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핀 견과류 싹~ 버려요 식약처 ‘장마철 식품관리 요령’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음식물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장마철을 맞아 안전하게 식품을 먹는 요령을 소개했다.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음식물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이 과정에서 대표적인 곰팡이독소로 1급 발암물질에 해당하는 아플라톡신이 생성된다. 아플라톡신은 물로 씻거나 가열하더라도 독성이 없어지지 않으므로 만약 음식물에서 곰팡이가 발견된다면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땅콩이나 옥수수 등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견과류곡류는 습도 60% 이하, 온도 10~15℃에서 보관해야 하며, 비 온 뒤에는 보일러나 에어컨을 이용해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쌀을 씻을 때 파란색이나 검은색 물이 나오면 곰팡이 오염을 의심해보고 땅콩, 아몬드 등 대용량 포장 제품의 일부에만 곰팡이가 피었더라도 해당 제품은 먹지 말아야 한다. 또 홍수로 집 등이 침수된 경우 오염된 흙에서 식중독균이 옮겨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하수는 반드시 끓이고 침수된 조리도구는 모두 세제와 끓는 물로 세척해 사용한다. 침수된 과일, 채소, 음식물은 되도록 먹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가정용 락스를 400배 희석한 염소소독을 한 뒤 다시 가열해 섭취하도록 한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전문기술·인성 ‘멘토링’… 미래 인재위해 달린다

삼성전기가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재능전도사로 나섰다. 삼성전기는 17일 마이스터학교인 수원하이텍고등학교와 재능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노승환 삼성전기 전무(인사팀장)와 현수 수원하이텍고 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삼성전기 임직원들이 보유한 재능을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맞춤형 우수인재로 양성할 것을 약속했다. 삼성전기의 재능 기부 프로그램은 방과후 교육, 인턴십, 임직원 멘토링 등이다. 삼성전기는 학기 중 임직원 강사로부터 전문 기술, 인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과후 교육, 방학기간 실제 부서의 직무교육, 과제실습을 체험하는 인턴십 프로그램, 회사근무 경험이 없는 고등학생들이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하고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임직원 멘토링 등을 실시한다. 이 외에도 어학실력 향상을 위한 어학교육 지원, 사보 발송 및 사내행사 초대 등 예비 삼성전기인으로서의 소속감자긍심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승환 전무는 삼성전기 임직원과 함께 하는 재능 기부 교육은 미래 맞춤형 인재를 육성할 뿐 아니라 이웃과 상생하고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더욱 세밀한 재능 나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전기는 산학협력을 맺고 있는 세종사업장-논산 연무대기계공고, 대전 동아마이스터고, 부산사업장-울산마이스터고, 부산자동차고에서도 재능 기부를 약속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경기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여전히 심각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최근 경기지역 중소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경기지역 중소기업 인력채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하반기 10곳 중 7곳(72.5%)이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의 채용 계획 이유는 현 인원 절대 부족(71.1%)을 가장 많이 꼽아 중소기업의 인력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중소기업들은 인력 채용 시의 가장 큰 애로점으로 중소기업의 낮은 인지도(44.9%)를 꼽아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이 인력난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출퇴근 불편(42.9%), 채용 후 잦은 이직(38.4%)을 들었다. 특히 생산직의 경우 인력난과 청년층 기피현상이 도드라졌다. 직종별 평균 채용계획은 생산직 2.5명, 사무직 0.8명, 연구개발직 0.5명으로 생산직 인력이 가장 부족했고, 최근 채용한 직원의 평균 연령도 생산직 37.1세, 사무직 34.6세, 연구개발직 33.4세 순으로 집계돼 생산직의 고령화가 가장 심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인력채용과 고용유지를 위해서 복리후생 향상노력(64.2%), 임금인상(56.5%), 기업의 비전제시(23.3% )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재한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 추가 쿼터 확대, 일자리창출제도와 더불어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위기의 한국경제, 중소기업이 희망이다]㈜비티컴퍼스

