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여전히 심각

도내 중기 여전히 인력난 ‘허덕’
하반기 10곳 중 7곳 “채용계획” 선입견ㆍ잦은 이직 ‘인력 유출’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최근 경기지역 중소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경기지역 중소기업 인력채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하반기 10곳 중 7곳(72.5%)이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의 채용 계획 이유는 ‘현 인원 절대 부족(71.1%)’을 가장 많이 꼽아 중소기업의 인력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중소기업들은 인력 채용 시의 가장 큰 애로점으로 ‘중소기업의 낮은 인지도(44.9%)’를 꼽아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이 인력난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출퇴근 불편(42.9%)’, ‘채용 후 잦은 이직(38.4%)’을 들었다. 특히 생산직의 경우 인력난과 청년층 기피현상이 도드라졌다.

직종별 평균 채용계획은 생산직 2.5명, 사무직 0.8명, 연구개발직 0.5명으로 생산직 인력이 가장 부족했고, 최근 채용한 직원의 평균 연령도 생산직 37.1세, 사무직 34.6세, 연구개발직 33.4세 순으로 집계돼 생산직의 고령화가 가장 심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인력채용과 고용유지를 위해서 ‘복리후생 향상노력(64.2%)’, ‘임금인상(56.5%)’, ‘기업의 비전제시(23.3% )’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재한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 추가 쿼터 확대, 일자리창출제도와 더불어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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