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 근거한 제조기법… ‘고귀한 영혼’으로 탄생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임에도 소비자들에게 ‘명품’ 탈모 샴푸로 인정받으며 큰 사랑을 얻고 있는 경기도 기업이 있다.
지난 2007년 수원에 문을 연 ‘홀리앤’은 의약외품 탈모라인, 일반 탈모라인, 손상모발라인 등 약 20여종의 기능성 샴푸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홀리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천궁ㆍ고삼ㆍ감초ㆍ녹차ㆍ의이인 등 천연 한방 추출물이 타제품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인 25%가량 함유돼 있어 탈모방지, 양모 효과, 두피 영양 공급, 두피트러블 최소화 등에 큰 효과를 나타낸다. 때문에 탈모에 대한 고민이 많은 20~30대의 젊은 여성들과 50세 이상의 중장년층들이 홀리앤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홍희경 홀리앤 대표(47)는 “홀리앤은 이태리어로 ‘고귀한 영혼’을 뜻한다”며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탈모로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07년 설립된 홀리앤은 현재 연간 12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홀리앤은 설립 초기부터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이란, 두바이 등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해 현재 매출의 70% 가량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홀리앤 제품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제품 성분 등을 조절해 국가별 맞춤형 제품을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나라별로 환경이 달라 바이어가 원하는 제품이 조금씩 다르다”며 “기본적으로 천연 한방 재료는 전 세계인에게 공통으로 효과가 있지만 조금씩 변화를 줘 나라별 맞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홀리앤은 국내 시장에서는 전문가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 일반 마트가 아닌 미용 전문 대리점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현재 국내 35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탈모방지 샴푸보다 가격이 비싼 홀리앤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어필, ‘명품 탈모방지 샴푸’로 불릴 수 있었던 이유는 탁월한 탈모방지 효능 때문이다. 홀리앤은 타제품보다 한방 추출물을 높은 비율로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방 원료를 추출하는 방식도 ‘증류추출’ 방식을 도입해 특수성분을 추출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홍 대표는 “한방 제품들은 추출 방식도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에탄올 추출방식은 제품에 에탄올 성분이 남아있을 수 있어 위험하고 염수추출 방식도 재료의 독소가 빠져나가지 않는 단점이 있다”며 “증류추출방식은 동의보감에 근거한 추출법으로 한방 성분을 추출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홀리앤을 이끌고 있는 홍 대표는 20대 초반 시절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영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이 만든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팔아오던 홍 대표는 ‘내가 만든 제품을 팔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던 홍 대표는 자신이 평소 관심을 두고 있었으며 가장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야인 탈모방지 분야에 뛰어들었다. 평소 탈모로 고민하는 가족이 많아 탈모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사업을 시작하려면 수년간 탈모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해야 했다. 1년여 간의 고민 끝에 홀리앤 브랜드를 출시했지만, 영업과 유통은 달랐다고 홍 대표는 회상했다.
홍 대표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영업은 해 왔지만 제품을 유통하는 것은 생소해 사업 초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사업 초기에는 심한 스트레스로 병원에서 치료도 받았고, 빚도 계속 늘어만 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러한 사업 초기 위기 상황을 ‘여성 CEO’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으로 헤쳐나갔다. 직업 바이어와 대리점주인들을 찾아다니며 마음으로 호소했고, 홍 대표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유통시장도 점차 개척되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홍 대표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각종 해외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큰 성과를 올리며 회사 초반 기틀을 마련하고 홀리앤을 명품 샴푸 대열에 올려놓았다.
홍 대표는 “가장 힘든 사업 초기에 경기중기센터 지원을 받아 청뚜 지페어에 참여하게 됐다. 그곳에서 해외시장 진출의 첫 물꼬를 틀었으며, 지금도 1년에 3~4번가량은 경기중기센터와 함께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홀리앤을 알리고 있다”라며 “경기중기센터는 중앙기관과는 달리 경기도 기업을 식구처럼 챙겨줘 도내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앞으로도 세계최고의 두피케어 솔루션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며 “내년에는 홀리앤 브랜드로 화장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홀리앤의 새로운 도약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2013년 하반기 G-창업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 신청자격 : 신청일 현재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또는 도내 소재 창업 1년 미만 기창업자 (2012년 8월21일 이후)
※ 기창업자는 20% 이내에서 선정
- 신청기간 : 9월6일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접수(www.egbiz.or.kr) 및 첨부서류 이메일 제출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창업지원팀(031-888-8600)
▲2013년도 경기도 일하기 좋은기업(GGWP) 인증 사업
- 신청자격 : 업력이 2년 이상으로 주된 사무소나 제조시설이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으로
다음 각 사항에 해당하지 않는 기업
- 유흥ㆍ향락업ㆍ숙박ㆍ음식점 등 부적합 업종 영위기업
- 대표자가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금융질서 문란자로 관리중인 기업, 금융기관과 정상적인 거래를 할 수 없는 기업
- 임금체불, 환경오염, 불법공장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기업
- 공고일 현재 국세 및 지방세 체납기업
- 신청기간 : 9월9일까지
- 신청방법 : 센터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신청서 다운로드해 작성 후 우편, 팩스 및 방문접수
- E-Mail) cmlee@gsbc.or.kr
- FAX) 031-259-6180
- 주소)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7 GSBC SOS지원팀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SOS지원팀(031-259-6112)
▲Korea Autoparts Plaza 경기도 지원기업 모집
- 신청자격 : 본사 또는 제조시설이 경기도내에 소재한 중소기업 중 2012년 수출금액 2,000만불 이하 기업
- 신청기간 : 9월 30일까지
- 신청방법 : 센터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신청서 다운로드해 작성
이메일(jyr@gsbc.or.kr)로 참가신청서 및 기업영문프로필 송부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전시컨벤션팀(031-259-6125)
※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