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농심·민심으로 협동조합 정신 재무장”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조재록)는 27일 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관내 사무소장과 농축협 및 지역본부 임직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2013년 제1회 지식경영 아카데미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은 농업인과 고객의 꿈이 경기농협의 꿈입니다 라는 경기농협 슬로건 하에 초심농심민심 세 가지 마음가짐을 운영방향으로 초심의 협동조합 정신을 재무장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특강은 초원의 유혹, 그린세담 등의 저자이자, 농협 안성교육원에 교수로 재직중인 전성군 박사의 협동조합 핵심가치이념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전 박사는 협동조합의 상생협력, 사회공헌, 정도경영, 창의혁신, 녹색사랑 등의 5가지 핵심가치를 설명하며 협동조합이 경제민주화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 하기 위해서는 농협 임직원이 초심의 협동조합 정신을 더욱 견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록 본부장은 강연 내용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협동조합정신 재무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심 속으로 들어가 농업인의 실익을 증진시키며, 민심을 살펴서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경기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단돈 10만원이면… ‘창업’ 꿈은 이뤄진다

단돈 10만원으로도 창업할 수 있는 창업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소액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소액으로 모의창업한 후 실전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단돈 10만원으로 창업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좋은 아이디어는 있으나 돈과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 등의 예비 창업자가 모의창업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고, 창업엔젤로부터 투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예비창업자가 10만원을 부담하면, 정부에서 100만원을 지원해 창업 아이템을 시제품으로 제작해 준다. 예비창업자는 이를 가지고 중소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창업엔젤에게 창업 회사설명회(IR)를 진행,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이 단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가 예비창업자의 엔젤과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투자유치에 성공한 예비창업자는 경기중기청과 멘토의 도움으로 제품을 제작, 판매하게 된다. 특히 창업 초기에 제시한 목표 매출을 달성한 예비창업자에게는 1천만원의 창업 자금, 사무공간, 제작장비, 멘토 등으로 구성된 All-in-One 창업 패키지를 지원해 실전창업을 지원하는 구조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만큼 지금 바로 창업서비스팀의 문을 두드려 보라고 말했다. 문의(031)201-6852 ~ 5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농어촌지역 재난·재해 안전대책 강화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홍수에 대비하기 위한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어촌지역 재난재해 3대 안전추진대책을 발표했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대책을 위해 전국 822지구에 1조18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우리나라 수리답 중 10년 빈도의 가뭄에 견딜 수 있는 논은 56%에 불과한 만큼 81지구 2만8천㏊에 공급가능한 농촌용수를 개발할 방침이다. 또 상습 침수피해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문 등의 방재시설을 설치하고 96지구 2만㏊의 배수개선사업을 추진한다. 30년 이상 경과된 저수지, 양배수장 등 재해취약시설 보강과 노후 수리시설물 보수 등에도 4천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올해 건설공사 안전 및 품질관리를 위한 기술안전팀을 신설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긴급안전점검팀을 운영하는 등 예방적 관리체계구축에 집중한다. 수질측정망조사와 수질개선사업, 농경지안전성조사 등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수질과 토양오염에 대한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104년만의 가뭄과 세 차례 연이은 태풍 등 기후변화가 농어촌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며 새 정부의 국가 재난관리 체계 강화와 국민안전이라는 국정과제 실천 방안의 하나로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헛개나무, 건강기능식품 상용화 임업작물로 성공 가능성 보여줘”

신원섭 산림청장이 27일 임업 성공사례 기업인 (주)생명의 나무(대표이사 나천수ㆍ수원시)를 방문했다. 이날 신 청장이 방문한 (주)생명의 나무는 일반 약재로 사용되던 헛개나무를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해 일반 대중에 널리고 보급하고 있다. (주)생명의 나무가 제품으로 상용화한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은 한국야쿠르트 쿠퍼스, 숙취해소음료인 케어칸 등의 원료로 사용돼 연간 제품매출 1천200억원, 원료매출 연간 100억원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농업과학기술상과 대통령상을 받는 등 국내 대표적 임업 성공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생명의 나무는 헛개나무를 연구 개발해 상품화하면서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재배 작목으로 자리잡게 만들고, 식물 원료 자체를 기능성 식품으로 산업화에 성공시킨 새로운 바이오산업의 모델을 제시했다. 나천수 대표는 산림청 임업연구관으로 재직할 당시 수행한 헛개나무 연구결과를 토대로 옻나무, 가시오가피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 헛개나무 과병으로부터 추출한 분말이 간경화 방지와 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한 보호효능이 탁월함을 규명했다며 임업 작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식물 원료가 새로운 바이오산업의 영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방문한 신 산림청장은 임업 작물로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임업 작물을 통한 상품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위기의 한국경제, 중소기업이 희망이다]고려인삼연구㈜

