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허리띠’ 더 꽉~ 소비자 57% 씀씀이 줄였다

대한상의 올해 소비조사 물가불안에 외식비 등 ↓

소비자 10명중 6명은 올해 지출 규모를 작년보다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서울과 6개 광역시의 5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 애로 요인 등을 조사한 결과 ‘올해 소비를 작년 이맘때보다 줄였다’는 응답이 57.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를 늘렸다’는 12.0%에 불과했고 ‘작년과 비슷하다’는 31.0%였다.

작년과 비교해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소비 항목은 외식·숙박비(30.6%), 오락·문화비(24.1%), 의류비(15.8%), 가사제품(8.2%) 등의 순이었다.

소비를 줄인 이유로는 ‘물가불안’(46.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침체’(27.7%), ‘가계소득 감소’(18.2%), ‘집값하락·전세금상승’(5.6%), ‘가계부채 증가’(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씀씀이를 줄이려는 이 같은 소비행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소비계획을 묻는 질문에 ‘줄일 것’(35.0%)이라는 응답이 ‘늘릴 것’(22.8%) 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가장 먼저 줄일 항목으로는 ‘외식·숙박비’(29.3%), ‘오락·문화비’(22.4%), ‘의류비’(12.8%) 등을 꼽았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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