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디어 큰 결실… ‘국민 무한상상’ 폭발

생활 속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고 있다. 국민 누구나 자신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의 아이디어 오디션(www.idearaudition.com)을 통해서다. 이 곳에서는 매일 100여건의 톡톡 튀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으며 창업, 사업화까지 이르고 있다.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는 시행 10여일만인 11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1천129건의 아이디어가 등록됐다. 이 중 5건은 네티즌 평가, 전문가 평가, 디자인 작업을 거쳐 시제품으로 만들어졌다. 6개월 동안 실시한 시범운영 기간 동안 1천여건의 아이디어가 등록됐던 것에 비교하면 폭발적인 반응이다. 이 중 곰 발바닥 접시 세트(bear foot-plate set)는 현재 제품으로 만들어져 소비자 평가를 받고 있는 아이디어 제품 중 한 가지이다. 접시에 곰 발바닥 모양의 3개 홀을 만들어 한 접시에 추가적으로 3가지 음식을 담을 수 있게 고안한 게 특징. 이 아이디어에는 총 2천748명의 네티즌이 공동으로 평가, 사업성을 위한 아이디어가 더해져 전문가 평가, 디자인화의 작업을 거쳐 제품으로 탄생했다. 소비자 반응을 검토한 후 사업성을 인정받으면 사업자와 매칭까지 이뤄진다. 벌집항아리 우산꽂이는 장마철 식당이나 가게 앞에 놓인 우산꽂이에서 편리하게 우산을 찾을 수 없을까 고민한 끝에 나온 아이디어. 항아리모양의 통 가운데 5개 구멍을 중심으로 측면은 장우산 및 2~3단 우산을 크기게 따라 10개가량 구멍에 꽂고, 구멍 밑에 번호를 적어 본인 것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일반 우산꽂이 통이 우산에서 떨어진 빗물로 흥건했다면 벌집항아리 우산꽂이에는 각 우산꽂이마다 구멍이 있어 물이 고일 염려도 없다. 네티즌 평가를 거쳐 현재 전문가 평가 단계에 있는 이 아이디어는 사업성이 인정되면 디자인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이 아이디어에만 해도 수백명의 네티즌들이 아이디어를 덧붙이며 평가에 적극 참여했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그동안 아이디어를 실현할 창구가 없었던 가운데 이를 해소할 장이 마련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며 사업 초기인 만큼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양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한·EU FTA 가장 큰 타격 ‘양돈·낙농가’

지난 2011년 7월 한EU FTA가 발효된지 2년이 지난 가운데 농업 분야에서는 양돈과 낙농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한EU FTA 발효 2년, 농업부문 영향과 과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FTA 이행 2년 동안 EU산 축산물 수입이 가장 크게 증가(51.9%)했고 과일채소(39.6%), 곡물(26.7%), 가공식품(24.4%)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행 첫해 EU산 농축산물 수입은 전년 대비 20.5%(30억6천만 달러) 증가한 반면 이행 2년차에는 전년 대비 9.1%(25억7천만 달러) 감소했는데 이 역시 돼지고기와 유제품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말 구제역 발병에 따른 일시적인 국내 축산물 공급부족으로 이행 첫해 EU산 돼지고기와 유제품 수입이 급증했으나, 이후 국내 공급이 회복되면서 이들 품목의 수입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이행 초기이고 구제역 등 국내 요인도 크게 작용하고 있어 가시적인 파급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구제역 발병 이후 국내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돼지고기는 연차별 관세인하 혜택을 통해 현재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FTA 이행으로 매년 늘어나는 무관세쿼터와 연차별 관세인하로 EU산 유제품이 호주산과 뉴질랜드산에 비해 국내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함에 따라 점진적인 수입전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한필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시장개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산 농축산물의 품질경쟁력 제고를 통한 시장차별화가 중요하다며 농업인들은 수입농산물보다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정부는 생산유통 전 단계에 걸쳐 제반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제발 한 번 먹고 버리지 말아주세요”

