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미환급금 100억, '스마트초이스'서 확인하고 돌려받으세요!

통신 미환급금 100억, '스마트초이스'서 확인하고 돌려받으세요! 스마트초이스를 통해 통신 미환급금을 조회, 환급받을 수 있다. 지난 25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연락처가 파악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돌려주지 못한 통신 미환급금이 약 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통신 미환급금이란 통신사나 유선 전화를 해지할 당시 전산상 오류 때문에 과납 될 경우 통신사가 이용자에게 돌려줘야 할 금액을 말한다. 통신 미환급금은 통신요금정보포털인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에서 개인정보 입력만으로 조회 가능하며 또한 바로 환급을 신청해 일주일이면 자신이 지정한 계좌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현재 (26일 오후 2시 20분) 자신의 미환급금이 얼마인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서 해당 사이트는 접속자가 폭주하며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스마트초이스는 "통신요금 미환급액 기사 관련, 현재 미환급액 정보조회 사이트에 접속자 수가 많아 서비스가 원할하지 않다. 미환급액 조회는 월요일~토요일, 아침 0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연중 운영된다. 접속자가 적을 때 접속하면 편리하게 이용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당장 미환급금의 조회를 원하면 이전에 가입했던 통신사 홈페이지에서도 조회 및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미환급금 100억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통신 미환급금 확인하려 했더니 스마트초이스 안들어가져", "통신 미환급금 100억이나 된다니", "통신 미환급금 100억 내 돈이 얼마나 되는지 스마트초이스에서 확인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통신 미환급액은 지난 2009년 10월 말께 180억원까지 누적됐으나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통신 미환급금 100억, 스마트 초이스. SK텔레콤KTLG텔레콤 로고

넘치는 벌꿀… 양봉농가는 ‘꿀맛’ 대신 ‘죽을맛’

양봉농가들이 지난해 벌꿀 생산량이 급증했지만 소비 부진으로 재고물량이 넘쳐나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특히 양봉농가의 경영불안이 지속될 경우, 농가 이탈로 인한 양봉산업의 위축으로 꿀벌의 화분수정 등 양봉산업이 가진 공익적 가치와 역할까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5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의 벌꿀 수매금액은 전년 대비 드럼(288㎏ 기준)당 최고 18.4%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충분한 일조량과 이상고온으로 꽃이 늦게 지고 벌의 활동력은 높아져, 벌꿀 생산량이 약 2만t에 달해 예년수준(8천~1만t)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2년동안 경기침체로 벌꿀 소비가 부진하면서 재고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농협의 꿀 판매는 전년대비 30.2% 감소한 1천337t 수준이며, 올해 현재 농협이 보유한 4천500여t의 벌꿀재고는 예년보다 많은 양으로 금액으로 환산시 340억원에 달한다. 경기도의 경우 1천600여 농가가 양봉을 하고 있지만 지난해 재고가 너무 많은 탓에 농협에서 올해 생산 꿀 수매를 보류하기로 한 상황이다. 윤화연 한국양봉협회 경기지회장은 아카시아가 피는 5월이 지나야 올해 생산량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재고가 넘칠대로 넘쳤기 때문에 농가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벌꿀의 수급안정을 통해 농가들의 경영불안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황명철 농협경제연구소 축산경제연구실장은 정부 수매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생산자 단체는 벌꿀 소비확대를 위한 적극적 홍보활동을 벌이고 자율적인 수급조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벌꿀의 기능성 물질을 상품화해 신규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김덕중 국세청장 “무차별 세무조사 와전”

김덕중 국세청장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정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탈법 행위에 대한 조사 집중 방침이 무차별 세무조사로 와전되면서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위축되면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청장은 25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과 함께한 조찬 간담회에서 지하경제 양성화는 공정과세를 통해 조세정의를 확립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며 세부담을 고의적ㆍ조직적으로 회피하는 탈세행위 등 제한된 분야에만 한정해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업에 대한 전방위 세무조사설, 금융정보분석원(FIU) 고액 현금거래 정보의 무차별 활용설을 부인한 것이다. 이어 김 청장은 기업이 잘 돼야 세수증대도 될 것이므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정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뒤 역외탈세 분야에 대해서도 해외투자를 가장한 불법송금이나 비거주자로 위장해 국외소득을 조세피난처로 은닉하는 등 지능적이고 은밀한 재산 해외 유출 행위는 적극 대처하겠지만, 정상적인 수출입거래와 합법적인 해외투자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청장은 이날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대폭 축소, 매출액 3천억원 이하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년도 정기 세무조사 선정 제외, 전국 지방국세청에 중소기업 가업승계 세정지원팀을 설치해 중소기업 가업상속 세정지원, 해외진출 기업이 많은 국가에 대한 다각적 지원책 마련 등의 기업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롯데 신동빈 국내 대기업 최초 "모든 차별 철폐 선언" '파격'

롯데그룹이 전례없던 파격 선언을 했다. 신동빈(58)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국내외 계열사 인사노무교육 담당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 선포식을 개최했다. 국내 주요 기업 중 성별이나 국적, 장애 여부 등에 따른 차별 철폐를 명문화한 것은 롯데가 처음이다. 일단 올해 신입사원 중 여성을 35% 뽑고, 장애인 채용도 법정채용비율(3%)을 채울 때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섯 살 때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고 2011년 장애인 공채를 통해 입사한 롯데정보통신 프로그래머 김영태(30) 사원이 장애인이 자립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일자리였다며 다양성 헌장 도입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단기 목표보다 차별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는 데 더 큰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몇 년 내 여성인력 몇 %, 장애인 인력 몇 %처럼 숫자로 명시된 목표를 달성하는 것보다 모든 임직원이 차별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는 각종 사내 교육에 다양성 존중 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롯데는 앞으로 팀장자격 교육, 진급자 교육 등에 다양성 이해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롯데는 2011년부터 장애인 공채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여성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으로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사내 규정을 바꿨다. 육아휴직 후 복직할 때 업무 단절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온라인 교육 사이트 똑똑맘도 운영 중이다. 이창원 롯데그룹 홍보실장은 국내 주요 기업 중 처음으로 구성원의 다양성 존중과 차별 철폐를 명문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조직 혁신과 신사업 발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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