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물류센터 유통구조 확~ 줄였다 ‘산지→소비자 ’

국내 최대 규모의 농산물 물류센터인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가 내달 본격 가동된다. 농협중앙회 농산물도매분사(분사장 안영철)는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공개하고 농산물 유통구조를 물류센터 중심으로 탈바꿈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산지와 소비자를 직접하는 도매유통채널 역할을 목표로 한다. 농업인-산지유통인-도매법인-중도매인-하매인-소매상-소비자로 5~6단계에 이르던 기존의 농산물 유통경로를 최대 3단계로 축소해 유통구조를 단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지에서는 도매유통물량을 결집해 대형유통업체 등과의 거래 시 가격교섭력을 높여 농업인들에게 높은 수취가격을 보장하는 한편,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산지조직의 마케팅 부담을 덜 예정이다. 소비자에게는 차별화된 가격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연중 공급한다. 유통단계가 줄어든 만큼 농업인들에게 산지 가격을 더 주고, 소비자는 덜 내게 하는 유통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안영철 분사장은 안성에 이어 오는 2016년까지 밀양, 횡성 등에 권역별 도매물류센터를 건립해 농산물유통구조를 물류센터 중심의 단순한 유통구조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2020년까지 도매 유통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려 농업인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유통구조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기업 현장서 직접 눈으로 보니… ‘창업의 꿈’ 가까워졌어요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강시우)은 지난 28일 한국도예고등학교 학생 22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기업 현장체험 활동 엔터프리너십 스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엔터프리너십 스쿨은 경기지방중기청에서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창업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실제 기업현장을 방문하고 체험활동과 전문가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업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국세라믹 기술원과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을 방문해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기업 운영 등의 내용을 직접 들었다. 또 정연택 교수의 도자산업의 창업에 관한 특강을 들으며 현실적인 창업문제를 고민해보는 기회도 가졌다. 이어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의 시제품 제작터에서 친환경 식판 제작에 관한 아이디어를 토의하며 시제품을 직접 만드는 체험도 경험했다. 한편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오는 12월까지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등 도내 특성화고 9개 학교, 27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엔터프리너십 스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위기의 한국경제, 중소기업이 희망이다] 홀리앤