여름철을 맞아 커피숍에서 나온 일회용 컵들을 무단 투기하는 얌체족들이 늘어나면서 도내 곳곳의 번화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10일 오후 2시30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1번가 벤치.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벤치 위에 먹다 버린 일회용 커피 컵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다른 벤치를 둘러 보는 사이 버블 티를 마시면서 지나가는 학생들이 주위를 둘러보더니 커피 컵을 슬쩍 놓고 사라지면서 컵의 숫자는 금세 10여개가 됐다. 안양1번가 주변을 청소하고 있는 환경미화원 이모씨(66)는 벤치 위를 치우고 돌아서면 금방 다시 놓여 있는 게 일회용 커피 컵들이라 아무리 치워도 줄어들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이 같은 상황은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역시 마찬가지였다. 프랜차이즈 커피숍 앞 신호등 제어기 위에 5개의 일회용 커피 컵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신호등 제어기와 커피숍과의 거리가 고작 1m 내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이 먹다 남은 커피가 담겨진 일회용 커피 컵을 제어기 위에 놓고 가는 등 얌체투기가 벌어지고 있었다. 수원역 앞 지하철 공사현장 안전 펜스 틈새에까지 일회용 컵들이 가득 매워져 있는 등 성숙된 시민의식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프랜차이즈 커피숍 앞 신호등 제어기 위에 일회용 컵을 버리고 있던 기양(17여)은 다 먹은 일회용 컵을 들고 다니기 귀찮았다며 커피 컵들이 모여 있기에 버려도 되는 줄 알았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일부에서는 커피숍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회용 커피 컵 소비도 많아져 길거리 여기저기에 컵들이 버려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1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수원시내 커피숍으로 등록된 업체는 모두 360여개소로 올해는 작년보다 96여개소가 새로 생겨 총 456개소가 등록되어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안양시는 197개소로 작년보다 30여개소가 새로 생겼다. 수원시 매산로1가에서는 하루 평균 100쓰레기봉지 15봉지가 수거되고 있고 안양시 안양1번가는 좀 더 많은 20봉지가 수거되고 있다. 이에 안양시 관계자는 일회용 커피 컵을 이용할 경우 길거리에 버리는 일이 없도록 양심을 챙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채다영기자 chaeda@kyeonggi.com

환불 거절에 바가지도… 짜증나는 펜션의 횡포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무시 예약금 미환급ㆍ휴가철 폭리 성행 성수기 가격이 정상 비수기 할인 관행 숙박업소들 배짱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이 경기도내 펜션을 찾고 있지만 일부 업주들이 환불을 거절하는데다 숙박요금을 비수기때 보다 2배 이상 받는 등 얄팍한 상혼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9일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숙박업소 관련 상담 452건을 사유별 분석한 결과, 예약 취소로 예약금을 돌려 받지 못한 단순 계약 해제ㆍ해지관련 문의가 158건으로 전체 상담의 34.9%에 달했다. 상담 유형별로는 청약철회(46건), 가격요금이자수수료(36건), 기타부당행위(28건),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22건), 서비스불만불친절관련 (17건) 순으로 나타났다. 평택에 거주하는 K씨(43)는 내달 1~2일까지 1박2일간 양평의 한 펜션을 예약하면서 지난달 초 예약금으로 10만원(숙박비용 21만원)을 지불했다. 그러나 K씨는 개인 사정이 생겨 지난 1일 예약을 취소하고 환불을 요청했으나 해당 업주는 이를 거부했다. K씨는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에 피해를 접수한 상태다. 경기도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소비자기본법)에는 사용 예정일 10일 이전에 예약을 취소할 경우 계약금 전액을 환급해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이 있음에도 일부 숙박업자들이 이를 무시한채 예약금을 환불해 주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일부 펜션들이 성수기 숙박요금을 지나치게 높여 받는 이른바 과잉요금을 책정한 뒤 비수기 할인 혜택을 주는 얄팍한 상혼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 실제 가평군 북면의 H펜션은 비수기에 평일 기준(50㎡ 2인 기준 커플 룸) 10만원을 받고 있지만 성수기에는 21만원을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양평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60)는 성수기에 예약을 취소할 경우 우리도 피해를 보게 된다며 성수기 가격이 정상 가격이며 비수기에 할인을 해 주는 것이 업계의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숙박 업소로부터 환급을 거부 당할 경우 소비자정보센터로 신고하면 사실 확인 후 환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채다영기자 chaeda@kyeonggi.com

100일의 기다림… 개성공단 기업들 “감개무량”

