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493㏊로 지난해比 30% 줄어…정부,“농협 등 보유 1만8천t 풀어 수급조절”
올해 봄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30% 급감할 것으로 전망돼 배추 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산지 모니터요원 등을 통해 조사한 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8천49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하면 무려 30% 감소한 것이며 평년에 비해서도 18% 감소한 수준이다.
시설봄배추는 평년(3천239㏊)보다 9% 감소한 2천945㏊, 노지봄배추는 평년(7천122㏊)보다 22% 감소한 5천548㏊로 추정됐다.
추정 생산량 또한 지난해에 비해 43%, 평년보다 18% 감소한 37만6천t으로 예측됐다.
이같은 재배 감소는 지난해 배추 과잉공급으로 가격이 폭락하자 농민들이 봄배추 재배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배량이 줄면서 배추 가격은 5월 이후에 평년(4천140원/10㎏)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단, 겨울배추 출하가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조기 종료될 경우에는 4월부터 가격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협과 산지유통법인, 김치업체 등을 통한 계약재배를 늘리는 한편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겨울배추 3천t과 농협 자체적으로 저장하는 계약재배물량 1만5천t을 수급조절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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