중소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 가운데, 가장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판로개척이다. 그러나 아직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독창적이고 뛰어난 상품을 생산하고도 판로개척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중소제조기업들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가격경쟁력(34.7%)과 업체 간 과당경쟁(18.8%), 신규거래처 확보(15.4%) 등을 꼽았다. 특히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중소기업 상품이 살아남기란 하늘의 별 따기인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적극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경기도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물론 방글라데시, 포르투갈, 엘살바도르 등 신흥시장에까지 전 세계 30개국에 고려인삼 관련 상품을 수출하고 있는 고려인삼연구㈜가 그 주인공이다. 고려인삼연구㈜를 이끌고 있는 신왕수 대표이사는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고려인삼은 옛부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동양에서 신비한 소재로 다뤄져 왔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더 좋은 제품과 품질로 전세계인들에게 고려인삼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삼과 함께한 30년, 신뢰받는 브랜드 탄생 오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눈을 밝게하고 오랫동안 복용하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알려진 인삼. 이러한 인삼은 수천년 전부터 민간의 의사들의 경험에 의해 효능이 입증됐으며, 기원전 1세기 부터는 중국 한의서에 인삼이란 명칭이 수록되기 시작했다. 16세기부터 재배가 시작된 인삼은 동양 의학서적에는 거의다 치료제인 영약으로 수록돼 있으며, 최근까지도 국내외 학자들이 인삼의 효능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려인삼은 다른 인삼 보다 내부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해 고유의 맛과 향이 뛰어나 인삼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신왕수 대표는 이러한 인삼 분야에서만 30년을 지낸 소위 인삼 장인이다. 1983년 전매청에서 인삼 제조ㆍ관리자로 근무하게 되면서 처음 인삼과 인연을 맺게된 신 대표는 지난 1995년 고려인삼연구㈜를 설립하고 고향인 양평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실시했다. 고려인삼연구㈜ 역시 창업 초기,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해외 판로개척으로 이제는 세계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고려인삼연구㈜는 이천일홍삼이라는 대표 브랜드로 국내외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120여종의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천일홍삼 브랜드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6년(약 2천일)근 홍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학박사 신왕수 흑삼이라는 브랜드를 출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흑삼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홍삼보다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흑삼은 인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구증구포(九蒸九曝) 방법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인삼은 열을 가했다가 말리는 과정에서 붉은 기운을 띠다가 점차 검게 변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아홉 번 반복해야 비로소 흑삼이 되는 것이다. 흑삼은 인삼을 홍삼으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특이 사포닌(진세노사이드 R3)이 풍부하다. 또 항산화에 좋은 폴리페놀 성분의 함량이 높아 홍삼과 마찬가지로 평소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용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신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이학박사 신왕수 흑삼에 대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더욱 전문적으로 인삼을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흑삼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며 홍삼에 비해 아직 생소한 분야인 흑삼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우뚝 고려인삼연구㈜는 현재 미국, 일본, 프랑스, 말레이시아, 케나다, 이탈리아, 홍콩, 엘바도르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 기업이다. 그러나 고려인삼연구㈜ 역시 창업 초기 다른 중소기업과 마찬가지고 판로개척에 매우 어려움을 겪었다. 신 대표는 인삼시장은 한국인삼공사와 농협 등이 이미 시장의 90% 가까이 자치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밖에 방법이 없었다며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창업초기에는 판로 개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려인삼연구㈜에 도움을 손길을 내민 곳은 바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였다. 경기중기센터는 고려인삼연구㈜에 외국어카다로그 제작 지원, 해외전시 박람회 참가 지원, 현장애로컨설팅 지원, 디자인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 고려인삼연구㈜가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도우미 역할을 수행했다. 신 대표는 해외 박람회 등에 한번 참여하기 위해서는 수천만원의 비용이 소요돼 창업초기 중소기업은 엄두 조차 내지 못한다며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경기중기센터 등 공공기관의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우뚝선 고려인삼연구㈜. 