59개사 대표 등 96명 방북 태풍 대비 조치, 시설 양호 입경 표정 안도ㆍ아쉬움 교차 기업인들 경영환경 보장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후속 실무회담이 진행된 10일 오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 이 날 오전 8시20분께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을 태운 차량이 속속 도착했다. 거센 빗줄기가 갑자기 퍼부었지만 차량에서 내리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았다. 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서로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굳게 닫혀 있던 개성공단의 문이 열렸다. 지난 5월3일 공단이 잠정폐쇄된 지 67일, 지난 4월3일 개성공단 출입이 금지된 지 98일만이다. 10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개성공단입주기업의 방북 첫 날은 설비점검이 시급한 기계ㆍ전자ㆍ금속 분야 59개사의 대표 각 1명과 KT, 한전 등 기업인 측 96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개성공단으로 출경 전 설렘과 동시에 공단 내 설비에 대한 걱정과 남북실무회담의 결과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 김학권 공동위원장은 이날 출경 전 기자들과 만나 100여일만에 공단에 갈 생각을 하니 남겨둔 자식을 만나러 가는 심정이다. 감개가 무량하다며 심경을 전했다. 연천군 소재 (주)DKC 맹충조 대표이사는 혹여나 북한 직원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직원들에게 건네 줄 콜라를 준비해 봉지에 담아 왔다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오전 9시 개성공단으로 출경한 입주기업인들은 약 8시간 지난 오후 5시10분께 남북출입사무소로 입경했다. 이들은 북측 직원들과 3시간여동안 공장 내부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돌아오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표정에는 안도감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공장에서는 북측 직원들이 미리 나와 기업 대표들을 맞았고,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얼싸안으며 100일여만의 재회를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권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직원들을 만나 그동안 건강히 잘있었냐고 첫 마디를 건넸다며 그동안 함께 정들며 일한 직원들을 보니 반갑기도 하면서도 마음대로 내 공장과 직원들을 만나지 못한다는 생각에 착잡했다고 말했다. 안양시 소재 BK전자 관계자는 공장에 가니 직원 7명이 나와 우산까지 씌워주며, 언제 오느냐, 빨리 와라라며 절실하게 반겨줬다면서 헤어질 때 빨리 공장에 와서 근무하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서로 함께 일할 날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주)DKC의 맹 대표는 준비해 간 콜라를 북측 직원들에게 전달했다며 이미 한 차례 북한에 태풍이 불어닥쳤었는데, 직원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공장을 점검했었고, 태풍에 대비해 필요한 조치를 해놓아 예상했던 것보다는 설비가 양호했다. 서로보자 부둥켜 안고 울며 하루 빨리 공장을 재가동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우려했던 기계 등 설비 부분은 업체별로 다르지만 일부 공장에서는 누수현상과 정밀 기계 부분 등을 교체해야할 만큼 녹이 슬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으로 장마가 이어지고 이대로 기계부품이 2~3주 가량 더 방치될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으로 판단, 하루빨리 남북이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입주기업인들은 개성공단 재가동에 경영 환경 안정이 우선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학권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개성공단에 등을 돌리고 떠난 바이어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경영 환경이 보장돼야 한다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오는 12일부터 입주기업들의 원ㆍ부자재 반출을 허용해 전기전자기계금속화학업종은 1213일, 섬유신발기타업종은 1516일 개성공단을 재방문할 계획이다. 방문업체별로 물류기사와 보수인원 등 23명이 들어간다. 기업들은 주로 납기를 맞추지 못한 완제품과 더 필요가 없어 헐값에 처분할 원부자재를 가지고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11일에는 나머지 섬유ㆍ봉제 분야 61개사의 입주기업인들이 방북, 공장을 점검한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위기의 한국경제, 중소기업이 희망이다]창립 16돌 경기중기센터, 한정화 중기청장 초청 조찬포럼