획기적인 주차관제시스템 개발을 통해 관련업계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한 경기도 중소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고양시 백석동에 위치한 ㈜비티컴퍼스로, 이 업체는 차량번호 인식을 이용한 영상인식 솔루션 및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신 벤처기업이다. ㈜비티컴퍼스는 선도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인터넷과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급속히 분리화가 이뤄지고 있는 21세기에 부응하는 전문 주차관제 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주차관제시스템 개발 ㈜비티컴퍼스는 LPR(차량번호판 영상인식)시스템 및 주차 자동화 설비, 소프트웨어 응용 장치에 다년간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재들이 집합해 설립한 회사다. ㈜비티컴퍼스의 LPR 주차관제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차량번호 인식기 엔진을 IP카메라 시스템을 구축해 타사 제품에 비해 내구성, 확장성, 안정성, 비용절감면에서 월등한 제품의 출시가 가능하다. 또 기존 제품에 비해 데이터 처리속도가 빠르면 허브를 이용해 네트워크에 연결하므로 불필요한 선로공사를 줄일 수 있어 설치가 간편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비티컴퍼스의 파킹 시스템은 주차장에 출입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컴퓨터로 촬영, 영상을 분석 후 분석된 이미지를 활용해 주차관제 프로그램과 연동된다. 이같은 시스템은 주차장 관리에 투명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비티컴퍼스가 개발한 차량번호 인식기 시스템의 특징은 자체개발 엔진을 사용해 사용자 환경이나 차량 번호판 환경에 따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또 130만 화소 메가픽셀 IP(32Fps 지원)를 사용함으로써 운영 PC간 TCP/IP통신하므로 장거리 및 고속으로 안정적인 통신을 구현해냈다. 이밖에 기존 스트로브나 IR LED조명 방식이 아닌 Chip LED조명을 사용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같은 ㈜비티컴퍼스의 주차관제시스템 뛰어난 기술은 당일 차량 입출고가 많은 종합병원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순천향대 천안병원, 전국 4개소에 위치한 을지대학병원 등에서 핵심 시스템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PARKROID(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량관리 시스템) ㈜비티컴퍼스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원격 주차장 관리 시스템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차량번호판을 촬영하면 번호가 판독돼 이동통신망을 통해 관내에 있는 주차관리 서비스와 연결된다. 정보가 전달된 주차관리 서비스는 서버 내에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필요한 정보만 다시 모바일 기기로 전송,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차량을 관리할 수 있는 주차장 관리시스템이다. ㈜비티컴퍼스는 이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사진을 촬영해 차량번호를 판독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세계에서 최초로 구축(특허 출원번호 10-2012-0050178)했다. 주차장 관리자는 ㈜비티컴퍼스의 파크로이드 시스템을 이용해 모바일 기기 번호판 촬영만으로 불법 주차된 차량의 현장 감시 기능과 노상 주차장 등에서의 주차요금 정산이 가능해졌다. 또 이 기술을 활용해 주차장 이용 고객이 직접 차량 번호판을 촬영 판독 후 모바일 결재 등을 통해 사전 요금 정산이 가능하며 유도관제 서버와 연동해 자기 차량 위치 추적 등이 제공된다. ■무인요금관제 시스템 및 유도관제시스템 ㈜비티컴퍼스의 무인요금관제 시스템은 늘어나는 차량에 비해 한정된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좁은 공간이나 도로의 노상 등 주차장을 운영하고자 하는 모든 공간에 적용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플랩(Flap)판을 이용해 주차장의 요금정산이 가능하게 했다. 플랩식 주차장은 출구에 잠금장치나 주차차단기를 설치하지 않고 주차면의 바닥에 차량의 잠금 장치를 설치해 주차요금이 정산돼야지만 잠금장치가 풀려 출차가 가능해지는 시스템이다. ㈜비티컴퍼스의 유도관제 시스템은 초음파 센서 또는 카메라를 이용해 주차면상의 차량 유무를 감지하고 주차유도전광판에 주차가능 대수의 표출을 제공하다. 이로 인해 운전자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빈 주차면을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가 가능하다. 또 주차관제시스템과 연동해 차량의 동선을 추적하고 주차면 위치를 파악해 실시간 주차유도는 물론 주차된 차량의 위치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해 준다. 김정섭 ㈜비티컴퍼스 대표이사는 ㈜비티컴퍼스의 주차관제 시스템은 차량번호판 화상 저장시스템, 발광다이오드 장착 차량 차단장치, 전광판을 이용한 정보제공 기술, 이동통신 단말기를 활용한 주차장 관리 등의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은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달 중남미 시장개척단에도 참가했으며 최근 중국 기업과 3억원 상당의 계약도 체결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2013 아프리카 통상촉진단 - 신청자격 : 전년도 수출액 2천만불 이하 경기도 소재 제조/지식기반서비스/수출대행 중소기업 - 신청기간 : 7월30일(화)까지 ※파견예정업체의 3배수 신청 시 선착순 마감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http://trade.gg.go.kr ) - 문의 : 경기중기센터 수출지원팀(031-259-6133) 경기북부 섬유(피혁)가구 디자인개발사업 참여기업 모집 - 신청자격 : 가구분야 - 경기북부소재 본사 또는 공장 소재 가구 제조기업 섬유(피혁)분야 - 경기북부소재 섬유, 피혁 기업(유통, 무역기업 포함) - 신청기간 : 7월26일(금)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신청(www.egbiz.or.kr) 후 관련서류 제출(우편 및 방문접수) ※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로 62(송우웰빙타운) 8층 북부기업지원센터 섬유산업팀 손충현 주임 - 문의 : 경기중기센터 특화산업팀 (031-850-7122) 2013년도 G-디자인개발지원사업 참여기업모집 - 신청자격 : 중소기업기본법에 의한 중소기업으로 공장등록을 필한 도내 중소기업(제조업) - 신청기간 : 7월19일(금)까지 - 신청방법 : 우편접수 ※ (주소)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906-5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사업화지원팀 백인호 대리 - 문의 : 경기중기센터 사업화지원팀 (031-259-6074) ※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KCC, 지역 중소상인과 ‘홈씨씨 파트너십’ 인테리어 건축시장 ‘상생바람’