최근 현대인들은 극심한 스트레스, 빈번한 헤어 스타일링 등으로 탈모에 대한 걱정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탈모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탈모방지 샴푸 시장도 연간 2조원대(2010년 기준)로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임에도 소비자들에게 명품 탈모 샴푸로 인정받으며 큰 사랑을 얻고 있는 경기도 기업이 있다. 지난 2007년 수원에 문을 연 홀리앤은 의약외품 탈모라인, 일반 탈모라인, 손상모발라인 등 약 20여종의 기능성 샴푸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홀리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천궁ㆍ고삼ㆍ감초ㆍ녹차ㆍ의이인 등 천연 한방 추출물이 타제품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인 25%가량 함유돼 있어 탈모방지, 양모 효과, 두피 영양 공급, 두피트러블 최소화 등에 큰 효과를 나타낸다. 때문에 탈모에 대한 고민이 많은 20~30대의 젊은 여성들과 50세 이상의 중장년층들이 홀리앤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홍희경 홀리앤 대표(47)는 홀리앤은 이태리어로 고귀한 영혼을 뜻한다며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탈모로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명품 샴푸로 주목 2007년 설립된 홀리앤은 현재 연간 12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홀리앤은 설립 초기부터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이란, 두바이 등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해 현재 매출의 70% 가량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홀리앤 제품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제품 성분 등을 조절해 국가별 맞춤형 제품을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나라별로 환경이 달라 바이어가 원하는 제품이 조금씩 다르다며 기본적으로 천연 한방 재료는 전 세계인에게 공통으로 효과가 있지만 조금씩 변화를 줘 나라별 맞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홀리앤은 국내 시장에서는 전문가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 일반 마트가 아닌 미용 전문 대리점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현재 국내 35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탈모방지 샴푸보다 가격이 비싼 홀리앤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어필, 명품 탈모방지 샴푸로 불릴 수 있었던 이유는 탁월한 탈모방지 효능 때문이다. 홀리앤은 타제품보다 한방 추출물을 높은 비율로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방 원료를 추출하는 방식도 증류추출 방식을 도입해 특수성분을 추출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홍 대표는 한방 제품들은 추출 방식도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에탄올 추출방식은 제품에 에탄올 성분이 남아있을 수 있어 위험하고 염수추출 방식도 재료의 독소가 빠져나가지 않는 단점이 있다며 증류추출방식은 동의보감에 근거한 추출법으로 한방 성분을 추출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 여성 CEO 강점 살려 화장품 시장까지 진출 모색 홀리앤을 이끌고 있는 홍 대표는 20대 초반 시절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영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이 만든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팔아오던 홍 대표는 내가 만든 제품을 팔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던 홍 대표는 자신이 평소 관심을 두고 있었으며 가장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야인 탈모방지 분야에 뛰어들었다. 평소 탈모로 고민하는 가족이 많아 탈모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사업을 시작하려면 수년간 탈모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해야 했다. 1년여 간의 고민 끝에 홀리앤 브랜드를 출시했지만, 영업과 유통은 달랐다고 홍 대표는 회상했다. 홍 대표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영업은 해 왔지만 제품을 유통하는 것은 생소해 사업 초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사업 초기에는 심한 스트레스로 병원에서 치료도 받았고, 빚도 계속 늘어만 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러한 사업 초기 위기 상황을 여성 CEO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으로 헤쳐나갔다. 직업 바이어와 대리점주인들을 찾아다니며 마음으로 호소했고, 홍 대표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유통시장도 점차 개척되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홍 대표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각종 해외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큰 성과를 올리며 회사 초반 기틀을 마련하고 홀리앤을 명품 샴푸 대열에 올려놓았다. 홍 대표는 가장 힘든 사업 초기에 경기중기센터 지원을 받아 청뚜 지페어에 참여하게 됐다. 그곳에서 해외시장 진출의 첫 물꼬를 틀었으며, 지금도 1년에 3~4번가량은 경기중기센터와 함께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홀리앤을 알리고 있다라며 경기중기센터는 중앙기관과는 달리 경기도 기업을 식구처럼 챙겨줘 도내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앞으로도 세계최고의 두피케어 솔루션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며 내년에는 홀리앤 브랜드로 화장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홀리앤의 새로운 도약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2013년 하반기 G-창업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 신청자격 : 신청일 현재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또는 도내 소재 창업 1년 미만 기창업자 (2012년 8월21일 이후) ※ 기창업자는 20% 이내에서 선정 - 신청기간 : 9월6일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접수(www.egbiz.or.kr) 및 첨부서류 이메일 제출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창업지원팀(031-888-8600) ▲2013년도 경기도 일하기 좋은기업(GGWP) 인증 사업 - 신청자격 : 업력이 2년 이상으로 주된 사무소나 제조시설이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으로 다음 각 사항에 해당하지 않는 기업 - 유흥ㆍ향락업ㆍ숙박ㆍ음식점 등 부적합 업종 영위기업 - 대표자가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금융질서 문란자로 관리중인 기업, 금융기관과 정상적인 거래를 할 수 없는 기업 - 임금체불, 환경오염, 불법공장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기업 - 공고일 현재 국세 및 지방세 체납기업 - 신청기간 : 9월9일까지 - 신청방법 : 센터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신청서 다운로드해 작성 후 우편, 팩스 및 방문접수 - E-Mail) cmlee@gsbc.or.kr - FAX) 031-259-6180 - 주소)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7 GSBC SOS지원팀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SOS지원팀(031-259-6112) ▲Korea Autoparts Plaza 경기도 지원기업 모집 - 신청자격 : 본사 또는 제조시설이 경기도내에 소재한 중소기업 중 2012년 수출금액 2,000만불 이하 기업 - 신청기간 : 9월 30일까지 - 신청방법 : 센터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신청서 다운로드해 작성 이메일(jyr@gsbc.or.kr)로 참가신청서 및 기업영문프로필 송부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전시컨벤션팀(031-259-6125) ※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중소납품업자 울리던 전자랜드 과징금 폭탄