창조성과 혁신에 기반을 둔 기업가 정신은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이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4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창립 16주년 기념 조찬포럼에서 새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기업가 정신이 창조경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중기센터 1층 광교홀에서 열린 조찬포럼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금종례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및 도내 중소기업인 350여명이 참석해 중소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조찬포럼에 앞서 경기도와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업무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와 중소기업청은 도내 중소기업의 강소기업으로의 도약과 창업활성화, 일자리창출, M&A투자를 위한 펀드결성 및 운영에 상호 협력해 국가경쟁력 발전을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펼치게 된다. 포럼에서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창조경제와 중소기업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한 청장은 강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창조경제란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에 접목해 산업과 산업, 문화 콘텐츠와 산업의 융합과 창업을 통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산업과 시장,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조경제가 지향하는 21세기는 기업가형 사회라며, 20세기 관리자형 사회에서 21세기 기업가형 사회로 진화하려면 창조성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또 새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방향에 대해 ▲성장 희망사다리 구축 ▲창업 벤처 활성화 ▲소상공인 활력 회복이라고 밝히며 이를 위해 중견기업 성장 사다리 마련, 창조형 청년사업가 발굴 및 육성, 벤처 투자확대 및 중간회수시장 확충, 전통시장 육성 등 세부 과제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청장은 불확실성에 대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해내는 것, 기업가 정신을 활성화하고 기업인의 기를 살리는 것이 창조경제라며 우리 경제는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고 또 극복해왔다. 지금 경제상황도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노력하고 인내하면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강이 끝난 후 한 청장은 경기중기센터 창립 16주년을 축하해 주기 위해 모인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 대표들과 정책 간담회도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홍기화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 지역 중기센터 대표들이 한 청장에게 다양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차채주 부산경제진흥원장은 중기청과 지역 중기센터 간 함께 진행되는 공동사업이 전혀 없다며 해외시장 개척 사업 등을 진행할 때 공동 추진하자고 제안했고, 장길호 전북경제진흥원장은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회생할 수 있도록 재도전 자금 등 각종 지원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홍기화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는 지역 센터들이 지자체 소속으로 되어 있는데, 현재 지자체 예산 사정이 좋지 않아 센터 운영에도 어려움이 많다며 중기청에서 지역 센터에 자금 및 사업 등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G-FAIR KOREA는 현재까지 15년째 진행하면서 중기청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예산 부족으로 더 많은 바이어를 초청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기청에서 적극적으로 후원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청장은 박 대통령은 항상 아무리 좋은 정책이어도 현장에서 모르면 소용없고 현장에서 오해하면 나쁜 정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오늘 만난 경기도 기업인들과 전국 센터장들의 건의를 충분히 수렴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중국서부국제박람회(WCIF) 공동관 참가업체 모집 - 신청자격 : 본사 또는 제조시설이 경기도내에 소재한 중소기업 중 2012년 수출금액 2천만달러 이하 기업 - 신청기간 : 15일(월)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http://trade.gg.go.kr)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전시컨벤션팀(031-259-6125) ▲2013 G-FAIR KOREA 참가기업 모집 - 신청자격 : 국내 중소기업 - 신청기간 : 10월1일(화)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http://www.gfair.or.kr)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전시컨벤션팀 (031-259-259-6122 ▲2013년도 G-디자인개발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 신청자격 : 중소기업기본법에 의한 중소기업으로 공장등록을 필한 도내 중소기업(제조업) - 신청기간 : 19일(금)까지 - 신청방법 : 우편접수 ※ (주소)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906-5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사업화지원팀 백인호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사업화지원팀 (031-259-6074) ※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사진 = 추상철기자 scchoo@kyeonggi.com

韓-中 FTA 가시화, 도내 업계 희비 교차

지난 4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6차 협상이 진행되면서 한-중 FTA가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 시장에 대한 점진적 관세철폐 등으로 세계 시장 교두보 확보 등의 수혜가 예상되지만 도내 업계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경기지역의 지난해 대 중국 수출금액은 265억1천33만2천 달러, 수입은 240억7천823만4천 달러로 중국이 도내 최대 교역국인 만큼 향후 한-중 FTA로 인한 효과를 극대화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향후 15년(오는 2028년까지)간 한-중 FTA에 따른 경기도의 산업별 생산은 1조4천142억5천만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지역 제조업 및 서비스산업 생산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도내 외국인 투자액은 연평균 0.217% 증가하고 연평균 수출은 1억1천700만 달러, 수입은 6천100만 달러 늘어 연평균 5천600만 달러의 무역수지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2천156억원), 석유화학제품(1천631억원), 철강금속(984억원), 수송장비(729억원) 등의 생산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예상되는 피해도 만만찮다. 특히 농수축산업은 중국의 거대 시장이 열릴 경우 한미 FTA나 한-EU FTA보다 피해가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종사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경기지역의 경우 농축산업은 관세인하율 66%를 적용하면 농축산물과 농가공식품 생산액이 각각 연평균 630억원, 391억원 감소할 것으로 경기개발연구원은 전망했다. 지난해 도내 대중수출 265억弗 전기전자ㆍ석유화학 등 생산액 도내 최대 교역국 효과 극대화 농축산물 생산 연 630억 예상 지리조건 등 이전 FTA보다 타격 선대책 없이 체결땐 피해 불보듯 경기지역 농민들은 특히 앞으로 한중 FTA 협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강력투쟁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조창준 한국농업경영인 경기도연합회장은 중국은 한국과 기후조건이 비슷하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이전에 FTA를 맺은 그 어떤 국가보다 훨씬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대책없이 중국과 FTA를 체결한다면 농업을 포기하겠다는 걸로 받아들이고 강력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지역의 수출 효자상품인 IT관련 업계는 한-중 FTA의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의 중국 수출 1,2위 품목은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로 각각 73억1천121만5천 달러, 24억6천210만9천 달러를 수출하며 중국 전체 수출의 36.86%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 품목은 세계무역기구(WTO) 국가간 ITA(정보기술협정)를 맺어 무관세화 했기 때문에 한-중 FTA가 체결되더라도 현재와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무역연구원 정환우 박사는 노동집약적인 소비재의 경우 국내 관련업계의 경쟁력약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무관세 품목의 경우 직접적인 효과가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비관세 장벽이나 투자 환경 개선 부분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FTA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 업종에 대한 선별적인 대책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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