KCC가 지역 인테리어 중소 상공인들과 손잡고 침체된 건축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16일 KCC에 따르면 홈씨씨파트너를 통해 자사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인테리어 전문 매장인 홈씨씨와 중소 상공인들이 파트너십을 맺고 홈씨씨의 고품질 건축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공서비스하고 있다. 홈씨씨파트너는 말 그대로 KCC가 지역 인테리어 중소 상공인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각 지역 중소 상공인들에게 온ㆍ오프라인을 통한 고객 연결과 검증된 품질의 자재 공급, 최신 트렌드의 인테리어 패키지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유대 협력을 강화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이다. 홈씨씨파트너는 지역 인테리어 업체의 기존 상호를 유지하고 홈씨씨 브랜드를 병행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가맹에 따른 보증금이나 프랜차이즈라는 이름으로 실시되는 추가적인 고가의 매장 리뉴얼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자재의 구입과 판매는 물론 시공에 이르는 인테리어 사업 전과정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고, 고객이 원하는 최신 스타일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건축자재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으면서도 영업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온라인의 홈씨씨사이트(home cc.co.kr)에서 제공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스타일별 정보를 통해 최상의 인테리어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으며 3D인테리어 디자인과 각종 상품정보를 통해 관련자재의 견적을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똑똑해야 산다’ 농업도 이젠 빅 데이터 시대

최근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가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 분야에서도 생산과정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농업경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 농정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농식품 빅데이터 구축 등 5대 분야 17개 과제의 20132017 농식품 통계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업식품 관련 각종 통계와 자료공간정보 등을 융합한 농식품 빅데이터를 구축해 과학적 농업정책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농정 추진의 기초자료인 경지 데이터가 부족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현장과 일치하는 농경지 정보인 스마트 팜 맵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맞춤형 농정 추진을 위해 농가유형별 통계를 개발하고 통계분석 및 관리를 전담할 조직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대국민 포털서비스와 모바일 통계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경지정보 한눈에 스마트 팜 맵 맞춤형 전담조직ㆍ포털서비스 실시 수익창출 물론 신규農 진입도 용이 유통ㆍ마케팅 활용분야 무궁무진 이에 앞서 한국 후지쯔사는 지난해부터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소 번식 관리 서비스인 우보(牛步)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암소에 센서와 무선통신 기능이 장착된 만보기를 착용시킨 후 움직임과 걸음 패턴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소 임신 가능기간을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서는 무선 주파수 인식(RFID) 기술을 이용한 발정 알림이와 자동 착유 시스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축산 자동화 체계 구축 연구를 진행보급 중이다. 이처럼 농업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면서 농가경영의 효율성과 수익성이 높아지고 신규 참여농가나 후계농가들의 시장 진입도 쉬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상황의 정확한 진단과 미래 예측으로 시행착오를 줄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농법으로 전환됨에 따라 경험이 없어도 일정 품질 이상의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홍성현 농협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빅데이터는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원으로 민간 분야뿐 아니라 공공 분야에서도 이를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농산물 유통 및 마케팅 분야에서도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중기 “나 떨고있니?”… 대기업 구조조정 여파 100여곳 ‘워크아웃’ 불가피

100여곳 이상의 중소기업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이 크게 증가하면서 하청을 맡은 중소기업도 연쇄적으로 워크아웃 또는 법정 관리 신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채권단은 금융권에서 50억~500억원을 빌린 중소기업 중 부실 가능성이 있는 1천여곳의 업체를 평가 대상으로 선정, 신용위험 평가에 돌입했다. 대상 기업은 최근 3년간 영업 현금이 적자인 곳과 자산건전성 요주의 등급에 분류된 업체로 제조업과 부동산, 건설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경우 채권단이 97개의 부동산, 건설업종 중소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C등급 45개사, D등급 52개사였다. 올해는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이 40개사로 지난해 36개사보다 10%이상 늘어난 만큼 중소기업도 100여개사 이상의 C~D 등급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감독 당국이 채권단의 평가와 달리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 중소기업 구조조정 대상은 지난 2010년 수준인 120여개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중소기업은 2010년 121개, 2011년 77개, 2012년 97개였다. 감독 당국은 지난 5월 기업의 일반 회사채 발행액 3조890억원 가운데 중소기업 발행액이 0.1%인 40억원에 그칠 정도로 중소기업이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경기 침체기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기업 부실이 커지는 것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은행별 대출 현황을 자세히 점검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로는 대기업이 구조조정에 들어갈 때 협력업체가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받은 대출의 상환을 130일간 유예해주는 외상매출채권을 늘리고, 매출채권보험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수가 늘었기 때문에 중소기업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워크아웃 대상인 C급이 늘어나고 D등급은 줄어든 만큼 치명타를 입는 중소기업은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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