가도 홍삼음료?

홍삼이 거의 함유되지 않은 홍삼음료들이 시중에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신상진 의원(한성남중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홍삼음료의 홍삼 함유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홍삼 함유량이 최소 0.01% 밖에 되지 않는 제품도 홍삼음료로 시중에 시판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신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태웅식품의 홍삼대추에 함유된 홍삼은 고작 0.01%로 확인됐고, 디에이치팜㈜의 고려홍삼로얄제리 0.02%, ㈜동인한방제약식품사업부 대건홍삼골드 0.027%로 극미량의 홍삼을 첨가시켜 놓고도 버젓이 홍삼이라는 문구를 제품 겉표지에 기재해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금호제약㈜ 식품사업부 참홍삼골드의 홍삼 함유량은 0.04%에 불과했고, 광동제약주식회사 광동헛개홍삼보액, 홍삼벌꿀, ㈜한국인삼공사 홍삼원마일드는 각각 0.075%, 삼진GDF 보령발효홍삼은 0.09%로 확인됐다.신 의원은 이처럼 홍삼음료에 홍삼 함유량이 적은 이유가 이같은 홍삼음료의 함유량에 대한 별다른 규정이나 규제가 없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또 이들 홍삼제품 생산 업체가 미량의 홍삼을 첨가하고도 효능을 부풀려 광고하는 행위가 만연돼 있어 이를 제재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상진 의원은 최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체들이 제품에 홍삼이라는 명칭을 기재하는 경우가 많다며 홍삼 몇 %가 들어가야 적절한지 과학적으로 증명하기는 어렵겠지만 극미량의 홍삼을 첨가해 놓고 홍삼제품이라고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 기만 행위인 만큼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물 건너온 돼지’ 잘못 손댔다간…

수입산 돼지고기의 30% 이상이 식중독균에 감염된 채 국내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신상진 의원(한성남중원)은 22일 농립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수입식육 미생물검사 결과, 소고기, 돼지고기 등 수입식육 가운데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감염 비율이 23.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서민 소비가 많은 돼지고기 31.1%의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식중독 유발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은 섭씨 80도에서 30분간 가열하면 죽지만 이 균에 의해 만들어진 장독소는 100도에서 30분간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돼지고기 수입 국가 별로 황색포도상구균 검출 비율은 아일랜드헝가리산 100%, 벨기에산 66.7%, 오스트리아산 66.7%, 멕시코산 50%, 네덜란드산 44.4% 순으로 유럽 수입 돼지고기의 비율이 높았다. 수입 소고기의 경우 뉴질랜드산 48.6%, 호주산 15.75, 미국산 6.2%로 나타났으며, 수입 닭고기는 헝가리산에서 100% 검출된 것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황색포도상구균 검출률이 낮았다. 신 의원은 미생물의 경우 제대로 익혀 먹으면 사멸된다는 이유 등으로 검역과정에서는 미생물 검출에 따른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수입식육 검역은 국립수의과학원검역원에서 담당하고 유통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맡고 있어 미생물이 검출된 수입식육에 대한 제재 조치 없이 시중에 유통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신 의원은 검역과정에서 미생물 검사를 강화해야 하며 국민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식육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폐기 조치를 해야 한다며 식약청은 국민 건강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수입식육을 익혀 먹을 수 있도록 강조하고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가을아 반갑다" 제철 만난 아웃도어 용품