신 대표는 현재 고려인삼연구㈜ 본사가 있는 양평군에 인삼 홍보관을 설립하는 것은 물론, 인삼 관련 테마파크를 조성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한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신 대표는 식품산업은 하나의 문화산업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식품 하나를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흑삼의 대중화 및 홍삼의 세계화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2013년 여성기업 중국 하얼빈 국제무역상담회 공동관 참가기업 모집 - 신청자격 : 전년도 수출액 2천만달러 이하 경기도 소재 여성 중소기업 (여성기업확인증 소지 필수 - 여성경제인협회 발급) - 신청기간 : 4월1일까지(파견예정업체의 3배수 신청 시 선착순 마감)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 (http://trade.gg.go.kr)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전시컨벤션팀 (031-259-6125) ▲2013 여성기업 미국 통상촉진단 참가기업 모집 - 신청자격 : 본사 또는 제조시설이 경기도내에 소재한 여성기업인 중소기업 중 지난해 수출액 2천만달러 이하 기업 - 신청기간 : 4월11일까지 (파견예정업체의 3배수 신청 시 선착순 마감)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 (http://trade.gg.go.kr)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수출지원팀 (031-259-6133) ▲수출입통관 및 관세환급실무과정 - 신청자격 : 고용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 및 대기업 재직자 (환급대상자) 사업주(대표자), 일반인(일반수강 대상자) - 신청기간 : 4월9일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gbedu.or.kr) 제출서류 출력/작성 사업주 직인/날인후 팩스 송부(FAX: 031-259-6171) 교육비 납부 교육 수강수료증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아카데미팀 (031-259-6062)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농민의 원성에 고개숙인 대기업표 토마토

동부팜한농이 대기업의 농업진출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본보 1월22일자 1면)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화성 화옹지구 유리온실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동부팜한농과 동부팜화옹은 26일 안타까운 심정으로 화옹 유리온실사업을 중단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하는 것을 막고 한국 농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고자 유리온실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기업농 육성 등 농업경쟁력 강화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농식품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취지에서 영농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이윤만을 추구하는 대기업의 횡포로 비춰져 고민 끝에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부팜화옹은 467억원을 들여 지난해 말 화성 화옹간척지에 15㏊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규모 유리온실을 완공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토마토는 일본을 비롯한 중국, 러시아, 홍콩 등으로 수출할 계획으로 최근 첫 토마토 수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농민단체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이 농업생산에 뛰어들어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사업 철수를 요구했고, 농자재와 비료 등을 생산하는 동부팜한농을 비롯해 동부그룹 불매운동까지 벌이며 동부를 압박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동부팜한농은 지난 20일 농민단체와의 토마토 공동생산, 농민단체 소속 회원의 사외이사 선임 및 경영 참여 등의 상생모델을 제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농민들의 반발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더욱이 박근혜 정부의 대중소기업간 상생경영이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다는 점도 동부그룹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동부팜한농이 유리온실사업에서 철수함에 따라 이미 투자한 380억원을 보전받는다고 해도 기회비용 등 상당한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부팜한농은 온실단지를 농림수산식품부 주도아래 농협 및 농민단체들에게 매각토록하는 방안을 농식품부와 협의 중이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단순히 이윤만 추구하며 느닷없이 골목상권을 침해한 기업인 양 매도하는 목소리에 깊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차질없이 사업을 승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주체가 나타날 때까지는 생산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국세청장 취임으로 ‘공석’… 중부청장 누구?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이 27일 국세청장으로 취임하면서 후속 중부지방국세청장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중부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는 지난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27일 오후 제20대 국세청장으로 취임한다. 국세청장 취임에 앞서 김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중부지방국세청에서 이임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달 초 중부지방국세청장 등 고위직 후속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청장의 취임으로 공석이 되는 중부지방국세청장은 국세청 차장, 서울지방국세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등과 함께 1급 상당의 고위직으로 그동안 2급 상당의 본청 국장급이나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이 취임했었다. 국세청장이 새로 부임하면 같은 행시 동기들이 용퇴하는 국세청의 전통이 적용될 경우 고위직 인사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조직의 안정을 위해 김 청장(행시 27회) 동기들의 용퇴가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속에 중부지방국세청장을 비롯한 국세청 차장, 서울청장, 부산청장 등 4개 1급 고위직 후보로 비고시 출신 중에는 김영기 재산세국장과 원정희 서울청 조사2국장, 이학영 서울청 조사1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청장 행시 동기 중에는 제갈경배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송광조 국세청 감사관, 이전환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이종호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등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부지방국세청 관계자는 신임 중부지방국세청장의 후보군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누가 거론되고 있는지 내부적으로 잘 모르고 있다며 내달 고위직 인사를 시작으로 후속 인사가 최소 한달 가량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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