국내 유명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주)에스와이에스리테일이 중소납품업체들로부터 부당하게 판매장려금을 받아 오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 2억원대의 과징금처분을 받았다. 공정위가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난 대형 유통업체에 판매장려금을 부당수령했다며 과징금처분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주)에스와이에스리테일이 11개 중소 납품업자들로부터 재고 소진 장려금 및 시장판가 대응장려금 등 2종류 판매장려금을 서면약정 없이 받은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2억8천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2009년 1월부터 2010년 9월까지 11개 중소 납품업자들로부터 263억원 상당의 노트북, 전자사전 등 전자제품을 직매입 거래를 통해 납품받으면서 이에 드는 비용 보전을 위해 판매장려금(재고소진 장려금, 시장판가 대응장려금)을 받았다. 전자랜드의 이같은 행위는 납품업자로부터 이미 매입이 이뤄진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데 드는 비용의 상당 부분을 납품업자들에게 판매장려금 명목으로 요구해 전가한 행위에 해당한다. 또한, 판매장려금을 받기 위해 사전에 서면 약정을 체결해야 하나 서면 약정을 체결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전자랜드는 100만원짜리 카메라를 98만원으로 할인 판매하면서 수수료를 유지하고자 2만원을 납품업체로부터 추가로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FTA 직격탄에 박살나는 한우농가

한미 FTA 발효로 한우 가격이 하락하면서 경기도내 한우농가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한우 농가들은 한우 가격 하락을 이기지 못해 폐업을 신청하는 등 한미 FTA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책은 미흡하다며 실효성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FTA피해보전제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직접지불금과 폐업지원금 신청을 접수한 결과 현재까지 각각 1천811건, 112건이 접수됐다. FTA피해보전직불제와 폐업지원금은 FTA 시행 후 가격 하락 등으로 피해를 입은 한우 농가에게 현금으로 일정 부분을 보전해주는 제도다. FTA피해보전제 접수 신청이 한 달도 안된 것을 감안하면 마감되는 내달 21일까지 신청이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지원대책은 사후약방문의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농가들의 입장이다. 폐업지원금은 농가가 폐업을 고려해도 그동안 지원받은 정책자금 융자, 이자 등을 다 상환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폐업 위기에 놓여도 지원금을 신청하기 힘들다. 또 피해보전직불금은 산정 시 FTA이행에 따른 수입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분만 반영되는 수입기여도를 적용하는데 지원금이 4~8배까지 차이난다. 유완식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은 정부에서 내놓은 한미FTA 피해보전지원금은 수입기여도 등이 멋대로 계산된 정책으로 한미 FTA로 폐업에 이르는 농가들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아름다운 노사문화 ‘배움의 장’ 제4기 노사대학 CEO과정 입학식

경기경영자총협회는 27일 수원 이비스앰버서더호텔에서 제4기 노사대학 CEO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은 제4기 노사대학 CEO과정 입학생 50여명을 비롯해 조용이 경기경영자총협회장, 신낭현 경기도 경제투자실국장, 김봉한 고용노동부경기지청장, 이주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김기배 경기지역 여성경제인네트워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총 노사대학은 도내 최고경영자들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노사문화를 구축하고자 지난 2010년 개설됐다. 노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의 이해증진과 사람중심 기업경영의 선진 노사문화 정착, 인적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공유를 통해 경영자들이 글로벌시대 국내ㆍ외 시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제4기 노사대학 CEO과정에는 도내 경영자,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며, 강의는 27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주요 교육과정은 CEO를 위한 개별적 노동관계법, 중소기업 노사관계 및 인력관리 문제점과 개선방안, 노사관계의 혁신과 창의적 마인드 등 총 20개 강좌로 구성돼 운영된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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