올여름 유난히 무더워 등산을 꺼렸던 등산족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10월 초에는 설악산 등에 단풍이 들 것으로 예상돼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웃도어 업체들도 본격적인 대목인 가을 시즌을 맞아 등산복과 등산화 등 기능성과 디자인을 갖춘 용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멋을 살린 방풍재킷등산전문가들의 배낭 속에는 사계절 내내 빠지지 않는 옷이 바로 바람막이용 방풍방수 재킷이다. 방풍재킷은 비, 바람, 눈, 추위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방풍재킷이 출근길, 등굣길에도 자주 출현하고 있다.기능성에 젊은 세대들의 감성을 반영한 트렌디한 컬러와 스타일을 가미한 재킷들이 개발돼 일상에서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기 때문이다.방풍재킷은 교복 위에 입거나 청바지 차림에도 멋스럽게 어울린다.아웃도어 바람막이 재킷은 체온조절을 위한 등산 필수품으로 알려졌지만 유행을 타지않는 기본형 스타일의 방풍재킷뿐 아니라 여행이나 가벼운 외출 시에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코오롱스포츠는 바람막이 제품만으로 지난해 매출 8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코오롱스포츠가 4년 전부터 출시한 기본형 경량 방풍재킷은 지난해에만 6만여장이 팔렸고 올해는 7만장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테디셀러에 올랐다.지난 봄여름(SS) 시즌에 반디불이 경량 방풍재킷은 2천800여장이 판매되면서 판매율이 90%를 넘었다.일부 매장에서 사이즈가 없어서 못 팔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K2가 지난 시즌 선보인 클라이밍 데님 팬츠는 기존 아웃도어웨어에서 볼 수 없던 데님 소재를 활용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클라이밍 데님 팬츠 구매객 중 30%가 2030대로 캐주얼 아웃도어룩 연출을 원하는 젊은 층의 반응이 뜨거웠다. 시즌에는 팬츠부터 재킷, 티셔츠까지 데님 소재 활용범위를 넓혀 캐주얼 아웃도어룩 라인을 더욱 확대했다.■기능성 높인 등산화코오롱스포츠는 쾌적한 착화감을 주는 트레킹화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트레킹화 안드로메다는 세계적인 권위의 신발연구기관인 캐나다 캘거리 대학과 i-generator, 부산 신발산업진흥센터가 2년간 공동 연구한 끝에 내놓은 제품이다.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며 특히 국내 지형에 적합한 접지력과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특수 밑창을 사용해 가벼운 산행과 트레일 워킹에 최적화한 신발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또 기존 제품들에 비해 무게를 20% 정도 가볍게 만든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21만원. 블랙야크는 단풍여행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중등산화를 최근 내놨다. 이 회사가 내놓은 중등산화 라운드는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야크 가죽을 이용한 제품이다. 회사명인 블랙야크 특성을 담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야크 가죽을 사용하다보니 일반 소가죽보다 질기고 유연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착화감은 물론 보온성도 높였다. 밑창에는 암벽화용 고무창을 사용해 미끄럼 방지 효과를 극대화했고 배색 컬러를 사용해 스타일도 살렸다. 가격은 32만9천원이다.라푸마가 판매하는 스파크는 접지력이 우수해 산행 시 미끄러움을 방지해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가벼운 착화감과 리드미컬한 디자인으로 세련미가 돋보여 소비자 눈을 사로잡을 만하다. 또 경량 메시와 가공 자재 사용으로 가볍고 통풍성이 좋아 오랜 활동에도 쾌적함을 유지해 준다. 남성용은 블루와 그린, 여성용은 퍼플과 브라운 컬러로 각각 출시됐고 가격은 모두 23만5천원이다.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오뚜기, ‘제9회 오뚜기 대학생 디자인&광고 공모전’

㈜오뚜기(대표이사 이강훈)가 총상금 1천680만원을 걸고 제9회 오뚜기 대학생 디자인&광고 공모전을 개최한다.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기존 디자인 부문에 대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광고 제작물을 공모하는 광고 부문이 신설됐으며, 전국 2년제 이상 대학생(휴학생 및 대학원생 포함)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 가능하다. 디자인 공모전은 오뚜기의 1등 브랜드 캐릭터나 오뚜기 패키지 디자인 및 용기 형태디자인을 리뉴얼해 출품하면 되고, 광고 공모전은 진라면, 컵누들, 3분요리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크리에이티브로 TV광고 및 인쇄광고 제작물을 출품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10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며, 작품접수 및 공모전 관련 제반사항은 ㈜오뚜기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수상작 발표는 월간디자인 12월호와 ㈜오뚜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자에 500만원 등 총 11명에게 1천680만원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가 수여된다.또 입상자에게는 ㈜오뚜기와 종합광고대행사인 애드리치 입사 지원 시 우대 및 인턴사원 채용 기회를 부여한다㈜오뚜기 관계자는 젊은 대학생들에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오뚜기 디자인과 광고에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는 광고부문도 신설돼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양=한상근기자hsg@ekgib.com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